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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촛불 3호
:
사회주의노동자연합 구속자들을 석방하라
—
발행 기간
2008년 9월 1일
~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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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팀 논설
:
사회주의노동자연합 구속자들을 석방하라
지면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공안당국은 8월 26일 오전,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 등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하 사노련) 활동가 7명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 및 이적표현물 소지·반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다른 한 명은 수배자의 처지가 됐다. 이명박은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시장주의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공안 탄압을 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해 왔다. 사노련 탄압은 민주주의 …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I) ─ 1930년대 미국·프랑스 노동자 투쟁
:
1930년대식 신자유주의를 좌절시킨 투쟁
지면
김용욱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자본주의 경제 위기에 맞서 싸운 전 세계 노동자 투쟁의 사례와 교훈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929년 미국 증시 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은 농업을 포함한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생산 감소, 대량 실업, 소득 수준 하락을 낳았다. 1930년대 초 조지 오웰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이렇게 표현했다. “훌륭한 젊은 탄광 노동자와 …
미국 대선
:
오바마가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지면
조명훈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의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미국 안팎에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버락 오바마는 국내외에서 꽤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는 오바마의 연설을 듣기 위해 20만 명이 운집했고, 8월 25일부터 미국 덴버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
서평 ─ 알렉스 캘리니코스 지음, 일신사
:
사회학의 역사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분석, 《사회이론의 역사》
지면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사회이론의 역사》(원제: 《사회이론》)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불편해할 만한 책이다. 오늘날 학계는 포괄적 분석과 설명을 기피하고 세분화된 부문 연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캘리니코스는 계몽주의자에서 현대 사회학의 시조들을 거쳐 가장 최근의 이론가에 이르는 사회학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캘리니코스…
이라크
:
미국은 여전히 영구 주둔을 꿈꾼다
지면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미국 정부가 반발에 직면해, 주둔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원래 입장에서 후퇴했다. 그러나 비록 미국이 협정문 — 이른바 주둔군지위협정 — 을 일부 양보했지만 이것이 점령 종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정부는 원래 협정문 초안에 군사 기지 4백여 개를 건설하고 이라크 영토를 “제3국”을 공격하기 위한 근거지로 삼을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
음반평 ─ 아이앤아이 장단
:
레게와 한국 전통음악의 비빔밥, 〈컬쳐 트리〉
지면
정상권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윈디시티 김반장의 최근 음악적 행보를 소개한다. 그동안 윈디시티와 김반장은 반전집회와 촛불집회 등 사회 운동에도 열정적으로 참가해 왔고 감성적인 리듬으로 대중들에게 총천연색 “유기농 소울”을 선사해 왔다.] 윈디시티가 새로 설립한 레이블 ‘비빔 프로덕션’의 첫 작품이며, 국내 유일한 덥[Dub : 특수 장비로 소리들을 섞어 환각적인 느낌을 만들어내는 음…
〈레프트21〉이 제시하는 대중 행동강령
지면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물가 상승과 고용 불안정, 가계 부채 등으로 날마다 대중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게다가 경제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 정책의 논리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동자 등 평범한 대중이 희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류 언론과 대다수 정치인도 대중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제 위기의 심화와 이명박 정부의 이러한 신자유주의…
