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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 커져가는추모와 진상규명 목소리
지면
양효영
171호
2016. 4. 9
이화여대에서는 2월부터 학내 단체들이 ‘세월호 2주기를 준비하는 이화여대 네트워크’(이하 이화여대 네트워크)를 꾸렸다. 현재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노동자연대 이대모임, 사회변혁노동자당 이대분회, 이화여대 청춘의지성, 청년하다 이대지부가 함께하고 있다. 이화여대 네트워크는 매주 목요일 정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법 개정 서명운동을 벌였다. …
세월호 참사 2년
:
진실과 정의를 위한 싸움을 이어가자
지면
김지윤
171호
2016. 4. 9
2년 전, 3백4명의 생명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고, 고단해도 자식들과 단란한 삶을 꾸려가던 평범한 사람들은 교복 입은 학생들만 봐도 마음이 아리는 고통을 겪고 있다. 계절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에도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은 조금치도 사라지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져야 할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참사 지우기에 여념이 없다. 2년 전 단 한 명도 …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 교수 인터뷰
:
알파고와 인공지능, 이렇게 본다
장호종
170호
2016. 4. 6
2~3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인간을 이기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는데요. 인공지능의 개발 수준이 어디까지 와 있다고 보시나요? 시합 결과를 보고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는데, 지난 겨울 1~2월에 시합이 성사된 다음에 외국에서 만난 인공지능 관계자들은 당연히 알파고가 이길 거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완전히 의외는 아니라는 거죠. …
정부의 은폐 시도에도 진실에 한 발짝 접근하다
—
[서평]
세월호, 그날의 기록
김지윤
170호
2016. 3. 30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재판 기록과 공문서,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참사 당일 1백1분을 추적·분석한 책이 새로 발간됐다. 저자들은 진실의 조각을 맞추기 위해 10개월 동안 무려 15만 장에 가까운 기록과 3테라바이트(TB)가 넘는 자료를 분석했다고 한다. 사고 당일의 생생하고 정직한 기록만으로도 사고가 참사가 된 것이 불가항력이 결코 아니었다는 것이 분명해…
지난호 음모론 기사를 읽고 나서
:
더욱 가소로운 세월호 침몰 음모론
지면
최일붕
170호
2016. 3. 30
지난호 〈노동자 연대〉 신문의 ‘음모론과 마르크스주의’ 기사에서 차승일 기자는 음모론이 마르크스주의와 아무 관계 없음을 논증했다. 음모론은 사회 구조를 계급으로 파악하는 마르크스주의와 본질적으로 다르게 보아, 극소수 엘리트가 사회를 운영하며 중요한 사건들을 은밀하게 일으키고 조종한다는 생각에 근거한다. 그리고 “음모론이 가정하는 세계는 … 기계와 같다…
알파고와 환원론
지면
최일붕
170호
2016. 3. 30
알파고 과대선전으로 언론이 도배될 때 한 평론가는 이렇게 논평했다.[1] “인간의 두뇌 신경망을 모델로 삼아 정교하게 설계된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 과정을 따라잡고, 부분적으로 능가하게 된 상황은 유물론적 세계관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듯하다. [기계적이지 않은] 유물론은 의식과 정신을 고도로 조직된 물질에 기반해 인간와 사회의 유기적 상호작용 속에서 …
다가오는 세월호 참사 2주기
:
‘세월호 지우기’에 맞서 진실 규명 운동은 계속된다
지면
김지윤
170호
2016. 3. 30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안타깝게도 3백4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참사의 진상과 책임은 아직도 충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가 기관들의 무시와 비협조 탓에 열악한 상황에서 조사가 이뤄져 침몰 원인 등에 대해 분명하게 규명되지는 못했지만 진상 규명 과제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정부의 집요한 방해와 활동 종료 압…
김상진 동지 세월호 집회 참가 관련 재판 방청기
:
“세월호 참사에 무책임한 박근혜 정부가 유죄이다”
김정아
169호
2016. 3. 24
세월호 참사 2주기를 20여 일 앞둔 2016년 3월 23일, 김상진 동지(세종호텔노조 전 위원장)의 항소심이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렸다. 김상진 동지는 2014년 5월 17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촛불행동’에 참가한 후 신고되지 않은 도로로 행진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1심에서 검찰은 징역 6개월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벌금 …
진화심리학 논쟁
:
다윈의 변증법 사상과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 독자의 진화심리학 관련 문제제기에 답하며
한선희, 최규진
169호
2016. 3. 23
우선, 권호창 씨의 마지막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인간 본성에 대한 연구가 사회 변혁 운동과 새로운 사회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마르크스주의의 변증법적 관점에서 인간 본성을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말이다. 그런데 권호창 씨가 지지하는 진화심리학이 과연 인간본성에 관한 마르크스주의 분석과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 마르크스까지 갈 …
진화심리학 논쟁
:
〈노동자 연대〉
의 ‘인간 본성’ 논의에 대한 의견
권호창
169호
2016. 3. 23
〈노동자 연대〉는 진화론을 기반으로 인간 본성(특히 심리적·행동적 측면)을 연구하는 학문들(구체적으로 행동유전학, 인간행동생태학, 사회생물학, 진화심리학 등)에 대해서 지나치게 적대적인 것 같다. 이런 연구의 결과를 받아들일 경우 ‘남성 중심적 혹은 체제 옹호적 사고’를 지지하거나 용인할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 같은데, 이런 우려 때문에 연구 자체를 적대시…
4
·
16연대 총회
: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의 의지를 다지다
김지윤
168호
2016. 3. 14
