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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5호
:
5월 16일, ‘고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 및 5.18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민중대회’ - 2만여 명이 모여 파업과 연대투쟁을 결의하다
—
발행 기간
2009년 5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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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반민주적 탄압 중단하라
—
정부는 저항이 두려워 경찰 폭력에 매달리고 있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5호
2009. 5. 7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와 촛불 1주년 집회가 열린 지난 5월 1일과 2일,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서울 도심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이 어떤 정부 비판·반대 집회도 허가하지 않고 원천봉쇄하는 바람에 노동자·시민의 민주적 권리는 짓밟혔다. 경찰은 3일 동안 무려 2백21명을 연행했다. 미성년의 여학생과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악단은 물론 구경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시도 반대한다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5호
2009. 5. 7
5월 6일 이명박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지원 확대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의 방안을 요약하면, 현재 25명인 지역재건팀(PRT) 규모를 85명으로 늘리고 경찰 순찰용 오토바이, 구급차 등 장비를 지원하고 태권도 훈련 센터, 병원 등 건물을 신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지원되는 예산은 3천만 달러에서 7천4백만 달러로…
세상은 요지경
지면
레프트21 5호
2009. 5. 7
“잠깐,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게 있다. [고문 피해자를 처박은] 벽은 그리 딱딱하지 않았고, [고문 피해자의] 목 주변에 보호장치를 대 심하게 다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 전 미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클 헤이든의 중요한 지적 “나도 대통령직 끝내면 녹색운동을 해야겠다” - 퇴임 후에도 ‘삽질’하겠다는 이명박 “어린이 여러분이 공부에 시달…
갈수록 구린내가 나는 ‘왕의 친구’ 천신일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5호
2009. 5. 7
세중나모 여행 회장으로 ‘왕의 친구’라는 천신일 관련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07년 대선 전 천신일이 이명박의 특별당비 30억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힘을 실을 만한 사실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천신일이 2007년 4월 온 가족이 주식을 팔아 49억 원을, 11월 또 한차례 주식 매매로 하 루 만에 1백71억 원을 마련해 대선을 앞두고 총…
이명박 정부가 국가보안법의 칼을 빼 들고 있다
:
범민련 탄압 중단하라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5호
2009. 5. 7
지난해 국가보안법을 이용해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하 사노련),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를 탄압하며 ‘촛불 진화’에 나섰던 이명박이 다시금 국가보안법이라는 더러운 칼을 꺼내들고 있다. 국가정보원과 보안수사대는 5월 7일 오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범민련 이규재 의장 등 6명의 활동가를 체…
자살로 내몰면서 자살을 막겠다는 정부
지면
김기철
레프트21 5호
2009. 5. 7
올해 들어 벌써 강원도에서만 5건의 동반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실직과 구직난, 생활고에 시달리다 끝내는 죽음을 택한 사람들, 비싼 등록금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돼 강물에 몸을 던진 휴학생, 성적과 장래에 대한 부담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로 생겨나고 있다. 2007년도 통계에 따르면 20대의 사망 원인중 자살이 1위를 기록하고 …
경기 저점을 통과했다는 허풍 뒤의 진실
—
투기 조장과 거품 확대는 재앙을 부를 것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5호
2009. 5. 7
지난 3월 초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폭락하던 세계 주식 시장이 최근 다소간 회복하자,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주장이 계속 나온다. 한국에서도 코스피지수가 3월의 1천 선에서 1천4백 정도로 40퍼센트가량 상승하고 1천6백 원에 육박하던 원/달러 환율이 1천2백 원 대로 떨어져 외환시장이 안정되자, 경기 바닥론이 힘을 얻고 …
1990년대 일본 경제 불황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교훈
지면
제이미 앨린슨
레프트21 5호
2009. 5. 7
현재 일본은 35년 만에 최악의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은 “일본의 경제 상황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 하고 경고했다. 일본은행은 2010년 3월까지 -3.1퍼센트 수축할 거라 예측했다. 이것은 1990년대 불황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일본 경제에 엄청난 타격이다. 1990년대 불황으로 수많은 일본인들의 삶이 파괴됐다. 예컨대, 199…
