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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
일자리와 공공서비스 지키려는 전투
지면
박설
레프트21 31호
2010. 5. 6
노조의 파업 예고에 다급해진 철도 공사장 허준영이 “불법한 파업”을 “단호히 징계할 것”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특별히 “파업 한다면 조기 민영화를 요청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런데 철도공사는 이미 민영화 수순을 밟아 왔다. 지난해 공사의 정원은 전년에 비해 무려 4천2백27명이나 줄었고, 사실상 분리 민영화를 뜻하는 경춘선 분사화도 추진되고 …
철도노조
:
MB와 허준영을 꺾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지면
박설
레프트21 30호
2010. 4. 22
파업을 앞둔 일부 철도 노동자들이 고심에 찬 물음을 던지고 있다. ‘과연 투쟁으로 이명박과 허준영을 꺾을 수 있을까?’ 지난해 8일간의 파업 이후 엄청난 탄압을 받는 노동자들의 심정은 복잡하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혹독한 탄압과 공격 앞에서 “싸우지 않고는 답이 없다”고 말한다. 강력한 파업이 아니고서는 작심하고 달려드는 정부와 공사 측에 맞서…
철도노조가 이명박 폭주열차에 제동 걸어야
지면
박설
레프트21 30호
2010. 4. 22
철도 노동자들이 4월 30일 파업을 예정하자, 어김없이 지배자들의 비난이 시작됐다. 철도공사장 허준영은 4월 말 철도파업이 “근로조건 개선과 상관 없는 정치파업”이라며 “명분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노조 본연의 임무”다. 이명박이 직접 고용과 노동조건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찌 정부…
《아빠는 현금 인출기가 아니야》
:
투쟁 자제와 고통 분담이 해결책인가
지면
박설
레프트21 30호
2010. 4. 22
경제 위기 속에 노동운동 안에서도 ‘양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양보론’ 논의의 결정판은 금속노조 현직 간부인 조건준이 쓴 《아빠는 현금 인출기가 아니야》다. 이 책은 잠과 일과 술에 찌든 노동자들의 고달픈 삶을 생생하게 그렸지만, ‘선제적 양보’를 “노동운동위기 탈출구”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저자는 “망해가는 기업에서 살아남…
[속보] 금호타이어 사측 농성중인 노동자들 폭행, 해고 비관 조합원 자살 기도
:
금해투는 즉시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박설
레프트21 29호
2010. 4. 11
금호타이어 노동자가 〈레프트21〉로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다급한 목소리였다. “관리자들 1백50여 명이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천막을 철거했습니다. 사람들이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이 소식을 곳곳에 알려주세요." 또 다른 노동자도 기자에게 긴급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노무과에서 해고자 조합에서 철수 요구. 천막도 철거 요망. 경찰 투입하겠다!…
'노예 계약서'를 거부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
금해투·공대위 등은 당장 투쟁 지도부로 나서야 한다
박설
레프트21 29호
2010. 4. 9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노조 지도부가 합의한 ‘노예 계약서’를 거부했다! 이는 ‘고통 전담’ 합의로 조합원들을 배신한 고광석 지도부를 불신임한 것과 다름 없다. 합의안은 4월 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절반 이상이 반대해 부결됐다. 대폭적인 임금 삭감안에 56.24퍼센트 노동자들이 반대표를 찍었고, 6백여 개에 달하는 직무 도급화와 연월차 축소 등의 단체협약…
절망과 배신으로 얼룩진 ‘새희망 노동연대’
박설
레프트21 29호
2010. 4. 8
‘제 3노총’을 표방하며 “노동운동의 변화 바람”을 일으키겠다던 ‘새희망 노동연대’가 꾀죄죄한 형국에 처했다. ‘새희망 노동연대’의 대표격인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정연수가 이끄는 ‘전국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이하 전지협)의 주요 노조들이 대거 탈퇴한 것이다. 도시철도노조를 비롯해 대전·광주·인천 지하철노조 등은 최근 “‘새희망 노동연대’의 입장과 달리하는 …
금호타이어
:
노조 지도부의 배신 이후 투쟁 과제
지면
박설
레프트21 29호
2010. 4. 8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노조 지도부의 ‘고통 전담’ 합의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 “지금 현장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원성이 자자합니다.” “이번 합의는 한마디로 노예 계약서입니다!” 합의안은 연간 1천7백여 만 원에 이르는 임금·상여금 삭감, 5백97개 직무 도급화 등 대폭적인 양보를 담았다. 1백93명 정리해고는 워크아웃 이후로 ‘유…
‘노예 계약서’를 합의해 준 금호타이어 노조 지도부
:
지도부를 뛰어넘는 독립적 투쟁이 필요하다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4. 7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노조 지도부의 ‘고통 전담’ 합의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 “지금 현장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원성이 자자합니다.” “이번 합의는 한마디로 노예 계약서입니다!” 노조 지도부는 합의안이 마치 “조합원들의 생사”를 위한 최선인 것처럼 말하지만, 합의안은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을 뿐이다. 합의안은 연간 1천7백…
금호타이어 노조 지도부 ‘고통전담’ 합의
:
“노예 계약서 합의에 조합원들 불만 커지고 있다”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4. 1
금호타이어 노조 지도부가 조합원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고통분담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기본급 10퍼센트 삭감 및 워크아웃 기간 중 5퍼센트 추가 반납, 상여금 2백 퍼센트 반납, 5백97개 직무 도급화(아웃소싱) 등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해고 대상자 1백93명이 ‘취업규칙 준수와 성실근무’를 이행한다는 확약이 포함됐다. 불만을 표하지…
금호타이어 노조는 당장 투쟁에 나서야 한다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3. 31
