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집배원 2명 사망:
집배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과 업무량 증가 반대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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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집배원 2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1월 18일 서인천우체국 집배원
우정사업본부는 과로사가 아니라고 하지만,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인한 우체국 집배원들의 과로사는 매년 계속돼 왔다. 지난 6년 동안 100명이 넘는 집배원이 사망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물량에 더해 설 명절 성수기에는 그 물량이 더 증가해 집배원들의 사망과 안전사고는 계속됐다. 우체국 집배원
1월 10일에도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우정사업본부에 설 명절 성수기 인력 증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지난주에 집배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오늘 집배원 과로사를 방치한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하고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승묵 전국민주우체국본부 위원장은 대책마련은커녕 과로사를 방치하는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했다.
이중원 전국민주우체국본부 부위원장은 설 명절 성수기 동안 현장의 노동자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증언했다. 그는 늘어난 물량으로 어제도 밤새 일하고 오늘도 연장 근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반복되는 집배원 과로사를 막기 위해 배달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 또, 택배 파업으로 우체국에 물량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우체국이 택배 접수를 받지 않는 지역을 확대하고, 택배 업계가 사회적 합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