이중의 위기에 빠진 중국
:
중국이 세계경제 위기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지면
이정구
레프트21 5호
2009. 5. 7
최근 경제 위기에 대한 정부 개입 덕분에 중국 경제의 조기회복론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열린 G20 정상회담의 분위기가 말해 주는 것처럼, 중국이 세계를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구원자 구실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은 아직도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의 충격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돼지독감
:
이윤 중심 체제가 인플루엔자의 위협을 키웠다
지면
마이크 데이비스
레프트21 5호
2009. 5. 7
《조류독감》(돌베개)에서 세계적인 조류독감 유행을 경고했던 마이크 데이비스가 세계화한 농업이 어떻게 돼지독감 발병 환경을 조성했는지 설명한다. 마이크 데이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교수/ 정치 활동가이자 도시 이론가이다. 김용욱 기자가 번역했다.멕시코 돼지독감으로 전 세계가 갑자기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유전적 괴물은 아마도 양돈 산업의 배설…
4·29 재보선 이후
:
저항의 자신감을 키운 진보 진영의 선거 승리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호
2009. 5. 7
이명박 정부는 집권당 참패·진보정당 약진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4·29 재보선 바로 다음날, 전직 대통령 노무현을 소환해 한나라당 참패를 덮고 민주당 지지자들(지난해 촛불시위 참가자의 일부를 이뤘을)의 사기를 꺾으려 했다. 다른 한편, 4·29 재보선 결과에 사기가 오른 진보 진영을 탄압하느라 혈안이 됐다. 세계노동절·촛불1년 행사를 모두 원천봉쇄했고…
민주당과의 선거연합은 진보 진영의 발목을 잡을 것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호
2009. 5. 7
이번 선거의 백미는 울산 북구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 승리한 것이다. 그런데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연합의 효과를 강조하면서 민주당까지 포함한 전략적 ‘반MB연합’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이번 선거만이 아니라,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두고도 민주대연합의 성과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고, 부평 재보선에서도 진보 진영 일각에서 민주당…
울산 북구 재선거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 단일화는 문제였는가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5호
2009. 5. 7
4·29 울산 북구 재선거 승리는 진보를 염원하는 사람들에게 올 들어 가장 기쁜 소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실제 두 당이 단결한 덕분에 “단일화 과정에서 확인한 양당의 지지도를 합하면 이전에 울산에서 한 번도 얻어보지 못한 지지를 얻었다.”(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울산 북구 재선거 승리는 진보 정당들이 자본가 정당인 민주당과 연합해야 한다는 주장(‘민주…
민주노총의 ‘사회연대헌장 제정운동’
:
정규직 양보가 아니라 정부·기업주의 부담 늘릴 것을 요구해야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5호
2009. 5. 7
지난 5월 1일 민주노총이 사회연대선언을 발표했다. 그동안 임성규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힘주어 말한 사회연대전략을 공식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사회연대선언은 “경제공황은 자본주의와 시장주의의 파국”을 보여 주는 것이고 갈수록 커지는 빈부격차는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과 병폐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노사 간의 임금투쟁뿐만 아니라 …
어떻게 정규직ㆍ비정규직의 ‘연대의식’을 형성할 것인가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5호
2009. 5. 7
사회연대전략의 기본 취지는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의 지지를 받으려면 그들의 삶을 실제로 개선할 복지 확대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옳은 지적이다. 실질적 복지 확대는 전체 노동자 계급에게 두루 이익이며 비정규직과 정규직 사이의 물질적·정서적 분절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는 그 방법이다. 재원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정부와…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의 잘못된 연대 전략
:
보험료 인상 수용한다고 정부가 복지 책임질까?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5호
2009. 5. 7
지난 4월 7일 국회도서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의료안전망 강화’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에서 보건의료노조 이주호 전략기획단장은 현행 56퍼센트에 그치는 건강보험 급여율을 90퍼센트로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호 단장은 이를 위해 연간 10조 원의 재정이 추가로 필요한데 그러려면 현재 53퍼센트에 그치는 ‘국민의료비 중 공공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불러온 재앙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호