특별 기고
:
마르크스주의와 언어 (Ⅱ)
지면
이기웅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지난 호에 이어 이기웅 교수의 ‘마르크스주의와 언어’ 후속편을 싣는다. 이기웅 교수는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러시아어 언어철학을 전공했다. 필자는 최근 ‘다함께’가 주최한 맑시즘2008에서 같은 주제로 연설한 바 있다.지난 호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데올로기와 언어의 밀접한 연관성을 시종일관 강조하면서 언어 현상을 발화(發話) 차원에서 고찰할 필요성…
독자편지
한 사제의 소명과 교회권력의 소명
지면
백승덕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지난 8월 2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추기경)는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전종훈 신부에게 ‘이례적으로’ 안식년을 통보했다. 10년 정도에 한 번씩 받는 안식년이기 때문에 2002년 안식년을 보낸 전 신부에게 다시 쉬라는 것은 사실상의 징계처분이라는 의혹을 주기 충분하다. 한 번 부임지가 결정되면 3~4년을 활동하는 것에 비추어 지난해 2월 수락산 성…
독자편지
방한한 후진타오는 이명박처럼 후진 자다
지면
김재원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가 한국을 방문해서 이명박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갔다. 그는 이명박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대중을 억압하는 지배자다. 그는 티베트 자치구 총서기 시절 티베트인의 반란을 진두지휘해 진압하기도 했다. 그리고 1989년 텐안먼 항쟁 때 진정한 민주주의를 요구했던 중국인들을 덩샤오핑이 학살할 때도 이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바로 이…
독자편지
촛불의 대의를 지키며 싸우겠습니다
지면
정성휘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저는 촛불집회에 참가해서 발언 등을 했다는 이유로 소환장을 받은 부산대 학생이며 다함께 회원인 정성휘입니다. 저는 세 차례 출두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응할 생각이 없습니다.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고개 숙이던 저들이 이제 와서 촛불의 대의를 짓밟으려 하는데 그에 순순히 응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수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촛불 운동에서…
독자편지
마르크스주의 철학 재정립을 위한 디딤돌, 볼로쉬노프
지면
최일붕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이기웅 교수의 ‘마르크스주의와 언어’ 기고문은 명쾌하고 흥미롭고 신선한 자극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감히 한두 마디 덧붙이고자 한다. 볼로쉬노프의 출발점은 언어가 ‘개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사회’ 현상이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는 소쉬르와 달리 언어의 가변성을 강조했다. 구조주의자 소쉬르는 언어를 고정 불변의 법칙들의 체계로 봤다. 물론 볼로쉬노프도…
파키스탄
:
갈수록 심각해지는 불안정
지면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8월 18일 부시가 아끼는 독재자인 파키스탄 대통령 페르베즈 무샤라프가 의회에서 탄핵될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사퇴했다. 그의 사임은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에 일대 타격이다. 1999년 쿠데타로 집권한 무샤라프는 9·11 이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지지하면서 총애를 받았다. 그래서 부시는 퇴임하는 무샤라프에게 “테러와의 전쟁에서 헌신적인 파트…
주간연속2교대와 금속 노동자 투쟁의 과제
지면
김우용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올해 금속노조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 심야노동 철폐를 위한 주간연속2교대 실현 등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산별 교섭과 투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금속노조 조합원의 60퍼센트 이상이 속해 있는 자동차 4사(현대·기아·대우·쌍용) 사측은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금속노조 지도부는 이에 맞선 투쟁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기보다는, 내년부터 산별교섭에 참여하겠다…
부당 해고에 맞선 또 한 번의 의미있는 승리
지면
성향아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나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2년 이상 상시 지속적 업무를 담당한 비정규직들이 별정직으로 전환될 때, 민주노동당 활동을 이유로 전환에서 제외되고 해고까지 당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공단 이사장은 “공정한 업무수행을 저해하므로 직원의 정당 가입 및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인사규정을 두고 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6일 국가인권…
부산에서도 계속되는 촛불
지면
