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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02호
:
택배 노동자 투쟁 승리하라
—
발행 기간
2022년 1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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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파업
:
설 특수기 상경 투쟁에 들어가다
지면
신정환
402호
2022. 1. 18
“이렇게 일하다간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만두겠다고 하니 사람 구할 때까지 일하라고 하더라고요. 노조에 가입하고 나서 가족들과 저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토부와 CJ대한통운이 예전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외침을 왜 들어주지 않는 겁니까?” (김충호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성남지회 조합원) 파업 4주 차…
울산·거제 한진택배 노동자들
:
임금 인상, 업무량 증가 반대 파업 돌입
지면
신정환
402호
2022. 1. 18
울산과 거제 지역의 한진택배 노동자들(전국택배노조)도 1월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 파업은 CJ대한통운 노동자들에게 연대하는 의미도 있다. 김형주 전국택배노조 한진본부 거제지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CJ대한통운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이 밀리면, 다른 회사들도 똑같이 [과로사를 유발할] 부속합의서를 내밀 것입니…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
:
청와대 농성과 배송 지연
지면
신정환
402호
2022. 1. 18
청와대가 책임지고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고 요구하며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 단식농성과 배송 지연 투쟁에 들어갔다.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소속 노동자들은 1월 17일 전국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진행했다. 노조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수도권에서 분류 인력 충원이 매우 미진한 상태이고, 그 외 지역에서는 70~80퍼센트가량 충원…
카자흐스탄 항쟁 국제 연대 성명
2022. 1. 18
1월 12일 세계 각국의 국제주의적 사회주의자들,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카자흐스탄 항쟁에 연대를 표하고 카자흐스탄 정부의 항쟁 탄압, 러시아의 개입, 서방의 위선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에릭 투상(벨기에 리에주대학교, 파리 제8대학교, 국제주의 투사이자 저술가), 질베르 아슈카르(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학 대학(SOAS) 개발학 교수), 알렉스…
카자흐스탄 위기에서 득을 보려는 러시아와 중국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402호
2022. 1. 18
지난주 러시아군 일부가 카자흐스탄에서 철수하기 시작했고, 나머지 병력도 이달 말 철수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에 군대를 보낸 이유는, 카자흐스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가 권위주의적 통치자들에 맞선 대규모 시위에 직면해 국가를 부지하려면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번 격동 속에서 약 1만 명이 구금됐다.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
프랑스 교직원들, 코로나 안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
지면
찰리 킴버
402호
2022. 1. 18
1월 13일 프랑스 전역의 학교 노동자 수십만 명이 코로나19 방역 대책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교원노조에 따르면 초등학교 노동자 75퍼센트, 중등학교 노동자 62퍼센트가 파업에 참가했다.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절반이, 파리에서는 학교 200곳이 문을 닫았다. 2003년 이후 최대 규모의 학교 파업이다. 학교들에서 벌어지는 “말도 못 할 혼란”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취약성 드러낸 바이든 1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02호
2022. 1. 18
1월 20일은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지 1년 되는 날이다. 흔치 않은 취임식이었다. 완전 무장한 주방위군 2만 5000명이 투입돼, 1월 6일에 미국 극우가 워싱턴 DC에 있는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것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 했다. 그럼에도 바이든의 취임은 커다란 희망을 불어넣었다. 바이든은 취임 직후부터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야심찬 …
어느 마르크스주의자의 눈으로 돌아본 문재인 정부 5년
지면
김문성
402호
2022. 1. 18
이 글은 1월 13일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옮긴 것이다. 발제자의 정리 부분은 내용을 일부 보강했다.1. 촛불의 기억 지난해 말 문재인이 박근혜를 특별사면하자, “이러려고 촛불을 들었나?” 하는 자조 섞인 불만이 터져 나왔다. 촛불 정부를 자임해 놓고 개혁 배신을 일삼아 왔기에 박근혜 사면은 그런 배신의 정점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
기후 운동
:
개혁주의 전략인가 사회주의 전략인가?
