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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다함께 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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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 기간
2005년 12월 23일
~
2006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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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WTO 투쟁을 돌아보며 - 저항과 반란이 대륙의 입구에 상륙하다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각료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계속된 “폭도들이 온다”는 식의 악의적인 선전은 먹혀 들지 않았다. 반대로 홍콩 시민들은 시위대의 일거수일투족에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시위대에 음식을 건네 주고 농민가를 따라 배우는 홍콩 시민들을 발견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시위대가 연좌시위를 했던 글라우세스터 거리 주변은 시위대에 힘 내라고 소리치는 홍콩 시민들…
반WTO 시위는 홍콩에 무엇을 남겼나?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김용욱 기자가 반WTO 시위가 홍콩 대중의 의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홍콩 반WTO 시위에 참가한 ‘다함께’ 회원 중 한 명이었던 강영만 동지는 12월 21일에 있었던 보통선거권 요구 시위에서 그런 영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홍콩 WTO 각료회담 개막식 날 한 OECD 소속 경제학자는 “홍콩은 무역과 해외 투자 개방이 얼마나 현명한 정책인지를 보…
“우리는 성장해야 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홍콩 반WTO 시위에는 영국의 반자본주의 단체인 ‘저항의세계화’의 조직자 가이 테일러가 참가했다. 그에게 이번 반WTO 투쟁의 의의에 대해 물었다. 각료 회담은 서방과 유럽, 미국의 관점에서 보자면 성공이었죠. 우리 편에게는 재앙이었던 셈이구요. 막바지에 채택된 합의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비참한 처지로 내몰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반드시 다음과 같…
영웅적으로 싸운 다함께 회원들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주눅들지 않고 단결해 싸웠습니다”유치장으로 이동했을 때, 경찰이 종이를 나눠줬는데 읽어 보니 우리의 권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전화를 사용할 수 있고,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고, 맛있는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다음날 아침 우리는 인권 침해에 항의하는 단식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책임자와 면담을 요구했고 구타당한 것, 수갑찬 …
“많은 사람들이 구명 캠페인에 참가해야 합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다함께’ 운영위원 박준규 동지는 한국인을 포함한 국제 시위대가 연행된 시점부터 쉬지 않고 구명 운동을 조직해 왔고, 12월 20일에는 홍콩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구명 운동을 위한 국제 활동가 회의’에 참가했다. 〈다함께〉 기자 김용욱이 박준규 동지와 인터뷰했다.현지에 있는 홍콩민중동맹(HKPA) 소속 단체들이 국제적인 구명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둥성 학살 - 중국 정부가 저지른 또 다른 만행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12월 6일 광둥성 샨웨이 시의 둥저우 촌에서 경찰의 발포로 20여 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둥저우 촌은 홍콩에서 불과 2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어촌이다. 2002년 샨웨이 시는 주민들이 생계를 의지하는 땅에 대형 풍력 발전소를 짓겠다고 결정해 1만 여 둥저우 촌민들이 생존 위협에 직면했다. 약 4천여 명이…
중국은 어떤 사회인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홍콩 WTO 각료 회담 기간 동안 진행된 반WTO 포럼과 급진좌파 회의에서 중국의 사회 성격과 중국 운동의 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됐다. 여기에 참가했던 〈다함께〉 기자 김용욱은 중국 문제가 반자본주의 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쟁점이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12월 15일 ‘남반구초점’과 ‘세계화감시’ 등이 주최한 ‘중국과 세계화’라는 토론회에는 …
