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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87호
:
하마스 저항에 공포 느껴 이스라엘군 자국 인질 오인 사살
—
발행 기간
2023년 12월 20일
~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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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저항에 공포 느껴 이스라엘군 자국 인질 오인 사살
지면
김인식
487호
2023. 12. 19
지난주 금요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의 슈자이야 지역에서 자국민 인질 3명을 오인 사살했다. 2명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나머지 1명은 총상을 입은 채 건물로 피신했다가 다시 이스라엘군을 향해 나오다 다시 총에 맞고 숨졌다. 인질들이 나온 건물은 이스라엘 군인들로부터 1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히브리어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릴 거리였다. 게다…
재한 팔레스타인인 유학생이 말한다
:
베들레헴에서 자라며 겪은 이스라엘의 탄압
지면
나리만
487호
2023. 12. 19
왜 팔레스타인일까요? 팔레스타인은 고대 세계의 중심지이자 3대 유일신 종교의 성지입니다. 팔레스타인은 아시아, 아프리카, 심지어 유럽을 연결하는 유일한 육로입니다. 역사를 통틀어 모든 문명은 팔레스타인에 정착하기를 바랐습니다.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이스라엘이 없었다면 우리는 또 다른 이스라엘을 만들어야 했을 것이고, 우리가 없었다면 중국과 러시…
교황청의 성소수자 관련 정책 변화, 환영한다
—
동성 커플 비공식적 축복 허용과 트랜스젠더 세례 허용
지면
성지현
487호
2023. 12. 19
12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제들의 동성 커플 축복을 허용했다. 가톨릭 교회에서 축복(강복)은 성직자가 사람이나 물건에 하느님의 축복을 간구하는 종교 의식이다. 이는 가톨릭 교회의 성소수자에게는 의미 있는 진전이다. 교황은 사제들이 “특정 상황”에서 동성 커플이나 ‘비정상적’인 커플을 축복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동성 결혼 …
난민법 개악 반대해야 한다
지면
임준형
487호
2023. 12. 19
12월 13일 법무부가 난민법 개악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악안은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해쳤거나 해칠 우려”만 있어도 정부가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게 한다. 심지어 정부가 난민으로 인정했던 사람도 난민 자격을 도로 박탈할 수 있다. 정부가 정치 난민들의 난민 인정을 매우 자의적으로 거부할 수 있게 하고, 난민으로 수용해도 압박할…
한신대의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
:
유학생을 돈벌이 수단 삼는 대학과 정부
지면
임준형
487호
2023. 12. 19
한신대학교가 부설 한국어학당에 다니던 우즈베키스탄인 유학생 22명을 강제 출국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학교 당국은 “외국인 등록증 수령을 위해 출입국관리소에 가야 한다”고 학생들을 속여 버스에 태운 뒤, 곧장 인천공항으로 가 출국시켜 버렸다. 12월 12일 〈한겨레〉의 보도로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학내외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강성영 한신대 총장은 15일…
여성 징병제 논란
:
여성이 강제 징집되면 성평등이 이뤄지나?
