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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66호
:
파산하는 좀비 자본주의 - 세계 곳곳에서 저항이 커지고 있다, 월가 ‘점령자’들 “부자에게 과세하라”
—
발행 기간
2011년 10월 8일
~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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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라주 59
:
#OCCUPY WALL STREET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66호
2011. 10. 6
“금융시장 종사자들은 주식시장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 우리 일은 이러한 상황에서 돈벌이하는 것 … 정부가 세계를 지배하는 게 아니다. 골드만삭스가 세계를 지배한다.” 런던 금융시장 트레이더알레시오 라스타니 이명박: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네티즌: “치매 걸렸나 아니면 일부러 웃기려고?”, “드디어 주화입마에 들어가셨구나.” ‘도…
독자편지
권영길·김영훈의 민주노동당 당대회 발언을 옹호하며
지면
박재순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최근 민주노동당 게시판과 〈민중의 소리〉 등 일각에서 ‘참여당과의 선통합’에 반대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권영길 의원에 대한 비난과 막말이 쏟아지고 있다. 9월 25일 민주노동당 당대회에서도 일부 대의원들은 김영훈 위원장과 권영길 의원이 연설하는 도중에 “격조”없이 막말을 했다. 특히 권 의원이 민주노총의 산별·연맹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면서 참여…
독자편지
카이스트 교수들의 서남표 총장 퇴진 요구를 지지한다
지면
박근홍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지난 9월 29일 카이스트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는 총장 사퇴 성명을 발표했고 서남표 총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교수협의 서남표 총장 퇴진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 경쟁 격화로 괴로워하던 학생들의 죽음의 행렬이 있은 후, 서남표 총장은 혁신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 의결 사항을 모두 시행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학교 구성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존…
독자편지
‘공산당도 보장해야 민주주의’라는 박원순의 말은 옳다
지면
최태준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박원순 변호사가 “공산당의 활동도 보장해야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한 것을 두고 보수 측이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자처하는 보수 측이 박원순을 비난하는 데서 몇 가지 모순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라면 ‘나와 다름’을 존중하는 관용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배척과 배제의 논리, 자유 아니면 공산주의라는 반공 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공포와 혼돈에 휩싸인 유로존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몇 주 전 미국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유로존 위기를 보면서 “공포심과 함께 지루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는 그게 어떤 느낌인지 잘 안다. 한편으로, 스위스 은행 UBS는 만약 유로존이 붕괴하면 그 첫해에 독일과 같은 경제 대국의 총생산량이 20~25퍼센트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한편, 유럽연합은 금융시장, IMF, 미국의 압력 아래 이번 …
리비아 혁명 논쟁
:
리비아 혁명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리비아 항쟁은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그러나 나토의 개입 이후 상황이 극적으로 변했다. 시문 아사프는 리비아가 서방에 종속된 정부로 전락할 운명인지 아니면 혁명이 부활할 것인지에 관해 분석한다.리비아 혁명은 중단된 것처럼 보인다. 이제는 철저히 서방의 지원을 받는 반란인 것처럼 보인다. 이집트의 청년들이 이스라엘 대사관을 공격하는 동안,…
세계 곳곳에서 저항이 커지고 있다
:
파산하는 좀비 자본주의
지면
아닌디야 바타차리야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월가 ‘점령자’들 “부자에게 과세하라” 세계 자본주의가 더블딥으로 빠져들고 지배자들이 긴축정책으로 고통을 전가하려 하면서, 전세계 곳곳에서 저항이 커져가고 있다. 1968년 같은 전 세계적 반란 물결의 초입부가 아닌지 하는 기대도 제기된다. 특히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부인 미국 월가의 ‘점령’ 운동이 전 세계 보통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월…