지면
마틴 엠슨
402호
2022. 1. 18
지난해 유엔 기후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성과 없이 끝난 지도 두 달이 지났다. 이대로 기후 위기가 재앙으로 치닫는 것을 막으려면 기후 운동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마틴 엠슨이 살펴본다. 마틴 엠슨은 영국의 환경 운동가이자 사회주의자로, 지난해 총회가 열린 영국 현지에서 항의 시위를 조직하기도 했다. 그의 책 《기후변화: 왜 핵발전은 대안이 아닌가…
인공지능(AI) ― 이미지와 현실
지면
정선영
402호
2022. 1. 18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환상이 크게 일었다. 6년가량 흐른 지금, 당시 유행한 주장들이 상당히 과장스러웠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당시에는 인간의 고등 정신 기능을 따라잡거나 뛰어넘을 ‘강한 인공지능’이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 꽤나 유행했다. 좌파들 내에서도 유행에 편승하는 주장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 인터뷰
:
제주 영리병원 허용 대법 판결의 의미와 향후 과제
지면
성지현
402호
2022. 1. 18
최근 대법원이 제주 영리병원 허가 취소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2019년 4월 제주도(도지사 원희룡)는 아래로부터 운동에 밀려 영리병원 허가를 취소했다. 그러자 녹지그룹 측은 제주도를 상대로 곧바로 소송을 걸었다. 1심 재판부는 취소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을 내렸지만, 2심과 3심 재판부는 녹지그룹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법적으로 제주 영리병원 …
백신 피해자들이 부작용 인정 범위 확대를 요구하다
지면
장호종
402호
2022. 1. 18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1월 12일 서울 청계광장에 분향소를 차리고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서울과 지역 도심에서 여러 차례 추모식과 집회를 해 왔다. 백신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조처들은 당장 시행돼야 마땅한 것이다. ▲정부의 진정한 사과, ▲이상반응 전담 콜센터 및 부작용 치료 지정병원 선정, ▲의사…
백신 부작용과 백신패스에 대한 반감을 파고드는 윤석열·이준석
지면
장호종
402호
2022. 1. 18
민주당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거의 완전히 침묵하고 있다. 투명인간 취급한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이재명 후보는 정부의 청소년 백신패스 정책이 큰 반발을 사자 “소아·청소년 백신부작용 국가완전책임제”를 내놨다. 그러나 기존 피해자들과 유가족의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는 않고 있다. “인과성이 없다는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보상과 지원”해야 한다는 의…
코로나19 전담병원
:
군산의료원 노동자들, 임금과 조건 개선 약속 받고 업무 복귀
지면
장호종
402호
2022. 1. 18
지난해 12월 임금체계·직제 개편을 요구하며 2주일 넘게 파업을 벌인 군산의료원 노동자들이 병원 측으로부터 약속을 받고 12월 31일 파업을 종료했다. 〈매일노동뉴스〉 등의 보도를 보면 의료원 측은 2022년 상반기 내에 개편안을 마련해 2023년부터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또, 임금에서 차별을 받던 야간전담 공무직의 경우 1분기 내에 해당 직종 정규직의 …
독자편지
탈성장론은 자본주의적 성장에 대한 단순한 반발을 넘어서는 주장입니다
장호종
402호
2022. 1. 18
김종환 기자가 필자가 쓴 ‘탈성장, 기후 위기의 대안인가’ 기사를 읽고 제기한 몇 가지 이견에 대해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 먼저 김종환 기자는 많은 탈성장론자들도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하므로, ‘성장과 탈성장이 모두 필요하다’는 논거는 탈성장론을 비판하는 데 불충분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탈성장론자들은 마르크스주의자들과 같은 의미에서 성장도 필요하다고 말…
2월 9일부터 〈노동자 연대〉 신문이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제작됩니다
지면
402호
2022. 1. 18
〈노동자 연대〉는 스마트폰 시대에 독자들의 신문 읽기 패턴이 크게 변하고 있는 현실에 부응하려고 스마트폰 앱을 개발·출시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노동자 연대〉는 현실 세계에서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매주 종이 신문을 발행합니다. 그러나 종이 신문 제작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바꿔 제작 비용을 절감하려고 합니다. 판형이 바뀌…
방과후강사들의 정보 공개 요구를 지지해야 한다
지면
장한빛
402호
2022. 1. 18
얼마 전 공공운수노조 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가 방과후학교를 개설하지 않은 일부 학교에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전면 등교와 돌봄교실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방과후학교 개설 여부만 학교에 따라 다른 것에 항의하는 행동의 일환이었다. 그런데 일부 정규직 교사들은 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의 개별 학교 정보 공개 요구를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선뜻 지지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
윤석열의 우익 본색: 대북 선제타격, 반공
김승주
