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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동총파업이 건설되고 있다
—
국경을 넘은 단결로 긴축에 맞서는 노동자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92호
2012. 11. 3
11월 14일 유럽 노동자들이 국경을 뛰어넘어 사상 초유의 유럽 공동총파업을 벌인다.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에서 공동총파업이 이미 결정됐고, 몰타와 키프로스에서도 공동총파업 참가가 논의 중이다. 유럽연합, IMF, 유럽중앙은행(일명 ‘트로이카’)이 남유럽 나라들에 돈을 지원해 주는 대가로 정부 지출을 줄이라고 강요한 것이 이번 총파업을 촉발…
유럽 노동자 연대 파업이 건설되고 있다
줄리 셰리
레프트21 91호
2012. 10. 26
영국의 사회주의자 줄리 셰리가 유럽 노동자 연대 파업 소식을 전한다남유럽의 최소 5개국에서 노동자 수백만 명이 11월 14일 전례 없는 연대 총파업에 돌입한다. 모든 노동자들한테서 한 달치 임금에 이르는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한 포르투갈에서 최초로 이 행동이 제안됐다. 이후 스페인 노동조합들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주 유럽노총(ETUC)이 다…
스코틀랜드 독립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케어 맥케크니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2014년 국민투표에서 사회주의자들이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해야 하는 두 가지 주요한 이유가 있다. 첫째, 독립은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가진 영국 국가와 단절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영국 국가가 전 세계에서 제국주의 전쟁을 벌일 힘을 약화시키고 싶다. 또 스코틀랜드를 정박지로 사용하는 트라이던트 핵잠수함 프로그램에 반대한다는 것도 있다. 이는 독…
‘복지 과잉’이 유럽 경제 위기의 원인인가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보수 언론은 대선을 앞두고 복지 의제가 부각되는 것에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며 틈만 나면 복지 때문에 유럽이 위기에 빠졌다며 복지 확대 열망에 찬물을 끼얹으려 한다. 그러나 유럽 재정 위기가 복지 때문이라는 말은 그야말로 아전인수식 헛소리다. 경제 위기가 닥치기 직전인 2007년 국민총생산(GDP) 대비 복지비 지출은 그리스는 21.3퍼센트, 스페인은 2…
유럽
:
긴축에 맞선 노동자 파업과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유럽 노동자들이 긴축에 반대하는 파업과 투쟁을 이어 가고 있다. 그리스 노동자들은 10월 18일 유럽연합 정상회담에 맞춰 총파업을 벌였다. 긴축에 반대하며 2주 만에 벌어진 총파업이고, 독일 총리 메르켈 방문에 항의해 30만 명이 항의 시위를 벌인 지 열흘 만이다. 공무원 파업으로 상당수 공공기관이 업무를 보지 않았다. 대중교통과 비행기는 물론, 택시와…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부채 위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90호
2012. 10. 6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중앙위원장이다. 유럽 지배계급이 직면한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시기에 긴축에 반대하는 저항이 확대되고 있다고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주장한다.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까지 긴축 반대 시위 열풍이 유럽을 휩쓸고 있다. 이는 정치적 분위기가 매우 급격하…
포르투갈
:
1백만 명이 모여 긴축안을 패퇴시키다
지면
천형석
레프트21 90호
2012. 10. 6
2011년 4월 6일 포르투갈 정부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포르투갈 노동자들은 지독한 내핍을 견뎌 왔다. IMF의 추정을 보면, 포르투갈의 단위 노동 비용(상품 한 단위를 만드는 데 드는 인건비)은 2010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4.5퍼센트 하락할 것이라고 한다. 공식 실업률은 15.7퍼센트이지만 이 수치는 구직을 포기한…
그리스
:
다시 총파업 공세에 나선 노동자들
지면
최용찬
레프트21 90호
2012. 10. 6
9월 26일 그리스 노동자들이 긴축에 반대하는 총파업 공세를 다시 시작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3개월 만이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노동조합 모두가 파업에 나서 모든 산업이 멈췄고 아테네를 비롯해 65개 도시에서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과 IMF 금융지원을 받는 대가로 거의 1백20억 유로에 달하는 긴축을 …
저항으로 들끓는 유럽
—
우리도 준비하자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90호
2012. 10. 6
지난 몇 년 동안 지배자들은 경제 위기 속에서 허리띠 졸라매기를 거부한다면 국제적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놔 왔다. 그러나 9월 마지막 주에 유럽을 휩쓴 긴축 반대 파업과 시위는 이런 주장에 정면 도전하며 국경을 뛰어넘는 노동자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긴축에 맞서 그리스에서는 지난 26일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벌였다. 그리스에서는 경…
포르투갈 - 백만여 명의 시위로 긴축 조치 하나를 분쇄하다
레프트21 89호
2012. 9. 28
노동자 임금을 공격하려던 포르투갈 총리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가 대중의 항의 운동에 굴복했다. 애당초 포르투갈 총리는 노동자의 연간 사회보장 부담액을 한 달 치 임금만큼 인상하려 했다. 지난 9월 22일 시위대는 대통령 비상자문회의가 열리던 장소를 에워쌌다. 21일에는 시위대 수천 명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철야 농성을 벌였다. 일주일 동안 포르투갈 …
긴축에 대한 분노가 커지면서 그리스 노조들이 총파업을 호소하다
줄리 셰리
레프트21 89호
2012. 9. 18
그리스 노조들이 9월 26일 총파업을 호소했다. 이것은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노동조합 시위의 뒤를 잇는 것이다. 테살로니키 시위 이후, 교사, 병원 노동자, 지역 공공 부문 노동자들이 전국적 파업에 나섰다. 그리스 〈노동자 연대〉의 편집자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그리스 노조 지도자들이 행동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거대한 압…