자본주의와 복지
:
복지 확대를 위한 좌파적 대안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6호
2011. 10. 6
[편집자] ‘자본주의와 복지’ 연재의 마지막은 앞선 논의들을 정리하고 복지 확대를 위한 좌파의 대안과 주요 요구들을 다룬다. ① 무상복지가 경제 위기를 낳는다? ② 사회투자국가론과 제3의 길 ③ 보편적 복지와 고전적 사회민주주의 ④ 복지국가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⑤ 좌파적 대안이 연재에서 그동안 우리는 실질적인 무상 복지를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
상층의 위기가 기층의 투쟁을 고무하고 있다
지면
조셉 추나라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마르크스,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히다》(책갈피)의 저자인 조셉 추나라가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의 상관 관계를 설명한다. 얼마 전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의 연차 총회장에는 비현실적 분위기가 감돌았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부채 논의가 해결책 합의에 실패하다’라는 기사에서 이렇게 보도했다. “그리스 국가부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지면
레프트21 66호
2011. 10. 6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 정리해고 철회, 비정규직 철폐 전국민중대회 10월 8일(토) 오후 3시 부산 도심 주최: 민중의 힘(준) 주관: 민주노총 5차 희망버스 10월 8일(토)-9일(일) 부산 한미FTA저지 결의대회 10월 9일(일) 오후 4시 서울 덕수궁 앞 주최: 한미FTA저지 범국본, 민중의 힘(준) 1%에 맞선 99% - Occ…
영화 〈도가니〉 파문
:
폭력과 비리의 도가니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66호
2011. 10. 6
광주 인화학교 농아원생들을 상대로 자행된 끔찍한 만행들이 영화 〈도가니〉를 통해 폭로됐다. 광주시청, 시교육청, 검찰, 사법부 등까지 연결된 더러운 연결망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006년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이하 대책위)가 2백 일 넘게 투쟁할 때 광주시는 집시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대책위를 고발했다. 성폭력 사태가 불거진 이후…
그리스에 더 강력한 긴축을 요구하는 은행들
지면
그레이엄 터너
레프트21 66호
2011. 10. 6
경제학자 그레이엄 터너가 왜 그리스 채권자들이 보통 사람들의 희생은 상관 않고 돈이나 갚으라고 재촉하는지 설명한다.그리스 경제가 지금 더 깊은 불황에 빠져들고 있다. 그리스의 재정 적자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서방 열강이 그리스한테 무조건 채무를 이행하라고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 연합,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은 최근에 그리스 구제…
특별 기고
: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 삼는 시설비리 유착을 끝장내야
지면
김미연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나는 장애 아동을 가르치는 특수교사다. 요즘 극장가는 〈도가니〉로 들썩인다.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의 분노는 무서운 속도로 SNS를 통해 퍼져 나갔고 실제 사건이 일어났던 광주 인화학교에 대한 재수사를 이끌어냈다. 학교에는 ‘가정 외 기숙사 또는 시설 거주 학생 실태 파악’을 위한 공문도 내려왔다. 장애인에 대한 성폭행 문제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유럽 반긴축 투쟁의 도미노
지면
레프트21 66호
2011. 10. 6
그리스 : 정부 청사를 점거한 노동자들 지난주 그리스 공무원 노동자들은 정부 청사 건물을 막고 긴축 조사관들이 건물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국제 ‘구제금융 조사관들’은 그리스 정부 부서들의 회계 장부를 검토하려 9월 29일 입국했다. 그들은 장부를 검토한 후 7월 정한 목표를 기준으로 추가 긴축을 요구하러 왔다. 재무부 공무원 노동자들은 “점…
아프가니스탄 점령 10년
:
서방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재앙의 전쟁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이른바 “정의의 전쟁”은 아프가니스탄에 해방이 아니라 악몽을 가져다 주었다고 주디스 오어는 말한다.매일 밤 40여 차례 군사 작전이 벌어진다. 이 군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에서 왔고 역사상 가장 정교한 장비로 무장했다. 이 군대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는다. 그러나 10년 동안 전쟁을 벌인 끝에 부유한 나라의 첨단 군대들이…
