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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노동자 운동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
:
통상임금 확대는 배부른 정규직 이기주의인가?
박설
221호
2017. 9. 8
지난달 말 법원이 통상임금 소송에서 기아차 노동자들의 손을 일부 들어 줬다. 법원은 사측이 요구한 신의칙*을 적용하지 않고 노동자들에게 4천2백32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동계는 즉각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기아차 노동자들은 친구·친지들의 축하 전화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우리 속사정은 언론에 비춰지는 것과 다르다”고 말한다. 법원은…
부당해고 판결을 뒤집은 중앙노동위원회 규탄한다
:
동광그룹은 동광기연 노동자 고용 승계 보장하라
소은화
220호
2017. 9. 5
8월 25일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가 동광기연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한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 판결을 뒤집었다. ‘공장이 이미 매각된 터라 구제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사측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등장 이후 동광기연 등 장기투쟁 작업장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 기대했던 노동자들은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자동차…
현대중공업 순환 휴직 계획 발표
:
경제 위기 고통 전가를 중단하라
지면
김지태
220호
2017. 8. 31
현대중공업 사측이 9월부터 순환 휴직·휴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임금 20퍼센트 삭감을 강요했는데, 그 대신 휴직·휴업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지속되고 있는 조선업 위기가 있다. 지난해에는 최악의 ‘수주 절벽’으로 일감이 계속 줄었다. 물론 올해 상반기에 선박 수주가 비교적 회복됐지만, 새로 수주한 선박을…
개정판
현대차 1공장 신차 투쟁 평가
:
외주화에 제동을 걸어 온 전통이 깨진 뼈아픈 후퇴
지면
박설
220호
2017. 8. 31
현대차가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나’를 출시하면서 빠르게 판매를 늘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일명 ‘정의선 차’(부회장 정의선이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의미에서)로 불리는 이 신차를 야심 차게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SUV 차종의 경쟁이 심화되는 데다 초기부터 품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사측이 인건비를 절감하…
점점 커지는 한국GM 철수 가능성
:
일자리를 위해 국유화가 돼야 한다
지면
박설
219호
2017. 8. 23
한국GM 철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올해 당장 전 공장이 문을 닫지 않더라도 대규모 사업 축소와 단계적 공장 폐쇄 가능성은 상당해 보인다. 노동자들이 대대적인 인력 감축, 임금 삭감 등의 고통에 내몰릴 수 있는 것이다. 몇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우선, GM 본사 측의 전략이 그 방향에 서 있다. GM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익성 악화에 대…
STX조선 중대재해
:
계속되는 이윤 몰이에 희생되는 조선업 노동자들
지면
김지태
219호
2017. 8. 23
8월 20일 STX조선에서 하청 노동자 4명이 숨지는 끔찍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이들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있는 12미터 깊이의 탱크 안에서 도장 작업을 하다가 폭발 사고를 당했다. 금속노조는 8월 22일 사고 현장을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내용을 보면 기업주들이 이윤을 위해 얼마나 노동자들의 생명을 경시하는지 잘 보여 준다. 사고를 당한 노…
현대차 코나 생산
:
노동강도 강화에 맞서 저항한 현대차 1공장 노동자들
지면
정동석
219호
2017. 8. 23
지난 6월 중순부터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에서 신차(코나) 생산이 시작됐다. 사측은 노동강도를 강화했다. 올해 들어 악화된 수익성을 어느 정도 만회하고자 신차를 빠르게 생산하려 한 것이다.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높아진 노동강도 때문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신차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한 노동자는 이렇게 말했다. “옛날에는 작업 현장에서 의자가 없었어요…
기아차 안전 사고
:
노동자들의 항의로 설비교체 약속을 따내다
—
고소
·
고발 철회, 전 부서 안전점검 위한 항의 계속
지면
김우용
219호
2017. 8. 23
8월 7일 기아차 화성공장 조립1부 하체 2반에서 벌어진 조립라인 안전 결함 문제를 둘러싸고 노동자들의 항의가 확대됐다. 노동자들은 가드레일 17곳에 금이 가 틈이 생겼는데도(크랙 발생) 대책 마련에 미온적인 사측에 분개했다. 사측이 대의원·산업안전위원 3명을 고소·고발까지 하자 심각한 도발로 여겼다.(본지 218호 ‘노후 설비 교체하고 고소·고발 철회하라…
기아차
임금 삭감, 새벽 출근 강요
:
식당 비정규직에 대한 근무형태 개악 철회하라
지면
218호
2017. 8. 16
기아차 식당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이달 초부터 근무시간 개악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사측이 친 사측 대의원들과 합의해 근무형태 변경 시범운영을 공고했기 때문이다. 식당 노동자들은 그동안 기아차 하청업체 중에서 가장 낮은 등급의 시급을 받는 대신, 장시간 근무로 임금을 벌충해 왔다. 사측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은 채 일방적인 근무형태 변경으로 임금…
이윤 위해 안전 내팽개친 기아차 사측
:
노후 설비 교체하고 고소
·
고발 철회하라
지면
김우용
218호
2017. 8. 16
기아차 화성공장 조립 1부 노동자들이 노후 설비 교체와 고소고발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사건의 발단은 여름휴가 직후인 8월 7일 조립 1부 하체반에서 생겨난 안전 결함이었다. 자동차 하체 조립라인의 가드레일에 17곳이나 금이 가 틈이 생긴 것이다(크랙 발생). 가드레일은 작업자들 위로 지나가는 차량들의 무게(2톤이 넘는다!)를 지탱하는 구실을 하…