2009. 5. 7
시문 아사프(영국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기자)는 미국 오바마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더 많은 군대를 보내고 파키스탄으로 전쟁을 확대하는 식으로는 점점 심각해지는 점령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히드라는 머리가 9개 달린 괴물이다. 머리 하나를 잘라내면 같은 자리에서 두 개의 머리가 자라난다. 이것은 아프가니스탄과 …
새로운 반전 연대체 건설이 준비되고 있다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5호
2009. 5. 7
지난 4월 28일‘ 한국의 반전평화연대운동 평가와 향후 전망 모색 워크숍’이 열렸다. 한국진보연대, 다함께, 경계를넘어, 민주노총, 보건의료단체연합, 민주노동당 등 18개 단체에서 공동 발의해 열린 이 워크숍에 참가한 단체들은 향후 반전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 새로운 반전 연대체를 꾸리기로 했다. 그래서 5월 21일, 제 시민사회노동정당 단체들이 …
우원석 영화칼럼
:
뱀파이어가 영생하는 이유
지면
우원석
레프트21 5호
2009. 5. 7
뱀파이어가 세상 어딘가에 진짜로 있다고 하자. 그리고 우연찮게 한국에 왔다가 박찬욱 감독의 뱀파이어 영화 〈박쥐〉를 보았다고 하자. 그가 이 영화를 좋아할까. 내 생각엔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박쥐〉가 형편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영화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밀도 높은 연출, 근사한 촬영, 뛰어난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또, 늘 그래…
독자편지
〈레프트21>은 비판적 지지라는 전술 원리를 따라야 합니다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5호
2009. 5. 7
〈레프트21〉 메이데이 특별호의 헤드라인(“진보 진영이 반MB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다”)은 그런대로 봐줄 만했다. “반MB”라는 공식이 눈에 거슬렸지만 말이다. 진보 진영 안에서 그 공식을 애용하는 훨씬 더 큰 경향인 주요 NGO들과 NL 경향은 흔히 그 공식을 이용해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지지 필요성을 넌지시 언급한다. 특별호 헤드라인은 이에 …
독자편지
금산분리 논쟁
:
전술적으로 금산분리를 지지해야 한다고?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5호
2009. 5. 7
〈레프트21〉 4호 독자편지에서 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김문성 연구부장은 전술적으로 금산분리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전술”이 무슨 뜻이지 궁금하다. 전술은 전투에 대한 이론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이에 쟁점이 돼 있는 전투는 금산분리 (완화 반대) 투쟁이다. 이 투쟁에 대한 그의 이론 자체가 “전술”이거늘 또 “전술로선 유용”이라는…
독자편지
금산분리 논쟁
:
은행 국유화 요구를 위해 금산분리 완화를 반대해야만 할까?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5호
2009. 5. 7
금산분리 관련 논쟁에 의견이 있다. 〈레프트21〉 3호에 실린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는 잘못 짚은 문제입니다”(최일붕)를 지지하는 내가 볼 때, 지난 호 “금산분리 완화 반대가 전술로선 유용하다”(김문성)는 재반론에서 남겨진 논점은 은행의 국유화를 요구하기 위해 금산분리 완화에 전술적으로 반대해야 한다는 것인 듯하다. 그동안 재벌의 은행소유 허용 여…
독자편지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의 ‘사회 연대’ 구상에서 우려스러운 점
지면
김지현
레프트21 5호
2009. 5. 7
노동절을 하루 앞두고 주요 일간지에서는 임성규 위원장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민주노총, 6월 총파업 중단”이라는 제목으로 대대적으로 실었다. 임성규 위원장은 이에 대해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해서라도 정부 정책을 막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민주노총이 수없이 남발한 총파업, 실효성이 없는 총파업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는 점을 말했다…
민주노총 간부 성폭력 사건을 돌아보며
:
‘운동권 가부장제’ 논의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견해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호
2009. 5. 7
지난 2월 밝혀진 민주노총 간부 성폭력 사건은 진보 진영 활동가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최근에는 전교조 교사의 성추행 사건도 있었다. 그런데 장자연 사건, 청와대 성접대 사건과 관련돼 있는 우파언론과 한나라당이 간부도 아닌 몇몇 개인 회원의 일탈을 마치 전교조 전체의 문제인 양 비난하는 것은 위선이다.) 민주노총 간부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진보 진영 내부…
논쟁
:
진보 진영은 부도 기업 국유화를 요구해야 하는가
지면
이종탁, 정종남
레프트21 5호
2009. 5. 7
최근 경제 위기의 격화로 쌍용차처럼 파산하는 기업이 늘고, 이에 따라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진보 진영 일부는 일자리 보호를 위해 부도 기업의 국유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유화 요구가 진보 진영의 대안인지에 대해 진보 진영 내에서 논쟁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유화 요구에 대한 진보 진영의 다양한 입장을 소개하는 자리를…
경제 위기 대안 논의 ③ ― 우석훈
:
시장의 공세에 맞설 대안경제 체제는 어떻게 가능한가?