4·16연대 총회가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월 1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진실 규명 운동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꾸려졌다. 서울뿐 아니라 전라도와 경상도 등 전국 각지에서 운동 지지자들이 모여 총회의 의미를 더했다. 최근 2주기 준비위원회를 꾸린 대학생들도 참가해 힘을 보탰다. 참가…
이호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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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 초청 강연회
:
“세월호 참사 2주기, 진실 규명을 위해 열정을 갖고 함께 행동합시다”
168호
2016. 3. 4
반갑습니다. 벌써 2주기네요. 아직 많은 것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이 작업은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우리가 끈질기게 싸우고 또 요구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포함해서 많은 시민들이 유가족들과 함께 힘을 보태줄 때, 조금이라도 더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왜 “참사”라 부르는가? [참사] 당시의 영상이나…
원인을 호도하며 사회 통제에 이용하는 정부의 아동학대 대책
지면
정진희
168호
2016. 3. 2
지난해 말부터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잇달아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올해 초 한 부모가 초등학생 아들을 폭행해 죽게 만들고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보관해 온 사건이 드러났다. 친어머니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기 딸을 의자에 묶어 놓고 마구잡이로 장시간 폭행해 사망케 한 뒤 암매장한 사건도 드러나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
진실을 향한 싸움은 계속된다
김지윤
168호
2016. 3. 2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3백4명이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이들의 곁을 떠난 지 7백 일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유가족들의 사무치는 그리움은 더 깊어졌건만 참사의 진상도 책임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2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과 4·16연대는 숱한 어려움에도 다시 투쟁을 선포하고 지지와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정부의 특조위 침…
독자편지
안산에서
:
세월호 참사 특별법 개정 서명 운동이 활력 있게 벌어지다
박태현
167호
2016. 2. 25
2월 18일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을 6만 2천 명의 서명과 함께 국회에 제출했다. 1차 기간이던 2월 5일부터 17일까지 목표치인 4만 1천6백 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서명에 함께 했다. 유가족들은 정부의 조사 방해를 규탄하며 특별법을 개정하고 제대로 된 수사·기소를 위해 특검을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재작년에 발…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
유가족들이 특별법 개정 운동에 나서다
김지윤
166호
2016. 2. 7
2월 5일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서울역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방해 행위 중단 및 성역없는 조사/수사 보장, 특별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요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여러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2월 27일 범국민대회를 개최해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진실 규명 운동을 유지·확대하기로 했…
정부의 위선적인 아동학대 예방책
지면
정진희
166호
2016. 1. 27
지난해 말 아버지 등에게서 학대받던 어린이가 감금 2년 만에 탈출한 일이 있었다. 올해 초에는 부천에서 한 초등학생이 부모에게 살해당한 끔찍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 뒤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 사건이 잇따라 보도됐다.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 사건이 잇따르자 박근혜 정부는 아동학대 근절을 외치고 있다. 경찰은 기존의 신체적·정신적 학대뿐 아니라 미취학…
이렇게 생각한다
:
민주노총 가맹 주요노조 지도자들은 총파업 지침을 공문구로 만들어선 안 된다
지면
166호
2016. 1. 27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박근혜 정부가 2대 행정지침을 발표하자마자 1월 25일 정오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노동법의 근간을 흔들고 노조를 무시하면서 낮은 임금과 쉬운 해고를 강요하려는 행정지침에 맞서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결정한 것은 완전히 정당하다. 박근혜는 이를 “노동계의 일부 기득권 세력의 개혁 저항”이라고 비난하며 저항을 …
정부가 사이버테러방지법으로 인터넷 감시를 강화하려 한다
지면
이원웅
163호
2015. 12. 9
각국 지배자들이 파리 공격을 기회로 디지털 감시를 다시 강화하려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 외에 사이버테러방지법도 제정하려 한다. 각국 지배자들은 에릭 스노든의 폭로로 국가기구의 디지털 감시가 주춤거리던 상황을 뒤집으려 한다. 최근 오바마는 “테러리스트들이 정의의 심판을 벗어나는 데 기술을 활용하기 어렵도록 첨단 기술 기업들과 사법 당국자들…
세월호대책회의 최영준 공동운영위원장 재판 방청기
: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운동의 정당성을 당당히 옹호하다
김종현
161호
2015. 11. 14
11월 12일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이하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이자 4·16연대 운영위원인 최영준 동지의 재판이 열렸다. 최영준 동지는 올해 4월과 5월에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집회에 참가해 ‘일반교통방해’로 불구속 기소됐다. 여러 활동가들이 재판을 방청해 최영준 동지의 법정 싸움을 응원했다. 최영준 동지는 내가 활동하고 있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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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