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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칠레, 볼리비아, 콜롬비아, 페루 …
:
라틴아메리카 반란이 번지고 있다
김준효
306호
2019. 11. 28
라틴아메리카 곳곳에서 지배계급과 노동자 사이에 격돌이 벌어지고 있다. 10월부터 에콰도르와 칠레를 강타한 격돌이 다른 나라들로 확산되고 있다. 콜롬비아 에콰도르와 이웃한 콜롬비아에서는 11월 21일부터 6일째 대중 파업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파업 첫날에만 노동자 약 150만 명이 전국 100여 곳에서 파업 시위에 참가했다. 콜롬비아 사상 최대 규…
칠레
:
계속되는 시위·총파업에 꼼수 내미는 지배자들
305호
2019. 11. 20
칠레에서 시위가 계속 되는 가운데, 대통령 피네라가 이끄는 정부는 운동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 12일에는 거대한 총파업이 벌어졌는데 보건 노동자, 교사, 일부 광원 등이 참가했다. 수십만 명이 전국에서 행진했다. 15일 국회는 내년 4월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고, 정부도 이를 지지했다. 현재의 헌법은 독재자 아우구스트 피노체트가 만든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볼리비아 쿠데타 ─ 신자유주의자들의 복수
알렉스 캘리니코스
305호
2019. 11. 20
올해 라틴아메리카에서 나쁜 소식이 많이 들려 왔지만, 볼리비아 우파 쿠데타는 지금껏 가장 나쁜 소식이다. 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쿠데타에 밀려 사임하고 멕시코로 망명했다. 한심한 주장이 제기됐고 심지어 좌파 일각에서도 공유하는데 볼리비아에서 일어난 일이 과연 쿠데타냐는 것이다. 모랄레스는 선거 개표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우파적 상대 …
볼리비아
:
좌파 대통령 모랄레스, 군부 쿠데타로 쫓겨나다
304호
2019. 11. 12
볼리비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가 쿠데타로 쫓겨났다. 군부와 경찰이 쿠데타를 주도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를 배후 지원했다. 모랄레스가 14년 집권 끝에 권좌에서 내려오면서 라틴아메리카 곳곳에서 집권했던 “핑크 물결” 개혁주의 정부들 중 마지막 남은 정부가 제거됐다. 모랄레스는 퇴임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쿠데타가 벌어졌습니다. 제게 죄가…
칠레의 노(老) 혁명가가 말한다
:
칠레 항쟁의 잠재력과 혁명적 좌파의 과제
지면
마리오 나인
304호
2019. 11. 8
이 글의 필자인 마리오 나인은 칠레의 혁명가이며, 1970년대 칠레의 혁명적 상황을 경험했고 피노체트 군부 독재에 의해 투옥되기도 했다. 칠레의 항쟁이 계속되면서 신자유주의, 어쩌면 자본주의에 근본적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총파업이 거듭 벌어지고 대규모 거리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10월 29일 발파라이소[수도 산티아고 근처의 항구도시]에서 출발한 거대…
칠레, 홍콩, 카탈루냐, 레바논...
:
세계적 위기는 세계적 반란을 촉진하고 있다
지면
조셉 추나라
304호
2019. 11. 8
칠레: 건물이 불타는 가운데 수백만 명이 거리에 나오고 시위와 파업을 벌임. 에콰도르: 시위를 피해 정부가 수도 밖으로 도망. 홍콩: 경찰과 시위대가 다섯 달째 격렬하게 충돌하는 중. 카탈루냐: 독립을 주장한 정치인들을 투옥한 것에 항의한 총파업이 벌어짐. 레바논: 시위대가 총리를 몰아내고 바리케이드를 쌓음. 아이티: 반정부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더니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남미 좌파를 위한 쿠바 혁명의 교훈
알렉스 캘리니코스
303호
2019. 10. 31
칠레와 에콰도르에서 일어난 폭발적인 반란으로 라틴아메리카가 다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이 반란들은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계속해서 엄청난 대중 저항을 불러일으키는지 보여 준다. 이것은 10월 26일 《인터내셔널 소셜리즘》 저널이 주최한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행사의 주제 중 하나였다. 이 행사에서는 이전의 반란들이 어떻게 라틴아메리카에서 좌파 정부, 특히 베…
칠레, 홍콩, 카탈루냐, 수단, 레바논...