지면
성지현
487호
2023. 12. 19
류호정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이 공동 창당을 선언하며 ‘젠더 정책’의 하나로 여성 징병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류 의원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모병제를 지지한다면서도, “인구 위기”와 곧 닥칠 “병역 자원 부족”에 직면해 여성 징병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여성들이 군대에 자원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비난할 수 없고,…
이렇게 생각한다
하마스의 저항을 좌고우면 말고 지지해야 한다
지면
487호
2023. 12. 14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서 자신들이 원하는 어떤 수단으로든 저항할 권리가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민족 해방은 중동에서, 또 세계적으로 서방 제국주의에 타격을 줄 것이다. 서방 세계(와 친서방국) 노동계급 사람들을 팔레스타인 지지로 끌어들이면, 그 지배자들이 퍼뜨리는 애국주의와 인종차별 관념들도 약화될 것이다.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을 지지할…
이렇게 생각한다
‘한 국가 방안’이 유일한 해법이다
지면
487호
2023. 12. 14
이스라엘 국가와 팔레스타인 국가가 나란히 공존한다는 “두 국가 방안”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1993년 오슬로협정은 평화 협정의 결과 장차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될 것이라고 했다. 그 팔레스타인 국가는 이스라엘이 1967년에 차지한 “점령지”인 동(東)예루살렘, 서안지구, 가자지구에 기반을 둘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가 전체는 점…
가자지구
:
미국 등 서방의 지원을 받은 죽음과 파괴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7호
2023. 12. 14
유엔 안보리 휴전 결의안 표결에서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영국이 기권한 가운데, 가자지구 파괴는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낳은 참상이 어찌나 끔찍한지 서방 편에 서 있는 기관들조차 가자지구가 이제 생지옥이 됐다고 말한다. 폭탄·미사일·탱크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80만 명 이상이 살던 곳에서 피신해야 했다. 수만 명이 천막 생활을…
서안 거주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
“올해 크리스마스에 베들레헴은 고요할 것입니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7호
2023. 12. 14
서안지구에 사는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나디르 마우지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전했다. “여기 베들레헴 사람들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고요하게 보낼 것입니다. “예년 같은 크리스마스 축제 행렬이나 경축 행사는 없을 거예요. 베들레헴의 그리스도인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 살아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이스라엘이 유엔 표결을 일축하다
지면
찰리 킴버
487호
2023. 12. 18
유엔 총회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이스라엘이 외교적으로 점점 더 고립되고 있음을 뚜렷이 드러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을 계속 학살하려는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의지도 뚜렷이 보여 줬다. 겨우 8개국만이 이스라엘과 미국 편을 들어 결의안에 반대했고, 153개국이 찬성했다. 이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실제…
유엔난민기구 특별조사관이 말하다
:
“가자지구는 여성과 아이들에게 지옥이다”
지면
찰리 킴버
487호
2023. 12. 18
12월 14일 목요일에 유엔난민기구 ‘여성·소녀에 대한 폭력’ 특별조사관 림 알살렘은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겪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공포를 표현할 단어가 더는 없다”고 말했다. 알살렘은 이렇게 말했다. “이 지옥에서 팔레스타인 여성·어린아이로 살아간다는 것은, 인간성·존엄성·안전 등 여성·어린아이에게 평시든 전시든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배…
하마스의 저항이 이스라엘을 떨게 하다
지면
찰리 킴버
487호
2023. 12. 18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전사들은 “복합·다단계 매복 작전”을 펼쳐 이스라엘 군인 여러 명을 죽였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하마스는 우선 이스라엘 정찰대를 공격한 다음에 그 정찰대를 구출하려고 투입된 “신속대응군”(QRF)을 공격했다. 팔레스타인 북부 가자시티 슈자이야 지역에서 있었던 이 공격은, 3동짜리 건물 단지에 진입한 이스라엘…
‘창원 간첩단’ 사건 뻥튀기
:
검찰, 반국가단체라더니 ‘범죄집단’으로 기소
김승주
487호
2023. 12. 19
‘창원 간첩단’ 사건 재판이 9개월째 진행 중이다. 구속 재판을 받던 경남진보연합 활동가 등 피고인 4명은 “중대 범죄이자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석 신청이 인용돼 12월 7일 석방됐다. 올해 1월 이른바 창원 간첩단(자통민중전위) 사건을 처음 터트리면서 국정원과 경찰, 우파 언론들은 창원 간첩단이 전국 단위의 지하 조직을 움직…
재일 조선학교 학생 접촉이 “안보 위해”?