지면
이상우
레프트21 5호
2009. 5. 7
감옥과도 같은 학교를 빠져나오면 비정규직이라는 절벽이 기다리고 있는 젊은이들의 끔찍한 삶에 대한 고발이자, 이들에게 보내는 연민의 편지인 《88만원 세대》는 그동안 큰 반향을 얻었다. 우석훈은 그 이후에도 “한국 경제 대안 시리즈”라는 부제가 달린 책들을 통해, 신자유주의로 질주하는 한국 자본주의라는 “괴물”을 통렬히 고발하고 이를 해체할 대안을 제시해 …
호쌈 엘하말라위 칼럼
:
51년 만에 독립노조를 쟁취한 이집트 노동자 운동
지면
호쌈 엘하말라위
레프트21 5호
2009. 5. 7
이집트 세금징수 노동자들이 임금인상 요구 파업 투쟁에서 승리한 지 14개월 만에 독립 노조 결성에 성공했다. 1957년 이후 이집트 역사상 최초로 독립 노조가 탄생했다. 나는 징세노동자 수백 명이 나시르 시 노동부 건물 앞에서 독립 노조를 승인하라고 시위하는 데 함께했다. 그날 노동자들은 대단했다. 두 노조 지도자들은 노동부 건물 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노…
우석균 칼럼
:
진짜 무서운 것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아니다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5호
2009. 5. 7
모든 역병에 대해 그렇듯이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음모론이 떠돈다. 그중 한가지는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의 음모론이다. 수파리 보건장관은 “이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선진국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보건장관은 조류독감이 문제가 되었을 때도 “선진국들이 제약회사의 이익을 위해 바이러스를 만들어 퍼뜨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세계경제는 회복될 것인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5호
2009. 5. 7
도처에서 경기 회복의 조짐이 보인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라고는 주가가 상당히 올랐다는 것뿐이다. 예컨대,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500지수는 올 3월부터 3분의 1이나 올랐다. 이 사실에 강한 인상을 받기 전에 2007년 8월 금융 위기가 폭발한 후 몇 달 동안 주가가 올랐던 것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당시 두둑한 연봉을…
논설
:
이명박 정부의 극악한 탄압 이면에 있는 것
지면
레프트21 5호
2009. 5. 7
이명박 정권이 촛불 1년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 4월 30일부터 5월 2일 사이에 2백21명을 연행했다. 검찰·경찰·노동부 등 억압적인 국가 기관이 이 폭력 진압을 진두 지휘했다. 5월 2일에는 아예 집회를 원천봉쇄했다. 원천봉쇄는 5공 말기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대규모 시위가 불붙기 시작하면서 경찰이 채택한 전술이었다. 대중 집회를 두려워한다는 의…
쌍용차 대량해고를 저지하고 일자리를 지켜내자
—
점거 파업의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5호
2009. 5. 7
대량해고에 맞서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4월 23일 교섭을 마지막으로 결렬을 선언하고, 4월 24일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때부터 쌍용차지부는 부분파업을 매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 법정관리인 이유일은 “전체 종업원의 37퍼센트를 정리해고하는 계획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최근에 사측은 지난 몇 달 동안 일방적으로 강제 휴무…
화물연대 박종태 지회장의 마지막 절규
:
“저들은 죽음을 강요하며 노예로 살라 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5호
2009. 5. 7
“가슴 속 깊이 피눈물이 납니다. 이게 현실입니까?” 노조 탄압과 집단해고에 의해 죽음으로 몰린 화물연대 박종태 광주 지회장을 추모하는 글들이 다음 아고라에 줄을 잇고 있다. 수배생활을 하고 있던 고인은 동료 조합원들이 경찰에 얻어터지고 끌려가는 모습을 무기력하게 지켜보던 회사 앞 야산 나무에 ‘노조 탄압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걸고 목을 매 숨졌다. …
만평 | 꼴라주 ①
:
“MB 인플루엔자”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5호
2009. 5. 7
독자편지
팍팍한 세상에 보내는 냉소적인 위로 - UMC/UW
이서영
레프트21 5호
2009. 5. 7
UMC가 돌아왔다. 여전히 거칠고 마초적인 목소리지만, 여전히 쓰라리게 뼈아프다. 이 엉망진창인 사회에서 ‘원하는 방식의 삶을 사는 사람’이라면 패배자 내지는 쓰레기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각인시켜 주는 감성적인 가사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물론 특유의 마초적인 목소리와 거친 쌍욕이 아니었다면 자살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는 게 단점(?)이지만. 오늘의 한…
독자편지
