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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위기는 세계에 보내는 경고
지면
매튜 쿡슨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그리스 경제가 수렁에 빠지자 그리스 정부는 삭감을 꾀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미래를 보여 주는 것일까? 지금 그리스는 대규모 투쟁을 앞두고 있다. 경제 위기에서 허우적거리는 그리스 정부는 공공지출을 대거 삭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그리스의 불안정한 상황을 반영해 12월 둘째 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
미국
: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빈곤의 웅덩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면
앨런 마스
레프트21 20호
2009. 12. 3
미국의 사회주의자 알란 마스는 미국의 많은 빈민과 노동자들이 빈곤과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한다.2008년에 굶주림에 시달리는 미국인의 수가 크게 늘어 총 5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다시 말해, 미국인 여섯 명 중 한 명이 굶주리고 있는 것이다. 미 농무부의 공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식량 불안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수가 3분의 1이나 늘어…
두바이 위기, 모래 위에 세운 자본주의를 보여 주다
—
거품이 터지면서 ‘두바이 드림’도 끝났다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20호
2009. 12. 3
11월 26일 중동의 두바이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을 다시 한 번 흔들어 놓았다. 6백억 달러가량의 외채를 가진 두바이 국영회사 ‘두바이월드’가 내년 5월까지 채무 상환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면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금융시장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두바이월드는 내년 5월까지 상환 또는 재융자해야 하는 부채만 56억 8천만 달러에 달하는데…
오바마의 월스트리트식 GM 파산 해법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미국 자동차 산업 위기는 오바마 정부가 공언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녹색 산업 개발 등 미국 경제에 새로운 방향을 부여하는 기회로 활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전 노동부장관 로버트 라이시가 라디오 프로그램 ‘마켓 플레이스’에서 옳게 지적했듯이, 오바마 정부가 일자리를 지키려고 5백억 달러를 투입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바마 정부는 GM에서 2만 1천 개의…
GM 파산은 노동자 탓이 아니다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이 기사는 미국의 좌파 주간지 에 실린 글을 김용욱 기자가 번역한 것이다.크라이슬러와 GM의 붕괴는 세 가지 위기가 결합돼 있음을 뜻한다.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괜찮은 보수를 받고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제조업 일자리의 장기적 감소 추세 가속화, 미국에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복지마저 과거로 후퇴하기. 이런 조건에서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단지 …
GM 파산과 미국 자본주의의 위기
: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 또 하나 파산하다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이 기사는 미국의 좌파 주간지 에 실린 글을 김용욱 기자가 번역한 것이다. GM의 파산과 국유화는 미국 자본주의가 노동자들의 생활수준 향상, 즉 ‘아메리칸 드림’을 약속한다고 말할 수 있던 시대가 끝났음을, 오히려 미국 자본주의에서는 노동자들의 미래가 어둡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GM은 한때 자동차 산업의 최강자였고 미국 자본주의의 전 세계적 지배와 동…
이중의 위기에 빠진 중국
:
중국이 세계경제 위기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지면
이정구
레프트21 5호
2009. 5. 7
최근 경제 위기에 대한 정부 개입 덕분에 중국 경제의 조기회복론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열린 G20 정상회담의 분위기가 말해 주는 것처럼, 중국이 세계를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구원자 구실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은 아직도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의 충격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AIG의 구제자금 ‘유용’ 파문
: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는 해결책이 아니다
강동훈
레프트21 1호
2009. 3. 13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에 엄청난 돈을 투입해 국유화하고, 거대 은행인 씨티은행마저 국유화했다. 이런 와중에 AIG에 투입된 공적자금 중 5백억 달러가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같은 세계 유수 은행들의 파생금융상품 손실을 보전하는 데 지급된 것이 〈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 미국 언론에 폭로되면서 금융 위기 해법으로 국유화가 적절한지 논쟁이 벌…
세계의 노동자들
지면
저항의 촛불 12호
2008. 11. 6
새로 발표된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는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노동계급이 성장했다고 지적한다.(출처 : 영국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2125호) 지난주에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세계 불황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각국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경기 침체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수입(收入)·이윤·경제성장률이 모두 하락하고 …
경제 위기의 속죄양이 되기를 거부한 노동자들의 반격
:
그리스를 멈추게 한 노동자 총파업
지면
김용욱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10월 21일 그리스에서 공공·민간 부문 노동자 연합 총파업으로 거의 모든 교통, 항공, 은행, 학교, 병원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리스 노동자 5백만 명 중 1백만 명 이상이 우파 정부의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에 항의해 파업에 참가했다. 그리스 공공전력회사 노동자들은 회사 본부를 점거했고, 거리에서는 수만 명이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재선된 그리스 우…