강민선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지난 8월 23일 부산 서면에서 촛불이 밝혀졌다. 부산에서는 “사회만 보면 바로 잡아 가고” 최근 수배자도 생겼다. 그럼에도 이 날 1백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이명박의 촛불 꺼뜨리기 시도가 부산 시민들의 분노까지 꺼뜨릴 수는 없었던 듯하다. 이 날 발언한 청소년, 네티즌, 청년은 모두 어청수의 막가파식 폭력에 분노했고, ‘될 때까지’ 촛불을…
베네수엘라
:
‘볼리바르식 혁명’의 판돈이 커지다
지면
스티브 헨샬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최근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영국인 사회주의자 스티브 헨샬(Steve Henshall)이 베네수엘라의 급진 대통령 우고 차베스와 ‘볼리바르식 혁명’의 방향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을 소개한다. 베네수엘라의 삶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치열한 정치적 논쟁이다. 일요일 오전 광장에는 시사 쟁점과 베네수엘라 사회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
촛불을 비난한 지역 언론사를 굴복시키다
지면
김진석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경기·수원지역 단체들이 연대해서 촛불을 비방한 지역 언론을 굴복시킨 고무적인 사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경기신문〉은 지난 5월부터 사설에서 촛불 항쟁을 맹비난했다. 촛불 항쟁에 대해 “상대적으로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중고생들이 대거 참가”했고 촛불들이 “광화문파 폭도”라고 모함하는 ‘쓰레기’ 사설이 난무했다. “좌파세력이 ‘광우병 괴담’의 진원지”…
독자편지
맑시즘2008에 참가하고 나서
지면
이슬비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사회의 약자와 약자에 대한 억압은 오래전부터 관심있던 주제였다. 그래서 다양한 집회에 드문드문 참가했다. 그러다 알게된 것이 ‘다함께’였다. 다함께가 주장하는 반신자유주의, 반제국주의 등에 찬성하는 바이기에 가입을 고민해 왔다. 그러다 맑시즘2008에 참가하게 됐다. 맑시즘2008은 다양한 주제의 토론들이 있었고 사실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이전까지 수박…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희망을 지키겠습니다”
지면
최은미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아래 글은 얼마 전 다함께가 주최한 진보 포럼 맑시즘2008에 참가한 기륭전자 노조 최은미 조합원이 특별 발언한 내용을 축약 정리한 것이다. 맑시즘2008에서는 80여만 원의 기륭 노동자 투쟁 연대 기금을 모금해 최은미 조합원에게 전달했다. 1천 일 동안 정말 외롭게 싸웠지만 저희가 옳다는 걸 믿었기 때문에, 그리고 함께 연대해 준 고마운 분들에게…
북한 핵불능화 조처 중단 ─ 미국에 책임이 있다
지면
한규한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북한이 핵불능화 조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영변 냉각탑 폭파 쇼의 먼지가 가라앉자 북미 간에 어정쩡하게 봉합됐던 진정한 문제들이 다시 드러났다. 애초 미국은 북핵 사태가 더 악화하는 것을 막고 이를 6자회담 틀 내에 묶어두려 고농축우라늄 문제와 플루토늄 추출량 문제, 시리아 핵협력설 등의 뜨거운 문제들을 북한 핵 신고와 분리해 미뤄뒀었다. …
KBS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
:
“촛불 앞에 부끄럽지 않게 싸우겠습니다”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이명박의 방송 장악과 인터넷 재갈 물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조중동 광고 중단 운동을 해 온 인터넷 카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네티즌 2명을 구속했고, KBS 낙하산 사장 임명도 강행했다. 이명박은 KBS 노동자들과 촛불의 저항 때문에 마지못해 김인규와 김은구 카드를 접었지만, 대신 이병순을 낙하산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명박의 방송 장악에 맞서 앞장서 …
눈속임 뒤에 계속되는 공기업 민영화 재앙
지면
정종남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정부가 일부 공항 매각과 기관 통폐합을 골자로 40개 공기업에 대한 2차 민영화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민영화와 구조조정이 확정된 공기업은 79개로 늘었고 앞으로도 철도, 도로·항만공사, 대한주택보증 등을 포함해 20여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촛불의 성과 덕분에 범위와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실질적인 민영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물·전기·가스·…
제국주의의 불안정한 세계 질서
