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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의 법인화 반대 점거 투쟁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8호
2011. 6. 2
서울대 학생들이 법인화에 반대해 본관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5월 29일 학생총회에는 정족수가 훌쩍 넘는 2천 3백여 명이 참가했다. 95퍼센트가 서울대 법인설립준비위원회(설준위) 해체 요구를 지지했고, 84퍼센트가 본부 점거를 지지했다. “본부 업무를 마비시키자. 그래야 본부가 협상에 나올 수 있다”(인문대 학생회장)는 발언이 큰 지지를 받았다. …
대학생 73명 폭력 연행,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정선영
레프트21 57호
2011. 5. 30
5월 29일 이명박 정부는 광화문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73명을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반값 등록금 공약 제대로 이행하라”고 울먹이며 구호를 외치던 학생들을 경찰은 사지를 들어 폭력적으로 끌어냈다. 한 대학생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정부는 학생들을 죄인 취급 했지만 이 학생들이야말로 평범한 학생과 노동자 들의 …
고려대
:
투쟁의 동력은 왜 줄어들었는가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7호
2011. 5. 19
5월 12일 열린 고려대 2차 비상학생총회는 3백여 명이 참가해 정족수 미달로 성사되지 않았다. 학교 측의 양보안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투쟁을 계속할지는 5월 26일에 열릴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2차 비상학생총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숫자가 1차 학생총회에 비해 줄었다는 것은 학생들의 등록금 문제에 대한 분노가 줄었다는 것을 나타내지 않는…
투쟁 건설에는 도움이 안 되는 야권연대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7호
2011. 5. 19
4·27 재보선이 보여 줬듯이 야권연대가 선거에서 이명박을 패배시키고 진보진영이 선거에서 실리적인 성과를 얻는 데 일정한 효과를 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계급연합하는 전략은 선거보다 훨씬 중요한 대중 투쟁의 발전을 가로막는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 등록금 투쟁에서도 이것이 나타나 왔다. 올해는 여러 학교에서 몇 년 만에 전체 학생총회가 성…
아프가니스탄 한국군 기지에 대한 8번째 폭탄 공격
:
파병 한국군 즉각 철수하라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7호
2011. 5. 19
아프가니스탄 한국군 기지에 이달에만 로켓포 공격이 세 차례나 벌어졌다. 올해 들어 여덟 번째다. 한국군뿐 아니라 다른 나라 군대를 향한 공격도 늘었다. 미국은 빈 라덴 암살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성과를 내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했다. 그러나 지금 아프가니스탄 상황은 끝없는 늪으로 빠져들고 있을 뿐이다. 미국이 10년간 벌이고 있는 전쟁 때…
전교조 전북지부의 투쟁이 진보교육감을 바로 세우다
정선영
레프트21 56호
2011. 5. 11
전교조 전북지부가 전북 교육청을 점거하며 벌인 투쟁이 성과를 거뒀다. 5월 7일 김승환 교육감은 교과부의 부당한 압력에 맞서 “교원평가 자체시행안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교사들을 줄 세우는 점수 매기기 방식의 교원평가만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를 거부하고 자유 서술형 평가 방식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전교조 전…
김정훈 전교조 전북지부 지부장 인터뷰
:
“진보교육감은 교원평가 반대 소신을 지켜야 해요”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6호
2011. 5. 5
김승환 교육감은 선거 당시 공약이 교원평가 반대였습니다. 교사들을 서열화하는 교원평가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발표하면서 전국적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요. 그런데 교과부는 체크리스트 방식의 교원평가를 고집하면서 교육감을 압박했습니다. 체크리스트는 여러 가지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겁니다. 점수가 낮게 나온 사람들을 징벌형 강제 연수를 시키고 결국 구조조정하려는 …
고려대
:
열의 있는 학생들로 등록금 투쟁 지도부를 구성해야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6호
2011. 5. 5
“학교 측이 등록금 인상을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5월 12일 비상학생총회로 모입시다.” 고려대 학생들이 2차 학생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미 3월 31일 1천5백 명이 참가해 6년 만에 비상학생총회를 성사했고, 총장실 점거 농성도 한 달 넘게 진행했다. 투쟁에 밀린 학교 당국은 면학 장학금 10억 원을 확충하고 졸…
이화여대
:
1천5백여 명이 두번째 학생 총회를 발의하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6호
2011. 5. 5
이화여대에서 두번째 학생총회가 준비되고 있다. ‘총회를 호소하는 이화인들’이 1천5백30명의 서명을 받아 총회를 발의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등록금을 인상한 학교 당국에 맞서 지난 3월에 2천 명이 넘게 모여 총회를 성사했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1주일간 채플 거부 운동도 벌였다. 투쟁의 압력 때문에 학교 측은 장학금 인상, 교육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
계속되는 등록금 인상 반대 요구와 투쟁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5호
2011. 4. 21
등록금 인상에 맞선 학생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 대학생의 60퍼센트가 ‘등록금 고민으로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할 정도이고, 노동자 부모에게도 등록금이 큰 부담이다. 그래서 등록금 인상에 대한 불만과 저항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인하대 총학생회는 본관 2층을 점거하고 있고, 덕성여대 총학생회도 20일 넘게 천막 농성을 …