새해에는 어떤 일이?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세계사회포럼(WSF)반전·반자본주의 운동과 함께 성장한 세계사회포럼이 2006년에도 열린다. 파키스탄의 카라치 세계사회포럼은 무기 연기됐지만 말리의 바마코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세계사회포럼은 예정대로 열린다.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가장 강력한 투쟁이 벌어진 라틴아메리카의 카라카스 세계사회포럼이 특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3·20 국제반전행동2005년 1…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이 진보진영에 말한다 - “납북자들 대부분이 노동자들임을 잊지 말아 주세요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김하영 다함께 운영위원이 최우영 납북자가족협의회 회장을 만나 납북자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최우영 씨는 메이데이 집회 때 〈다함께〉 신문을 구입해 읽어본 적도 있는 삼십대 중반의 평범한 여성 노동자이고 사회보험노조원이다. 최우영 씨는 “가족을 돌려달라는 얘기를 남북 화해의 걸림돌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진보진영 일각에 일침을 놓는다. 납북자 문제를 반…
‘안정’은 커녕 수렁이 깊어지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12월 19일, 이라크 선관위는 이라크 18개 주 가운데 10개 주에서 ‘통일이라크연맹’(이하 UIA: 주요 시아파 세력인 ‘이슬람혁명최고평의회(SCIRI)’와 ‘다와당’ 사이의 연합)이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는 총선 개표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선거에 참여한 수니파 정당 연합과 세속 정치 세력들은 이러한 발표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들은 이…
부시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몇 달간 부시는 연이은 악재 ― 카트리나, 비밀수용소 파문, 이라크에서 고전, 철군 논란, 국내 불법 도청과 사찰 폭로 등 ― 로 집권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급기야 지난 12월 16일에는 2005년으로 만료되는 ‘애국법’(일종의 테러방지법) 개정안이 상원에서 부결되는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부시는 ‘정면돌파’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라…
황우석의 파산은 노무현 정부의 파산
지면
우석균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문재인 정부가 희대의 과학 스캔들인 황우석 사태에 연루됐던 박기영을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했다. 박기영은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으로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김병준 등과 함께 황우석의 강력한 후원자 구실을 했다. 그는 실험 조작이 폭로된 뒤에도 황우석을 옹호했다. 〈노동자 연대〉는 이 스캔들을 노무현 정부의 산업 정책, 의료민영화 정책…
민족주의의 본질과 모순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황우석 연구의 무비판적 옹호자들 가운데는 그 딱한 처지에 우리가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불치병·난치병 환자들도 있었지만, 우익 정치인과 언론인 등도 있었다. 뜻밖에도 〈자주민보〉라는 한 주체주의 언론매체도 이들과 같은 편에 섰다. 그러나 문제는 황우석 논란에서 〈자주민보〉가 우익과 같은 입장을 취했다는 게 아니다. 진정한 문제는 민족주의에 있다. 민…
북한 인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김하영 기자는 미국의 개입도, 남한과의 경제 협력도 북한 인권을 개선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오로지 북한 노동자·민중의 아래로부터의 자기 행동을 통해서만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진보진영 내 많은 사람들이 북한 인권 문제를 ‘뜨거운 감자’로 여긴다. 북한 인권 상황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면 마치 미국의 대북 압박 또는 한나라당의 반북 공세 편에 …
비정규직 수정안 논란 - 당 지도부는 후퇴를 멈춰야 한다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12월 18일 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는 기간제 고용 사유제한을 확대하는 단병호 의원의 수정안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48명의 중앙위원들(참석 중앙위원의 20퍼센트)이 수정안에 반대했다.그 동안 단병호 의원은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만드는 데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 그러나 단 의원의 수정안은 그런 명성에 오점을 남겼다.단 의원은 수정안이 기간제 고용 사유…
7차 중앙위 회의 - 비정규직 수정안 철회 요구 좌절 유감
지면
박종호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12월 18일 열린 민주노동당 7차 중앙위 회의에서는 최근 당이 내놓은 비정규직 관련법 수정안에 대한 격론이 예상됐다.마침 해방연대측 중앙위원들이 ‘수정안 철회와 정부 개악안 저지 투쟁’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제출했고, 김혜련 중앙위원의 제안으로 두번째 안건으로 채택됐다.그러나, 토론은 그리 순조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 결의안에 찬성하지 않는 일부 중앙위원…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국제사회는 … 미국이 비록 ‘오판한 전쟁’이라 할지라도 황급히 꼬리 자르고 도주하는 모습을 보기도 원치 않는다. [그러면] 도대체 어느 나라가 앞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내세우는 이상과 가치에 동참하겠는가.”- 〈조선일보〉 기자 이철민 “우리 서로 1달러를 걸고 당신이 백악관에 더 오래 머물 것인가, 아니면 내가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 더 오래 머물러 있…
