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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쳐가는 미국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84호
2023. 11. 28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대리전을 벌이고 있음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바보나 거짓말쟁이뿐이다. 최근 사례를 두 가지 들어 보겠다. 지난달 〈워싱턴 포스트〉는 이렇게 보도했다. “2015년 이래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옛 소련이 만든 우크라이나의 [정보 ─ 캘리니코스] 기관들을 굳건한 대(對)러시아 동맹으로 탈바꿈시키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이스라엘의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지원하는 바이든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79호
2023. 10. 24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학살 때문에 중동 지역과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서방의 장악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지적한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승리를 향해 돌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 같은 서방 지도자들의 어조도 똑같다. 영국 총리 리시 수낙도 “우리는 당신들[이스라엘]이 이기기를 바란다”고 했다. …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지원하는 미국
지면
김인식
478호
2023. 10. 19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더러운 폭탄’을 지원한다. 집속탄에 이어 열화우라늄탄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에이브럼스 전차의 포탄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화우라늄을 사용하는 전차 포탄이다. 철갑탄보다 관통력이 훨씬 강하다. 그래서 우크라이나군이 요새화된 러시아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사용될 예정…
아르메니아
:
제국주의간 경쟁에 의해 대량 난민이 발생하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476호
2023. 10. 6
현 시점까지 아제르바이잔 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12만 명의 80퍼센트가 아르메니아로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기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미국과 러시아 간 제국주의 경쟁이 어떻게 다른 지역에서도 참상을 낳고 있는지 보여 준다.지난주 아제르바이잔군이 분리 독립 공화국[아르메니아계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아르차흐공화국…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중부·동부 유럽 국가들의 반러시아 연대가 약화되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75호
2023. 9. 27
유럽의 반(反)러시아 연대가 와해되기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시들기 시작할지도 모른다고 캘리니코스는 전망한다.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서방에서 나오는 널리 퍼진 이야기 하나는 중부·동부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의 주도권을 장악해서 유럽연합을 러시아에 대항하도록 결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늘 과장이었다. 유럽연합의 세 주요 창립 회원국인 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노총의 영국 정부 우크라이나 지원 지지 결의는 무엇을 보여 주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75호
2023. 9. 22
최근 영국노총 대의원대회가 영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이것이 제국주의 경쟁 격화와 경제 위기 속에서 선진국 노동조합 관료가 보여 온 더 큰 패턴과 부합한다고 분석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명예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이다.레온 트로츠키가 1940년 8월…
서평
《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른다》(2023)
:
서방·러시아 모두에 반대하며 전쟁의 성격을 밝히다
지면
이원웅
474호
2023. 9. 15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 되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인 메디아 벤저민과 니컬러스 J.S. 데이비스는 미국의 반전·평화 단체 ‘코드핑크’의 주요 활동가다. ‘코드핑크’는 영국의 전쟁 반대 연대체 전쟁저지연합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국제 캠페인을 벌여 왔다. 한국에서도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쟁 반대 집회가 열린 바 있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수감된 러시아 사회주의자 보리스 카갈리츠키에게 힘이 되자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73호
2023. 9. 7
현재 수감된 러시아의 반전 사회주의자 보리스 카갈리츠키를 내가 처음 만난 것은 1989년 3월 모스크바에서였다. 당시는 소련 말기였다. 당시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은 점점 더 많은 문제에 부딪히고 있었다. 당시 고르바초프는 소련 국가자본주의를 현대화하려고 시장 경제 정책을 더 많이 도입하고, 정치…
러시아 전쟁 반대 활동가 보리스 카갈리츠키의 옥중 서한
보리스 카갈리츠키
471호
2023. 8. 30
7월 25일 러시아에서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해 온 러시아 사회주의자 보리스 카갈리츠키가 체포됐다. 푸틴 정부는 카갈리츠키가 ‘테러를 정당화한다’는 죄목으로 그를 구금했고, 이에 항의해 카갈리츠키의 석방을 촉구하는 국제 연서가 발표된 바 있다.(연서 보기) 이 글은 구금된 카갈리츠키가 재판을 앞두고 보낸 옥중 편지다.이번 투옥이 제 생애 처음은 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프리고진 사망의 배후보다 배경을 봐야 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71호
2023. 8. 29
