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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년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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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215호
:
두 친구의 닮은꼴: 노무현, “좌파 신자유주의” / 문재인, “난 친노동이자 친기업”
—
발행 기간
2017년 7월 5일
~
18일
아침에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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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
트럼프에게 환대받은 문재인의 친미 외교
김영익
215호
2017. 7. 4
6월 29일 미국에 간 문재인의 첫 일정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였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11월 미국 제1해병사단이 적에게 포위돼 큰 피해를 입고 철수해야 했던 전투로, 이 전투에서 미 해병대가 시간을 벌어 줘 흥남 철수가 가능했다고 한다. 문재인은 기념비에 헌화하며 “장진호의 [미군] 용사들이 없었다면 내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
세월호 시국선언 교사 징계는 표현의 자유 침해다
조수진
215호
2017. 7. 4
“어머, 선생님! 세월호 시국 선언했다고 징계를 줘요? 박근혜 감옥 보내고 정권도 바꿨는데 도대체 왜요? 뭘 도와 드리면 되나요? 저 영종중학교 학부모예요. 주변에 꼭 알릴게요.”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하는 첫날 만난 한 학부모가 한 말이다. 내가 가르치지 않는 학년 학생의 학부모이고 일면식도 없었지만, 가던 길을 일부러 돌아와 응원을 해 줬다. …
미·중 갈등, 다시 악화되다
김영익
215호
2017. 7. 4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질 조짐이다. 국내 언론들은 그 주된 원인이 중국이 북핵 문제에서 트럼프가 원하는 만큼 협력해 주지 않아서라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 통상, 대만 문제, 남중국해 등 경제적·지정학적 핵심 이익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산 철강, 반…
화물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위해
:
표준운임제 도입하라
장우성
215호
2017. 7. 4
전국의 화물 노동자 수천 명이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 주간 중인 7월 1일 서울에 모여 문재인 정부에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국회 앞에서 열었다. 화물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표준운임제 도입 추진, 지입차주 번호판 소유권 인정, 지입제 개선, 화물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화물차 통행료 할인 확대 등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가짜뉴스’는 무엇이며, 왜 퍼질까?
지면
장호종
215호
2017. 7. 4
이 기사의 개정증보판이 있다: [개정증보판] 드루킹 사건, 네이버 뉴스배치 조작 …: ‘가짜뉴스’는 왜 자꾸 생겨날까? 문재인은 트럼프를 만나 자기도 대선에서 ‘가짜뉴스’ 때문에 고생했다며 트럼프의 환심을 사려 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모조리 가짜뉴스 취급하는 트럼프를 편든 것이다. 의도가 무엇이었든 이는 트럼프를 비판하는 평범한 미국인들을 모욕한 셈이…
무지개행동과 한국 성소수자 운동 주류의 우경화
—
대안적 정치와 전망을 발전시켜야 한다
지면
정진희
215호
2017. 7. 4
최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하 무지개행동)이 노동자연대에 가입 신청 거부 결정을 통보했다. 노동자연대는 올해 3월 1일 주요 성소수자 운동 단체들이 모여 있는 연대체인 무지개행동에 가입해 활동하는 도중에 어이 없게도 강제로 쫓겨났다. 이 과정이 매우 부당하다고 여겼지만 이후 노동자연대는 또다시 가입 신청을 했는데, 무지개행동은 또다시 노동자연대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유럽연합 옹호가 아니라 반(反)긴축 투쟁이 좌파의 과제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15호
2017. 7. 4
6·8 총선 이후 노동당 의원들은 6월 마지막 주 의회에 입성하면서 [당 대표] 제레미 코빈 찬가(讚歌)를 불렀다. 그러나 얼마 안 가 그중 일부는 여느 때처럼 다시금 코빈의 뒤통수를 쳤다. 6월 29일 노동당 의원 50명은 당론(기권)을 거슬러 자유민주당, 스코틀랜드국민당 의원들과 함께,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유럽단일시장과 관세 동맹에 남아야 한다는…
국민의당의 정치적 파탄
지면
김문성
215호
2017. 7. 4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당 간부가 증거를 조작해 문재인의 아들 문준용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망이 좁혀 오자 제보 조작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유미라는 개인이 국민의당 전체를 속인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믿기는 매우 어렵다. 이유미가 안철수의 제자인 점, 이유미와 안철수를 잇는 고리인 이준서를 안철수가 영입…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
그럴듯한 미사여구로 포장된 무늬만 “정규직화”
지면
신정환
215호
2017. 7. 4
문재인 정부가 7월 초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가이드라인을, 8월에는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앞두고 최근 〈한겨레〉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가이드라인의 기본 골자를 보도했다. 내용인즉, 문재인 정부의 임기 후반부인 2020년까지 2단계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1단계로 올 하반기부터 일부 직접고용 기간제 노동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문재인의 검찰 ‘개혁’을 지지해야 할까?