교육이라는 이름의 기만과 폭력
지면
이슬기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실업계고 학생들이 교육이라는 명분 하에 장시간 저임금 위험노동에 내몰려 있다.전교조 실업교육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임금이 월 평균 7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경우가 58퍼센트였고, 하루 8시간 이상 노동하는 경우가 87퍼센트나 됐다.그런데도 많은 학교들이 실습을 마치지 않고 돌아온 학생들은 퇴학조치 하겠다고 한다.실습생들의 노동조건은 끔찍하다. 최…
몬트리올 제11차 유엔 기후변화 회의 - 98퍼센트 부족한, 일보 전진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회의와 제1차 교토협약 당사국 총회가 환경운동가들의 환호 속에 끝났다.회의 참가국들은 2012년 이후에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2006년 5월에 그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한 회담이 열릴 것이다.2013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협약에서는 현재 5퍼센트 정도로 돼있는 이…
학습지교사는 노동자다
지면
박종기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얼마 전 대법원은 학습지교사가 노동자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정부에게서 설립필증을 받고 활동해 온 지난 6년간의 현실을 부정한 것이다. 학습지교사들은 분명히 회사의 지휘감독을 받고 있다. 매일 출근은 기본이고 업무에 대한 지시와 통제를 받고 있다. 형식적인 위탁계약서만으로 학습지교사들은 개인사업자로 취급되고 있다. 학습지교사들은 1980년…
기만적인 - 4인 선거구 분할
지면
유병규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12월 13일 서울시의회가 4인 선거구를 “모두 없애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를 시작으로 인천과 충북 등에서도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분할했다.지난 6월 30일 국회에서 한나라당과 열우당은 다양한 정치세력의 진출을 위한 개혁이라며 2∼4인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 2인 선거구로 분할할 수 있다는 단서 조…
12ㆍ17 이라크 파병연장 항의행동을 돌아보며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12월 17일 파병연장항의행동은 그럭저럭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워 말 그대로 살을 에는 듯한 날씨였는데도 1천여 명의 굳건한 반전집회 대열을 구축할 수 있었다. ‘다함께’ 회원들과 한총련의 역할이 중요했다. ‘다함께’를 제외하면 한총련은 조직 좌파 중 유일하게 이 날의 집회를 강조하고 동원한 대열이었다.12·17 파병반대 집회는…
평화유지군이 대안인가?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12월 초 아르빌 자이툰 부대를 방문하고 돌아온 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이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평화유지군”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놨다.반전운동 지지자들은 임종인 의원이 파병 재연장에 반대하는 것을 지지해야 하지만, 자유주의 정치인인 그가 일관된 반전입장을 유지하지 못함을 이 문제에서 꿰뚫어봐야 한다. UN 평화유지군을 대안으로 내놓는 것은 UN에 대한 철지…
모금 운동은 약정액을 채울 때까지 계속된다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우리는 계획한 기간 안에 목표한 모금액 5천만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모금 운동은 약정액 7천만 원을 채울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홍콩 WTO 반대 시위에 기자를 파견하고 값진 정보와 사진을 〈다함께〉에 게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모금에 참여한 독자들 덕분이다. 지금 홍콩의 거리와 유치장에서, 여의도 천막 농성장에서, 광화문 촛불 집회 현장에서 수많은 시…
주류 정치의 인종차별주의가 낳은 결과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12월 11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에서 인종 폭동이 일어나자, 국내외 언론들은 그 일주일 전 레바논계 청년들의 해안구조대원 폭행 사건이 발단이 됐다고 보도했다.그러나 그들은 해안구조대원 폭행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무슬림 이주민 청년들에 대한 노골적인 인종차별 선동을 시작한 오스트레일리아 언론들, 특히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신문…
“반테러법이 아니라 반인종차별법이 필요하다”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12월 16일 멜버른·브리스번·애들레이드·퍼스 등지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사회주의자동맹·녹색당·인권단체 등이 주최한 멜버른 시위에는 약 1천5백 명이 참가했다. 시위 조직자 킴 벌리모어(Kim Bullimore)는 시드니 폭력 사태는 정치 지도자들이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울 의지가 없음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무슬림과 아랍…
