[쌍용차] 14번째 죽음 ?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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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애통하게도 또 한 명의 쌍용차 노동자가 차가운 시체로 발견됐다.
창원 공장에서 일하다 해고된 희망퇴직자 조모 씨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탄불을 피워 사망한 지 1주일 만이다.
비극적이게도, 조모 씨가 발견된 날은 2월 26일 사망한 임무창 조합원의 노제가 열린 날이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비극적 죽음의 행렬이 계속될 것”이라며 목 놓아 울면서 그를 떠나보냈다. 이 노동자들의 경고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된 것이다. 벌써 14번째 죽음이다.
노동자들에 따르면, 조모 씨는 일자리를 찾아 부산까지 갔다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내와 두 아기를 남겨 두고 37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동자들을 헌신짝 취급하고 벼랑 끝으로 내몬 정부와 쌍용차 사측이 이 비극적 죽음을 만든 장본인이다.
지금 노동자들은 비통함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 노조는 “쌍용차에 죽음의 그림자가 엄습했다”며 “이 사회적 타살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쌍용차 사측은 당장 노동자들을 복직시키고 생계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더는 노동자들을 죽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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