유로존 위기
:
드라기의 ‘바주카포’는 위기의 확산을 막지 못한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89호
2012. 9. 15
그리스 반자본주의 주간지 〈노동자 연대〉 편집자인 파노스 가르가나스가 유로를 구하기 위한 유럽정부들의 최근 대책을 분석한다.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6일 유로존을 지탱하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다. ECB 총재 마리오 드라기는 ‘유로는 되돌릴 수 없다’고 선언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투자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고 했다. 그리스에서 가장 많이 …
나치에 맞서 결정적 승리를 거둔 영국 반파시즘 운동
최병현
레프트21 89호
2012. 9. 15
영국의 파시스트 단체 영국수호동맹(EDL)은 그동안 영국 전역에서 반이슬람 집회를 열려고 시도해 왔다. EDL 지지자들은 모스크와 시크교 사원은 물론 사회주의 모임까지 공격했다. 그러나 EDL은 9월 1일 월썸 포레스트(동런던 지역)에서 결정적 패배를 겪었다. 이들은 전국적인 참가를 호소하며 집회를 준비해 왔지만 간신히 2백 명 정도를 동원할 수 있었…
그리스
:
좌파가 단결해 파시스트에 맞서 행진을 벌이다
지면
카타리나 토이두
레프트21 86호
2012. 7. 21
7월 12일 아테네 니카이아에서는 약 2천5백여 명이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행진을 벌였다. 대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은 파키스탄 이민자들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좌파 전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공산당,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 반자본주의 정당인 안타르시아가 저항을 조직하는 데 큰 구실을 했다. 행진 대열은 파시스트 정당인 황금새벽당의 사무실들을 지나 경찰서…
파업 광부들
:
‘우리가 불꽃이 될 것이다!’
지면
호세 루이스 페르난데스 로세스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스페인에서 파업 중인 광부들이 3주 동안 행진을 벌여 7월 10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파업 광부 마르체르 호세 루이스 페르난데스 로세스가 자신들에 대한 열광적인 환영 집회에 대해 말한다. 마드리드로 행진해 들어갈 때 우리는 이렇게 놀라운 환대를 받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환영 시위 인파로 우리는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우…
솟구치는 스페인 노동자들의 반긴축 투쟁과 파업
지면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86호
2012. 7. 21
7월 19일 스페인의 80여 개 도시에서 긴축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것은 지난해 9월 이래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만 10만 명 이상이 참가했고, 바르셀로나에서도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지난 7월 11일 추가 긴축 계획 발표에 항의해 수십만 명이 거리시위에 참가했는데도 19일 스페인 의회가 …
세계적 급진화와 ‘맑시즘 2012’에 쏠리는 관심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85호
2012. 7. 7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젊은이들 사이에 마르크스주의가 유행하고 있다고 최근 영국의 진보적인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예를 들어,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저작인 《자본론》과 《공산당 선언》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7월 5~9일 런던에서 주최하는 ‘맑시즘 2012’ 행사에 수천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사회주…
근본적인 문제들을 남겨 둔 새 유로존 협약
지면
아닌디야 바타차리야
레프트21 85호
2012. 7. 7
6월 마지막 주에 유럽연합 정상들은 새로운 구제금융안에 합의했다. 유로존의 구제 기금들을 사용해 휘청대는 스페인 은행들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 대신 유로존의 은행들은 유럽중앙은행 내에 설치되는 단일 감독 기구의 통제를 받게 된다. 이 협약으로 유로존을 조각낼 듯하던 금융 위기는 잠시나마 진정됐다. 그러나 근본적인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
그리스 노동자들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지면
소티리스 콘토야니스
레프트21 85호
2012. 7. 7
이 글을 쓴 소티리스 콘토야니스는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 당원이며, 주요 반자본주의 시위와 유럽사회포럼 등에 주도적으로 참가한 활동가다. 소티리스 콘토야니스는 7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맑시즘 2012”에서 그리스와 유럽의 위기와 저항, 대안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와 언론들은 디폴트와 유로존 탈…
격동의 그리스와 위기의 이집트 혁명
레프트21 84호
2012. 6. 25
다음은 지난 6월 23일에 있었던 국제사회주의경향(IST) 주요 단체 대변자들 사이의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지금 국제 정치에서 핵심 쟁점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이 대담이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녹취와 번역에는 고맙게도 다함께 회원인 박준규, 천경록이 수고해 줬다.1. 그리스 총선 이후 파노스 가르가나스(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S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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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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