4.30-5.2 메이데이와 촛불 1주년 집회에 참가하고
김재원
레프트21 5호
2009. 5. 7
올해 메이데이는 내가 참가한 역대 메이데이 중 제일 멋있었다. 전국에서 온 노동자와 촛불네티즌들, 그리고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올라온 한대련 깃발들. 반MB 기치아래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것이 정말 인상 깊었다. 동시에 제일 빡셌던 것 같다. 흔히 일부 좌파 단체에서만 하는 기습시위에 참가하고, 잡으려는 경찰을 피해 인도로 올라갔다 다시 차도로 나…
“슬퍼하는 대신 일어나 싸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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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박종태 열사 투쟁 ― 16일 대전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하자
김문성
레프트21 5호
2009. 5. 13
“더 이상 슬퍼하는 대신 일어나 싸워 주십시오.”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 부인 하수진 씨의 호소다.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 간 당사자들이 사과나 협상은커녕 여지껏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대한통운 기업주는 운송료 30원 인상 합의를 깨고, 도리어 이를 삭감했다. 여기에 항의하는 조합원 78명을 핸드폰 문자로 일방 해고했다. 이…
굳센 투쟁 끝에 복직한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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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함께 남은 아쉬운 상처
김어진
레프트21 5호
2009. 5. 15
서울성모(구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이 7달 만에 드디어 복직했다. 꿈적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가톨릭 중앙의료원이 계약해지를 철회한 것이다. 노동자들은 학자금을 제외하고 정규직노조의 단체협약을 모두 적용받게 됐고 아직 무기 계약직일지 정규직일지 확실치는 않지만 직접고용이라는 소중한 승리를 얻어냈다. 서울성모병원 비정규직 해고사태는 파견업체(…
스리랑카 학살의 배경
유리 프라사드
레프트21 5호
2009. 5. 15
스리랑카 정부는 국내 타밀족들을 상대로 끔찍한 내전을 벌이고 있다. 유리 프라사드가 이 분쟁의 배경을 살펴본다.인도 남동쪽 해안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스리랑카섬에서 유혈낭자하고 또 점점 일방적으로 흐르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자기식으로 해석해 ‘타밀호랑이’로 잘 알려진 분리주의 단체 타밀일람해방호랑이(LTTE)를 …
5월 16일, ‘고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 및 5.18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민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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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 명이 모여 파업과 연대투쟁을 결의하다
김문성
레프트21 5호
2009. 5. 18
5월 16일 대전 정부청사 공원에서 열린 ‘고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 및 5.18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민중대회’에는 전국에서 노동자, 학생, 촛불시민 2만여 명이 모여 분노와 투지를 보여 줬다. 민주노총의 주요 노조들뿐 아니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국회의원과 당원들, 주요 사회단체들이 모두 집결했다. 특히, 화물연대는 생존권 박탈에 화물연대 와해 탄…
화물연대 파업을 막으려는 폭력 탄압과 보복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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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파업 돌입과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
김문성
레프트21 5호
2009. 5. 18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16일 밤 폭력 연행 사태는 이 정부가 화물연대를 비롯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지 보여 준다. 16일 전국노동자민중대회는 무엇보다 화물연대의 파업을 결정하고 이를 연대·엄호하기 위한 결의와 투쟁계획을 밝히는 장이었다. 예상대로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높은 투지에 바탕해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정했고 민주노총, 운수노조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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