지면
김문성
215호
2017. 7. 4
노조 파괴 공작을 변호하던 사람이 청와대에서 검찰 개혁을 추진한다고 하니, 그 검찰 개혁이 평범한 노동자들에게 도움되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문재인은 2012년 대선 때부터 검찰 개혁을 강하게 표방해 왔다. 무엇보다 노무현의 자살로 이어진 검찰의 모욕적 수사 경험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문재인은 당시 노무현의 검찰 조사에 동행한 변호인이기도 했다. …
군형법 92조의6 폐지 집중행동 기간이 시작되다
지면
이지원
215호
2017. 7. 4
5월 24일 육군 A대위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의 유죄 판결을 받아 많은 성소수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많은 성소수자들이 “오늘 내 사랑은 범죄가 됐다”며 울부짖었다. 군형법 92조의6은 A대위 같은 군대 내 성소수자들을 처벌하는 조항이다. 이런 성소수자 군인의 처벌을 중단하고 군형법 92조의6 폐지를 요구하는 공동 행동이 시작…
정권 바뀌어도 철도 산재 사망 계속되다
지면
신명희
215호
2017. 7. 4
6월 28일 0시 17분 노량진역에서 철도노조 영등포시설지부 전 지부장인 김창수 동지가 전동차에 부딪혀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철도에서 선로를 보수하는 일을 해 왔다. 선로 유지·보수는 탈선 같은 대형 사고를 막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가 일한 노량진역 선로는 복잡하고 곡선이 심하다. 선로 간 거리는 규정보다 좁아 특히 위험했다. 게…
1기 문재인 내각
:
노무현의 “좌파 신자유주의” 팀을 재소집하다
지면
김문성
215호
2017. 7. 4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와 내각 인사가 일차 마무리됐다. 일부 장관직은 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지만 말이다. 박근혜가 내놓는 인물마다 악취가 너무 심해서 국회 과반 다수당 정권이었는데도 한 달 넘게까지 내각의 절반을 겨우 채운 것과 비교된다. 합쳐서 의석이 과반인 야 3당(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결사 반대” 목소리를 높여도 문제가 된 장관들이 대…
통신비 인하 공약 후퇴
:
독과점 통신기업들을 재국유화하라
지면
강동훈
215호
2017. 7. 4
문재인 정부의 ‘핸드폰 기본요금 1만 1천 원 폐지’ 공약이 이동통신 시장을 장악한 대기업들의 반발로 흐지부지 끝나게 생겼다. “정부가 기업의 팔을 비틀고 있다”며 이동통신사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통신요금 인하는 법을 바꿔서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유영민)며 물러선 것이다. 문재인 정부도 전임 정부들의 전철을 밟고 있다…
독자편지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전교조 전임 요구 수용하고 세월호 시국선언자 징계위 회부 말라
김연오
215호
2017. 7. 5
7월 3일 경기도교육청은 전교조 전임 요구자 3명과 세월호 시국선언자 4명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전교조 경기지부와 참교육전교조지키기 경기공대위, 징계 당사자 4명 등이 이에 항의해 아침 8시부터 홍보전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에 경기도교육청은 전교조 경기지부장을 포함해 전임을 요청한 4명의 교사를 해직시켰다. 전임 휴직 승인에 대한 권한이 …
성명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
한미 정상의 대북제재 강화 합의에 대한 북한식 대응(개정판)
215호
2017. 7. 5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어제인 7월 4일 발표한 성명을 개정한 것이다. 개정은 오늘 날짜를 반영했고,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분석을 포함시켰다.어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8년 위성 탑재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19년 만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만들었다고 선언한 것이다. 김정은 집권…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 22
:
혁명과 내전 중에도 토론과 논쟁은 중요한 요소였다
215호
2017. 7. 7
우파와 자유주의자들은 블라디미르 레닌과 볼셰비키가 1917년 10월 혁명으로 잔인한 독재 정권을 세웠고, 이견∙논쟁∙소수파 권리 같은 건 모조리 없애 버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개적 토론은 볼셰비키의 조직 방식이었던 민주적 중앙집중주의의 핵심이었다. 날카로운 논쟁이 수없이 벌어졌다. 1917년 4월에는 2월 혁명 후에 들어선 임시정부를 지지할 것인…
(가칭)‘새민중정당’ 창준위 발족 예정
김인식