경제 위기의 속죄양이 되기를 거부한 노동자들의 반격
:
이탈리아에서 60만 명이 시위를 벌이다
지면
크리스 뱀버리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지난 금요일[10월 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50만 명이 우파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로마 거리는 “베를루스코니, 이제 여론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똑똑히 알았겠지!” 하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같은 날 밀라노와 토리노에서도 각각 5만 명이 시위를 벌였다. 교사 8만 7천 명을 해고하려는 우파 정부에 맞서 교사와 학생 들이 거리에 나서면서 이탈…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III) ─ 동남아시아 경제 위기
:
IMF에 맞선 인도네시아 항쟁
지면
김용욱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자본주의 경제 위기에 맞서 싸운 전 세계 노동자 투쟁의 사례와 교훈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이 그 세 번째다.1997년 동아시아를 휩쓴 경제 위기는 끔찍한 고통과 함께 저항과 반란도 낳았다. 그런 반란이 가장 진척됐던 인도네시아에서는 민주주의 혁명이 일어나 수하르토 30년 독재를 끝장냈다. 수하르토는 1965년 쿠데타를 일으켜 민족주의 지도자 수카르…
계급적 불만 분출의 덕을 보는 오바마
지면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버락 오바마와 민주당은 미국 정치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여론 조사를 추적해 온 논평가들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만약 오바마가 현재 여론 조사만큼 득표한다면, 그는 압승을 거둘 것이다. 한편, 공화당은 의석 수십 개를 잃을 것이고, 동시에 상원과 하원에서 영향력을 많이 상실할 것이다. 하원에 대한 통제력뿐 아니라, 특정 법안 통과를 지연시키는 ‘필리…
경제 위기 속 오바마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지면
조명훈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신자유주의의 파산으로 미국에선 40가구당 한 집이 압류돼 있고 ─ 하루 약 1만 가구꼴로 압류되고 있다 ─ 실업률은 폭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금융 위기는 정부와 체제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자극하고 있다. 부시·매케인·오바마의 그야말로 ‘초당적인 호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29일 7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사건은 이로부터 정치…
세계경제 위기
:
구제금융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지면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많은 이들이 미국 정부의 7천억 달러 구제금융 계획이 체제를 되살릴 거라 기대했다. 미국의 구제금융 조처 후 유럽 정부들도 은행들을 지원했다. 그러나 어떤 조처도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구제금융의 한 형태는 은행들에게 돈을 빌려 줘 ─ 저들의 표현으로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 그들이 서로 대출하도록 고무하려는 것이다. 또 다른 형태는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지배자들의 혼란과 분열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교수이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이다. 국내 번역된 주요 저서로는 《칼 맑스의 혁명적 사상》(책갈피)과 《미국의 세계 제패 전략》(책갈피) 등이 있다. 칼 마르크스는 “현대 국가의 행정부는 부르주아의 공동 사무를 처리하는 위원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솔직히 지난 목요일[9월 25일]…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II) ─ 1970년대 유럽 노동자 투쟁
:
개혁주의 지도부에 발목이 잡힌 투쟁
지면
김용욱
저항의 촛불 6호
2008. 9. 25
자본주의 경제 위기에 맞서 싸운 전 세계 노동자 투쟁의 사례와 교훈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이 그 두 번째다 1945~1970년대 초반까지 약 30년 간은 자본주의 역사상 최장의 호황기였다. 특히 연평균 임금성장률은 전쟁 전과 비교해 거의 두 배나 높았고 각종 복지 정책이 도입된 유럽에서는 체제의 근본적 변혁을 주장하는 것이 쓸데…
테러와의 전쟁
:
전쟁광들은 모든 곳에서 실패하고 있다
지면
저항의 촛불 5호
2008. 9. 18
‘테러와의 전쟁’의 이름 아래 온갖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은 모든 곳에서 실패하고 있고 전선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외국 점령군을 매우 미워한다. 이란에 대한 위협은 계속되고 있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미국이 부추긴 에티오피아의 소말리아 침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심…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I) ─ 1930년대 미국·프랑스 노동자 투쟁
:
1930년대식 신자유주의를 좌절시킨 투쟁
지면
김용욱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자본주의 경제 위기에 맞서 싸운 전 세계 노동자 투쟁의 사례와 교훈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929년 미국 증시 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은 농업을 포함한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생산 감소, 대량 실업, 소득 수준 하락을 낳았다. 1930년대 초 조지 오웰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이렇게 표현했다. “훌륭한 젊은 탄광 노동자와 …
알렉스 캘리니코스 인터뷰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 가능성과 오바마의 우경화
지면
C J Park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국제적으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이며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인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 방향에 대해 다함께 국제팀의 C.J.박에게 말한다. [ ]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집자가 첨가한 것이다. 앞으로 몇 달 내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꽤 크다는 것을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한 가지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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