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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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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민전선의 역사를 통해 본 나치 본색
지면
김종환
206호
2017. 4. 28
프랑스 나치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 5월 7일 치러지는 대선 결선에 진출한다. (본지 205호 기사 ‘나치 르펜이 결선에 진출한 프랑스 대선’을 참고하시오.) 2002년 이후 15년 만의 일인데 15년 전과는 정치 지형이 사뭇 다르다. 15년 전에는 국민전선 후보(마린 르펜의 아버지이자 국민전선 창립자 장마리 르펜)가 결선에 진출한 것이 놀라운 …
나치 르펜이 결선에 진출한 프랑스 대선
김종환
205호
2017. 4. 24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나치 마린 르펜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세계 주요 제국주의 열강이자,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의 중심국인 프랑스에서 나치가 권좌를 넘보는 상황은 단지 프랑스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노동계급이 경계해야 할 일이다. 르펜은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일 뿐 아니라, 제2차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나치의 가스실에 넘겨 준 …
프랑스 대선
:
멜랑숑의 부상이 보여 주는 잠재력과 과제
지면
김종환
205호
2017. 4. 18
프랑스 대선이 초접전이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좌파적 사회민주주의자 장뤽 멜랑숑의 급부상이다. 1차 투표를 엿새 남긴 4월 17일 여론조사들을 보면, 나치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중도 에마뉘엘 마크롱, 보수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과 함께 멜랑숑은 불과 6퍼센트 이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네 명 가운데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시리아 폭격이 진정으로 노리는 것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04호
2017. 4. 11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남편 빌 클린턴의 명성에 큰 타격을 줬고, 이것이 그가 대권을 잡는 데서 어느 정도 주효했다. 그러나 4월 7일 시리아 공군 기지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로 공격한 것은 빌 클린턴이 한 일과 판에 박은 듯이 닮아 있다. 1990년대(대부분 빌 클린턴의 재임 기간)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정권의 이라크를 공격하…
파키스탄
:
레이아즈 아마드 박사가 연대 운동의 압력 속에 풀려나다
김종환
204호
2017. 4. 11
4월 1일 파키스탄에서 보안 당국에게 체포된 사회주의자 레이아즈 아마드 박사가 6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대단한 성과이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파키스탄은 ‘테러와의 전쟁’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굳건한 지지를 등에 업고 정치적 반대파를 가혹하게 탄압한다. 레이아즈 박사가 속한 카라치대학교(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대학교)의 다른 교수도 정치…
프랑스 국민전선
:
프랑스에 드리운 나치의 위험
지면
김종환
203호
2017. 4. 4
프랑스에서 4~5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전선(FN)의 후보 마린 르펜이 당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선진 자본주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나치의 결선 진출은 심각한 정치적 경고다. 프랑스에는 제2차세계대전 중 독일 나치 점령 하에 괴뢰 정부가 수립됐었고, 그 정부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전쟁 후에도 남아 있었다. …
파키스탄
:
레이아즈 아마드 박사를 즉각 석방하라!
김종환
203호
2017. 4. 4
지난 1일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 사회주의자인 레이아즈 아마드 박사가 백주 대낮에 보안 당국에 의해 끌려 가 현재 카라치중앙교도소에 투옥돼 있다. 그는 앞서 수감된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던 기자회견에 가던 중이었다. 파키스탄은 군부가 오랫동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테러와의 전쟁’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굳건한 지지를 등에 업고 정치적 반…
프랑스 국민전선의 부상
:
파시즘의 위험을 제대로 이해하기
지면
김종환
202호
2017. 3. 28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프랑스 대선에서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이 박빙으로 지지율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류 언론은 마린 르펜을 “극단주의”라 부르며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르펜과 국민전선은 극단적이고 경계해야 할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매장돼야 할 세력이다. 그런데 주류 언론은 르펜이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것을 “극단주의”의…
3·18~19 인종차별 반대 국제공동행동
:
유럽 곳곳에서 이민자 방어를 결의하다
지면
김종환
201호
2017. 3. 21
유엔(UN)이 정한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즈음해 세계 곳곳에서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2008년 경제 위기를 맞아 지배자들은 일자리를 줄이고 임금을 깎고 복지를 축소하면서 이주민과 난민 때문이라는, 오랜 거짓말을 되풀이해 왔다. 서방의 중동 개입을 정당화하려고 본래 무슬림은 폭력적이라는 낭설을 퍼뜨려 왔고, 개입 실패로 중동이 난장판이 …
프랑스 대선
:
나치 마린 르펜이 권력을 넘보는 위험한 상황
지면
김종환
201호
