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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후 분리 독립 가능성이 커진 우크라이나 동부

5월 11일 우크라이나 두 개 주에서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됐다. 도네츠크 주와 루간스크 주에는 6백50만 명이 살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체 산업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EU와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했다.

한편 러시아의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오는 6월 2일부터는 가스 대금을 선불로 지급해야만 가스를 공급하겠다고 우크라이나에 통보했다. 우크라이나는 가스의 절반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가 국제 원조로 32억 달러를 받았으니 돈을 더 내야 한다고 말한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정부 청사 앞 친러시아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 ⓒ사진 출처 mmors-grave (플리커)

그러나 러시아는 크림반도 병합 때보다는 느리게 도네츠크 주와 루간스크 주 병합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독일 정부는 관련 회담을 개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5월 25일 대선을 치른다. 어떤 사람들은 선거 때까지만 분단을 피하고 버티면 새 정부 하에서 타협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낮다. 서방과 러시아의 부채질로 민족주의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보통 사람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대안이 생겨날 가능성은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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