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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진영 논리로는 제국주의에 일관되게 맞설 수 없다
지면
김종환
133호
2014. 8. 30
그동안 스탈린주의자들(옛 공산당 계열)은 시리아를 반제국주의 국가로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타도하려는 시리아 혁명을 “CIA의 음모” 따위로 폄하했다. 시리아 정권이 자국민을 무수히 학살하는 것에 눈감으면서 말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시리아 정권이 미국에 협력해 온 사실에도 눈감았다. 최근 ‘이슬람국가’에 대한 대응을 놓고 시리아 …
이라크
·
시리아 폭격 반대한다
:
미국은 중동에서 손 떼라
지면
김종환
133호
2014. 8. 30
미국은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로까지 폭격 범위를 확대하려 한다. 처음 이라크를 폭격할 때 미국이 내세운 명분인 ‘인도주의적 목적을 위한 제한된 공습’이라는 말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최근 미국인 기자 한 명이 ‘이슬람국가’에 의해 살해된 것은 끔찍한 일이지만, 그것이 폭격의 진정한 이유는 아니다. 미국은 핵심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참수형을 일상적으로 자행하…
반전평화연대
(준)
긴급 논평
:
미국의 공습은 더 큰 비극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
131호
2014. 8. 9
미국이 이라크에서 철군한 지 2년 8개월 만에 다시 군사적 공격을 재개했다. 점령 패배를 사실상 인정하고 2011년말 이라크에서 철수한 미국은,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조직(ISIL)이 모술을 비롯한 이라크 북서부의 주요 도시들을 차례로 점령해가고 댐과 유전을 장악하면서 급속히 팽창하자, 특수부대를 파견한 데 이어 급기야 공습을 단행했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은 이라크 폭격 중단하라!
131호
2014. 8. 9
미국이 8월 8일부터 이라크에 폭격을 시작했다. 이라크에서 철군한 지 불과 2년 반 만에 다시 이라크인들을 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은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가 기독교도와 쿠르드인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인도주의’의 이름으로 폭격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현재 이라크의 위기는 미국의 점령이 낳은 산물이다. 미국과 미국이 후원해 들어선 이라크의 친…
계속 이어지는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지면
김종환
131호
2014. 7. 19
지난 9일 기자회견에 이어 7월 17일에도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기자회견과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반전평화연대(준), 노동자연대, 팔레스타인해방연대, 노동당, 통합진보당 등 약 40개 단체에서 1백50여 명이 참여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유학 온 청년은 다음과 같이 발언하며 연대를 호소했다. “많은 사람들이 제게 이번 위기의 …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지면
김종환
131호
2014. 7. 19
지금 팔레스타인인들을 탄압하는 이스라엘 뒤에는 미국 제국주의가 있다. 이스라엘의 존재가 중동에서 제국주의 ‘질서’를 지키는 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등 각국의 지배자들이 이스라엘을 옹호하고, 주류 언론들이 편파적으로 이스라엘의 피해만 부각시키는 까닭이다. 미국이 ‘중재’했다는 ‘평화 프로세스’는 전혀 기대할 것이 못 된다. 그 결과로 들어선 팔레스타…
이스라엘 반대는 유대인 배척인가?
지면
김종환
131호
2014. 7. 19
시온주의는 팔레스타인에 유대인만의 인종차별적 국가를 건설하는 운동이고, 이스라엘이 그 결과물이다. 그러나 20세기 초 유럽에서 유대인 혐오가 확산될 때, 더 많은 유대인들은 원래 시온주의가 아닌 다른 대안을 찾았다. 예컨대, 러시아 혁명의 한 지도자 레온 트로츠키를 포함해 많은 유대인들이 사회주의 운동을 대안으로 택했다. 1920년대 영국 식민주의에 맞서…
제국주의는 왜 이스라엘을 지원하는가?
지면
김종환
131호
2014. 7. 19
19세기 말~20세기 초 세계 최강대국이던 영국에게는 수에즈 운하가 중요했다. 그러나 아랍 지역에서는 점차 반식민주의 투쟁이 자라고 있었다. 영국은 시온주의 국가가 “적대적 아랍주의의 바다에 떠 있는 충성스러운 작은 유대인 지역”이 될 것이라고 봤다. 1951년 이스라엘 일간지 〈하아레츠〉는 나중에 유명해진 글에서 이스라엘과 서방 제국주의 간의 관계를 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갈등은 무엇에서 비롯했는가?
