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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케이트 에번스, 푸른지식)
:
난민 캠프에서 “요새 유럽”의 실상을 보다
김동욱
245호
2018. 4. 18
지정학적 갈등과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개입으로 인한 전쟁이 여럿 벌어지면서, 전 세계 난민이 폭증하고 있다. 2016년 전 세계 난민의 수는 6560만 명으로, 제2차세계대전 이후 최대치였다. 신간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에서 저자 케이트 에번스는 프랑스 항구도시 칼레의 난민촌에서 자원봉사하며 경험한 일을 그림으로 그렸다. 칼레는 난민들이 영국으로 향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임무 완수” 선언에도 시리아 위기는 여전하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45호
2018. 4. 18
시리아 위기를 가리켜,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이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가장 심각해졌다는 주장이 [미국과 러시아] 양쪽 모두에서 제기돼 왔다. 나는 이 말을 한시도 믿은 적이 없다. 쿠바 위기는 [미국] 존 F 케네디 정부가 소련의 수소폭탄 중거리 미사일이 쿠바에 배치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면서 촉발됐다. 당시 소련은 [쿠바에 미사일을 …
성명
더 끔찍한 지옥의 예고편, 미국의 시리아 공습 규탄한다
2018. 4. 14
오늘(4월 14일) 오전 미국이 영국·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수도를 폭격한 것은 이미 생지옥인 중동에서 전쟁을 더 격화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패권을 위해서라면 평범한 시리아인들을 얼마든지 희생시킬 태세임을 천명한 것이기도 하다. 애초 독재자와 이를 타도하려는 혁명이 충돌했던 시리아는, 미국과 러시아라는 제국주의 열강과 주변국들이 개입하면서 몇 곱…
미국의 시리아 공습계획 규탄 기자회견
:
미국과 서방은 시리아에서 손 떼라!
박이랑
244호
2018. 4. 12
미국 도널드 트럼프는 11일,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로 “멋지고 새롭고 ‘스마트’”한 미사일을 날리겠다고 밝혔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과 서방 제국주의 국가들의 공습이 임박한 상황이다. 미국은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가스 살인자 짐승”이라고 부르며 응징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이 중동에 개입해 온 지난 역사를 힐끗만 돌아봐도 이것이 …
시리아
:
미국의 군사 공격은 더욱 지옥을 만들 뿐이다
지면
닉 클라크
244호
2018. 4. 11
시리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육을 놓고 서방 지배자들은 진정한 책임을 가리려고 험악한 말을 앞세우고 있다. 그들의 이런 행태는 위선적이고 엽기적이지만 동시에 갈수록 위험한 수위로 치닫고 있다. 4월 7일, 반군이 장악한 두마에서 평범한 시리아인 수십 명이 화학무기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 공격은 시리아 정권이 자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신문을 …
노동자
·
학생 투쟁을 고무하는 프랑스 철도 파업
지면
찰리 킴버
244호
2018. 4. 11
대중파업이 일어나고 학생들의 투쟁이 고조되면서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신자유주의 공격이 위기를 맞고 있다. 철도 노동자들은 4월 8~9일에 3~4일차 전국 파업을 벌였다. 철도 서비스가 크게 타격을 입어 고속열차가 5편당 1편만 운행됐다. 다음 파업은 4월 13~14일로 예정돼 있다. 프랑스 정부는 민영화의 길을 닦고, [철도 산업에 경쟁…
제국주의론으로 보는 미중 무역 갈등
지면
김종환
244호
2018. 4. 11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달 초 중국산 수입품에 총 500억 달러(약 53조 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 정부도 미국산 수입품에 마찬가지로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며 대응에 나섰다. 이후 미국과 중국 모두 어조를 누그러뜨리며 협상으로 해결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특히 11일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은 미국을 의식한 듯 중국 시장 개방을 …
미국 교사들의 투쟁이 이제 오클라호마를 휩쓸다
지면
알리스터 패로우
244호
2018. 4. 11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교사 파업이 2주차에 접어들었다. 교사들은 임금 인상과 교육예산 확충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 교사들은 웨스트버지니아주 교사들의 임금 인상 파업이 승리를 거둔 후 파업에 나섰다. 4월 3일, 오클라호마주 주지사 메리 팔린은 새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 안에 따르면 교사들의 연봉 인상분은 6100달러[한화로 약 650만…
마틴 루서 킹 사망 50년
:
마틴 루서 킹의 급진성을 재조명하다
유리 프라사드
244호
2018. 4. 11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기일이었던 지난해 4월 4일 트위터 계정에 이렇게 썼다. “FBI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의로운 삶·업적·헌신을 기립니다.” 그러나 FBI는 킹 목사 생전에는 그를 “이 나라의 미래를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는 검둥이”라고 딱지 붙였었다. 킹 목사는 1950~1960년대 미국 남부에서 흑백 분리에 맞서…
프랑스
:
마크롱의 개악에 맞서 철도 파업이 선봉에 서다
찰리 킴버
243호
2018. 4. 4
4월 3일 프랑스 전역의 철도가 멈춰 섰다. 철도 노동자들의 전국 파업이 타격을 가했기 때문이다. 철도 노동자들의 저항은 더 넓은 싸움의 선봉이다. 에어프랑스 노동자들, 환경미화원 노동자들, 전기 노동자들, 가스 노동자들도 이날 파업을 벌였다. 다음날이자 철도 파업 둘째 날인 4일에는 프랑스 국영 방송사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부활절이 낀 …
문재인 정부 중동에 핵발전소 수출
:
평화와 아무 관계 없다
지면
김종환
243호
2018. 4. 4
얼마 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문재인은 한국 기업이 UAE 핵발전소를 짓고 있다며 이를 성과로 치켜세웠다. 예정대로 올해 핵발전소가 가동되면 UAE는 중동에서 이스라엘, 이란에 이어 세 번째로 핵프로그램을 갖춘 국가가 된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핵발전소 사업을 따내려고 혈안이다. UAE 방문 당시 문재인 자신이 UAE에 관련…
미국 교사 파업
:
교사들도 전투적으로 싸울 수 있음을 보여 주다
지면
김준효
243호
2018. 4. 4
미국 교사들의 파업이 주(州)를 넘어 번지고 있다. 2월 말부터 약 20일 동안 파업해 승리한 웨스트버지니아주 교사들이 그 진원지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공공부문 노동자 파업이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교사들은 주 산하의 55개 모든 교육구에서 2만 명이 동시에 파업을 벌였다. 노동자들은 주정부가 제시한 임금 2퍼센트 인상안(물가 상승률보다 낮다)에 반대…
반전평화연대
(준)
:
3월 31일 팔레스타인 학살 저지른 이스라엘, 강력하게 규탄한다!
