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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농성장 침탈 규탄 집회
:
“노란 리본에 찍힌 발자국을 잊지 말자. 더 질기게 싸우자!”
양효영
176호
2016. 6. 27
세월호 유가족들은 6월 25일 밤부터 특조위 강제 종료 중단, 세월호 온전한 인양,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며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그런데 농성 단 이틀 만인 6월 26일 오후 2시 30분쯤 경찰은 유가족들이 잠시 농성장을 비운 틈에 농성장을 기습 침탈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나무에 매단 노란 리본을 철거하라며 트집을 잡더니 이내 병력을 동…
영화 〈서프러제트〉
:
여성 참정권 투쟁의 진정한 역사
주디스 오어
176호
2016. 6. 21
여성 참정권 쟁취로 이어진 급진성의 고양은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주디스 오어는 여성 참정권 운동은, 영화 〈서프러제트〉가 보여 주는 것과 달리, 중간계급이 이끄는 운동 이상의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여성 참정권 운동은 자기 계급을 위해 싸운 수많은 노동계급 여성의 대중 운동을 포함했다. 주디스 오어는 오는 7월 방한해 노동자연대 단체가 주최하는…
한국 성소수자 인권 현황 보고서
:
후진적인 한국의 성소수자 권리 보장 현실을 보여 주다
양효영
175호
2016. 6. 1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2015년 한국 성소수자 현황과 주요 사건들을 정리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SOGI법정책연구회가 낸 한국 LGBTI[*] 인권 현황 보고서(이하 보고서)이다. 보고서는 “2015년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성장한 만큼 성소수자에 대한 조직적인 차별 선동 행위 또한 강화되었고, 성소수자들이 겪는 차별과 폭력…
자본주의, 가족 제도, 동성애 억압
양효영
175호
2016. 6. 1
우익들은 ‘동성애=에이즈’라는 케케묵은 편견을 여전히 조장하고 있다(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HIV/에이즈 감염). 얼마 전 부산대 학생들이 강력히 항의한 부산대 동성애 혐오 교수의 강연 제목도 ‘청년층의 에이즈 감염 급증과 동성애의 밀접한 연관성’이었다. 1980년대 미국 레이건 정부는 1979년 미국에서 에이즈 환자가 최초로 발견된 이후로 예방을 위한 대처…
성소수자·무슬림 차별 선동하는 기독자유당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다
양효영
174호
2016. 5. 24
성소수자와 무슬림에 대한 차별을 선동하는 기독자유당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진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5월 24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열렸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음에도 서른 명 가량의 사람들이 모였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은 동성애·이슬람 반대를 내세우며 동성애와 무슬림에 대한 편견와 증오를 부추겼다. 이 때문에 ‘성소수자차별…
동성애 처벌법 군형법92조의6 위헌 소송 대리인 한가람 변호사 인터뷰
:
“성범죄엔 무죄, 합의한 동성애는 유죄라 말하는 이상한 법”
양효영
174호
2016. 5. 22
지난 4월, 2012년에 제기된 군형법92조의6에 대한 위헌 심판 결정이 연기된 바 있다. 2002년과 2011년 헌법재판소는 이 조항에 합헌 결정을 내리며 동성애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드러냈다. 이번 위헌 심판 결정을 앞두고도 반(反) 성소수자 단체들은 군형법92조의6 폐지를 결사 반대하고 있다. 위헌 심판 결정은 이번 달 내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위헌…
2016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기자회견
:
성소수자들과 민주노총 등 노동·시민·사회·종교 단체가 함께 성소수자 혐오 반대를 외치다
양효영
173호
2016. 5. 17
5월 17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은 성소수자·인권·노동·시민사회·종교 단체 60여 곳이 동참한 ‘2016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이 주최했다. 보수 기독교와 우익들은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서 비롯한 사회 여러 불만을 다른 데로 돌려 성소수자와 이주민·무슬림 혐오를 조장한다. 이날도 보…
캠퍼스에서 커져가는추모와 진상규명 목소리
지면
양효영
171호
2016. 4. 9
이화여대에서는 2월부터 학내 단체들이 ‘세월호 2주기를 준비하는 이화여대 네트워크’(이하 이화여대 네트워크)를 꾸렸다. 현재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노동자연대 이대모임, 사회변혁노동자당 이대분회, 이화여대 청춘의지성, 청년하다 이대지부가 함께하고 있다. 이화여대 네트워크는 매주 목요일 정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법 개정 서명운동을 벌였다. …
서평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
왜 사회는 여성을 ‘여성성’에 욱여넣으려 할까?