215호
2017. 7. 7
7월 9일 (가칭)‘새민중정당’이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새 정당의 상임 대표로 민중의꿈 공동 대표인 김종훈 의원이 추천됐다. 자민통 계열의 민중의꿈 등이 다른 정치 세력들을 끌어들이지 않고 자체 정당 건설에 착수한 것을 축하한다.(여전히 진보대통합당 추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전까지 민중의꿈은 진…
보수 기독교계의 “이단” 시비 규탄 기자회견
:
“자신의 추함 감추려 임보라 목사 마녀사냥 말라”
양효영
215호
2017. 7. 7
7월 7일 오전 11시 명동의 향린교회 향우실에서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시비 규탄 기자회견이 향린공동체(강남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 섬돌향린교회, 향린교회) 주최로 열렸다. 지난 6월 16일 대한예수장로회총회(이하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는 성소수자 차별 반대에 앞장서 온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를 이단 심사하겠다고 나섰다. 임보라 목사가 동성…
LG유플러스 비정규직 지부 하루 경고 파업
:
진짜 사장 LG유플러스가 직접고용하고 임금 인상하라!
이정원
215호
2017. 7. 7
7월 7일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노동자들이 하루 파업을 했다. 전국에서 조합원 4백여 명이 LG유플러스 본사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는데, 파업 집회에 모인 노동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최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95.88퍼센트가 참가해 90.27퍼센트가 파업에 찬성한 것도 노동자들의 분위기를 보여 준다. 최근 임단협 교섭에서 하청회사 …
서울대 시흥캠퍼스 철회 투쟁
:
기만적인 합의문 수용 말고 점거를 유지해야 한다
이시헌
215호
2017. 7. 9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 23
:
노동자 혁명은 성 해방의 시대를 열어젖혔다
215호
2017. 7. 10
1917년 러시아에서 벌어진 노동자 혁명은 사회를 완전히 바꿔 놓았고 성 혁명도 그중 하나였다. 차르 독재 체제에서 동성애는 불법이었으며 동성애자 남성과 여성은 끊임없이 처벌의 위험에 시달렸다. 동성애자여도 돈이 많은 경우에는 훨씬 더 안전했다. 부유한 레즈비언들은 고상한 사교모임에서 교제할 수 있었고, 상층 계급 동성애자들은 더 안전하게 은밀한 관계…
안양우체국 집배원 분신 사망
:
연이은 사망을 막으려면 노동시간 단축, 인력 대폭 확충이 필요하다
신정환
215호
2017. 7. 10
‘죽음의 일터’ 우체국에서 안타까운 일이 또 벌어졌다. 7월 6일 오전에 안양우체국 소속 집배원 고(故) 원영호 씨가 안양우체국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분신을 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이틀 뒤인 8일에 숨을 거두었다. 올해만 벌써 우체국에서 과로, 교통사고, 자살 등으로 사망한 노동자가 12명이다. 이 중 집배원이 9명이고 택배만 전담 배달하는…
독자편지
한 노동자의 최후진술문
김우용
215호
2017. 7. 10
금속노조 산하 기아차지부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2015년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교섭장을 점거하고 투쟁한 활동가들에게 사측이 보복성 징계와 고소고발을 했다. 징계에 관해서는 지노위와 중노위에서 노동자들의 무효소송이 승소했고, 현재 법정 공방중이다. 검찰은 총 9명의 활동가들에게 총 3천9백만 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국민의당 이언주는 의원직을 사퇴하라
김문성
215호
2017. 7. 11
국민의당 원내 부대표 이언주가 학교비정규직 파업을 두고 한 막말은 노동자를 대하는 이 사회 기득권층의 시각을 그대로 보여 줬다. “[파업하는] 미친 놈들”, “조리사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거든.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그냥 요양사 정도라고”, “밥하는 동네 아줌마가 왜 정규직이 돼야 하는가.”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적대하고 “밥하는 일”을 무시하…
남도학숙
: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산업재해로 인정받다
김은영
215호
2017. 7. 11
7월 6일, 장학재단 남도학숙에서 일하는 3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직장 내 성희롱으로 겪은 정신적 고통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남도학숙은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운영하는 장학시설이다. A씨는 2014년 4월 장학부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이후 직속 상사인 장학부장의 지속적인 성희롱에 시달렸다. A씨의 문제제기로 2016년 3월 국가인…