:
반란에 휩싸인 세계
세이디 로빈슨
303호
2019. 10. 31
고무적인 항쟁의 물결이 몰아치며 자본주의 “정상 상태”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이 항쟁들은 우리가 체제에 도전할 수 없다는 말이 거짓임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레바논, 칠레, 홍콩, 아이티, 에콰도르, 이라크, 수단, 카탈루냐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항쟁마다 저마다의 계기가 있었다.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 인상이, 아이티에서…
계속되는 칠레 항쟁
:
100만 시위가 산티아고를 휩쓸다
개비 소프
303호
2019. 10. 31
〈노동자 연대〉 303호를 제작중인 10월 30일, 노동자 대중의 대규모 항쟁에 밀린 칠레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는 11월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취소했다. 강력한 운동이 세계 지배자들에게 통쾌하게 한 방 먹인 것이다. 개비 소프가 이 고무적 항쟁의 소식을 전한다. 10월 25일 100만 명 넘는…
칠레 지하철 요금 인상 반대 시위
:
한국의 사회주의자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
한수진
302호
2019. 10. 24
칠레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오랫동안 칠레 대중의 삶을 공격해 온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청년·노동자들이 광장으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하루 만에 1500여 명이 연행되고 훨씬 더 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폭력 진압당했다. 같은 날 칠레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는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칠레, 생계비 인상 항의
:
군대에도 물러서지 않는 시위대
개비 소프
302호
2019. 10. 24
칠레의 우파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가 지하철 요금 인상을 결정해 생계비 부담 증대를 촉발하자, 대규모 시위 물결이 칠레를 휩쓸었다. 10월 17일 학생 수천 명이 칠레 곳곳에서 지하철 무임 승차 시위를 벌인 것이 항쟁의 시발점이 됐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무리 지어 지하철 개찰구를 뛰어넘었고, 지하철역 수십 곳에 불을 질렀다. 칠레 수도 산티아…
에콰도르
:
노동자·대중 시위로 개혁 정부의 긴축 정책이 철회되다
개비 소프
302호
2019. 10. 24
에콰도르인들이 2주에 걸쳐 온 나라를 뒤흔든 유혈낭자한 반긴축 대중 시위를 벌인 끝에 정부의 긴축 패키지를 철회시켰다. 시위대 1152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일곱 명이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사망했다. 시위 규모가 컸던 나머지 정부가 수도 키토에서 도망쳐야 했다. 10월 14일 정부는 법안 철회에 합의했다. 이는 [라틴아메리카 ‘핑크 물결’의 일부였던 라…
아마존 열대우림 대화재 ─ 세계를 불태운 대가
사라 베이츠, 개비 소프
296호
2019. 8. 30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을 휩쓴 화마는 기후 재앙의 공포스런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연기가 어찌나 자욱한지, 화재 현장에서 약 2700킬로미터 떨어진 상파울루의 공기도 시커멓게 될 지경이다. 화재 현장 근처인 론도니아주(州) 북부에서는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수가 세 배로 늘었다. 화재 현장 인근에 사는 원주민 약 100만 명은 화재를 눈앞에…
브라질
:
극우 대통령에 맞서 수천만 노동자가 파업에 나서다
알리스터 패로우
290호
2019. 6. 20
6월 14일 브라질 노동자 수천만 명이 고집불통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연금 개악에 맞서 파업에 나섰다. 브라질 전역의 도시 약 380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여러 곳에서 파업 노동자들과 지지 시위대가 도로를 봉쇄했다. 불타는 바리케이드가 들어섰고 노동자들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여러 작업장을 봉쇄했다.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시위대에게 섬광…
교육예산 삭감에 항의한 브라질 100만 학생 시위
:
극우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중 저항에 부딪히다
알리스터 패로우
286호
2019. 5. 20
5월 15일 거대한 시위가 브라질의 대학가를 휩쓸었다.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올해 초 취임한 이래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 언론들은 보우소나루의 교육 예산 30퍼센트 삭감 계획에 반대해 수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대선에서 보우소나루와 경합했던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드는 이렇게 말했다. “100만 명…
우익 쿠데타 실패 후에도 더 불안정해지는 베네수엘라
지면
김준효
286호
2019. 5. 15
4월 30일 자칭 “임시 대통령” 후안 과이도의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에도 긴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과이도는 넉 달 가까이 반정부 운동을 벌여 왔고, 쿠데타 실패 후에도 ‘자유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베네수엘라 대자본가들과 백인 상층 중간계급이 감행하는 정권 전복 시도 때문에 올해만 약 60명이 사망했다. 5월 11일 과이도는 미군 남부사령부 …
베네수엘라
:
끝나지 않은 정권 전복 위협
지면
김준효
285호
2019. 5. 9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가 소수 군인들을 이끌고 4월 30일에 쿠데타를 시도해, 5명이 죽고 약 230명이 다쳤다. 과이도가 정권 탈취를 시도한 이래 지금까지 약 60명이 사망했다. 베네수엘라 대자본가들과 백인 상층 중간계급들이 벌이는 현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전복 기도는 끝날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5월 2일 과이도는 ‘자유 작전’을 …
한국에서도 미국과 베네수엘라 우파에 항의하자
지면
최영준
285호
2019. 5. 9
4월 30일 베네수엘라 우파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의 쿠데타 시도가 실패했다. 하지만 여전히 베네수엘라는 위험하다. 과이도는 미국의 군사 개입을 요청했고, 미국 트럼프 정부는 쿠데타 세력을 적극 지지하며 침공 시나리오까지 구상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22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간섭 규탄 기자회견’을 주최했던 주요 단체들이 미제국주의와 베네수…
베네수엘라 쿠데타 실패, 그러나 여전히 위험하다
알리스터 패로우
284호
2019. 5. 4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가 4월 30일에 벌였다가 실패한 쿠데타는 우스꽝스런 에피소드로 역사에 남았을 수도 있다. 사태의 심각성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미국의 강력한 후원을 받는 베네수엘라 우파는 베네수엘라 국가를 장악하려 들고 있다. 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는 큰소리를 치지만, 위험은 사라지지 않았다. 4월 30…
성명
베네수엘라 우파의 쿠데타 시도 규탄한다
—
미국은 쿠데타 비호 말라
284호
2019. 5. 1
4월 30일(베네수엘라 현지 시각) 우파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가 소수 무장 병력을 이끌고 쿠데타에 돌입했다. 과이도는 군인 수십 명과 지지자 수백 명을 이끌고 수도 카라카스 인근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대통령궁으로 행진했다. 과이도 측 군인들은 총을 겨누어 치안 군경의 차량을 탈취했다. 과이도 측 시위대는 시위 진압 부대에 최루탄을 던졌다. 시위대는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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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