파병 한국군 즉각 철군하라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미군은 아프가니스탄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얼마 전 한국 동두천에서도 미군이 18살 소녀에게 엽기적 만행을 저지르고 강간한 사건은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특히 사람들은 ‘뼛속까지 친미·친일’이라는 이 정부·경찰의 소극적 대응과 불평등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때문에 그런 만행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더욱 …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2심 첫 재판과 기자회견
:
“6인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하라!”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66호
2011. 10. 6
10월 5일 〈레프트21〉 판매자들에 대한 2심 첫 재판이 열렸다. 대다수 판매자들에게 무죄가 내려진 1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이 〈레프트21〉 판매자들이 “공모하여 미신고 집회를 주최”했다는 이유로 항소한 것이다. 판매자들은 재판에 앞서 검찰 항소를 규탄하고 전원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언론노조, 민…
휘청거리는 한국 자본주의
: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유로존의 재정 위기가 스페인·이탈리아 등으로 번지면서, 유럽 각국의 국채를 보유한 유럽의 대형 은행들까지 위태롭게 만들고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 같은 미국 거대 은행도 유럽 은행에 빌려 준 막대한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해지면서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의 부도 위험은 매…
2012예산안과 ‘균형재정’
:
부자 퍼 준 돈 메우려 노동자 쥐어짜기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정부는 “베짱이처럼 계속 헤프게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며 201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긴축 예산을 내놨다. 이명박은 이 예산을 두고 복지 예산이 “사상 최대”라고 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다. 해마다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예산은 언제나 최고를 기록하기 마련이다. 오히려 연금 증가분 등 필수적으로 늘어나야 하는 증가액을 뺀 복…
신자유주의 완성·복지 종결
:
한미FTA 비준 반대한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6호
2011. 10. 6
10월 3일 오바마 정부가 한미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상정했다. 이르면 이달 안에 한미FTA 비준안이 통과될 수 있다. 앞서 한나라당은 9월 16일 외교통상위원회에 한미FTA 비준안을 올려놓은 상태다. 10월 13일 이명박의 방미 전에 한미FTA를 처리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온갖 반노동·친기업적 신자유주의 정책들의 ‘종합선물세트’라 할 수 있는…
김형우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
“희망버스 투쟁의 불씨를 살려 나가야 합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정상적인 사회라면 1차 희망버스 때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됐어야 합니다. 5차까지 왔는데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5차 희망버스는 중요합니다. 다시 투쟁의 불씨를 살리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수없는 투쟁들이 끝까지 성과를 보지 못하고 지도부가 중간에 타협을 하거나 운동이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대중에게 패…
제주 해군기지
:
깡패처럼 건설되는 ‘해적기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이명박 정부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려고 무지막지한 탄압을 일삼고 있다. 그러나 여론과 계속 드러나는 증거는 이 기지가 평화와 민주적 절차를 위협하는 괴물이라는 것이다. 세계적 진보 석학인 미국의 노암 촘스키 교수는 제주 해군기지가 “한국과 중국 간 군사적 대치를 촉발해 군비확장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불가피하게 미국의 개입을 불러들이게 …
10·26 재보선
:
진퇴양난에 빠져 헤매는 이명박 정권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전임 정부들보다 1년이나 먼저 레임덕에 빠진 이명박 정부가 계속 어둠 속을 헤매고 있다. 오세훈이 불을 댕긴 복지냐 반복지냐의 한판 승부에서 참패한 후 레임덕이 한층 더 앞당겨진 상황에서, 연달아 터지는 측근 비리가 그것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의 무게중심인 경제가 빨간불이다. 환율이 오락가락하고 주가가 널뛰는 위기 속에서 어…
희망버스에 대한 무더기 소환·탄압 중단하라!