카이스트 연쇄 자살
:
서남표 총장 퇴진하고 경쟁 교육 폐기하라
정선영
레프트21 54호
2011. 4. 12
“우리는 학점 경쟁에서 밀려나면 패배자 소리를 들어야 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 고민을 나눌 여유조차 없다. 이 학교에서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한 학생이 카이스트 교정에 붙인 대자보) 최근 4개월 동안 학생 네 명과 교수 한 명이 자살한 카이스트 사태는 경쟁 교육이 만연한 한국 사회에 큰 파…
중앙대의 악랄한 학생 재징계
:
“오너의 뜻에 따라” 학생을 두 번 내쫓는 학교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4호
2011. 4. 7
중앙대학교 당국이 법원도 부당하다고 판결한 학생 징계를 다시 추진하는 파렴치한 짓을 하고 있다. 지난해 중앙대 당국은 비민주적인 대학 구조조정 반대 투쟁을 한 학생 세 명을 퇴학시키거나 무기정학시켰다. 올해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결했고 학생들은 이번 학기에 복학을 했다. 그런데 중앙대 당국이 또다시 그 학생들에게 무기·유기 정학이…
국립대 법인화
:
높은 반대 정서를 투쟁으로 연결해야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4호
2011. 4. 7
얼마 전 서울대에서는 노동자와 학생 3백여 명이 비민주적인 법인화 추진에 항의하며 총장실 앞에서 농성을 했다. 법인설립준비위원회에 참여하게 해 달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총장이 거절하면서 농성은 12시간으로 길어졌다. 그러자 보수 언론들은 “총장 12시간 감금 서울대 노조 엄단하라”고 했고 서울대 학장단도 “모든 문제는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인 대화…
등록금 인상 반대 학생 총회 성사와 점거 농성 돌입
:
학생들의 투지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4호
2011. 4. 7
등록금 인상에 맞선 학생 투쟁의 불길이 뜨거워지고 있다.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인하대학교, 서강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등 곳곳에서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됐다. 서강대는 22년 만이고 나머지 대학들도 5~6년 만에 수천 명이 모여 학생 총회가 열렸다. 경희대는 투쟁의 힘으로 등록금을 동결했고, 다른 학교들도 투쟁이…
경희대 등록금 동결
: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면 이룰 수 있습니다”
정선영
레프트21 53호
2011. 3. 27
“6년 만에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등록금 인상 고지 후 동결에 합의했습니다! 모두 학우 여러분의 힘으로 가능했습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3월 24일 경희대학교 총학생회가 트위터로 기쁜 소식을 전했다. 올해 경희대학교 당국은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3퍼센트 인상했지만, 학생들이 대중적으로 투쟁해 등록금 인상을 철회시킨 것이…
반자본주의 연재
:
시장은 효율적인가?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3호
2011. 3. 24
“시장에 맡겨라. 그러면 ‘보이지 않는 손’이 가장 효율적으로 부를 생산하고 분배하게 해 줄 것이다.” 아담 스미스부터 오늘날 신자유주의자에 이르는 자유시장주의자들의 주장이다. 물론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이전 계급사회와 다르게 생산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것은 사실이다. 마르크스도 자본주의가 “겨우 1백 년도 못 되는 기간에 과거의 모든 세대를 합친 것…
〈민중의 소리〉
, 꼭 삼성 광고까지 받아야 하나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2호
2011. 3. 10
“민중의 소리, 삼성 광고 받아도 될까요?” 〈민중의 소리〉 광고국장이 독자들에게 보낸 편지다. 올해 〈민중의 소리〉는 “기업 광고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삼성 광고를 받더라도 삼성에 휘둘리지 않으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삼성 반도체 공장 유가족들은 백혈병으로 자식을 잃고 피맺힌 심정으로 삼성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을 홍보하는 …
10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집회
:
“우리의 존엄성과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할 것입니다”
정선영, 최미진
레프트21 51호
2011. 3. 6
3월 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103주년 3·8 여성대회가 1천 5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여성대회는 홍익대학교 여성 미화 노동자들이 49일간의 점거농성 끝에 승리를 거둔 후 벌어졌다. 홍익대 투쟁 승리의 기운이 여성대회에 흐르고 있는 듯했다. 이날 집회의 활력을 불어넣은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홍익대의 바통을 이어받아 3월 8일 연대파…
하종강 강사 해임
:
노동자 편에서 강의하면 안 된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인천대학교에서 5년 동안 ‘한국사회와 노동 문제’를 강연해 온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이 해고됐다. 박사학위가 없다는 이유다. 부당한 해고에 많은 학생들과 총학생회가 항의하고 있다. “선생님은 노동 문제를 쉽고 와 닿게 강연해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수강신청을 하면 금세 차 버려서 들으려고 기다리는 학생들도 많았어요.” 이재준 총학생회 집행위원장(경…
2011년 ‘다함께’ 대의원 협의회
:
대학에서 건설하기
정선영
레프트21 50호
2011. 2. 16
“지난해 대학생다함께는 정치적 급진화와 저항에 잘 대응해 성장할 수 있었다.” 발제를 한 김세란이 말했다. 지난해 대학생다함께는 현대차 투쟁, 홍익대 청소노동자 투쟁 등에서 연대를 건설하려 노력했다. 또 맑시즘과 포럼 등을 통해 이데올로기 영역에도 효과적으로 개입했다. “학생회 활동을 통해 진보적 학생들을 만나 토론하고 실천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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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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