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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교육/학생
‘학생인권조례’ 제정 운동, 닻을 올리다
최대현
레프트21 35호
2010. 7. 10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제정 의지를 밝힌 가운데, 7월 7일 전교조 서울지부 등 33개 단체, 2백여 명이 모여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이하 서울본부)를 발족했다. 서울본부는 학생인권조례를 “학생이 자유와 참여 속에서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학교, 감당할 만한 배움과 다양성이 꽃피는 학교, 차이가 낙인과 배제의 이유가 되지 않…
독자편지
과학고 재학생이 말한다
:
과학고는 창의성을 증진시키는가
지면
김승기
레프트21 33호
2010. 6. 4
나는 과학고등학교에 다닌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서울대 입시에서 전국 1등을 차지하는 등 자칭 ‘세계 일류 고등학교’다. 그런데 과연 현재 과학고등학교가 ‘실력과 인성을 가진 창의적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가. 과학고 입학시험에 합격하려면 입학 전에 고등학교 수학1과정을 한 차례 이상 끝내야 하며, 입학 전까지 고등학교 과학 전 과정을 모두 끝내야 한다…
《문제아》
:
아이들이 그렇게 멍청해 보이나요?
이서영
레프트21 31호
2010. 5. 8
페리 노들먼은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따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위험하다고 어린이 문학의 즐거움에서 1996년에 이야기했다. 그러나 박기범의 동화 《문제아》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지만,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 문학을 현실 바깥에 둘 수는 없다. 어린이 문학 역시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 소설은 현실의 아름다운 모습, 아름답지 않은 모습을 어린…
《이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
학교 폭력의 진짜 원인과 싸우는 선생님들
지면
김연오
레프트21 31호
2010. 5. 6
나는 새내기 교사다. 학교에 가기 전에 나는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고 몇 번을 다짐한다. 하지만 체벌도 벌점도 주지 않는 나의 수업시간은 카오스 그 자체다. 내 머리를 더욱 아프게 한 것은 문제행동을 일삼는 한 남학생이었다. 그 학생은 교사에게는 반항하고, 학급 내에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었다. 때로는 지도해 보려고도 해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배구…
체벌이 ‘사랑의 매’가 될 수 있을까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31호
2010. 5. 6
한국의 학교에서 체벌은 여전히 널리 시행되고 있다. 종종 ‘과도한’ 체벌로 학생이 다치며 문제가 불거지긴 하지만, 대개 ‘적절한’ 체벌은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끝난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체벌을 허용한다는 것은 근본에서 학생을 어른보다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고 어른에 부속된 존재나 소유물로 여기며 따라서 학생은 교사에게 복종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전제한다…
계급 분단을 더욱 강화하는 외고생 우대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27호
2010. 3. 11
지난 3월 7일 권영길 의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합격자 가운데 외국어고 출신 비율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다. 외고 출신이 많이 진학하는 인문사회계열에서는 특히 외고 출신자들의 비율이 높다. 연세대 인문사회계열은 합격자의 절반가량, 고려대 인문사회계열은 40퍼센트가 외고 출신이다. 이 때문에 “연·고대는 외고 연합동문회”라는…
청소년 ‘알몸 뒤풀이’ 논란
:
청소년이 이명박의 새로운 속죄양이 되고 있다
지면
여승주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한 중학교 학생들이 졸업한 고교생 선배들의 명령으로 강제로 옷을 벗고 뒤풀이를 하는 사진이 퍼지면서 큰 논란이 됐다. 한겨울에 벌거벗겨져 수치스런 주문에 응한 학생들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아연실색했다. 일부 보수언론은 “비행학생들을 방치하면 더 많은 선량한 학생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탈 행위를 저지른 학생…
청소년 기고
:
“억압 받는 학생들을 위한 인권 조례에 가슴이 뛴다”
지면
송조은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12월 17일 경기도 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를 발표했다.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자는 뜻에서 두발 규제는 물론 체벌까지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고등학생인 나에겐 정말 가슴 뛰는 일이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정치꾼 조기 교육”을 시키는 것이냐며 설레발쳤고, 〈중앙일보〉는 “학생의 신분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내용이고, …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의 ‘대한민국 교육불평등 지도’
:
교실로 침투한 빈곤과 차별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지난달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발표한 ‘대한민국 교육불평등 지도’(이하 불평등지도)는 한국의 불평등한 교육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권 의원은 대한민국 지도 위에 2백32개 시·군·구의 지역별 집값과 학력수준의 순위를 색깔로 표시해, △서울·연·고대 진학비율 △수능 상위등급 비율 △특목고, 자립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위치 여부와 비교…
외고 폐지 논란
:
‘껍데기’만 바꿔 입시 경쟁을 강화하려는 책략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18호
2009. 11. 5
외고 폐지 논란을 촉발한 한나라당 의원 정두언이 10월 30일 ‘외고 폐지’ 법안(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런데 법안을 찬찬히 살펴보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외고 폐지’ 법안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 우선, 법안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및 시·도 교육감은 충실한 진로교육 및 특성화 고등학교 진학을 지원”하기 위해 “진로적성검사를 실시”한다는…
외고 폐지 논란
:
외고 폐지만이 아니라 고교평준화 정상화가 필요하다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17호
2009. 10. 22
한나라당 의원 정두언이 사교육 경감 대책으로 외고를 폐지하고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율고)로 전환하자고 해, 이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이번 수능성적 공개에서 드러난 것처럼 외고는 많은 학생들을 명문대에 보내는 입시기관이 된 지 오래다. 외고를 통해 부와 학력이 대물림된다는 것도 확인됐다. 현직 판사의 6.7퍼센트와 올해 신규 임용된 판사의 27.5퍼센트…
일제고사는 부자 맞춤형 교육을 위한 줄세우기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오는 10월 13~14일 전국 초·중·고교에서 일제고사가 실시된다. 일제고사가 시행된 지 2년, 학교 현장은 참혹했다. 학년을 막론하고 모든 교육과정이 일제고사 성적 올리기에 맞춰졌다. 초등학생들에게도 0교시와 야간 자율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물론, 방학과 명절마저 빼앗았다.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부진아’로 낙인찍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아예 …
무상 급식이 ‘비교육적’이라는 파렴치한들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9호
2009. 7. 2
경기도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반MB 교육’을 내세워 당선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무상 급식 확대 정책 관련 예산을 절반(85억 원)이나 삭감해 버렸다. 이들은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혁신 학교 건립을 위한 예산도 전액 삭감했다. 이들의 예산 삭감은 명백히 진보적 교육감과 정책에 대한 ‘딴지놓기’다. 이들은 교육위 회의에서 “교육감이 …
사교육비 경감 대책인가, ‘사교육업체 지원 대책’인가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9호
2009. 7. 2
이명박 정부가 정치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중도실용’과 ‘친 서민’을 표방하면서 ‘사교육과의 전쟁’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명박의 핵심 측근이자 실세인 정두언·곽승준은 조속한 정책 추진을 강조하며 7월 중에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거론되고 있는 주요 정책들은 대부분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한나라당이 ‘반시장적’ 정책이라고 맹렬히 비난…
전교조 창립 20주년과 투쟁의 과제
강철구
레프트21 6호
2009. 5. 22
올해는 전교조 창립 20주년이다. 20년 전인 1989년 5월 28일, 교사들은 굴종의 삶을 떨치고 당당히 노동자임을 선언했다. 서슬파란 독재 정권에 맞서 ‘민족, 민주, 인간화’를 내걸고 참교육 운동을 시작한 전교조는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혹독한 탄압을 받았고, 무려 1천5백27명의 교사들이 파면해임됐다. 수많은 학교에서 “선생님을 돌려달라”는 제자들…
청소년
:
2MB 교육에서 “행복은 성적순”
지면
이도열, 이슬기
레프트21 6호
2009. 5. 21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한국의 교육상황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시장논리, 경쟁논리를 내세워 교육을 상품화하고 교사 간 경쟁을 강화하며,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미친 경쟁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학생 중에서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은 55.4퍼센트에 그쳐 OECD 20개국 평균 84.8퍼센트에 크게 못 미친다…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반MB 민주연합의 승리인가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4호
2009. 4. 23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반MB’를 표방한 진보 후보가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반면, 선거에 패배한 보수 진영은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보수 진영은 투표율이 낮았다며 그 의미를 폄하하더니, 이제는 김상곤 당선인의 진보적 정책들에 공공연히 훼방놓으려 나서고 있다. 김상곤 당선인이 고양 국제고 설립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보수 …
교육 격차 강화할 수능성적 공개
:
‘부자 맞춤 교육’에 날개를 달 수능성적 공개
지면
최대현
레프트21 4호
2009. 4. 23
지난 4월 15일 수능성적 공개는 이명박 정부의 ‘미친 교육’에 날개를 달아 줬다. 보수 언론은 수능성적 자료에서 특정 지역이 상위에 오른 원인을, 특수목적고(이하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기숙형 자율학교에서 찾았다. 그러자 부산시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 등은 특목고와 기숙형 자립학교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런데 특목고의 연간 …
경기도교육감 선거 승리는 MB식 미친 교육 심판
김진석
레프트21 3호
2009. 4. 10
4월 8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이명박 ‘특권교육’ 심판을 내건 김상곤 후보가 당선했다. 김상곤 후보는 40.8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33.6퍼센트 득표에 그친 김진춘 후보를 7만여 표차로 크게 눌렀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1년 전 총선에서 완승을 거뒀던 경기도 대도시 대부분에서 앞섰고, 심지어 경기도의 ‘강남’으로 불리는 성남시 분당구…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후보가 통쾌하게 승리하다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3호
2009. 4. 9
지난 4월 8일 치러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이명박의 ‘특권교육’을 확 바꾸겠다”며 ‘MB식 교육정책 반대’를 전면에 내세운 김상곤 후보가 당선했다. 특히 한나라당과 보수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을 추종한 김진춘 후보를 7만여 표 차이의 큰 표 차로 따돌린 통쾌한 승리였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진보연대, 민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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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14호
2024.07.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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