양효영
167호
2016. 2. 17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유명한 여성 소설가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가 인터넷 강의(TED)에서 한 연설 내용을 다듬은 것이다. 그래서 1백 페이지도 안 되는 짧은 분량에 쉽고 대중적이다.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공감 가는 구절도 많을 것이다. 작고 얇은 이 책은 최근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팔리고…
서평 《선한 분노 ― 자본에 저항하는 불온한 사랑》
:
급진화하는 청년들의 ‘선한 분노’가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지면
양효영
163호
2015. 12. 9
올초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맞춰 나온 《선한 분노》는 ‘자본에 저항하는 불온한 사랑’이라는 부제처럼 자본주의의 불의를 통렬하게 고발한다. 오늘날 급진화하는 청년들의 정서와 생각을 많이 대변하고 있다. 그래서 좌파적인 학생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게 읽히는 듯하다. 저자 박성미 씨는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영화감독으로 2012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를…
독자편지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의 용기 있는 커밍아웃을 지지한다
양효영
160호
2015. 11. 6
11월 5일 서울대 제58대 총학생회장 후보 김보미 씨가 선거운동본부 공동정책 간담회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 했다. “대학 생활 4년 동안, 인간 김보미는 기정사실처럼 이성애자가 되었”다는 김보미 후보의 말에서 커밍아웃을 결정하기까지 겪었을 괴로움과 고민을 느낄 수 있다. 성소수자들에 대한 우익들의 혐오와 차가운 시선이 많은 사회에서 결코 쉽지 않…
KBS 이사 조우석은 성소수자 혐오 선동 중단하라
양효영
159호
2015. 10. 21
지난 10월 8일 조우석 KBS 이사는 한 토론회에서 동성애자들을 “더러운 좌파의 사례”로 언급하며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이 자는 동성애를 두고 “사회 현상이 더러우면 더럽게 이야기를 해야지 점잖케 하면 우리가 당한다”며 성소수자 활동가의 실명과 파트너까지 언급하며 활동가의 에이즈 여부에 대해 운운하는 역겨운 소리까지 늘어놨다. 게다가 조우석은 성소…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신부 해임한 바티칸
:
동성애는 비정상이 아니다
양효영
158호
2015. 10. 13
10월 3일 전 세계 가톨릭 주교 수백 명이 결혼과 이혼, 동성애에 대해 토론하는 제14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 개최를 하루 앞두고 바티칸 고위 성직자인 크리스토프 카람사 신부가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카람사 신부는 교황청 주요 기관인 신앙교리성(이단 심문 담당) 소속이고 교황청립 대학 교수였다. 한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카람사 신부는 “…
독자편지
국가가 적인데 국가에 요구한다고?
양효영
158호
2015. 10. 7
얼마 전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이 주최한 청년실업 주제의 포럼에서 한 학생이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이 국가가 악이라면서도 국가에게 국가부문 일자리를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은 모순 아닌가?” 하는 물음을 던졌다. 5월경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이 주최한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도 국가에 대한 물음이 제기된 적이 있다. 당시 노동자연대는 자본주의 국가의 본질…
대학 축제의 성 상품화 중단하라
지면
양효영
158호
2015. 10. 7
얼마 전 한 대학 축제에서 성 범죄를 소재로 주점 메뉴 이름을 지어 논란이 됐다. 해당 학과는 ‘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 했다고 변명했지만 명백히 여성에 대한 강간과 살인을 희화화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대학 축제에서 여성에 대한 비하적 표현이나 여성의 성적 이미지를 이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분위기는 결코 한두 …
노사정위 야합 규탄 청년·학생 기자회견
:
"노사정 합의 폐기하고 노동시장 구조 개악 중단하라"
양효영
156호
2015. 9. 16
9월 16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청년-노동자 이간질에 반대하는 청년들이 모여 '노사정위 야합 폐기, 노동시장 구조 개악 중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학생위원회(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아르바이트노동조합, 전국학생행진을 포함해 6개 청년학생단체가 주최했다…
청년 일자리 대안 논쟁
:
국가는 청년 실업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책임과 능력이 있다
양효영
156호
2015. 9. 12
역대 정부는 모두 청년 실업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정부 스스로 청년 실업을 양산하고 청년들을 저질 일자리로 내몰아 왔다. 국가는 그 어느 기업보다도 많은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그런데 역대 정부는 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고용을 계속 공격해 왔다. 박근혜 정부도 올해 초 공무원연금을 개악하고, 공공기관 ‘정상화’라며 공공부문 노동…
박근혜의 청년 일자리 정책: 나쁘거나 쓸모없거나
지면
양효영
155호
2015. 8. 29
박근혜 정부가 7월 27일 민·관 합동으로 청년 일자리 20만 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청년 고용 절벽 해소 종합대책). 이에 대한 화답으로 삼성, 현대, SK, 롯데 등 대기업들이 청년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이 만들겠다는 일자리는 대부분 직접 고용이 아닌 인턴이나 직무교육이다. 일부 기업은 기존 채용 인원…
김조광수-김승환 부부 동성결혼 인정 소송
: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라
양효영
153호
2015. 7. 18
지난 6월 26일 미국 전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이후 한국에서도 동성결혼 합법화 소송이 시작됐다. 2013년 9월에 공개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김승환 부부는 서대문구청이 혼인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를 불복하는 소송을 시작했다. 지난 7월 6일 첫 재판이 열렸다. 서대문구청이 혼인신고를 받지 않은 법적 근거는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
역대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이 서울 도심을 무지개로 물들이다
양효영
151호
2015. 6. 29
6월 28일, 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한껏 표현하고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자긍심 행진이 성공적으로 열렸다.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은 성소수자들의 저항운동에서 중요한 사건인 1969년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퀴어퍼레이드)은 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성소수자들과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진보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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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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