지면
김종환
131호
2014. 7. 19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결코 수천 년 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모든 아랍 수도에서 유대인들은 무슬림이나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살았다. 오늘날 분쟁은 제국주의의 지원을 받은 시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원래 살던 땅에서 쫓아내고 1948년 이스라엘을 건국한 데서 시작됐다. 다른 많은 나라들이 제국주의에서 독립하며 생긴 것과 반대로, 이스라엘은 처음…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라
:
이스라엘은 왜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하는가
지면
김종환
131호
2014. 7. 19
7월 8일부터 이스라엘은 5분당 한 번 꼴로 가자지구에 미사일을 퍼부었고 지상군까지 투입했다. 이미 3백 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는 지상군 투입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민 3명이 살해된 것에 대한 정당한 보복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구실일 뿐이다. 이스라엘은 정착민들의 생사가 확인되기 전부터 이미 미사일까지 쏘며 팔레스타인…
오늘날 제국주의 질서의 불안정성이 드러난 이라크
지면
김종환
130호
2014. 7. 12
오늘날 이라크 상황은 두 가지 상황이 맞물리면서 벌어진 것이다. 첫째, 미국이 이라크 점령이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막으려고 취한 정책이 낳은 역효과다. 2003년 침공할 때만 해도, 미국은 사담 후세인 정권만 무너뜨리면 이라크인들이 자신을 환영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이라크인들의 저항 때문에 점령을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
중동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
사회주의 단체 공동 성명
:
이라크의 혁명적이고 세속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자주 독립을 위해
2014. 7. 12
이라크에서 정치적·안보적으로 만만찮은 상황이 또다시 펼쳐지고 있다. 이라크군은 모두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 또는 ISIS) 등의 민병대와 대결하는 것을 포기했다. ISIL은 수니파가 많이 사는 이라크 서부와 북부의 주(州)들에 더해 모술과 티크리트 같은 중요한 도시들도 장악했다. ISIL 등 민병대는 현재 수도 바그다드로 진군하고 있다. …
중동의 종파 간 갈등은 수천 년 된 악습인가
바셈 치트
129호
2014. 6. 30
아랍 혁명이 터진 뒤 중동의 종교적 종파주의가 무슨 구실을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늘고 있다. 이 쟁점을 다루는 저서는 대부분 종파주의 문제를 문화적 관점에서 살핀다. 이러한 접근법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연구자들은 이 문제를 다루면서 먼 과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곧, 예언자 무함마드가 죽은 뒤 누가 권력을 계승할 것인가를 놓고 갈등이 일어난 서기 632년…
이라크 사태
:
미국 제국주의의 한계가 드러나다
지면
129호
2014. 6. 28
9·11 사태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납치된 민간 항공기가 들이받아 뉴욕의 1백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무너졌고 국방부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 당시 조지 W 부시 정부는 곧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한달 만인 2001년 10월에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그 뒤 2003년 3월에는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라크 …
이집트 당국 탄압 규탄 기자회견
:
1백83명 사형선고 철회하고 수감자를 석방하라!
신정아
128호
2014. 6. 26
26일 주한 이집트대사관 앞에서 이집트 군사정권의 대규모 사형선고 철회, 시위금지법수감자 석방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국제민주연대, 노동자연대, 인권연대 등 16개 단체가 이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첫 발언을 한 전국언론노동조합 강성남 위원장은 이집트에서 최근 10년 등의 중형을 선고받은 〈알자지라〉 기자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긴급기자회견
: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중단하라!
128호
2014. 6. 23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이 다시 이라크에 투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하면서도 사실상 이라크에 특수부대를 파견할 태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내에서 미국의 이익을 적절하게 구사할 새로운 정부 구성을 위한 시도까지 벌이려 한다. 현재 말라키 이라크 정부는 미국에게 수니파 제거를 위한 공습을 요청한 상태이고 미국 정부 내에서는 신속한 군사적 개입 논…
미국의 이라크 공격 반대한다
—
종파 간 갈등은 미국 제국주의 개입의 쓰라린 결과다
128호
2014. 6. 19
미국 정부가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의 세력 확장을 막겠다며 이라크에 군사적 개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해병대를 포함한 지상군 수백 명을 파병했고, 무인폭격기 등을 동원한 공습도 논의 중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진정한 의도는 종파 간 갈등 해소가 아니라 이라크에서 자국 위신이 추락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2003년~11년 점령 …
이라크를 분할 통치해서 점령한 미국이야말로 이라크 참극의 주범이다
:
그 어떤 군사개입도 하지 말라
128호
2014. 6. 18
이라크 내전이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치달아 가고 있는 지금,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은 공습도 대응 수단의 하나라고 밝혔다. 그리고 미국은 서둘러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 호를 페르시아 만으로 이동시켰다. 미군 철수가 시기상조였다는 미국 매파의 주장도 심심치 않게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이라크의 비극은 미국의 점령 정책이 낳은 끔직한 결…
이라크에서 급증한 종파 간 내전
:
서방 제국주의 개입의 쓰디쓴 유산
시문 아사프
128호
2014. 6. 16
서방 지배자들은 이라크에서 1조 달러나 퍼부으며 전쟁을 벌인 이유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11년 전 서방의 이라크 침공은 오늘날 서방과 그 지역 사람들에게 악몽 같은 결과를 낳았다. 시리아 알레포에서 이라크 바그다드 교외까지 포괄하는 “슈퍼 테러 국가”가 탄생했다. 2003년 침공이 미친 짓이었음을 보여 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
국제사회주의경향
(IST)
의 연대 메시지
지면
125호
2014. 4. 26
시리아 혁명이 비극적 상황에 놓여 있다. 시리아 혁명은 아사드 정권, 정권의 지역적·국제적 동맹들, 외견상 혁명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서구 제국주의 세력, 종파적 지하드 단체 등 곳곳에서 공격받고 있다. 이들은 서로 다투지만 민주적 혁명 운동을 분쇄하는 데서는 이해관계가 같다. 혁명 운동이 체제 전복을 위한 투쟁 속에서 다양한 종교와 민족적 배경의 시리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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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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