지면
박설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정부가 희망버스에 무자비한 탄압 세례를 퍼부으며 지금까지 무려 3백56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소환 대상자는 지금도 늘고 있고, “주도자를 반드시 사법처리 하겠다”는 협박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청장 조현오는 이것도 모자라 “5차 희망버스에 대한 엄정 대처”를 밝히며 물대포 사용과 현장 체포 등을 공언했다. 그러나 권력형 측근비리라는 오물을 뒤집어 쓴 …
세종호텔
:
구조조정·노조탄압에 맞서 투쟁을 결의하다
지면
김상진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세종호텔 사측이 조직 개편과 대규모 인사 이동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타 부서 전보·인력 감축·노동강도 강화가 야금야금 진행되고 있고, 올해 임금 교섭도 회피하고 있다. 구조조정은 현재 일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것은 장차 세종호텔 전체 노동자들의 고용과 노동조건을 위협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사측 관리자는 부서 간담회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주의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66호
2011. 10. 6
교육과학기술부가 2013년부터 사용될 역사 교과서에서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라고 지침을 내린 것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다. 한국에서 ‘자유민주주의’는 반공주의의 다른 이름으로, 그리고 독재와 권위주의를 정당화하는 용어로 쓰였다. 일본의 치안유지법을 베껴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저항 세력을 탄압·학살하고, 사사오입이라는 선거 부정까지 …
교원평가제 반대 투쟁
:
전교조 전북지부처럼 싸워야 한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66호
2011. 10. 6
2학기가 되면서 교원평가제 실시를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 정부는 올해 교원평가제를 대통령령으로 공포해 법적 구속력을 강화했다. 이것은 교원평가제 거부 움직임을 잠재우려는 포석이다. 우파들은 교원평가제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통해 공교육의 신뢰를 제고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정반대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다. 교원평가제는 교사들 사이에서 경쟁 …
나경원 ? 화장한 이명박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6호
2011. 10. 6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은 그동안 젊고 똑똑한 여성 이미지로 표를 모아 왔지만, 껍데기를 벗겨 보면 낡은 보수 정책들을 지지하는 전형적인 한나라당 우파 정치인일 뿐이다. 나경원은 3년 동안이나 한나라당 대변인을 하며 한나라당의 우파적인 정책들을 대변했다. 오세훈이 주도한 무상급식 투표 당시엔 “오세훈 시장이 계백 장군처럼 혼자 싸우다 죽게 해서는…
이집트 혁명과 연속혁명의 중요성
지면
레지 필링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레온 트로츠키가 발전시킨 연속혁명 이론은 이집트 혁명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길을 제시한다.지난 30년간 이집트를 통치해 온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올해 초 대중 시위와 파업에 밀려 권좌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현재 이집트 군부는 물리력을 앞세워 타흐리르 광장을 다시 장악하고 시위대를 공격하고 파업을 불법화하고 있다. 무바라크가 물러났으니 혁명은 여기서 멈…
참여당 통합 반대 운동 평가와 전망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66호
2011. 10. 6
9월 25일 민주노동당 당대회에서 국민참여당(참여당)과의 통합 안건이 부결됐다. 그리하여 민주노동당 주류 지도부(이른바 ‘당권파’)의 구상에 적잖은 차질이 생겼다. 그 구상을 요약하면, 당 강령의 대폭 후퇴(6월 19일 당대회에서 강령을 완전히 교체했다) → 참여당과의 합당을 통해 몸집 불리기 → 민주당과 선거연합을 해 2012년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
박원순의 부상과 민주당의 위기
:
반이명박 진보 대안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을까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6호
2011. 10. 6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박원순 변호사가 뽑혔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을 제친 것은 “‘안철수 바람’을 토대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 정서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미디어오늘〉)로 볼 수 있다. 그는 한나라당 나경원도 여유있게 앞서고 있는데, 이는 기성 정당들이 평범한 다수의 삶…
김성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
“당대회 결정대로 진보통합을 추진해야 합니다”
지면
레프트21 66호
2011. 10. 6