402호
2022. 1. 18
북한이 미사일을 연달아 네 차례나 발사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안보 이슈가 떠오르자 국민의힘 윤석열은 기다렸다는 듯 호전적인 대북 대결주의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다. 강력한 대북 억지력만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 말고는 방법이 없다.”…
대북 선제타격은 문재인 정부의 군사 계획이기도 하다
김승주
402호
2022. 1. 18
민주당은 윤석열의 대북 선제타격 발언을 두고 “귀를 의심하게 하는 충격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도 윤석열의 발언이 전쟁 위기를 무책임하게 고조시킨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대북 선제타격은 이미 문재인 정부의 국방부가 갖고 있는 군사 계획의 일부다. 정부의 군사력 증강 계획을 담은 ‘2019~2023 국방중기계획’에는 선제타격 계획과 함께 한국형미…
기본급이 최저임금도 안 되는 문화재청 공무직
양효영
402호
2022. 1. 18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는 국가기관인 문화재청에서 일하는 공무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공무직의 노동조건을 지속적으로 악화시켜 왔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공무직 노동자들은 안전관리, 미화, 경비, 매표 등의 업무에 종사하며, 대부분 야외에서 폭염과 강추위를 견디며 일하고 있다. 근처에 화장실이 없는 궁 한가운데 부스에서 …
영상
설 특수기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합니다
정선영
402호
2022. 1. 19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이 4주차를 맞았습니다. 설 특수기를 맞아 파업 노동자들은 상경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울산과 거제의 한진택배 노동자들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우체국 택배노동자들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 단식농성과 배송 지연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서로 응원하며 굳건히 싸우고 있습니다. 1월 18일 CJ대한통운·한진 택배 파업 노…
사진
1월 20일 CJ대한통운 파업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
신정환
402호
2022. 1. 20
전국에서 모인 CJ대한통운 택배 파업 노동자들이 1월 20일 군포복합물류센터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 여러 곳에서 2박 3일 간의 상경 투쟁을 벌인 노동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지속적인 파업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였다. 파업 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노동자들은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우렁차게 함성을 지르며 여전한 투지를 보여 줬다…
동영상
시사/이슈 톡톡
:
공수처 통신조회 논란과 검찰개혁의 실상
노동자연대TV
402호
2022. 1. 21
안녕하세요? 노동자연대TV의 [시사/이슈 톡톡]입니다 얼마 전 공수처가 언론인들과 야당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무더기 통신조회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출범한 지도 곧 1년이 되는데요 오늘은 공수처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노동자 연대〉 신문의 김승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금방 말씀드렸…
독자편지
비노조원들도 파업에 동참합시다. 우리의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권감
402호
2022. 1. 22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가 자기 지역의 비조합원들에게 보낸 파업 지지와 동참 호소 글을 본지에 보내 와 싣는다.우리의 파업이 12월 28일에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거대자본 CJ는 이렇게까지 노조가 버틸 줄 아예 생각을 못한 것 같다. CJ택배노동조합의 파업이 이제는 장기전으로 가고 있다. 우리가 볼 때 CJ는 불의한 방법으로 …
온라인 토론회 영상
해외 좌파 활동가 초청 강연
:
팬데믹 3년차, 세계경제와 정치
조셉 추나라
402호
2022. 1. 22
팬데믹 3년째입니다. 각국에서 유례없는 규모의 경제 개입으로 파국을 막았지만, 경제 재가동과 함께 공급대란이 벌어지고 인플레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발 새로운 위기의 조짐도 보입니다. 팬데믹의 제약 속에서도 세계 곳곳에서 저항이 벌어지는 한편, 우파의 부상도 눈에 띕니다. 팬데믹, 경제 위기, 기후 위기라는 다중 위기 속에서 올해 세계경제와 정치…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
서방과 러시아의 동유럽 지배력 쟁탈전이 원인이다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402호
2022. 1. 24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1월 중순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협상이 소득 없이 끝난 후, 23일에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미국이 발트해와 동유럽에 추가 파병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뉴욕 타임스〉).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헝가리 출신 마르크스주의자인 …
