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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롭 월러스, 너머북스)
:
감염병 위기를 낳는 자본주의 농축산업
장호종
337호
2020. 9. 29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너머북스)은 2016년 출판된 롭 월러스의 책 《거대 농장이 거대 독감을 낳는다》를 번역한 것이다. 올해 초 중국 우한에서 이름 모를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두 달 만에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선언되자 이 책과 저자인 롭 월러스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이후 새로운 바이러스의 변이와 등장을 다룬 서적은 넘…
전공의 파업을 돌아보며
:
노동계급의 일부다운 요구들을 제출했어야 했다
장호종
335호
2020. 9. 12
전공의들이 파업을 끝내고 업무 현장으로 복귀했다. 문재인 정부는 전공의들의 저항에 대해 강경 발언을 이어갔지만, 결국 이들의 요구를 수용해 미미한 규모의 의사 인력 증원 계획마저 포기했다. 정부는 제대로 된 공공의료 정책도 내놓지 않았다. 공공의료 확충이 시급한 상황인데도 말이다. 두루 알다시피 전공의들은 합의에 커다란 불만을 나타냈다. 정부와 의사협…
2차 재난지원금 지급도 보편 지급이어야 한다
지면
장호종
335호
2020. 9. 9
코로나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크게 강화된 지 한 달이 다 돼 간다. 하지만 확진자 추이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새로운 집단 감염이 계속 발견되고 학생들의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론이 급등했고, 정부도 ‘불가’ 입장에서 물러설 수밖에 없게 됐다. 논란 끝에 결국 9월 7일 문재인 정…
정부의 K방역
:
노동자 일 시키는 건 안 건드린다
지면
장호종
334호
2020. 9. 2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재확산이 장기화되고 있다. 8월 14일 처음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뒤 9월 2일까지 매일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생기고 있다. 이 기간에 추가된 확진자만 5679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의 4분의 1이 넘는다. 확진자 중 특히 노인 비중이 늘면서 위중·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중환자 병상과 전…
전공의들은 노동조건 개선과 공중보건을 위해 싸워야 한다
장호종
333호
2020. 8. 29
문재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추진으로 촉발된 의사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장호종의 ‘공공병원 확충 없이 의대 정원 확대한다?’를 보시오.) 정부는 의사들의 협조 없이 코로나 재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현실 때문에 정책 추진을 일단 유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때문인지 의사협회가 벌인 8월 26∼28일 파업에 개원의…
우석균 인의협 공동대표 인터뷰
:
코로나 재확산,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때문
—
병상과 인력은 여전히 준비 안 돼
지면
장호종
333호
2020. 8. 26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재확산하고 있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를 만나 현 상황과 전망, 정부의 대처에 대해 들었다. 코로나 위기 속 의사 파업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도 물었다. 우석균 대표는 공중보건을 전공한 의사이기도 하다.코로나 재확산으로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경고하던 일이 현실이 된 거죠. 시민단체뿐 아니라 전문가들과 국립중…
전광훈 우익 개신교 목사의 거짓말
장호종
332호
2020. 8. 21
우익 개신교의 지도적 인사 전광훈 목사가 오늘(8월 21일) 기자회견과 유튜브를 통해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집단 발병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그의 대리인이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신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입장문에서 전광훈 목사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
코로나19 재확산, 주된 책임은 정부에 있다
지면
장호종
332호
2020. 8. 19
한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17일 현재 2000명을 검사했는데 그중 315명이 확진돼, 검사자 대비 확진자의 비율이 16.1퍼센트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최근 전국적으로 1퍼센트 미만이었고 대구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던 때에도 5.7퍼센트를 넘지 않았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양성률이 이토록 높다는 것은 …
공공병원 확충 없이 의대 정원 확대한다?
장호종
331호
2020. 8. 12
문재인 정부가 7월 23일 의대 정원 확충 방안을 발표한 뒤 찬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의사 인력이 부족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의료 공백이 있고, 감염병 대응이나 중증 외상 등 필수 의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사람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필수·공공 의료 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절감했다. 그래서 정부 방침을 지지하는 여…
의사협회와 전공의 파업, 어떻게 볼 것인가?