자동차 산업 위기
: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임금∙고용을 지킬 수 있다
지면
강동훈
216호
2017. 7. 18
최근 자동차 업계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자, “2000년대 후반의 금융위기 수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최대 위기”, “내수•수출•생산의 ‘트리플 위기’”라는 호들갑스러운 기사들이 줄지어 나왔다. 그러면서 보수 언론들은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노조 등이 파업 찬반 투표를 가결시키며 투쟁을 준비하자 노조를 비난하고 나섰다.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 노동자들이…
끔찍한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맞선
:
만도헬라 비정규직 투쟁 지지하자
소은화
214호
2017. 6. 30
“사장님이 골프 칠 때, 노동자는 땅을 친다!”, “일할 때는 가족이고, 자를 때는 가축이냐!”, “증거 인멸 중단하고 불법 파견 인정하라!” ‘최첨단’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만도헬라 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에서는 아침마다 노동자들의 구호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최근 비정규직 이슈가 부상한 가운데, ‘비정규직 공장’ 만도헬라는 그 문제가 심각…
금속노조
·
현대기아차지부의 ‘일자리연대기금’ 제안
:
임금 나누기가 아니라 투쟁으로 사측을 강제해야
박설
213호
2017. 6. 27
금속노조와 현대 · 기아차지부 등의 지도자들이 현대차 사측에 ‘일자리연대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현대차 계열사 지부 17곳의 정규직 노동자들이 체불된 통상임금 채권에서 2천5백억 원을 내놓을 테니, 사측도 같은 금액을 보태 5천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해마다 정규직 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떼어 내어 1백억 원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위험
:
일자리 보호가 중요하다. 영구히 국유화해야 한다
강동훈
2017. 6. 20
금호타이어를 중국 기업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을 두고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박삼구와 채권단(산업은행·우리은행 등) 사이에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동시에,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채권단이 채권 만기 연장을 중단해 금호타이어를 부도 내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회장 박삼구가 무리하게 돈을 빌려 …
비용 절감 경쟁이 낳은 현대
·
기아차 강제 리콜
:
리콜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지 말라
지면
박설
212호
2017. 6. 12
현대·기아차가 12개 차종 24만여 대에 대해 사상 최초로 강제 리콜을 명령 받아 이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차량 결함 의혹에 강하게 반발해 온 현대차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내부 고발이 접수된 결함은 이번에 인정된 5건 외에도 20여 건이 더 있다. 국제적으로도 현대·기아차의 품질 논란이 계속돼, 지난달 북미와 한국에서 세타2엔진을 장착…
청년 비정규직 양산하는 ‘악마의 일터’ 만도헬라에 맞서
:
비정규직노동자들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유병규
210호
2017. 6. 1
5월 30일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 비정규직 노동자 72명이 ‘무기한 지명파업’에 들어갔다. 원청인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이하 만도헬라)와의 도급 계약 해지를 핑계로 하청업체인 서울커뮤니케이션이 일방적으로 노동 조건을 악화시키려 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노동조합 주요 간부들이 포함된 일부 부서를 폐지·축소해 강제 전환 배치하려고도 한다. …
금속노조 중집은 김성락 집행부를 징계하라
박설
210호
2017. 5. 30
김성락 집행부의 노조 분리 획책은 노동운동의 단결의 원칙을 훼손하고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줬다. 특히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입었을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정규직 노동자들도 사회적 비난 속에 당당하게 투쟁에 나서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런데도 김성락은 총투표 직후 자신은 “조합원들의 뜻”에 따랐으므로 “이제 더 이상의 논…
기아차 노조 분리 총투표를 자성적으로 돌아봐야
지면
박설
210호
2017. 5. 30
기아차 노조 분리 총투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 문제를 날카롭게 제기했다. 최근에는 일부 비정규직 운동 단체들(불안정노동철폐연대,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이 토론회를 열었는데, ‘노동자는 하나인가’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을 붙였다. 이 토론회에서 논의는 대체로 투표 결과, 즉 정규직 노동자들의 ‘선택’에 대한 우려에서 출발했다. …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
무자비한 이윤 몰이가 31명의 사상자를 냈다
지면
김지태
207호
2017. 5. 10
지난 5월 1일, 삼성중공업에서 6명이 죽고 25명이 부상하는 끔찍한 중대재해가 벌어졌다. 부상자들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사고는 선박 제조에 사용되는 대형 기중기 두 개(골리앗크레인과 지브크레인)가 충돌하면서 벌어졌다. 이 충돌로 지브크레인의 철골 구조물이 쓰러져 노동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던 흡연실을 덮쳤다. 사측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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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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