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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좌파의 실패는 어떻게 트럼프와 우익의 부활에 일조했나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14호
2024. 7. 16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에 반대하는데도 어떻게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유력할 수 있는가?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 국가를 뒤흔든 대중운동에 참여했고, 그런 만큼 좌파가 일대 전성기를 누리고 있어야 마땅하다.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과 그에 대한 바이든과 민주당의 지원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크고 광범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촉발했다. …
미국의 심각한 위기를 보여 준 트럼프 암살 기도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14호
2024. 7. 15
도널드 트럼프는 7월 13일(현지 시각) 암살 기도에서 살아남았지만, 이 사건은 심각하게 쇠락하고 있는 미국 정치 체제를 또 한 번 강타했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트럼프에게 총을 쏜 토머스 크룩스를 사살했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트럼프 선거 유세의 참가자 한 명이 죽고 두 명이 다쳤다. 이 사건은 트럼프와, 미국과 전 세계의 극우·인종차별적 세력…
제국주의와 민족 해방 투쟁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495호
2024. 3. 5
사회주의자들은 제국주의의 구실을 고려하면서 민족 해방 요구에 대한 태도를 정해야 한다고 토마시 텡글리-에번스가 설명한다. 이 기사는 2014년에 쓰였다.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 등으로 민족 해방 문제가 또렷한 초점이 됐다. 왜 소수의 제국주의 열강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일까? 전쟁과 민족 억압은 태곳적부터 이어진 민족들의 반목에서 기원하는 …
아르메니아
:
제국주의간 경쟁에 의해 대량 난민이 발생하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476호
2023. 10. 6
현 시점까지 아제르바이잔 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12만 명의 80퍼센트가 아르메니아로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기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미국과 러시아 간 제국주의 경쟁이 어떻게 다른 지역에서도 참상을 낳고 있는지 보여 준다.지난주 아제르바이잔군이 분리 독립 공화국[아르메니아계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아르차흐공화국…
긴 글
정체성 정치와 앨라이 선언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467호
2023. 7. 7
다음은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의 기자 토마시 텡글리-에반스가 5월 13일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주최한 LGBT+ 하루 학교에서 한 발제를 녹취·번역한 것이다.성소수자 운동 내의 주된 경향인 정체성 정치와, 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하는 방식으로서 ‘앨라이 선언하기’에 대해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다룬다.지난 5년 동안 수십만 명, 어쩌…
나토 정상회의
:
광범한 전쟁으로 갈 위험이 큰 결정을 하다
—
미군 유럽 전력 대폭 증강,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423호
2022. 7. 1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가 발표한 선언문은 우크라이나에서 더 많은 죽음과 파괴를 낳고 전쟁 확대 위협을 키울 것이다. 6월 29일 전쟁광들의 동맹 나토는 “더 경쟁적인 세계”에 대응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의 군비 증강이 수반될 것이다. 나토 지도자들은 정상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
세계 사회주의자들은 말한다
:
우크라이나 전쟁 — 사회주의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알렉스 캘리니코스, 클레어 렘리치, 로잘리
406호
2022. 3. 4
다음은 3월 1일(한국 시각)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개최한 같은 제목의 온라인 토론회를 녹취·번역한 것이다. 토론회에 참가한 로잘리는 러시아의 혁명적 사회주의 단체 ‘사회주의 경향’ 활동가다. 클레어 렘리치는 미국의 마르크스주의 단체 ‘마르크스21’ 회원이고, 지난해 11월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지내는 등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을 여러 차례 방문한 …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
서방과 러시아의 동유럽 지배력 쟁탈전이 원인이다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402호
2022. 1. 24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1월 중순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협상이 소득 없이 끝난 후, 23일에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미국이 발트해와 동유럽에 추가 파병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뉴욕 타임스〉).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헝가리 출신 마르크스주의자인 …
30년 전, 소련은 왜 붕괴했는가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97호
2021. 12. 14
30년 전인 1991년 12월 25일에 소련이 무너졌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걸린 붉은 깃발이 내려지고 다시는 내걸리지 못했다. 좌파 대부분은 이를 사회주의의 패배로 여겼다. 반면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는 “모든 사회주의자들이 환호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소셜리스트 워커〉 1면은 이렇게 환호했다. “공산주의 체제가 …
레닌주의는 무엇인가? — 오늘날의 의미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2021. 8. 19
레닌주의는 무엇인가? — 오늘날의 의미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74호
2021. 6. 23