왜 우파는 보수적 성관념을 부추길까?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215호
2017. 7. 11
우파는 여성과 성소수자를 단골소재 삼아 공격한다. 이는 우리의 성을 통제하길 원하는 자본주의 체제 때문이라고 토마시 텡글리-에번스는 주장한다.우파는 우리의 성을 제약하고, 억누르고, 자제시키려 애쓴다. 대담해진 미국의 기독교 우파는 낙태권을 먹잇감 삼고 있다. 공화당 정치인 저스틴 험프리는 여성의 선택권에 대한 성차별적 경멸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최근, …
서울대 시흥캠퍼스 철회 투쟁
:
합의문 수용에 따른 점거 해제 결정 유감
이시헌
215호
2017. 7. 12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대표들은 7월 11일(화) 오전 성낙인 총장과 함께 ‘서울대 시흥캠퍼스 관련 문제 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이하 협의회) 발족식을 하고, 점거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5월 1일 대학 본관 점거 농성에 들어간 지 72일 만이다. 지금까지 학교 당국은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
정의당 당직 선거
:
노동이 강조되지 않은 결과
김지윤
215호
2017. 7. 12
정의당 당직 선거가 끝났다. 당대표에 이정미 의원이 당선했다. 3인을 선출하는 부대표 선거에서는 강은미 국민건강복지부 부본부장, 정혜연 정의당 청년모임 진보너머 대표,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이 당선했다. 정의당은 지난해 노동자 투쟁과 퇴진 운동의 덕을 봤다. 이 투쟁들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해 기회를 살렸다. 이것이 정의당이 대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이…
7월 15일 퀴어문화축제
:
성소수자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성지현
215호
2017. 7. 12
7월 1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제18회 퀴어문화축제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가 열린다. 나라마다 명칭이 다르지만 퀴어문화축제는 1969년 미국에서 성소수자 차별에 항의해 벌어졌던 스톤월 항쟁을 기념해 세계적으로 해마다 6월에서 9월 사이에 열린다. 한국에서 퀴어퍼레이드는 2000년에 처음 수십 명 규모로 시작됐다. 이후 해마다 참가자 수가 늘…
이화여대
:
청소·주차·경비·시설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 · 본관 농성에 돌입하다
양효영
215호
2017. 7. 12
스텔라데이지 호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허경주 씨 인터뷰
:
“국가는 우리에게 가족의 생명을 포기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김승주
215호
2017. 7. 13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초대형 화물선 스텔라데이지 호의 실종 선원 가족들이 사고 발생 이후 1백 일이 지난 지금도 제대로 된 수색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스텔라데이지 호의 실종 선원들은 침몰 직후 구명벌(자체 동력이 없는 구조 보트)을 이용해 탈출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구명벌에는 3일치 식량과 낚시 도구 등 생존에 필요한 장비가 구비돼 있…
새 정부에서도 계속되는 야만적인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
:
단속추방 중단하고 책임자 처벌하라
임준형
215호
2017. 7. 14
문재인 정부 아래서도 야만적인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이 계속되고 있다. 단속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7월 4일 경주 녹동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업체에서 일하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가 울산 출입국관리사무소(이하 울산출입국)의 토끼몰이 식 단속을 피해 도망치는 과정에서 높이 6미터의 펜스에서 추락해 머리뼈 골절과 심각한…
미국 성소수자 운동의 간단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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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 도전하는 전통을 되살려야 한다
김종환
215호
2017. 7. 14