장호종
331호
2020. 8. 12
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8월 14일 파업을 예고했다. 의사협회는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의사 수는 꾸준히 늘어 현재 정원을 유지해도 2038년이 되면 OECD 평균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한다. 의사 수가 이미 충분하다는 것이다. 의사협회는 한국보다 의사 수가 많지만 의료 수준은 낮은 것으로 보이는 다른 나라들을 사례로 들어 국가 간 의사 수 …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인터뷰
:
코로나19 팬데믹, 자본주의의 냉혹함 보여 줘
—
"해고 금지 등 요구하며 노동자들이 싸워야"
지면
장호종
331호
2020. 7. 15
코로나19 발생이 중국에서 보고된 지 200일이 다 돼 갑니다. 그동안 이 신종 감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됐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지금 미국 확진자가 300만 명이 넘었죠. 세계에서 가장 환자가 많고요. 그 뒤를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가 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첫 환자가 생겼던 중국은 매우 강력한 권위주의적 통제로 어느 정도 방역에 성과를 낸…
코로나19 재확산 위험
:
살얼음판을 걷는 문재인 정부
지면
장호종
330호
2020. 7. 8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속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이 경제활동 재개를 이유로 별 대책도 없이 물리적 거리두기를 종료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브라질, 인도 등 세계적 수준에서 2차 확산기를 맞은 여파가 크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000만 명을 훌쩍 넘겼고, 그중 미국의 확진자 수는 300만 명을 넘겼다. 미국 인구의 1퍼센트가 코로나19에 …
코로나19
:
자본주의 경쟁이 백신 개발을 망치고 있다
지면
장호종
330호
2020. 7. 8
코로나 백신 개발에 여러 나라 정부와 제약회사들이 뛰어들었다. 그러나 백신이 언제쯤 개발될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 속도가 빨라 백신이 개발돼도 무용지물이 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나라들에서는 백신 개발 경쟁 때문에 방역 노력이 압도적으로 백신 개발에만 집중되고 당장 필요한 다른 방역 노력들을 뒷전으로 미루는…
축약판
기본소득 – 복지국가의 21세기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지면
장호종
330호
2020. 7. 8
이 기사는 7월 2일 발표한 온라인 기사를 지면용으로 축약한 것이다. 원문과 관련 토론회 영상은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기본소득이 공식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의 하나로 떠올랐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중요한 계기였다.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주로 문재인 정부가 전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한 사상 초유의 일 덕분에 민주당이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다. 김종…
기본소득 – 복지국가의 21세기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장호종
329호
2020. 7. 2
이 글은 7월 2일 같은 주제로 진행한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영상 보기)의 발표문이다기본소득 논의의 배경 기본소득 논의가 한창이다. 기본소득 전도사로 알려진 이재명 경기도지사뿐 아니라 차기 대선 후보로 여겨지는 이낙연 종로구 국회의원이자 전 국무총리도 기본소득 논의에 가세했다.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대표는 민주당 위성정당을 통해 처음 국회 문턱을 넘었다…
렘데시비르(코로나 완화제) 한국 공급 시작
:
코로나19 약값 논란과 이윤 지상주의
장호종
329호
2020. 7. 1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일부 제약 회사들에게는 돈벌이 천국이 되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회사인 길리어드 사가 만든 항바이러스제로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것이었다. 임상 시험 중이던 이 약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실험적으로 쓰였고, 일부 환자들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제가 아니어도 회복…
신종 돼지 인플루엔자 발견
:
코로나 위기에 ‘엎친 데 덮친 격’ 될 수도
장호종
329호
2020. 7. 1
6월 29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속 과학자들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새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걱정스럽게도 ‘신종 바이러스 발견’ 소식이다. 이 과학자들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의 지방 10곳 도축장과 동물병원의 돼지들에게서 검체 3만 건을 채취해 179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해 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흔히 ‘독감’으로 알려진 …
코로나19 팬데믹의 피해자와 수혜자
지면
장호종
327호
2020. 6. 17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서 정부가 경제 활동을 재개한다며 방역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서도 가파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전체의 10퍼센트를 넘고, 특히 취약한 노인 환자가 늘면서 방역…
트럼프의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선언
:
제국주의 열강이 망쳐 놓은 세계 보건
지면
장호종
326호
2020. 6. 10
트럼프는 5월 29일 세계보건기구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7월 7일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이 기사는 공식 통보 전인 6월 10일에 작성된 것이다. 트럼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편을 든다며 5월 29일 탈퇴를 선언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지원을 늘려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탈퇴했다. 미국은 WHO의 예산 중 가장 많은 부분…
정규직 전환 희망 고문 9달째
:
정규직화 투쟁 재개하는 보라매병원 노동자들
지면
장호종
325호
2020. 6. 3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멈췄던 정규직화 투쟁을 재개했다. 5월 25일 노동자들은 병원 앞에 천막을 설치했고, 지난해 약속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합의를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공동투쟁에 함께했다. 이 투쟁의 성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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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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