우연한 사고처럼 보이는 일은 대개 정말로 우연한 사고일 때가 많다. 그러나 그렇게 믿기 힘들 때도 있다. 러시아 바그너 용병단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것이 바로 그런 경우다. 프리고진의 암살을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일설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탄 비행기가 격추된 것은 지난 6월 잠깐 …
우크라이나 전쟁
:
흑해로, 모스크바로 전선이 확대되다
지면
김인식
470호
2023. 8. 18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서방 언론들은 벌써부터 내년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지적으로 멋부리는 《이코노미스트》 지는 이렇게 전망한다. “인내심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번 전쟁에서 능히 가능한 양상은, 우크라이나가 마을 단위로 성과를 내지만 극적인 변화는 이루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결국 가을…
우크라이나의 대리전에 더 무기를 퍼주려는 서방
470호
2023. 8. 18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보내려 한다.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서방이 또다시 더 많은 무기를 전선에 퍼 줄 준비를 하고 있다. 몇 달 동안 서방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임박했다고 열렬히 환호했지만, 상황은 거의 또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반격에 실패하자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전쟁 지원비 240억 달러를…
러시아의 전쟁 반대 활동가 보리스 카갈리츠키를 석방하라
468호
2023. 7. 31
7월 25일, 러시아에서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해 온 러시아 사회주의자 보리스 카갈리츠키가 체포됐다. 이에 카갈리츠키 체포를 규탄하는 국제 연서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 알렉스 캘리니코스에 의해 발의됐고, 영국 좌파 국회의원 제러미 코빈, 영화감독 켄 로치, 타리크 알리, 프레드릭 제임슨(듀크 대학교), 에티엔 발리바르(파리-낭테…
우크라이나 방문한 윤석열
:
확전에 일조할 무기와 자금 지원을 약속하다
이원웅
468호
2023. 7. 17
7월 15일 윤석열이 우크라이나 키예프(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를 만났다. 윤석열은 “지난해 방탄복·헬멧과 같은 군수 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 물자를 지원”할 것이고, 재건 지원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껏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서방의 수많은 무기는 전쟁을 전혀 끝내지 못했다. 언론들이 요란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의 집속탄 지원으로 빼박 된 우크라이나 전쟁 성격
알렉스 캘리니코스
468호
2023. 7. 11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한다는 바이든 정부의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은 확실히 정리됐다. 이제 어리석거나 부정직한 자만이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있을 테다. 집속탄은 방어 무기가 아니다. 되도록 많은 인명을 살상하기 위한 무기다. 집속탄이 남긴 불발한 자탄들은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오래도록…
통제 불능이 될지 모르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김인식
467호
2023. 7. 6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개시된 지 한 달이 됐다. 7월 3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서방(과 한국) 언론들도 우크라이나군이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속도는 느리고, 진격도 제한적이다. 6월 29일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지역에서 1…
러시아의 용병 반란이 보여 주는 것
지면
찰리 킴버
466호
2023. 6. 30
지난 주말 러시아 용병 집단의 우두머리 프리고진의 “모스크바를 향한 행군”은 하루만에 무산됐지만 막후의 자세한 일들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그러나 뚜렷한 결과들도 있다. 24시간 동안 불거진 패닉과 불확실한 상황은 러시아 지배계급과 군부 내의 분열을 선명하게 보여 줬다. 프리고진의 바그너 용병 그룹은 광대한 영역을 손쉽게 장악했고, 그중에는 핵심…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프리고진 쿠데타의 실패에도 푸틴의 통제력이 약화되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66호
2023. 6. 26
2년 반 전, 세계 제일의 핵무장 국가인 미국에서 극우가 국회의사당을 점거했다. 이번에는 세계 제2의 핵무장 국가에서 쿠데타 기도가 있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모스크바를 향해 “정의를 위한 진격”을 했다가 중단한 과정에 관해 많은 것들이 베일에 싸여 있다. 그러나 분명한 점들도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 국가 핵심부에 있는 억압 기구들이 심각하게 분열해…
우크라이나 “대반격”은 성공하고 있는가?
—
제국주의간 전쟁이 초래한 막대한 비용을 보여 줄 뿐
지면
김인식
464호
2023. 6. 16
우크라이나가 마침내 “대반격”이 시작됐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반격의 성과는 아직 미미한 듯하다. 대다수 한국 언론들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듯이 보도한다. 그러나 이런 보도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정당화하기 위한 전쟁 프로파간다이다.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군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대학노조의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표결은 일탈이 아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63호
2023. 6. 9
5월 마지막 주말에 열린 영국 대학노조(UCU) 대의원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와 관련해 던져 봄직한 두 가지 물음이 있다. 첫째, 어째서 그토록 야단스러운 반발들이 나오는가? 주된 원인은 러시아를 상대로 한 나토의 대리전을 지지하는 자들이 그동안 노동조합 운동 내에서 활개를 쳐 왔기 때문이다. 소방수노조(FBU) 전국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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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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