단식 농성 중인 우체국 택배 노동자 15명 해고 통보
:
합의 지키랬더니 해고로 답한 우정사업본부
이미진
402호
2022. 1. 24
우체국 택배 노동자 15명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8일이 지났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단식 농성에 돌입한 노동자들에게 계약 해지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내에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해고 통보…
CJ대한통운에 면죄부 준 국토교통부
:
택배 노동자들이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를 반박한다
신정환
402호
2022. 1. 25
국토교통부가 1월 24일에 발표한 ‘택배기사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점검 결과’는 CJ대한통운 사측엔 면죄부를 주고, 전국택배노조와 노동자들의 파업을 흠집 내고 비난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 노동자들은 “대기업 편만 들어 주고 현장 조합원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는 국토교통부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전국택배노조는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
거제지역 한진택배 노동자들
:
파업으로 업무량 증가를 막아 내다
김지태
402호
2022. 1. 25
과중한 업무량에 항의하며 1월 18일부터 파업을 벌인 거제지역 한진택배 노동자들이 승리했다. 노동자들은 대리점 측으로부터 물량 제한 약속을 받아냈다. 거제지역에서는 CJ대한통운 택배 파업의 여파로 쿠팡의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거제지역 쿠팡 배송은 한진택배가 담당하는데, 노동자들의 물량도 그만큼 늘었다. “갑자기 배송할 물건이 1.5~2배 늘었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철군 10년
:
미국은 어떻게 이라크 전쟁에서 패배했는가?
박이랑
402호
2022. 1. 28
1월 13일, 이라크 내 친(親)이란 무장 집단이 쏜 로켓포탄이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과 그 주변의 ‘그린 존’에 여러 발 떨어졌다. 이에 맞서, 미군은 탄도탄 요격 기관포 포탄을 분당 수천 발 쏘아 올려 이 로켓포탄들을 요격했다. 미국이 타국 주재 대사관에 사드(THAAD)와 유사한 원리의 자체 대공 방어 시설을 갖추고 로켓포탄을 요격하는 것…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총리 퇴진 위기의 배경에 있는 더 심대한 위기
알렉스 캘리니코스
402호
2022. 1. 26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조만간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 팬데믹 대응에서 재앙적 실패를 낳은 것도 모자라,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술 파티를 벌였다가 들통난 ‘파티 게이트’가 한 계기였다. 그러나 보리스 존슨의 위기는 단지 이 스캔들 때문이 아니다.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명예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
해외 좌파 활동가 초청 강연
:
팬데믹 3년 차, 세계경제와 정치
조셉 추나라
402호
2022. 2. 3
다음은 1월 20일 노동자연대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해외 좌파 활동가 초청 강연: 팬데믹 3년 차, 세계경제와 정치(영상보기)’를 글로 옮긴 것이다.먼저 코로나 팬데믹이 자본주의의 장기적 위기를 더욱 가속하는 구실을 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장기 위기는 경제가 비교적 침체된 상태와 금융 불안정이 2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포함합니다.…
지난주 집배원 2명 사망
:
집배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과 업무량 증가 반대를 요구한다
이미진
402호
2022. 1. 25
지난주에 집배원 2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1월 18일 서인천우체국 집배원(50대)에 이어 21일 대구성서우체국 집배원(40대)이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 없이 건강하던 노동자가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다가 갑작스런 뇌심혈관계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과로사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과로사가 아니라고 하지만,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인한 우체국 집배원들의 …
현대중공업 중대재해 사망
: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또다시 벌어진 사고
권준모
402호
2022. 1. 26
1월 24일 현대중공업에서 한 정규직 노동자가 공장 내에서 움직이는 천장 크레인의 오작동으로 3톤 철제물과 철제 기둥 사이에 가슴이 끼어 사망했다. 구정을 앞두고 들린 비보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 사고가 난 크레인은 이전부터 오작동이 잦아 위험한 상황이 많이 벌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노동자들이 거듭 수리를 요구했지만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채 작업이 강행됐…
노동자연대 기아차모임 성명
기아차 사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급증 방치하지 말고, 노동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라!