금호타이어 사측이 3월 30일 정리해고 대상자 1백93명에게 문자로 대기발령을 통보했다. 협상 시일 하루를 남겨두고 해고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노조는 오늘 자정까지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 4월 1일부터 곧바로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긴장이 감돌자, 보수 언론들이 재빨리 나서 “파국”, “불법”, “직장 폐쇄” 운운하며 협박을 재개했다…
금해투 총회 현장을 가다
:
“투쟁이라는 원칙이 그 중심에 있어야”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3. 31
3월 18일, 나는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폐 투쟁위원회’(이하 금해투) 노동자들을 만나러 광주로 향했다. 이들은 노조 지도부의 양보 교섭에 반대해 투쟁을 촉구하고 있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양형근 대협실장과 기아차 화성지회 ‘금속노동자의 힘’ 김우용 의장이 동행했다. 양형근 대협실장은 이날 금해투 결성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다. 사측은 이번 총…
금호타이어 대량해고
:
양보가 아니라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3. 25
금호타이어 노조에게 ‘구조조정 동의서’를 요구하는 채권단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채권단은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공장 폐쇄까지 협박했다. “죽은 회사를 살려준다는데, 굳이 거부한다면 회생에 나설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도 압박했다. 그러나 이런 엄포는 속이 빤히 보이는 사기극일 뿐이다. 저들은 노동자들을 위해 자금 지원을 선심 쓰는 양 위선…
공무원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묶어 두려는 탄압을 중단하라!
박설
레프트21 27호
2010. 3. 18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노조 설립신고를 반려한 데 이어, 사실상 노조 출범식 자체를 불허하고 있다. 행안부는 3월 20일 열리는 공무원노조 출범식에 참석하는 노동자들을 공무원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 출범식 장소인 KBS 88체육관 측에도 압력을 넣어 사용을 막았다. 노조…
현대차 전주 공장의 “아름다운 연대”는 노동운동의 희망이다
박설
레프트21 27호
2010. 3. 12
현대차 전주 공장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18명의 해고에 맞서 인상적인 연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3천5백여 명의 원·하청 노동자들은 지난 5일부터 4일 동안 잔업·특근을 거부했고, 12일 다시 2차 잔업거부에 돌입했다. 공장 전역에서 ‘총고용 보장 쟁취’를 위한 원·하청 공동 서명운동도 시작됐다. 현대차 사측은 이 투쟁이 승리해 다른 작업장으로 확산…
진보정당은 ‘중재’가 아니라 연대 투쟁에 힘써야 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27호
2010. 3. 11
“금호타이어 사측과 노동자 모두가 함께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진보신당 윤난실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금호타이어에서 ‘노사상생’을 위한 “합리적 중재자”를 자처하며, 민주당의 일부 후보들과 ‘합동 의견서’를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은 여기에 동참하지 않았다. 장원섭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노사상생’과 ‘중재자’라는 애매모호한 수사로 문제의…
회사가 살아야 노동자가 산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27호
2010. 3. 11
정부와 금호타이어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고통 분담”을 주문하며, ‘회사가 살아야 노동자도 산다’고 말한다. 일부 노조 지도자들도 ‘회사 살리기’에 동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여기곤 한다. 그래서 양보 교섭에 나서게 된다. 보수 언론들은 ‘노사 상생’을 부르짖으며 노동자들과 사장들이 ‘공동 운명체’인 것처럼 말한다. 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이겨내야 노동…
투쟁 노선을 분명히 움켜쥐어야 할 때
지면
박설
레프트21 27호
2010. 3. 11
민주노총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개악 노조법과 전방위적 노조 탄압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1만 간부 집회를 시작으로 4월 말에 파업 등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미 철도노조, 화물연대, 건설노조, 금속노조 등이 4월 말 투쟁을 예고했다. 공무원노조와 전교조도 5월 초·중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연초부터 대규모 구조조정과 무차별적…
공무원노조 규약 개정 이후
:
더 한층의 후퇴를 강요할 정부에 맞서 투쟁할 때
지면
박설
레프트21 26호
2010. 2. 25
공무원노조가 총투표를 통해 규약을 개정했다. 해직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고, ‘정치적 지위 향상’과 ‘강령’ 문구를 삭제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공무원노조 지도부는 이번 규약 개정이 어디까지나 설립신고를 위한 ‘실무용’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규약 개정은 불필요한 후퇴였다. 총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조합원들조차 고심을 거듭했던 것은 이 때문이다…
무더기 보복 징계에 맞서 파업을 준비하는 철도 노동자들
지면
박설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철도공사가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징계로 노동자들을 옥죄고 있다. 철도공사장 허준영은 ‘불법 파업에 본때를 보여 주겠다’며 지난해 파업 참가자 1만 3천여 명 전원을 징계하겠다고 나섰다. 이미 1백90여 명이 파면·해임됐고, 하루 평균 4백여 명이 징계처분을 받고 있다. 징계위원회는 진술을 중단시키거나 문을 걸어 잠그고 노동자들의 참석을 가로막은 채 의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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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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