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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다큐멘터리 〈차별〉
:
일본 조선고교 학생들의 학창 생활과 투쟁
지면
김승주
487호
2023. 12. 19
윤석열 정부(통일부)가 문제 삼는 김도희·김지운 감독의 영화 〈차별〉은 올해 3월 개봉한 다큐멘터리다. 〈차별〉은 일본 사회에서 쟁점이 돼 온 조선고교 무상화 제외 사건과 그에 맞선 손해배상 소송 일대기를 다뤘다. 차별에 맞서 싸우는 조선학교 학생과 재일동포들, 그들과 연대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2010년 4월 일본 정부는 고교…
재일 조선학교 학생 접촉이 “안보 위해”?
지면
김승주
487호
2023. 12. 19
통일부가 조선학교 지원 단체 ‘몽당연필’ 대표인 배우 권해효 씨, 조선학교 학생들의 고교무상화 정책 차별 반대 투쟁을 다룬 영화 〈차별〉을 제작한 김지운 감독 등에게 “북한 주민을 무단 접촉했다”며 경위를 조사하고 과태료를 물리려 한다. 윤석열은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면서 민단계 재일동포와의 만남 장면은 여러 번 연출하고 재일동포를 위하는 척했다. …
‘창원 간첩단’ 사건 뻥튀기
:
검찰, 반국가단체라더니 ‘범죄집단’으로 기소
김승주
487호
2023. 12. 19
‘창원 간첩단’ 사건 재판이 9개월째 진행 중이다. 구속 재판을 받던 경남진보연합 활동가 등 피고인 4명은 “중대 범죄이자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석 신청이 인용돼 12월 7일 석방됐다. 올해 1월 이른바 창원 간첩단(자통민중전위) 사건을 처음 터트리면서 국정원과 경찰, 우파 언론들은 창원 간첩단이 전국 단위의 지하 조직을 움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
정의당의 평화주의는 정의 없는 평화
지면
김승주
486호
2023. 12. 12
12월 8일 국회에서 정의당 의원들은 국민의힘·민주당과 함께 사실상 하마스 규탄을 앞세우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에는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규탄하는 내용이 없다.(관련 기사: ‘국회, 하마스 규탄 포함 초당적 결의’) 정의당이 전쟁 초기인 10월 11일 하마스의 폭력과 이스라엘의 식민지 점령 폭력을 대등하게 비판하는 양비론적 입장의 대변인 …
국회, 하마스 규탄 포함 초당적 결의
김승주
486호
2023. 12. 11
12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관련 민간인 보호와 사태의 평화적 해결 촉구 결의안’이 재석 국회의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안 제1항은 이렇다. “대한민국 국회는 하마스의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살상을 규탄하며, 이스라엘-하마스 양측이 민간인을 겨냥한 무분별한 폭력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휴전에 돌입할 것을 촉구한다.” …
더불어민주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시험대를 통과 못 할 것
지면
김승주
485호
2023. 12. 5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아직껏 이스라엘 규탄을 회피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관해 밝힌 입장은 오히려 “하마스 규탄”뿐이다. 사실 민주당이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다. 과거 민주당 정부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등을 못 본 체하면서 이스라엘과의 정치적·경제적 관계를 증진시켜 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더불어민주당은 왜 이스라엘의 만행을 규탄하지 않나
지면
김승주
484호
2023. 11. 28
윤석열 정부는 이스라엘의 인종 청소 만행을 사실상 지지하고 있다. “하마스 규탄이 없다”는 이유로 한국 정부는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즉시 휴전” 결의안에 기권했다. 11월 22일 런던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의 합의문에서 윤석열과 영국 총리 리시 수낙은 ‘하마스 규탄’과 ‘인도적 재앙’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이스라엘에는 책임이 전혀 없다는 듯이 말이다.…
윤석열의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규탄한다
김승주
481호
2023. 11. 11
오늘(12월 1일) 윤석열이 노란봉투법 거부권을 행사했다. 11월 11일 발행한 기사를 재게재한다. 1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노란봉투법’이 통과됐다. 노란봉투법(정확히는 노동조합및노동관계법 2조와 3조의 개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의 사용자성을 더 넓게 인정하는 게 핵심 취지이다. 이를 통해 취약한 조건에…
미국 국무장관 블링컨 방한 규탄 기자회견
김승주
481호
2023. 11. 8
미국 국무장관 앤터니 블링컨이 한국을 방문하기로 한 11월 8일, 서울 광화문 인근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종 학살 미국도 공범이다: 미국 국무장관 블링컨 방한 규탄한다’ 기자회견이 열렸다. (관련 기사: ‘학살자 이스라엘의 공범, 블링컨이 서울에 온다’) 평일 낮에 열린 기자회견임에도 한국인과 아랍인 등 40여 명이 다양한 팻…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대회
:
1만 7천 명이 집결해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을 규탄하다
김승주, 이현주
479호
2023. 10. 30
이태원 참사 1주기인 10월 29일 오후 5시, 분향소가 위치한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민 추모 대회가 열렸다. 추모 대회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했다. 넓은 서울광장이 빈 곳 없이 1만 7000명 이상(주최 측 추산)의 추모 물결로 가득 찼다. 분향하려는 사람들의 줄은 광장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
이태원 참사 1년
:
159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다
김승주
479호