지면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편집자 주] 카프카스에서 일어난 7일간의 유혈 낭자한 전쟁이 끝난 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존 리즈가 냉전 후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 전쟁이 빈번히 일어나는 이유를 살펴본다. 존 리즈는 영국 전쟁저지연합의 사무국장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자본주의를 유별나게 폭력적인 체제로 만드는 근본적 특징이 하나 있다. 그것은 자본주의 체제의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러시아ㆍ그루지야 전쟁의 진정한 패배자는 부시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이제야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 전쟁이 진정되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 전쟁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 러시아는 그루지야 대통령 미하일 사카슈빌리가 부시의 지원을 받아 건설한 기간 군사 시설을 체계적으로 파괴한 후, 여전히 그루지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으로 군대를 이동시켰다. 그러나 카프카스 지역에서 사카슈빌리가 패배자라…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기륭전자 비정규직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다.” - 죽어가는 여성 노동자에 관심 없는 노동부 차관 정종수 “내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굉장히 좋아지고,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는 너무 많은 기대가 있었다.” - 이제 와서 발뺌하는 이명박 “내년 되면 [주가가] 3천[포인트]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명박, 지난…
국민연금마저 거덜내려 하는 2MB
지면
김문성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박해춘은 국민연금 기금 운용에서 주식 투자 비중을 정권 임기 내에 현재 17.8퍼센트에서 40퍼센트까지 늘리고, 기업 인수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도 기존 2.5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늘려 대우조선 매각이나 우리은행, 산업은행 민영화에도 참여하고 월가에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만 해도 20조 원을 추가로 주식에 투자하려고 한다. …
서평 ─ 요시다 도시히로, 휴머니스트
:
전쟁의 부당성과 비극을 고발한 책, 《공습》
김재원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우리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벌어지는 전쟁에서 수많은 전투기들이 하늘에서 공격을 하는, 이른바 ‘공습’을 볼 수 있다. 요시다 도시히로는 바로 이러한 ‘공습’을 주제로 전쟁의 부당성을 설명한다. 책은 다큐멘터리 영화 〈리틀 버드 ― 이라크 전화 속의 가족〉에 나오는 한 평범한 이라크인의 비극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알리 사크반은 여느 때처…
이명박식 ‘저탄소 녹색성장’은 사기다
지면
김종환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이명박은 광복절 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천명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이미 지난 4월에 태양광 발전차액 지원을 축소한 바 있다. 태양광 발전차액 지원이란, 햇빛으로 생산된 전기를 시세보다 비싼 값에 정부가 사들여 태양광 발전의 보급을 지원하는 제도다. 뻔뻔스럽게도 뒤통수를 먼저 친 다음에 거짓말을 한 셈이다. 더욱이 최근엔 핵발전소 11기를 추가…
서평 ─ 김상배 엮음, 한울 아카데미
:
인터넷을 해부한 훌륭한 안내서, 《인터넷 권력의 해부》
김준효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이번 촛불 운동과 함께 인터넷의 ‘힘’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온라인 필명 ‘안단테’가 발의한 이명박 탄핵 서명이 삽시간에 백만 명을 넘긴 것이나, 전경이 시위대를 잔혹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세계적으로 퍼진 것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몇몇 주요한 인터넷 카페들은 운동 건설에서 핵심적 일부를 자임했고, 인터넷 토론 게시판은 시공간적 거…
영화평
: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어깨동무하기까지, 〈안녕? 허 대짜 수짜님!〉
지면
김어진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영화는 인원감축에 반대하는 농성이 마무리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2백 명을 자르겠다는 회사 측에 맞섰지만 비정규직 20명 감축으로 농성은 정리된다. 정규직 노조의 핵심 간부인 주인공 허대수는 “내가 비정규직 만들었나? 나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한편 허대수의 딸 연희는 결혼할 남자를 데려오는데 그는 바로 대수 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 세희. 허대수는…
미국 대선
:
오바마의 대(對)한반도 구상은 기대할 만할까?
지면
조명훈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30
한국에서도 오바마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지난 6월 중동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전 세계 22개국 2만 2천6백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대선 후보 인지도·선호도 조사를 보면, 오바마에 대한 한국인의 선호도는 67퍼센트나 됐다.(조사 대상 국가 22개국 중 3위, 반면 매케인에 대한 선호도는 16퍼센트) 국내 개혁적 언론들의 기대도 크게 다르지 …
경제 위기 특집
지면
저항의 촛불 3호
2008.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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