402호
2022. 1. 26
이 글은 1월 26일 노동자연대 기아차모임이 발표한 성명이다.최근 기아차 화성공장에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기아차 화성 공장에서만 지난 몇 주간 확진자가 백 명이 넘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이번 확산세는 공장 내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이는 확진자가 많아 조합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자동차 공장 특성상 컨베이어 벨트에 다닥다…
공무원노조 법원본부가 임기제공무원 해고에 항의하다
임미영
402호
2022. 1. 27
1월 17일 공무원노조 법원본부(이하 법원본부)가 대법원 앞에서 비정규직 임기제공무원 해고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법원본부는 2018년부터 법원행정처와 단체교섭을 통해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과 비정규직 해소를 위한 정규직화를 하기로 했음에도 법원이 약속을 어기고 개선은커녕 더욱 불안정한 처지의 비정규직만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0년부터 2년…
독자편지
“비조합원 택배 노동자들도 투쟁에 연대하고 있습니다”
최남선
402호
2022. 1. 27
파업 중인 울산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가 자신의 현장에서 조합원들과 비조합원들이 공동 투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내 왔다. 2021년 12월28일 사회적 합의 일방적 파기! 또다시 현장의 과로사가 유발될 수 있는 별도 부속합의서를 전면 거부하는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이 전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택배 동료 노동자들(비노조) 또한 불…
온라인 토론회 영상
올림픽 보이콧 논란을 계기로 본
:
위구르 ─ 중국의 인권 문제?
김영익
402호
2022. 1. 27
미국이 중국의 위구르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결정하고, 신장위구르 생산품 수입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위구르가 중국의 ‘인권 문제’라며 압박하고,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합니다. 미·중 갈등의 쟁점이 된 위구르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현재 위구르인들은 어떤 처지인지, 왜 중국은 위구르족을 억압하며 그들의 해방은 어떻게…
독자편지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되는가’를 읽고
김샘
402호
2022. 1. 28
한 독자가 〈노동자 연대〉 396호에 실린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되는가’를 보고 독자편지를 보내 왔다.“미국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안와르 샤이크는 자본축적률은 높은데 이윤율이 낮을 때 인플레이션이 벌어진다고 주장했다.”(〈노동자 연대〉 396호,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되는가’에 나오는 문장) 자본 축적율이 높고 이윤율이 낮으면 왜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는…
독자편지
김샘 독자의 질문에 답합니다
정선영
402호
2022. 1. 29
이 글은 김샘 독자가 보내 온 독자편지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되는가’를 읽고’에 답한 것입니다.사실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되는가’ 하는 기사에 나온 것처럼 인플레이션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복잡한 현상이고, 이를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으로 제대로 이해하려면 추가적인 연구와 토론이 필요합니다. 질문해 주신 “자본축적률은 높은데 이윤율이 낮을 때 인…
사도광산 세계유산 신청 논란
:
일본 정부는 무엇을 노리는가
김승주
402호
2022. 1. 29
일본 정부가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범죄가 벌어졌던 현장이다. 사도광산은 갱도가 400킬로미터에 이르는, 한때 일본의 최대 금광산이었다. 1990년대부터는 폐광 후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2023년 세계문화유산 등록 심사를 받으려면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유네스코에 추…
광주 아파트 붕괴: 이윤 경쟁이 만든 참사
양효영
402호
2022. 1. 29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건은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이윤 경쟁 체제가 만들어 낸 비극이다. 1월 11일 39층 규모 아파트의 외벽이 붕괴하면서 1명이 부상을 입고 6명이 실종됐다. 가족들의 애탄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사고 19일째인 현재 3명이 사망자로 발견됐다. 시공사 HDC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지난해 6월 …