10월 4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는 두 가지를 공식 결정했습니다. 하나는 당대회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 진보대통합을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당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수임기관 회의를 빠른 시일 안에 소집·개최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식 결정인 만큼, 그대로 추진해야 합니다. 6월 당대회에서 수임기관에 주어진 임무는 ‘신설합당이 안 …
박창완 새진보 통합연대 서울공동추진위원장
:
“반신자유주의 진보 통합을 추진할 것”
지면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우리는 민주노동당 당대회 결과를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제 통합연대(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연대)가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회’ 가입을 신청하기로 했고, 그런 만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에겐 이것이 급선무입니다. 현재 서울과 울산에서 통합연대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그 외 지역에서도…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이집트 혁명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버스들이 바리케이트처럼 영국 정부청사 주변을 빙둘렀고 버스 노동자 1천 명이 총리 관저 앞에서 임금,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대중 교통 투자를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지난주 이집트에서는 대중교통부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면서 실제로 이런 광경이 펼쳐졌다. 버스 노동자들은 대중교통부가 노동자들의 기본급을 최소한 2백퍼센트 인…
[영상] 한미FTA - 부자들의 꼼수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이 영상은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에서 제작한 것이다. 이 영상은 투자자-국가제소제도(ISD)와 부자들의 돈벌이를 위한 또다른 ‘꼼수’인 의료민영화를 다룬다. 이 영상을 보면 왜 부자들이 한미FTA를 그토록 바라는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피해가 올지 잘 알 수 있다. 10월 13일 이명박의 방미 전에 한미FTA를 처리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한 지…
독자편지
교사의 무한권력과 체벌은 철폐돼야 한다
최태준
레프트21 66호
2011. 10. 7
경기도 교육청이 “학생 체벌 금지”를 각 학교에 시달해 논란이 불거졌다. 보수 신문은 ‘교실 붕괴’를 빌미로 연일 특집 기사를 실었다. 대부분이 교실에서 통제가 되지 않는 장면, 교사에게 폭언을 가하는 장면, 혹은 음란한 단어를 내뱉은 장면 등을 예로 들어 ‘체벌을 못 하니 통제가 안 된다’라는 내용이었다. 교실 붕괴에 관한 이성적, 합리적 분석을 하는 기…
독자편지
한예종 학생들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송조은
레프트21 66호
2011. 10. 10
최근 다섯 달 새 무려 4명의 한예종 학생들이 목숨을 끊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취업 시험에 떨어지거나 부모와의 갈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했다. 우리 언니가 미대생이라 그런지 이 기사를 보자마자 정말 가슴이 아팠다. 최근에 우리 가족이 외식을 갔을 때였다. 엄마가 갑자기 언니의 남자친구 얘기를 꺼내더니, 돈도 많이 못 벌고 대학도 안 나와서 어떡하냐는 말을 …
독자편지
스티브 잡스 추모 열기를 보며
김종환
레프트21 66호
2011. 10. 10
스티브 잡스는 1970년대 중반부터 2011년까지 개인용 컴퓨터, 플로피 디스크, 마우스를 사용하는 그래픽 운영체제(GUI), USB, 대용량 mp3플레이어, 멀티터치 기술, 스마트폰을 최초로 또는 사실상 최초로 성공적으로 상품화시켰다. IT 기계들이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예뻐지기 시작한 것과 '토이 스토리'와 같은 3D 애니메이션이 등장한 것도 스티브 …
다함께 성명
:
월스트리트 시위에 연대하자! 1퍼센트에 맞서는 99퍼센트! 10월 15일 시청광장에 모이자!
2011. 10. 12
1퍼센트 부자들의 탐욕에 맞선 99퍼센트의 저항을 표방하는 월가 점령 시위에 연대하는 10월 15일 국제 공동 시위에 한국시민·사회단체들도 함께하기로 했다. 아래는 다함께가 이 한국 시위에 함께하자고 발표한 성명이다. 월스트리트 시위에 연대하자! 1퍼센트에 맞서는 99퍼센트! 10월 15일 시청광장에 모이자! “달러가 아니라 사람이 우선이다”, “부자에…
인하대 학생 국정원 신고 논란
:
진보적 활동에 재갈 물리려는 마녀사냥 중단하라
오선희
레프트21 66호
2011. 10. 13
인하대학교 총학생회와 오선희 씨를 비롯한 다함께 회원들은 9.29 전국대학생총회를 적극 조직했다. 그런데 등록금 인상과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한 이런 정당한 활동을 두고, 인하대의 한 익명의 학생이 '빨갱이'라며 국정원에 신고했다고 한다. 그는 비겁하게도 자신이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은 채 신고 사실을 인하대 학생들이 보는 익명게시판에 올리며 오선희 씨를 마녀…
전주 버스
:
“조합원을 믿고 투쟁을 밀어붙여야 합니다”
소경환
레프트21 66호
2011. 10. 13
전주 버스 조합원들은 지난 1백46일간의 파업에서 결국 승리해 현장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현장 복귀 이후에도 노조 사무실을 놓고 조합원들의 투지를 시험하는 사측에 맞서 단호히 투쟁해 모두 사무실을 따냈다. 그동안 버스 노동자들은 시간에 쫓겨 끼니마저 해결하지 못하고 굶기 일쑤였고, 신호 위반과 과속 운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로 인해 교통사고나 안전…