2017. 3. 21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인종차별 정책을 노골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치를 떤다. 그런데, 유럽의 핵심국인 프랑스에서는 파시스트가 대권을 노리고 있다. 바로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이다.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전선은 파시스트 정당이다. 대중의 절망을 이용한 악선동으로 단지 표를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중적 정치 운동을 조직해 노동운동과…
네덜란드 총선 결과
:
제2당이 된 극우 자유당과 이를 막을 수 없음을 보여 준 주류 정당들
데이브 수얼
200호
2017. 3. 17
네덜란드 총리 마크 뤼터는 3월 15일 총선의 결과를 두고 “잘못된 포퓰리즘”에 맞서 승리했다고 환호했다. 뤼터가 이끄는 보수정당인 자유민주당(VVD)은 여덟 석을 잃었지만 원내 제1당 지위를 유지했다. 헤이르트 빌더르스가 이끄는 무슬림 혐오 정당인 자유당은 한때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기도 했지만 다섯 석을 늘리며 제2당이 됐다. [이전까지는 다섯 번…
[서평]《사드의 모든 것》 (정욱식 지음)
:
사드 배치는 한국을 미·중 갈등의 “최전방”으로 만들 것
지면
김종환
199호
2017. 3. 3
“이번 [조기] 대선을 안보 대선, 사드 대선으로 만들려고 하는 [보수 진영의] 정치적인 셈법”에 평범한 사람들이 맞서도록 도울 책이 나왔다. 저자 정욱식 씨는 평화네트워크 대표이자 〈프레시안〉 등에 오랫동안 한반도 문제로 글을 써 온 전문가다. 지금 정부는 사드 배치를 막가파식으로 밀어붙이면서 금세 완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그는 “정부의 …
3월 18~19일
:
‘인종차별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이 열린다
지면
김종환
199호
2017. 3. 3
유엔이 정한 ‘인종차별 철폐의 날’(3월 21일)을 즈음해서 국제 공동 행동이 조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개국에서 국제 공동 행동이 벌어졌다. 그리스에서는 국제 공동 행동을 처음 제안한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가 해마다 수만 명 규모의 시위를 조직해 왔고, 올해도 큰 규모로 치러질 듯하다. 그리스의 좌파들은 분열이 심하기로 악명…
스페인 바르셀로나
:
“난민 환영”을 외치며 수십만 명이 행진하다
지면
데이비드 카발라
198호
2017. 2. 24
‘파시즘과 인종차별에 맞서 단결하자’ 활동가이자 스페인의 혁명적 사회주의 단체 ‘마르크스21’ 회원인 데이비드 카발라가 현지에서 고무적인 소식을 전한다. 2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정부한테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하라고 요구하며 30만 명이 행진했다. 이 시위는 규모가 엄청났고 정말이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맨 앞에서 메인…
데이비드 하비 등 해외 지식인·정치인·활동가 공동 연서명
:
"서울대 시흥캠퍼스 철회를 위한 본부 점거 지지한다"
김종환
197호
2017. 2. 23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학자인 데이비드 하비(미국)와 알렉스 캘리니코스(영국), «뉴레프트 리뷰» 편집자 타리크 알리(영국), 저명한 대안세계화 활동가 수전 조지(프랑스), 그리스 시리자의 좌파 정치전략가 스타티스 쿠벨라키스 등은 한국 서울대학교의 시흥캠퍼스 건설 추진을 비판하고, 대학 당국이 점거 농성 중인 학생들을 징계 위협 등으로 탄압하는 것을 즉각 중단…
서울대 점거 국제 연대를 “외부세력”이라 폄하한 〈매경〉 반박
:
“교육은 돈벌이가 아니다”는 연대야 말로 진정한 “내부세력”이다
김종환
197호
2017. 2. 21
지난 2월 16일 체코의 프라하에서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위한 점거 투쟁을 지지하는 국제 연대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는 체코의 사회주의연대라는 단체가 주최했다. 〈매일경제〉는 2월 20일 ‘단독’이라는 말머리를 달아 관련 기사를 올렸다.(‘[단독] 동유럽 사회주의단체까지 가세한 서울대 본관점거’) 그러나 〈매경〉이 보도하기 3시간 전에 …
체코 프라하에 울려 퍼진 서울대 점거 연대의 목소리
:
“시흥캠퍼스 건설은 신자유주의적 대학 교육의 연장선 상에 있다!”
김종환
197호
2017. 2. 20
체코의 사회주의 조직인 사회주의연대(Socialistická Solidarita)는 지난 16일 수도 프라하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서울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에 연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항의 서한을 대사관에 전달했다. 시흥캠퍼스 건설에 반대하는 서울대 학생들은 앞서 학교 당국이 징계로 위협하자 국제 연대를 호소한 바 있는데, 이 단…
계속되는 프랑스 빈민 청년들의 반란
:
뿌리깊은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다
지면
김종환
197호
2017. 2. 17
2월 초부터 파리 외곽 빈민 거주지에서 청년들이 일으킨 반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직접적 발단은 2월 2일 경찰이 한 20대 흑인 청년을 구금한 상태에서 항문에 곤봉을 쑤셔 넣은 사건이다. 해당 청년은 장기가 손상돼 지금도 입원 중이다. 경찰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발표하고, TV에 출연한 한 경찰 간부는 해당 경찰관들…
트럼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세계의 지배자들
—
대규모 트럼프 반대 운동은 좌파가 성장할 잠재력도 안고 있다
지면
김종환
196호
2017. 2. 10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은 체제의 위기가 극심해서 선진 자본주의 국가의 정치 구조가 불안정해지면서 생긴 일이다. 이 일은 노동자와 한층 더 차별에 시달릴 여성과 유색인, 이주민뿐 아니라 세계 지배계급에게도 무척이나 난감한 상황이다. 지배자들이 곤란함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 제2차세계대전 종전 이래로 유지한 세계 전략, 곧 자유시장 자본주의 세계 질서…
막이 오른 미국 트럼프 정부
:
온갖 수단을 동원해 패권을 지키려는 강성 우익
김종환
195호
2017. 1. 20
도널드 트럼프는 말과 행동이 앞뒤가 안 맞기로 악명 높지만 그런 그도 두 가지에서는 일관한다. 하나는 지독하게 인종차별적이고 여성차별적이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바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려면 이전 정부 때보다 더 단호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트럼프와 그가 임명한 인사들은 특히 중국을 겨냥해서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한다. 단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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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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