242호
2018. 4. 3
3월 31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학살 역사에 또 끔찍한 한 획을 그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접경 지역을 행진하던 팔레스타인인 3만 명에게 폭격을 가했다. 2014년 가자지구 폭격 이후 최대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탄압하는 이스라엘 뒤에는 미국 제국주의가 있다. 트럼프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천명한 이후 팔…
프랑스
:
철도 파업 계획이 광범한 노동자 투쟁을 촉발하고 있다
찰리 킴버
242호
2018. 4. 1
4월 3일로 예정된 프랑스 철도 노동자들의 전국적 파업이 부문을 뛰어넘어 노동자들의 투쟁을 고무하고 있다. 에어프랑스 노동자들, 쓰레기 수거 노동자들, 전기·가스 노동자들도 철도 파업과 때를 맞춰 4월 3일에 파업할 예정이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 안에서는 4월 19일에 사실상 총파업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CGT …
미국 대규모 총기 반대 시위
:
폭력
·
인종차별
·
가난으로 얼룩진 미국 사회를 뒤흔들다
알리스터 패로우
242호
2018. 3. 28
3월 24일 반복되는 총기 난사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우리 목숨을 위한 행진’ 시위는 미국 내 약 800개 도시에서 열렸다. 학생·청년들이 이 시위를 조직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약 80만 명이 행진에 참가했다. 뉴욕에서는 15만 명이,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약 4만 명이 행진했고, 총기 난사로 1…
덴마크 공공 노동자들, 한판 싸움을 준비하다
찰리 리우드
242호
2018. 3. 28
3월 22일, 덴마크 직장위원 1만 명이 한데 모여서 다가오는 한판 투쟁을 논의했다. [덴마크는 인구가 약 600만 명이고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6000달러다.] 4월이 되면 공공부문 노동자 50만 명은 파업에 나서든가 아니면 직장폐쇄에 직면한다. 노동자들은 민간 노동자들만큼 임금이 많이 오르길 바란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들이 그렇다. 공공부문 노…
프랑스
:
파업이 확산될 수 있다
찰리 킴버
242호
2018. 3. 28
프랑스에서 철도가 아닌 부문의 노동자들도 철도 파업과 나란히 파업과 시위를 벌이자고 노동조합 지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미 청소 노동자와 우편 노동자 등은 철도 파업 첫날인 4월 3일에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런 움직임은 전투를 넓히는 것이고, 이는 철도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일이다. 노동자총연맹(CGT)은 4월 19일 프랑스 전역에서 집회를 열…
업데이트
프랑스
:
철도 노동조건 개악 둘러싸고 격돌이 예고되다
지면
찰리 킴버
242호
2018. 3. 23
언론들이 1984~1985년 영국 광원 파업에 비유하는 중대한 전투가 프랑스에서 일어날 예정이다. 이 전투는 유럽연합(EU)의 민영화 요구와 반(反)노동계급적인 프랑스 정부 모두를 겨냥한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국영 철도공사(SNCF)의 노동자들과 정면 승부를 벌이려 한다. 철도 노동자들은 프랑스 노동자 중 가장 잘 조직된 부문으로 여겨지…
1995년에 정부를 크게 꺾었던 프랑스 노동자들
찰리 킴버
242호
2018. 3. 23
철도 노동자들은 1995년, 지금의 마크롱과 비슷한 개악을 들고 나왔던 알랭 쥐페 정부를 굴복시키는 데서 핵심 구실을 했다. 1968년 이래 최대의 파업·시위 물결이 당시에 벌어졌다. 《타임》 전 편집장이자, 영국 보수당 의원의 아버지이기도 한 윌리엄 리즈모그는 당시 투쟁을 두고 “1990년대 서유럽에서 벌어진 가장 위협적인 사건”이라고 불렀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대학노조 파업에 참가하며 느낀 것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42호
2018. 3. 23
나는 노동자들이 투쟁 경험을 통해 변한다고 수없이 말해 왔다. 그저 마르크스에게서 배운 사실을 반복한 게 아니다. 1984~1985년의 위대한 광원 파업을 취재해 〈소셜리스트 워커〉에 보도하면서, 나는 광산촌의 남성과 여성들이 오랫동안 격렬하게 투쟁하면서 어떻게 바뀌는지를 지켜봤다. 그런데 얼마 전 일단락된 대학 강사들의 파업에서, 나는 사람들이 투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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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5호
2024.05.1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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