2023. 10. 26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축제(핼러윈)를 즐기러 나왔을 뿐인 젊은이들이 좁고 경사진 골목에 터질 듯이 꽉 끼고 눌려, 159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참사는 전 국민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을 줬다. 경찰, 서울시, 용산구 등이 참사 발생 전에 참사 당일 이태…
가짜뉴스 운운 — 표현의 자유, 계급 투쟁, 사회주의적 언론으로 맞서자
지면
김승주
478호
2023. 10. 19
윤석열의 언론 통제를 비판하는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보충했다.(2023.11.20)윤석열은 입만 열면 ‘가짜뉴스가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떠든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팔레스타인 대중의 지지를 받는 정치 조직 하마스를 한낱 테러 음모 조직 취급하며 이스라엘을 편든다. 하마스가 영유아 수십 명을 참수했다는 이스라엘의 가짜뉴스는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10차 교사 집회
:
교권 4법 이상의 체감되는 변화를 국회와 정부에 촉구하다
김승주, 신정환
477호
2023. 10. 14
10월 14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시작된 교사들의 열 번째 집회가 열렸다. 집회 직전까지 비가 내렸음에도, 교사들의 대열은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공원 사이를 잇는 대로를 가득 메웠다.(주최 측 추산 3만 명 참가) 오늘 집회는 ‘운동이 정부와 국회를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자신감과, 그런 변화를 더욱 밀어붙여야 한다는 힘…
윤미향 2심 유죄 판결
:
이용수 할머니의 정치적 비판이 형사범죄로 뒤틀리다
김승주
475호
2023. 9. 25
정대협·정의연 두 단체의 정식 명칭은 각각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의기억연대’이다. 1990년 출범한 정대협은 정의연의 전신이다. 윤미향 의원은 2008년부터 정대협 상임대표였고, 2018년부터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정의연 이사장이었다. 9월 20일 윤미향 의원(무소속)이 위안부 피해자 지원 민간 단체인 정대협·정의연*의 기부금을 횡령…
배경 체크
:
총련을 북한 당국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지면
김승주
473호
2023. 9. 8
윤석열 정부와 우파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를 북한 국가와 동일시하면서, 합법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재일동포 단체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뿐이라고 강조한다. 정부는 대한민국 국적(한국적)을 얻지 않은 ‘조선적’ 재일동포를 잠재적 북한 간첩쯤으로 취급하며 입국을 흔히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 그런데 우리가 오해하지 말 것은 조선적의 ‘조선’은 북한을 …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
가혹 행위로 거짓 자백 받아낸 국정원이 무죄라니
지면
김승주
469호
2023. 8. 11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에서 유우성 씨의 동생 유가려 씨에게 협박과 가혹 행위를 가해 거짓 자백을 받아 낸 혐의로 기소된 국정원 직원들이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기소된 국정원 직원들이 허위 진술을 받아 낼 동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눈 가리고 아웅도 유분수다. 국정원과…
장갑차로 흉기 범죄를 예방한다?
:
“테러” 운운은 권위주의적 억압의 명분일 뿐
지면
김승주
469호
2023. 8. 11
윤석열 정부는 공중 질서를 위협하려는 의도가 아닌, 정신 질환에서 비롯한 흉기 범죄를 “테러”로 몰아가고 있다. 흉기 범죄와 온라인 살인 예고 소동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그에 따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에게 테러방지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강남역, 부산 서면역, 전북 잼버리 행사장, 제주공항 등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전…
경찰 폭력은 윤석열의 정치 위기를 더 악화시킬 것이다
지면
김승주
463호
2023. 6. 9
5월 25일 경찰은 금속노조가 3년째 열어 온 대법원 앞 야간 문화제를 돌연 불법 집회로 규정해 강제 해산했다. 며칠 뒤인 31일 한국노총의 고공 농성(아래 사진)과 민주노총의 양회동 열사 분향소가 폭력 진압당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백남기 농민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물대포 재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6년 만에 캡사이신 분사기도 집회 …
집회·시위 강경 대응은 윤석열 정부의 위기감을 반영한다
김승주
462호
2023. 6. 2
윤석열 정부가 집회·시위에 강경 대응하고 있다. 특히 투쟁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 폭력이 심해지고 있다. 5월 26일 금속노조와 비정규직 단체의 대법원 앞 야간 문화제를 원천 봉쇄하고 3명을 체포했다. 31일에는 건설노조 등이 서울 청계광장 주변에서 양회동 열사의 분향소를 설치하려 하자 경찰 수백 명이 달려들어 강제 철거했다. 노동자들이 스크럼을 …
국정원, 전교조 강원지부 등 8곳 압수수색
:
노동운동 활동가들에 대한 보안법 탄압 중단하라
김승주
461호
2023. 5. 24
5월 23일 국정원과 경찰이 전교조 강원지부장과 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창원 간첩단’ 하부 조직에 연루됐다며 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실 등 8곳을 압수수색 했다. 국정원·경찰은 항의하는 전교조 간부들과 충돌을 벌이면서 문을 부수고 사무실에 진입했다. 전교조 강원지부장의 자택과 숙소, 개인 차량과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했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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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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