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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안보리 휴전 결의는 이스라엘의 인종학살을 막지 못할 것이다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499호
2024. 3. 27
미국은 이스라엘의 테러에 무기와 재정을 계속 댈 것이라고 이스라엘과 전 세계에 황급히 확인시켰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존 커비는 3월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의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표결에서 미국이 기권했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언론에 노골적으로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이스라엘 편이다. 우…
유엔 안보리 휴전 결의안 채택
:
라파흐 지상전 앞둔 이스라엘에 이데올로기적 타격
지면
김영익
498호
2024. 3. 26
3월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사국 15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14개국이 찬성했다. 이스라엘에 불리한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 만큼 이스라엘이 외교적으로 고립됐음을 보여 주는 일이다. 이번 전쟁 중 안보리 휴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미국은 세 번이나 거부권을 행…
바이든과 네타냐후의 화음 속 불협화음
—
둘의 갈등은 하마스 제거 방안을 둘러싼 것이다
지면
김인식
498호
2024. 3. 26
최근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는 언론 보도가 많다. 바이든과 네타냐후가 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3월 25일(이하 현지 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라마단 기간 즉각 휴전’ 결의안을 표결할 때 미국은 기권했다(본지에 실린 ‘유엔 안보리 휴전 결의안 채택: 라파흐 지상전 앞둔 이스라엘에 이…
기획 연재
팔레스타인, 저항, 혁명 ─ 해방을 향한 투쟁 ⑧
:
팔레스타인은 어떻게 해방될 수 있을까?
지면
498호
2024. 3. 26
오슬로 협정 이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과 나란히 공존하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한다는 발상은 환상임이 명백하다. 이스라엘의 식민 지배하에서 오슬로 협정에 따라 만들어진 팔레스타인 “국가”는 전혀 국가라고 할 수 없는 허울에 불과하다. 이런 기만책이 뜻하는 바에 역겨움을 느낀, 시온주의와 결별한 극소수 지도자의 한 명인 메론 벤베니스티는 그런 …
여성과 이슬람
지면
탈라트 아흐메드
498호
2024. 3. 26
오늘의 주제 ‘여성과 이슬람’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굉장히 중요한 쟁점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무슬림 여성은 순종적이고, 이등 시민으로 취급받고, 집 안에 갇혀 살고, 베일 착용을 강요당하는 신세라는 담론이 팽배합니다. 무슬림 여성에 대한 서구의 편견 영국에서는 이슬람이 여성차별적 종교이고 여성을 사회에서 분리시키며, 이는 …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멈추지 않겠다는 이스라엘과 서방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498호
2024. 3. 26
이번 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 70퍼센트가 통상적 기아 수준을 넘어서 “재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매슈 홀링워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굶주림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재(人災)입니다. 이를 방지하지 못하는 세계의 무능을 드러내는 어두운 오점입니다.” …
이스라엘의 식민 정착자 지배의 위기
지면
찰리 킴버
498호
2024. 3. 26
시온주의의 창시자 중 하나인 테오도르 헤르츨은 이렇게 썼다. “낡은 건물을 새것으로 대체하길 바란다면, 새 것을 건설하기 전에 낡은 것을 부숴야 한다.” 이 말에서 요약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한 지역의 사람들 전부 또는 거의 전부를 죽여 없애려는 말살주의의 논리이고, 정착자 식민주의는 이런 말살주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이 때문에 정…
미국, 안보리에 “휴전” 결의안 제출?
:
휴전 지지한다면서 휴전 요구하지 않는 위선
소피 스콰이어
498호
2024. 3. 24
미국이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에 대한 지지를 은폐하고자, “휴전”이라는 표현을 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결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은 휴전을 언급한 결의안에 세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는 몇 달째 그칠 줄 모르는 이스라엘 국가의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승인하는 것이었다. 지난 22일 금요일 또 다른 안보리 …
27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
행진
:
거리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분위기를 흠뻑 느끼다
김지은, 정선영
497호
2024. 3. 23
“이스라엘은 인종 학살 멈춰라!” “라파흐 공격 중단하라!” 봄기운이 완연한 3월 23일 토요일 2시, 광화문 교보문고 정문 앞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열렸다. 재한 팔레스타인인, 아랍인들과 국내 단체 41곳이 함께하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한 집회였다. 한국인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인, 아랍인, 미국인, 유럽인 등 여러 국적의 …
예루살렘 현지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
이스라엘이 알아크사 사원을 유린하고 있다
소피 스콰이어
498호
2024. 3. 22
알아크사 사원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속하는 예루살렘 올드시티에 있다. 무슬림에게 그곳은 가장 신성한 성지 중 하나일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인들의 끈질긴 저항을 상징한다. 이스라엘 국가는 알아크사 사원을 침탈해 기도를 올리려는 무슬림들을 거듭 살해해 왔다. 이스라엘은 신도들의 사원 경내 진입을 금지하고 사원에서 대규모 체포 작전을 폈다. 올드시티에서…
갖은 만행에도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
지면
497호
2024. 3. 19
