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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익 정부가 성소수자를 경제 위기와 방역 실패의 희생양 삼다
성지현
379호(온라인판)
2021. 8. 3
올해 7월부터 헝가리에서 청소년이 대상인 학교 교육 자료나 TV 프로그램 등에서 동성애와 성전환 묘사가 금지됐다. 우익 포퓰리스트 성향의 집권당인 피데츠와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이 조처가 ‘아동 보호’와 ‘소아성애 퇴치’를 위한 것이라며 동성애·트랜스젠더 혐오를 부추긴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하자, 오르반은 이 조처에 대한 대중의 …
2021 자살예방백서
:
높은 자살률은 비정한 사회를 보여 주는 단면
성지현
377호(온라인판)
2021. 7. 13
자살은 이 체제의 비정함을 보여 주는 한 단면이다. 한국의 자살 현황을 보여 주는 ‘2021 자살예방백서’(2019년 통계 기준, 보건복지부 발간)가 최근 나왔다. 2019년 1만 379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국의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은 24.6명으로, OECD 평균의 2배 이상이다. 자살 미수자까지 합하면 그 수는 대폭 는다. …
1만 명이 참가한 런던 트랜스젠더 자긍심 행진
지면
이사벨 링로즈
375호
2021. 6. 29
세계적으로 트랜스젠더에 대한 우파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트랜스젠더 살인과 폭행 사건이 매해 증가하고 있고, 트랜스젠더 권리도 공격받고 있다. 영국에서는 올해 법원이 16세 미만 트랜스젠더에게 사춘기 차단제 처방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사춘기 차단제 처방은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이 원치 않는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미뤄 자살 충돌을 줄이는 것으로 알…
미국 성소수자 권리 악화되는데도 주한 미대사관은 무지개 깃발?
지면
성지현
373호
2021. 6. 16
올해에도 ‘성소수자 자긍심 달’인 6월, 주한 미국대사관이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광화문 대사관 건물에 걸었다. 미대사관은 2017년부터 6월이 되면 무지개 깃발을 걸어 왔다. 올해에는 바이든 정부의 국무장관 앤터니 블링컨이 성명까지 내고 각국 대사관에 무지개 깃발 게시를 적극 고무했다. 미대사관의 이런 행위가 뼛속까지 친미인 개신교 우파를…
차별금지법 10만 국민동의청원
성지현
370호
2021. 5. 25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24일부터 ‘차별금지법 10만 행동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했다. 올해 동아제약 성차별 채용 면접을 폭로한 당사자가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등록해 1호 서명자가 됐다.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에 1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 과정을 거친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차별받는 사람들의 오랜 요구였다. 차별을 당했을 때 최소…
올 상반기 미국, 성소수자 차별 “역사상 최악”
지면
성지현
369호
2021. 5. 19
미국 최대 성소수자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캠페인(HRC)이 올해가 “성소수자에 대한 주 입법 공격이 미국 역사상 최악인 해”라고 말했다. 올해 5개월 동안에만 미국 주 의회에서 성소수자 적대 법안 17개가 제정됐다. 이는 HRC가 성소수자 적대 법안을 추적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최대 수치이다. 또, 11개 법안이 주 의회를 통과해 주지사의 서명만 남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
체제 위기 속에 악화되는 성소수자들의 처지
성지현
368호
2021. 5. 12
5월 17일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일명 아이다호)이다.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 항목에서 동성애를 삭제한 것을 기념해 시작됐다. 오늘날 130개 나라에서 이 날을 기념한다. 이 날을 맞아, 오늘날 성소수자 차별의 현실과 차별의 근원을 살펴본다.동성애가 국제질병분류 항목에서 삭제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성소…
‘생명주일 담화’ 논란
:
염수정 추기경의 동성애와 가족에 대한 편협한 인식
성지현
366호
2021. 4. 28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이 ‘생명주일(5월 2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문(“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염 추기경은 이 담화문에서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며, 혼인과 가족에 대한 편협하고 보수적인 주류 가톨릭 견해를 다시금 표명했다. 또, 차별금지법의 성소수자 관련 조항과 여성가족부의 ‘법적 가…
트랜스젠더 변희수 하사 죽음 두 달
:
잘못 없다는 육군, 차별 고수하는 문재인 정부
지면
성지현
365호
2021. 4. 21
변 하사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육군은 변 하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강제전역 처분을 고수하고 있다. 유가족이 변 하사가 제기한 복직(강제전역 처분 취소) 소송을 이어가는 가운데, 피고인 육군참모총장 측은 사죄는커녕 강제전역 처분이 타당했다고 강변하고 있다. 재판부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육군은 여전히 변 하사의 성전환 수술을 “고의로 심신장애를…
국제앰네스티 2020/21 연례인권보고서