볼리비아 대선 결과 - 신자유주의와 미국의 패배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12월 18일 치러진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사회주의운동당(이하 MAS)의 에보 모랄레스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짓고 정권 인수 절차에 들어갔다. 모랄레스의 당선은 볼리비아에서 20여 년 전 시작된 신자유주의 정책들에 대한 파산 선고일 뿐 아니라 라틴아메리카를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지배해 온 미국 제국주의에 대한 또 한 차례의 타격이다(〈다함께〉 58호의 관…
육아는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맞벌이 어머니들이 폐쇄 위기에 처한 민간 어린이집을 구립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불광동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 영아전담 어린이집이 폐쇄되면 맞벌이 어머니들이 대부분인 이용자들이 당장 아이 맡길 곳이 없어지게 된다. 어머니들은 여성가족부, 서울시청, 은평구청에 구립 영아전담 어린이집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정부 관…
사실상 폐지된 악법으로 권영길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하려는 사법부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사법부를 채우고 있는 주류 엘리트들이 민주노동당 죽이기를 계속하고 있다. 12월 7일 검찰이 민주노동당 권영길 임시대표에게 제3자개입금지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12월 28일로 예정된 2심 선고 공판에서 금고형 이상이 선고되고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의원직이 박탈된다.권임시대표는 1994년 6월 지하철노조 파업과 현대중공업노조 파업에서 지지 …
<다함께> 69호를 읽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 황우석 논란지난 신문에서 사실상 연구 자체에 대해 반대해야 한다는 논조로 느껴졌는데, 이번 기사는 매우 균형있게 정리된 듯하다. - 전현정〈사이언스〉가 잘못된 논문을 기재한 적이 있음을 소상히 설명해 줘 ‘권위적 과학지’에 대한 환상을 깨는 좋은 기사였다. - 건희■ 12월 17일 행동은 여전히 중요하다파병 재연장 반대 투쟁이 광범위하게 벌어지지 않는 …
바로잡습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바로잡습니다 69호 2면에 실린 “인구 0.1퍼센트를 위해 다투는 보수 양 당” 기사는 원래 필자가 “인구 0.1퍼센트를 위해 다투는 거대 양 당”이라고 쓴 것을 고친 것입니다. 이는 교정자의 실수로 열린우리당은 이념적으로 보수 정당은 아닙니다. 하는 짓이 비슷하다고 해도 열린우리당은 자유주의 정당입니다.
독자편지
수입개방 반대요구에 대해 - 농업 개방에 반대해야
지면
최재혁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자주적 민족경제’라는 구호보다 추곡수매제 부활 등의 요구가 더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김어진 씨의 주장에 동의한다. 하지만 현재보다 농산물 시장을 더 개방하는 것에는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세계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선진 자본주의와 후진 자본주의 사이의 부등가 교환으로 자본축적이 이뤄진다.거대 농업 자본들은 저발전 분야인 한국의 농업을 침식해 더 많은 실업자…
독자편지
무역보복은 이유가 안된다
지면
조명훈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전체적으로 김어진 씨의 글에 공감하지만 무역보복 때문에 수입개방 반대 요구를 지지할 수 없다는 지적엔 동의할 수 없다.예컨대 자본을 해외로 이전하겠다는 자본가들의 위협을 이유로 임금 인상, 노동조건 개선 같은 요구의 수위를 낮추거나 조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물론 나는 수입개방 반대 요구가 도시 노동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전체 피지배계급을…
독자편지
경희대 선거 - 좌파 분열은 핵심이 아니다
지면
조명훈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경희대 총학생회 선거 평가에 관해 한 가지 이견이 있다. 정병호는 “좌파 민족주의 경향이 분열해 복수의 선본으로 출마한 점이 패배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좌파가 단결해 출마했다면 거의 두 배 가까운 표차로 우파를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이는 경희대에서 여전히 우파보다는 좌파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따라서 “애초 복…
독자편지
경희대 선거 - 좌파 분열이 주된 패인이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우파들이 출마한다고 해서 좌파가 늘 단일 선본을 구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파가 꽤 득표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대체로 좌파들은 선거에서 단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파가 급부상할 것 같지 않거나, 주류 좌파 경향의 심각한 배신 때문에 다른 좌파가 독립적 대안을 건설해야 할 때는 복수의 선본으로 출마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즉, 구체적 …