경희대 청소 노조 출범
:
“하나로 뭉쳐 싸우겠다”
김은영
레프트21 66호
2011. 10. 13
10월 6일, 경희대학교 청소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경희대 청소 노동자 1백30여 명 중 80명이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부에 가입해 노조를 결성했다. 노조 출범식은 수많은 연대 단체의 축복 속에 치러진 지지와 연대의 장이었다. 경희대 학생들과 직원 노동조합, 경희의료원 노동조합을 비롯해 타 대학 청소 노동자들, 지역 단체와 진보정당 등이 참가했…
이간질로 혁명을 파괴하려는 이집트 군부
호쌈 엘하말라위
레프트21 66호
2011. 10. 13
10월 8일 밤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적어도 23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군대와 경찰이 국영 방송사 건물 앞에서 학살을 벌였다. 콥트교[이집트 토착 기독교, 로마가 이집트를 지배하던 시기에 번성했으나 무슬림의 지배 이후 쇠퇴했다. 현재 이집트 국민의 약 10퍼센트가 콥트교도다]도들은 반대 종파들이 교회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처벌을 요구하면서 슈브라의 노동계급…
민주노조 파괴 행위자 제명을 거부한 민주노동당 중앙당기위
김재헌
레프트21 66호
2011. 10. 13
민주노동당 중앙당기위원회(위원장 김승교)가 10월 8일 내린 결정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민주노동당 경주시위원회는 금속노조 경주지부 일진베이링지회의 민주노총 탈퇴를 주도한 일진베어링지회 부지회장이자 중앙당대의원인 당원을 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경북도당 당기위원회와 중앙당기위원회를 거치면서 징계 수위가 대폭 완화돼 당 직위해제라는 솜방망이 징계로 …
[긴급토론회] 월가 점령, 유럽 총파업, 아랍혁명 …
: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전 세계적 반란이 시작됐는가?
레프트21 66호
2011. 10. 15
(※ 토론회 날짜와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꼭 확인하세요.) 연사 :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건강과 대안 부대표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 부위원장 일시 : 2011년 10월 21일 금요일 7시 30분 장소 : 향린교회 주최 : 〈레프트21〉 참가비 : 5천…
82개국 1천5백개 도시에서 외치다
:
“우리는 99퍼센트다. 다함께 점령하자”
레프트21 66호
2011. 10. 17
10월 15일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시위를 벌였다. 무려 82개 국가의 1천5백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열렸다. 그들은 현 경제 시스템이 잘못됐고 그것을 바꾸고 싶다는 공통된 염원 아래 단결했다. 한국에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일본에서 캐나다까지, 타이완에서 아프리카까지, 사람들은 저항했다. 9월 중순 미국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령하라'는 운동…
1%만을 대변하는 자본주의는 고장났다
:
99%의 저항이 시작됐다
지면
레프트21 66호
2011. 10. 17
오늘 거리로 나온 우리는 전 세계 수천 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거대한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 1퍼센트가 만든 경제 위기의 책임을 99퍼센트에 떠넘기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전 세계적 운동의 일부인 것이다. 특히 9월 중순부터 시작된 미국 월가 점거 시위가 이 운동의 불을 당겼다. 월가 시위의 배경은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
월가 점거 참가자
:
“새로운 투쟁 세대가 탄생했습니다”
지면
로라 브라운
레프트21 66호
2011. 10. 17
이곳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우리는 최근[10월 5일] 2만 명이 참가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우리가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교사, 대학 강사, 트럭 운전사를 포함해 노조들이 대거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아이를 데리고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이 운동이 노동계급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바라…
전진하는 아랍 혁명과 유럽 반긴축 투쟁
지면
레프트21 66호
2011. 10. 17
이집트 노동자와 민중은 올 2월 독재자 무바라크를 몰아낸 다음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자기 공장, 학교, 병원 등에 존재하는 ‘작은 무바라크’들, 즉 독재 정부에 충성했던 사장, 책임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 이집트에서는 무슬림과 기독교도를 이간질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는 시도가 있지만 노동자들은 종교를 초월해 서로 …
우리 99퍼센트는 요구한다
지면
레프트21 66호
2011. 10. 17
‘1퍼센트’에게 과세하라 이명박 정부는 지난 4년 동안 재벌·부자들을 위해 무려 90조 원의 세금을 깎아 주고서 이제 “균형재정” 운운하며 우리에게 긴축을 강요하고 있다. 1퍼센트 부자들 때문에 생긴 빚을 가난한 사람들이 갚으라는 것이다. 실제 내년 예산안을 보면, 기초생활수급자를 올해보다 5만 5천 명 줄였고 기초 생계 급여도 8백41억 원이나 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