이스라엘군은 반 년 가까이 전쟁을 벌이고도 아직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분쇄하지 못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금도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점령에 맞서 싸우고 있다. 3월 17일 일요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저항 세력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네타냐후는 하마스 전사 4분의 1이 라파흐에 피신 중이며 …
키프로스에서 가자 해상 구호 통로로?: 바이든의 잇단 사기극
지면
김인식
497호
2024. 3. 19
식량을 낙하산으로 공중 투하한 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해상 구호 통로를 구축해 가자지구를 휩쓸고 있는 기근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3월 8일 미국, 유럽연합 집행위, 키프로스, 영국, 아랍에미리트는 키프로스의 라르나카와 가자지구를 잇는 “인도주의적 회랑”을 구축하겠다는 공동 성명(아말테이아 구상)을 발표했다. 바이든은 가자지구에 임시 부두를 건설해…
증보판
서평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
:
팔레스타인인들과 아랍인들은 아슈카르가 전망하는 것보다 더 나아갈 수 있다
지면
이원웅
497호
2024. 3. 19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 전쟁의 이례적 성격과 그 심각성을 조명하는 책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질베르 아슈카르 지음,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 번역, 리시올, 2024)이 나왔다. 저자인 질베르 아슈카르와 번역자가 강조하듯이 이번 이스라엘의 학살 전쟁은 이전까지 이스라엘이 저질러 온 만행을 훨씬 뛰어넘는다. “나크바 ⋯ 당시 팔레스타인 …
기획 연재
팔레스타인, 저항, 혁명 ─ 해방을 향한 투쟁 ⑦
:
BDS 운동의 부상과 시온주의 세력의 반격
497호
2024. 3. 19
BDS 운동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이콧(Boycott), 투자 철회(Divestment), 제재(Sanction)를 하자는 캠페인으로 2005년 팔레스타인인들의 사회 운동들과 노동조합들의 선언으로 시작됐다. 그 선언은 “팔레스타인 인민의 세 핵심 요소: 팔레스타인인 난민, 점령지[서안지구·가자지구·동예루살렘]에 사는 팔레스타인인,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팔…
미국 교사 활동가가 말한다
:
바이든을 겨냥하는 새로운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지면
토머스 포스터
497호
2024. 3. 19
미국 전역에서 거대한 힘이 고개를 들고 있다. 수십만 명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크고 광범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 활동가들은 이스라엘군에 기술과 물자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휴전 촉구를 거부하는 미국 의원들의 사무실에 난입해 그 업무를 방해했다. 최근 이 활동가들은, 이스라엘의 인종학살에 공범 구실을 하는 미국 대통령 “제노…
Statement
Global Palestine solidarity movement and deepening crisis of imperialism driven by Israel-Palestine War
496호
2024. 3. 18
An unprecedented war of genocide is raging in Palestine. Israel had attacked Gaza numerous times before since imposing the blockade of 2007, but those attacks tended to halt with ceasefire agreements …
3월 16일 제26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
이스라엘 무기 지원하며 민주주의 수호? 미국의 위선을 규탄하다
양선경, 이현주
496호
2024. 3. 16
봄기운이 완연한 3월 16일 오후,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26차 이스라엘 인종학살 규탄,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이날 집회에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따뜻해진 날씨 덕분인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가한 가족들도 많았다. 개강을 맞아 대학생들도 많이 참가했다. 대학에 붙은 집회 홍보물을 보고 참가한 학생…
이렇게 생각한다
(교정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심화되는 제국주의 위기와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지면
497호
2024. 3. 16
현재 팔레스타인에서는 이례적인 인종 학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에도 이스라엘은 2007년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래 여러 차례 그곳을 공격한 바 있다. 그 공격은 흔히 짧은 기간에 많은 팔레스타인인 사상자를 낸 뒤 휴전 합의나 포로 교환 등으로 중단됐다. 그러나 지금 전쟁은 이런 패턴을 벗어나 반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죽음과 파괴의 규모도 이전 수준을…
미국의 말뿐인 경고로 이스라엘의 라파흐 공격 막을 수 없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97호
2024. 3. 14
미국의 공허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번 주 초 가자지구 남부 라파흐에 대한 유혈 낭자한 지상군 공격 태세를 갖췄다. 이스라엘이 실제로 공격에 나서면 인종학살은 더한층 끔찍한 지경으로 발전할 것이다. 3월 9일 토요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라파흐에서 충돌이 격화되는 데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것이 자신이 설정한 “레드라인”이라며 “팔레스…
요르단 노동조합 활동가가 말한다 “저희는 가자지구에 연대해 파업합니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97호
2024. 3. 1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와 국경을 맞댄 요르단 전역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공격에 대한 대중적 공분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요르단 국가는 이 분노에 올라타려 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 분노가 지배자들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있는 경우 요르단 국가는 분노를 탄압하기도 했다. 요르단 인구 중에는 팔레스타인인 난민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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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