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정 교수 인터뷰:
“이스라엘의 공격은 제3차 인티파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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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안지역에서도 관리들과 의원들을 다 잡아갔다는 게 보도가 됐죠. 그런데, 이번에는 당분간 이 상태가 멈출 것 같지 않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하마스 정부를 붕괴시키는 것이 이스라엘의 최종적인 목표가 아닌가 생각돼요.
이스라엘은
이런 목표를 내세우면서 하마스가 협상으로 가려고 하고, 자치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도 여기에 동조하고, 또 이스라엘에 잡혀 있는 팔레스타인 재소자들도 동의를 하고 하면서 뭔가 협상으로 가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제시하려 하는 시점에서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을 시작한 거죠.
사실, 그 전 2003년에 합의된
이번에 하마스 정부가 구성된 다음에도 이스라엘이 원했던 건 팔레스타인 내에 내전 같은 게 일어나서 스스로 무너지도록 하는 거였다고 봐요. 그런데 이게 마흐무드 압바스의 파타와 하마스 그리고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재소자들 사이에 어떤 합의가 이뤄지면서 뭔가 협상으로 갈 것 같으니까 이스라엘로서는 아주 곤란한 상황이 된 거죠. 왜냐하면, 이스라엘로서는 협상하고 싶지 않은데, 이걸 거부할 명분이 마땅치가 않거든요. 그러니까
새로운 인티파다의 시작
일 단 지금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리에 나와서 시위하는 것밖에 없죠. 그래서 그 전까지는 산발적
제가 오늘
이번 봉기가 과거 두 차례 봉기보다 훨씬 더 격렬할 수 있는 게, 사실 1차
이건 사실 이스라엘보다도 다른 아랍 정부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어요. 사실 이 정부들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지지하지도 않고 하마스 같은 이슬람주의 조직이 성장하는 걸 굉장히 두려워 합니다. 이들 나라의 반정부 세력 상당수가 이슬람주의 조직이거든요.
또, 이 나라들은 팔레스타인을 배신한 대가로 미국의 원조를 받고 있는 나라들이기도 합니다. 저는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지기만 한다면, 이들 나라에 이슬람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요. 2차 인티파다 때도 요르단 정부는 자기 나라의 선거를 연기해야만 했어요. 팔레스타인 민중의 저항이 커지면 이들 정부 역시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