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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과 비정규직 활동가들의 간담회

지난 12월 20일 민주노동당 주최 ‘비정규 주체 간담회’가 열렸다.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비정규직 수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노동자들은 민주노동당의 비정규직 수정안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구권서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 의장은 “민주노동당이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정부 여당을 폭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강행처리 되더라도 당당하게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학습지 노조 한 조합원은 “후퇴한 수정안을 보고 무척 실망했다. 우리는 민주노동당이 쌀 비준안 강행처리를 저지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않았다. 저들이 강행처리 해도 민주노동당이 타협하지 않고 투쟁한다면 우리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 투쟁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의 부적절한 타협이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단병호 의원은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했다. “국회에서 1년 반을 경험하면서 이제부터 법안 낼 때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애초 비정규직 권리보장입법은 민주노동당이 집권해도 받을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법안이었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수준을 낮춰도 후퇴로 느껴지는 상황을 자초한 것 같다”며 ‘현실 가능한 합리적인 전술’이 필요하다고 변명했다.

권영길 의원은 “민주노동당이 국회내 교섭 중심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고 어쩔 수 없다. 매번 국회 일정을 거부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후퇴를 정당화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비정규직 권리보장입법’을 위해 싸워왔던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지지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