독자편지
난자판매 여성에 대해
지면
류민희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현행 생명윤리법은 난자를 판매한 여성들에게 3년 이하의 징역을 주도록 하고 있다. 특히 알선 브로커보다 난자 판매자에게 높은 형량을 언도하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다.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인 이인영은 “검찰이 불법으로 난자를 판 여성들에 대해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다”며 철저한 사법처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난자를 판매한 여성들은 우리 사회의 피해자들이다…
이주노동자 인권위 농성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12월 5일 이주노동자들은 아노아르 위원장에 대한 반인권적 결정을 규탄하며 국가인권위 항의 농성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노아르 위원장이 7개월이 넘도록 여전히 갇혀있고, 그것을 인권위가 동조했다는 점에 분개했다. 항의 농성은 탄압 때문에 위축돼 있던 이주노동자들에게 좋은 자극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농성을 통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지지와 연대가 …
세계이주노동자의 날 집회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12월 18일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 기념 집회’가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다. 이 집회는 아노아르 연행 이후 모여 공동 활동을 펼쳐 온 ‘이주노동자인권과노동권확보를위한사회단체연대회의’가 적극 추진해 열렸다. 더구나 이 날 집회는 이주노조의 인권위 농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열렸다. 이주노동자들 1백5십여 명을 포함해 3백여 명이 집회에 모였다. 집회는 윈디시…
기아차 비정규직 투쟁
지면
장재형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기아차 부품업체인 세우 노동자들이 눈보라가 매섭게 날리는 겨울바람을 맞아가며 원청의 부당한 계약해지에 맞서 싸우고 있다. 10명의 세우 노동자들은 올해 비정규직지회 투쟁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투쟁한 동지들이다. 이들이 연·월차도 못쓰고 받은 월급은 월 1백20만 원이었고, 명절 때 흔한 보너스도 구경하지 못했다. 현재 기아차 정규직 노조는 12월 29일 대의…
현대차 노조 선거
지면
정동석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현대차 노조 선거현대차 노조 임원 선거에서 박유기 후보가 12대 위원장에 당선했다. 이번 선거가 3차 투표까지 간 것은 소위 ‘민주파’에 대한 현장조합원들의 실망과 냉소를 보여 준다. 그러나 3차 결선 투표에서 친 사측 후보인 이경훈의 지지율은 지난해보다 2퍼센트 떨어졌다. 현장조합원들은 그래도 사측과 타협은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선거 …
민주노동당과 비정규직 활동가들의 간담회
지면
최영준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12월 20일 민주노동당 주최 ‘비정규 주체 간담회’가 열렸다.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비정규직 수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노동자들은 민주노동당의 비정규직 수정안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구권서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 의장은 “민주노동당이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정부 여당을 폭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
조흥은행 노조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금융노조 조흥은행지부는 12월 4일 지부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6일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은행측은 2003년 파업 때 합의한 ‘6.22 노사정 합의서’ 이행 요구에 대해 “노동조합과 합의할 내용이 아니”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결국, 이 투쟁은 2003년 파업으로 3년간 유보된 합병을 실행하려는 신한지주와 벌이는 싸움인 것이다.조흥지부는 20일 대의원…
사소한 개혁조차 두려워하는 사학재단들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사학법 통과 후 한나라당은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천주교·개신교 등 사학을 운영하는 많은 종교재단들도 “사유재산 침해와 신앙교육 말살”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교조의 연가투쟁을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라며 비난하던 보수 언론과 사학재단들은 더는 신입생을 받지 않고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이번 사학법의 핵심 취지는 이사회 운영을 투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