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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언제까지 비정규직이 해 주는 밥을 먹일 순 없습니다”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사진 고은이

“교육공무직의 핵심은 교육감 직접고용과 호봉제 시행입니다. 지금은 오래 근무할수록 정규직과의 차별이 커집니다. 20년을 일해도 임금이 정규직의 40퍼센트밖에 안 됩니다. 하루 빨리 호봉제를 시행해 정착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죠.

새누리당이 ‘비정규직 정규직화’라고 쓴 배너를 걸었더군요.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말로는 누가 못합니까? 새누리당은 학교 비정규직에 아무런 관심이 없어요.

민주당은 교육공무직 법안을 발의하고 ‘우리만 믿어라’ 하고 말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앞으로 두고 볼 일입니다.

그동안 대국민 홍보전, 학부모 단체와의 연대 등을 통해 우리의 파업을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제 보수언론이 우리를 집중 공격할 것입니다. 우리도 아이들이 불편함을 겪을까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아이들에게 비정규직이 해 주는 밥을 먹일 수는 없어요.

학교 현장에서 노동 3권이 보장된 노동자는 학교 비정규직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학교 현장을 대표해서 파업한다고 생각하고 더 힘차게 싸울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지지·연대해 주십시오. 현장의 분위기는 이제 무르익었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리 조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