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다큐멘터리 〈차별〉 :
일본 조선고교 학생들의 학창 생활과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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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2010년 4월 일본 정부는 고교 무상화 정책을 외국인 학교까지 모두 포함해 시행하면서, 유일하게 조선고등학교 10곳만은 배제했다. “조선학교에 취학지원금을 지급하면 이 돈이 어떻게 이용될지 모른다”는 것이 일본 문부성이 재판에서 내세운 논리였다.
총련·북한과의 연계를 문제 삼아 조선고교를 교육기관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 학생과 교사를 마치 불순한 존재라도 되는 것처럼 몰아간 것이다.
이 문제는 재일동포에 대한 인종차별이 일본 권력자들이 조장해 온 체계적 차별임을 다시 한 번 드러냈고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존재를 부정 당하는’ 굴욕감을 안긴 사건이었다.
일본 정부는 1945년 해방
현재 학생 8000여 명이 조선학교
그러나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를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조선학교 졸업은 학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조선학교는 정부 지원금은 물론이고 전철 통학권 학생 할인, 무선 인터넷 설치나 코로나 방역 지원 등 매우 기본적인 지원에서조차 배제된다.
2018년에는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의 개인 소지품들을 공항에서 일본 세관이 갑자기 검사해 빼앗아 가는 일도 벌어졌다. 필통, 방석, 쿠션 같은 것들이었다.
일본 정부의 차별과 배제 속에 조선학교 학생들은 일본 우익들의 공격 표적이 돼 왔다.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모임’
영화에서 조선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법원 앞에서 패소 소식을 들은 직후 이렇게 울면서 외친다. “배워야 하는 학생으로서 배우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일본 학생들과 같은 학생입니다.”
“차별이 얼마나 괴로운지 당신들이 압니까. 동무들은 부끄러운 존재가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부정하지 말아 주세요! 당당히 공부해 주세요!”
조선학교 학생들은 차별과 배제 속에서도 순수한 웃음을 잃지 않고, 재일동포의 삶과 투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이어 가자고 말한다. 그들의 삶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