이 글은 5월 9일(현지 시각) 헝가리계 영국인 마르크스주의자 토마시 텡글리-에번스가 한 강연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 ] 안의 내용은 번역자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가한 것이다. 녹취를 해 준 이은혜 동지에게 고마움을 표한다.자본주의 사회가 갈림길에 와 있다는 점이 지난해 거듭 드러났다. 세계 곳곳의 정부들은 인간보다 이윤을 앞세워 팬데믹으로 사…
미국 극우 시위대 의사당 난입을 통해 본
: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52호
2021. 1. 13
1월 6일 미국 의사당에 난입한 군중 속에는 트럼프 지지자, 극우 음모론자, 노골적인 파시스트로 이루어진 험악한 무리가 있었다. 그 중핵에 나치가 있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위대 안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나 “6MWE”(‘600만으로는 부족했다’의 약자,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가리키는 말이다)가 적힌 후드티를 입은 자들이 있었다. 이들에 맞서려…
홀로코스트 80년 — 그저 이례적인 역사적 사건 아니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51호
2021. 1. 6
올해는 홀로코스트, 즉 제2차세계대전 중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시작된 지 80년이 되는 해이다. 무엇이 이런 인종 학살을 낳았고 어떻게 해야 이런 끔찍한 비극을 피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1월 27일)이 되면 우리는 “절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하고 외칠 것이다. 나치는 1941~1945년 사이에 유대인 600만 명을 학…
벨라루스 반독재 투쟁
:
항쟁이 중대한 기로에 놓이다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42호
2020. 11. 4
항쟁 지도부가 선언한 총파업이 교착상태를 끝내는 데 실패하면서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에 맞선 항쟁이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10월 25일 약 10만 명의 시위대가 수도 민스크의 거리에 나섰다. 루카셴코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 최후통첩”의 시한이 되기 전날이었다. [10월 28일 현재] 벨라루스에서는 8월 부정선거로 촉발된 대중 저항이 12주째 이어지…
동유럽 벨라루스 투쟁
:
새로운 탄압에 직면했지만, 총파업이 벌어질 수 있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40호
2020. 10. 21
벨라루스에서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에 맞서 두 달 넘게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갈림길에 섰다. 10월 12일 루카셴코 정권은 시위 참가자들을 향한 실탄 사용을 승인했다. 다음 날 야당 지도자들은 26년간 집권한 루카셴코에게 10월 25일까지 물러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내무부 차관이자 사법 경찰서장인 겐나디 카자케비치는 시위대에게 …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충돌
:
국가 간 경쟁이 전쟁 위기로 이어지다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37호
2020. 9. 29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오랜 국경 분쟁이 지난 4년 이래 가장 큰 충돌로 격화했다. 이번 충돌은 경제 위기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를 뒤흔든 가운데 군사적 충돌이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걸쳐 있는 두 국가는 9월 27일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일어난 충돌이 그 계기였다. 이곳은 아제르…
벨라루스 항쟁 6주차
:
푸틴 만나는 루카셴코에게 굴욕을 안기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36호
2020. 9. 16
9월 14일(현지시각) 벨라루스 시위대가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의 회담을 앞둔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에게 굴욕을 안겨 줬다. 수도 민스크에서 최소 10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대선 부정으로 촉발된 대규모 행진이 6주째 이어진 것이다. 복면을 쓰고 표식 없는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여성 시위 참가자들을 대오에서 끌어내 승합차에 태우는 영상이 찍혔다. …
벨라루스 반독재 항쟁
:
혹심한 탄압에도 항의 운동이 계속되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35호
2020. 9. 9
벨라루스에서 9월 첫째 주말에 수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의 위협에 굴하지 않은 것이다. 일요일인 9월 6일에는 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수도 민스크에서 “단결을 위한 행진”에 참가했다. 주말 대규모 행진으로 민스크가 마비된 것은 이번이 4주차다. 브레스트, 그로드노 등 수도 바깥의 작은 도시들에서도 수천 명이 시위와 행진에…
벨라루스 반독재항쟁
:
정권의 탄압에도 시위와 태업으로 저항하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34호
2020. 9. 2
벨라루스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가 체포와 해고를 벌이고 으름장을 놓으며 저항 운동을 굴복시키려 한다. 그러나 민주주의 항쟁은 여전히 결연하다. 8월 30일 벨라루스 전역에서 수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대선 부정 이래 세 번째로 열린 주말 집회였다. 26년간 집권한 루카셴코는 8월 9일 대선에서 80퍼센트를 득표해 10퍼센트를 득표한 자유주의 진…
동유럽 벨라루스 투쟁
:
독재자의 탄압에도 시위대가 자유를 요구하다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33호
2020. 8. 26
8월 24일 벨라루스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는 민주주의 항쟁에 대한 또 다른 공격에 착수했다. 전날인 23일에 벨라루스 전역에서 대규모 거리 시위가 벌어진 후, 항쟁 측의 지도적 인사들이 체포되고 파업 노동자들이 해고 위협을 받았다. 그날 민스크에서는 15만 명 넘는 사람들이 거리를 행진했다. 시위대는 대선 조작에 항의하며 루카셴코 사임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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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14호
2024.07.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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