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테러법이 아니라 반인종차별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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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멜버른·브리스번·애들레이드·퍼스 등지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사회주의자동맹·녹색당·인권단체 등이 주최한 멜버른 시위에는 약 1천5백 명이 참가했다. 시위 조직자 킴 벌리모어(Kim Bullimore)는 시드니 폭력 사태는 정치 지도자들이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울 의지가 없음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무슬림과 아랍인 들이 우리 나라에서 환영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 시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12월 18일에도 시드니·뉴캐슬·브리스번·멜버른에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다. 전국학생연합(National Union of Students)이 주최한 시드니 도심 시위에 약 2천 명이 참가했다. 시위 조직자 중 한 명인 맷 높스(Matt Noffs)는 정치인들이 제시하는 해결책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크로눌라에서 온 한 시위자는 “인종 차별이 만연한 나라에 신물이 난다”고 말했고, 다른 시위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반테러법이 아니라 반인종차별법”이라고 말했다.
지배자들의 위선과 억압이 아니라 이런 아래로부터 투쟁과 연대만이 인종 차별 종식을 위한 희망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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