:
팬데믹으로 심화된 세계적 불평등과 국가의 억압
지면
성지현
364호
2021. 4. 14
국제앰네스티가 한국을 포함해 149개국의 인권 현황을 담은 ‘2020/21 국제앰네스티 연례인권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기간에 불평등과 차별, 국가의 억압이 심화했다. 지난해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고 또 다른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에서도, 세계 억만장자의 소득은 급성장했고, IT대기업과 금융기업들은 어마어마…
개정증보
성소수자 내치는 교황청의 '동성 결합 강복 금지' 교령
성지현
363호
2021. 4. 7
이 글은 3월 18일 발행한 ‘동성결혼 축복 금지 — 성소수자 내치는 교황청’을 개정증보한 것이다. 교황청이 ‘동성 결합 강복(신의 복을 내림) 안 된다’는 교령을 발표한 이후, 가톨릭 내부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15일, 교황청 최고교리기구인 신앙교리성은 “동성 간 결합에 대한 강복은 (교회법상) 합법적인 것으로 간주할…
2021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공동행동
:
“변 하사를 기억하며. 트랜스젠더는 당신 곁에 있습니다”
성지현, 이미진
361호
2021. 3. 28
성소수자들이 다시 서울광장에 나왔다.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3월 31일)을 앞두고 27일 서울광장에서 공동행동을 열었다. 빗속에서도 1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트랜스젠더를 상징하는 분홍색, 하늘색, 흰색의 우산을 들고 모였다.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은 2009년에 미국의 한 트랜스젠더 활동가가 제…
변희수·김기홍 씨의 연이은 죽음
:
트랜스젠더가 마주한 차별의 현실
지면
성지현
361호
2021. 3. 24
이 글은 3월 19일 노동자연대 주최 온라인 토론회 “변희수·김기홍 씨의 비극적 죽음: 트랜스젠더 차별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영상 보기)”에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얼마 전 김기홍·변희수 씨의 부고가 연이어 알려졌다. 1년여 전, 성전환으로 인한 강제전역 상황에서 변 하사가 눈물을 터트리며 한 기자회견을 보며 그를 멀리서 응원하던 많은 사람들이 …
변희수·김기홍 씨의 연이은 죽음
:
문재인 정부 하에서도 개선 없는 트랜스젠더 차별
지면
성지현
359호
2021. 3. 10
변희수 하사와 김기홍 씨의 죽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추모 입장을 냈고 여러 추모 행사와 항의 행동이 잇따랐다. 지난 일주일 동안, 수백 명이 모인 지하철 2호선과 서울광장 추모 행동, 온라인 추모 행사, 성소수자 생존을 위한 이어 말하기 집회, 서울 시장 후보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 등이 있었다. 변희수…
《마르크스21》 한국 트랜스젠더 차별의 현실과 쟁점
:
트랜스 여성의 숙명여대 입학 포기 사건을 돌아보며
성지현
2021. 3. 8
고 변희수 하사 추모 행동에 수백 명이 동참하다
성지현
358호
2021. 3. 7
3월 6일 고故 변희수 하사를 추모하는 행동이 서울지하철 2호선과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트렌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조직한 이 행사에는 연인원 400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성소수자 상징물과 책 등을 들고 시청역에서 모여 함께 지하철을 탔다. 2호선 한 바퀴를 돌아 …
변희수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 트랜스젠더 차별에 맞서 싸우자
성지현
358호
2021. 3. 4
어제(3일), 성전환 수술 이후 육군에서 강제 전역당한 변희수 하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세의 젊은 나이이다. 고 김기홍 씨에 이어 연이은 트랜스젠더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고인은 2017년에 부사관으로 임관해서 전차 조종수로 복무해 오다가, 2019년 11월 부대의 승인 하에 성전환 수술을 하고 법적 성별을 여성으로 정정…
트랜스젠더 활동가 김기홍 씨의 죽음을 추모하며
성지현
357호
2021. 3. 1
트랜스젠더 활동가 김기홍 씨가 2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활동가이자 녹색당 당원으로 트랜스젠더로서 자신을 당당히 드러내고 차별에 맞서 싸워 왔다. 고인의 죽음은 이 사회에서 트랜스젠더가 겪고 있는 차별과 혐오와 무관하지 않다. 그가 마지막으로 페이스북에 남긴 글은 안철수 등이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퀴어퍼레이드)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 성소수자 쟁점화
:
기회주의 박영선, 혐오 조장 나경원·안철수
지면
성지현
357호
2021. 2. 24
성소수자 쟁점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다시 떠올랐다.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 허가 문제가 각 정당과 후보 간 쟁점이 됐다. 퀴어퍼레이드는 한국에서는 2000년부터 매해 개최돼 온 성소수자들의 행사다. 50여 명 행사로 시작한 이 행진은 이제 5만여 명이 모이는 행사로 크게 성장했다. 특히,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5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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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14호
2024.07.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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