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비난한 지역 언론사를 굴복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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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원지역 단체들이 연대해서 촛불을 비방한 지역 언론을 굴복시킨 고무적인 사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경기신문〉은 지난 5월부터 사설에서 촛불 항쟁을 맹비난했다. 촛불 항쟁에 대해 “상대적으로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중고생들이 대거 참가”했고 촛불들이 “광화문파 폭도”라고 모함하는 ‘쓰레기’ 사설이 난무했다. “좌파세력이 ‘광우병 괴담’의 진원지”라거나 ‘다함께’ 주최의 맑시즘2008 행사에 대해서도 촛불 수배자들이 법망을 비웃으며 생중계로 “급진 사회주의 포럼”에서 연설한다며 다함께와 촛불 수배자들에 대한 마녀사냥을 선동했다.
5월 22일 항의 면담 등으로 〈경기신문〉의 ‘쓰레기’ 사설에 항의해 온 경기·수원지역 단체들은 8월 13일에는 31개 단체들이 공동으로 지면 사과와 문제 사설을 쓴 객원논설위원 정행산의 교체를 요구했다. 그리고 요구가 묵살되면 〈경기신문〉의 모든 취재요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 결과, 〈경기신문〉은 19일 열린 임시 주총에서 객원논설위원 정행산의 해촉을 결정했다. 조갑제 같은 자를 지역 언론에서 OUT시킨 통쾌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