누더기 중대재해법 시행
:
계속되는 정부의 살인 기업 봐주기
양효영
402호
2022. 1. 29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 윤석열은 광주 아파트 참사가 벌어진 지 3일 후인 1월 14일 기업인들을 만나 “중대재해처벌법으로 투자 의욕이 줄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법을 누더기로 만들어 놔서 실제 이 법으로 처벌받을 기업주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지금의 중대재해처벌법으로는 …
수단 항쟁이 거리로 돌아오다
찰리 킴버
402호
2022. 2. 3
1월 30일 수단에서 군사 정권에 맞선 대규모 거리 행진이 또다시 있었다. 군경은 최루탄과 총탄을 쏴 시위대를 공격했다. “보안군이 오늘 하르툼에서 열린 민주주의 시위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모하메드 유시프 이스마일이 목숨을 잃었다”고 수단의사중앙협의회(CCSD)가 SNS에 올렸다. 정부 당국은 지난해에 시위가 시작된 이래 최소 79명을 살해했다. 하르…
포르투갈 총선
:
급진 좌파의 전략이 실패하다
샘 오드
402호
2022. 2. 4
1월 30일 포르투갈 총선에서 사회당이 대승했다. 중도 좌파인 포르투갈 사회당(PS)은 이제 의회 과반 다수당이 돼, 다른 당들과의 협상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정부를 이끈 사회당은 공산당이 이끄는 적록연합과 급진 좌파 ‘좌파블록’의 표에 의존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에 정부가 노동자들에게 편 대규모 공격에 반발한 하위 파트너들이 정부 지지를 …
화성외국인보호소 확진자 발생, 구금 이주민 석방하라
임준형
402호
2022. 2. 5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화성외국인보호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시민모임 ‘마중’에 따르면, 2월 4일 구금된 이주민 1명과 보호소 직원 2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현재 화성보호소에는 이주민 161명이 구금돼 있고, 보호소 직원도 약 2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보호소 측은 구금된…
노동자연대 주말 Pick
맑시즘 강연 음원 ‘올림픽과 정치’
강동훈
402호
2022. 2. 6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위구르족 억압을 명분으로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며 개막 전부터 논란이 됐죠. 이런 논란 때문에 한편에서는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은 시작부터 매우 정치적인 행사였습니다. 올림픽의 기원은 무엇이고, 소위 말하는 ‘올림픽 정신’은 좋은 것일까요? 국력 경쟁과 기업들의…
울산 울주 롯데택배 노동자들
:
파업으로 임금 삭감 시도를 막아내다
김지태
402호
2022. 2. 6
울산시 울주군의 롯데택배 노동자들(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 롯데울주지회)이 2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파업을 벌여 대리점 소장의 수수료(임금) 삭감 시도를 저지했다. 소장은 2월 말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자신의 대리점 2곳 소속 노동자들에게 각각 건당 30원과 60원의 수수료 삭감을 통보했다. 그리 되면 노동자들은 월 수입이 15만~40만 원가량 삭감…
독자편지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환영하자
김경택
402호
2022. 2. 7
2021년 한국 대사관 직원과 교민들의 탈출을 도운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우리 나라에 입국했다. 언론에서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이들의 협조로 우리 나라 국민이 무사히 탈출하는 모습을 생생히 보도했다. 그러던 오늘(2월 7일)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울산 동구의 모 아파트에 정착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에 들어온 난민의 40퍼센트인 157명이 정착한…
독자편지
내 아이와 직장 동료의 코로나 확진을 경험하며 드는 생각
김승현
402호
2022. 2. 7
오미크론 변이가 순식간에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는 확진자가 수가 하루 수십만 명이 될수도 있고 그러면 병원이 마비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인에게 떠넘기는 방역체계로는 코로나 막을 수 없고 위험합니다. 저는 얼마 전 자녀 2명이 동시에 코로나에 확진된 경험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확진 후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3일째 되는 날 오전에는 웃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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