지난 한 달 새 미국에서는 워싱턴DC, 시카고,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미니애나폴리스 등에서 성소수자들 자신이 자긍심 행진에 항의하는 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대체로 주최 측이 제복 경찰 참가를 허용한 것이 흑인 등 유색인 성소수자들을 위축시킨다는 것과, 수많은 성소수자 등 가난한 이들을 궁지로 내모는 각종 은행과 대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행사가…
남은 364일도 해방감과 자긍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
성소수자 혐오·차별 중단을 위해 싸우자
215호
2017. 7. 14
다음은 7월 15일 제18회 퀴어퍼레이드를 맞아 노동자연대 성소수자 회원들(노동자연대를 대변해)이 발행한 리플릿 전문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을 무지개 깃발로 수놓는 ‘퀴어퍼레이드’가 돌아왔다. 우리 성소수자들이 오늘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려 왔던가. 우리 성소수자들에게 ‘퀴어퍼레이드’는 자긍심 행진이다. 오늘은 “혐오의 지옥”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자긍심과 …
최저임금
:
사용자 측과 공익 위원들이 최저임금 1만 원 요구를 한사코 반대하고 있다
이정원
215호
2017. 7. 15
내년 최저임금 결정 법정 시한이 임박했지만, 인상 폭을 둘러싸고 사용자와 노동계의 견해 차이가 여전히 크다. 7월 12일 열린 최저임금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사용자위원들은 고작 시급 6천6백70원(3.1퍼센트, 2백 원 인상)을 제시했다. 노동자위원들은 애초 1만 원 요구를 낮춰 9천5백7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어수봉 위원장은 사용자들…
서경지부 결의대회
:
이화여대에 모여 ‘진짜 사장’ 총장이 임금 인상 책임지라고 요구하다
박혜신, 이은혜
215호
2017. 7. 15
이화여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과 본관 점거 농성 3일차를 맞이한 7월 1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소속 대학 청소·경비·주차·시설 노동자 4백여 명이 이화여대에 모였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나는 무더운 날씨에 노동자들은 용역 업체와 ‘진짜 사장’ 학교 당국들에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5개월 넘도록 시급 1백 원 인상안을 …
2017 퀴어퍼레이드
:
5만 명이 차별 철폐에 “나중은 없다”고 외치다
양효영
215호
2017. 7. 16
7월 15일 성소수자들의 “명절” 퀴어퍼레이드가 성대하게 열렸다. 시청 광장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무지개가 넘실댔다. 주최측에 따르면 약 5만 명이 퍼레이드에 참가했다고 한다. 역대 최대 규모 참가자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이다. 행사 도중에 비가 쏟아졌지만 참가자들은 개의치 않고 축제를 즐겼다.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행사를 즐기는 젊은이들도 있었…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 24
:
혁명은 어떻게 러시아 제국 전체로 확대됐나
215호
2017. 7. 17
1917년에 러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세 제국 중 하나였다. 경쟁하는 다른 두 제국인 영국과 프랑스와는 달리, 러시아의 영토는 지리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거대한 블록을 이뤘다. 제국은 서쪽으로 핀란드에서 동쪽의 사할린까지 뻗어 있었다. 1914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는 1억 7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중에서 러시아인은 절반이 채 안 됐다…
류샤오보 사망
:
중국 국가의 “정치적 살인”
김영익
215호
2017. 7. 17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오랜 투옥 끝에 7월 13일 간암으로 사망하자, 서구 언론은 이를 중국 인권 비난과 연결시켰고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 사망의 파장을 축소시키려고 애썼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류샤오보가 해외에서 치료받기를 원했으나, 중국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 그리고 그가 사망하자 그의 묘가 정치적 상징이 될까 봐 류샤오보의 시신을 화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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