지면
김승주
487호
2023. 12. 19
통일부가 조선학교 지원 단체 ‘몽당연필’ 대표인 배우 권해효 씨, 조선학교 학생들의 고교무상화 정책 차별 반대 투쟁을 다룬 영화 〈차별〉을 제작한 김지운 감독 등에게 “북한 주민을 무단 접촉했다”며 경위를 조사하고 과태료를 물리려 한다. 윤석열은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면서 민단계 재일동포와의 만남 장면은 여러 번 연출하고 재일동포를 위하는 척했다. …
감염병 전담 공공병원 예산 늘려라
지면
정태권
487호
2023. 12. 19
“체계도 경험도 없던 우리에겐 막막했지만 당장 들이닥치는 환자들을 간호하려면 정신을 차려야 했다.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입원이 많은 날에는 구분도 없이 전부 오염 구역에서 방호복을 입은 채로 대부분의 근무 시간을 보내곤 했다. “병원 밖에서는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의료진 덕분에’라고 했지만 막상 현장의 우리는 바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서평] 《팔레스타인 실험실 — 이스라엘은 어떻게 점령 기술을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는가》
:
테러·무기·고문 수출하는 이스라엘
지면
김어진
487호
2023. 12. 19
이 책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글로벌 군사 패권국을 대신해서 무기 장비를 테스트하는 실험장이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무기 제조 기업들을 폭로한다. 이스라엘 최대 무기 제조업체 엘빗은 이스라엘 탱크와 항공기에 쓰이는 필수 장비 공급업체로서 드론, 지상 감시 시스템, 최첨단 살상 무기들을 만든다. 이스라엘의 보안 회사 NSO는 팔레스타인…
추천 다큐멘터리 〈차별〉
:
일본 조선고교 학생들의 학창 생활과 투쟁
지면
김승주
487호
2023. 12. 19
윤석열 정부(통일부)가 문제 삼는 김도희·김지운 감독의 영화 〈차별〉은 올해 3월 개봉한 다큐멘터리다. 〈차별〉은 일본 사회에서 쟁점이 돼 온 조선고교 무상화 제외 사건과 그에 맞선 손해배상 소송 일대기를 다뤘다. 차별에 맞서 싸우는 조선학교 학생과 재일동포들, 그들과 연대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2010년 4월 일본 정부는 고교…
민주노총 선거 결과는 무엇을 보여 주는가
신정환
487호
2023. 12. 21
12월 14일 공공운수노조 결선 투표를 끝으로 민주노총 11기(직선 4기) 및 공공운수노조·금속노조 지도부 선거가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선거에서는 양경수 후보조(자주파인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소속)가 박희은 후보조(‘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전국결집’ 소속)를 누르고 당선됐다. 공공운수노조 선거에서는 세 후보조(중앙파·사회진보연대가 지지하는 윤정일 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안토니오 네그리
(1933~2023)
를 기억하며
알렉스 캘리니코스
487호
2023. 12. 19
안토니오 네그리 사상의 기원은 1960~1970년대 노동자·학생 투쟁에서 비롯했다. 그리고 그 투쟁들이 돌파구를 내지 못한 것도 반영한다. 안토니오 네그리가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네그리는 1960~1970년대 사회적·정치적 분출기에 이탈리아가 배출한 가장 영향력 있는 마르크스주의 사상가였다. 당시 투쟁은 포르투갈 혁명을 제외하면 이탈리아에서 가장 수…
대학생·청년들이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 집회와 행진을 하다
박혜신
487호
2023. 12. 23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은 2만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했다. 석 달도 안 돼 민간인 피해 규모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넘어설 정도로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은 잔악무도하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정당화하고 있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 아키바 토르는 “민간인 사망자는 하마스 때문”이라며 한국 정부가 하마스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
팔레스타인 연대 14차 집회·행진
: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계속되다
이현주, 이재혁
487호
2023. 12. 23
강추위가 수일째 이어진 크리스마스 연휴 첫날에도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12월 23일 오후 2시 서울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규탄, 팔레스타인 연대 14차 집회·행진이 열렸다. 재한 팔레스타인인들과 아랍인들, 국내 시민사회 단체 38곳이 함께하는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했다. 이스라엘의 학살…
영상
재한 팔레스타인 유학생이 전합니다
:
베들레헴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않기로 한 이유
노동자연대TV
487호
2023. 12. 24
베들레헴을 아시나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있는 작은 도시이고,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태어난 마을로 알려져 있죠. 그런 베들레헴에서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베들레헴 출신 재한 유학생인 나리만 씨가 그 이유를 말합니다. 지금 팔레스타인은 과연 예수님 보시기에 어떨지 오늘 하루 생각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