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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해고에 맞서는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위협에 맞서 7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면 파업을 하고 27일부터는 생산량을 50퍼센트 줄이는 태업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미 20퍼센트의 실질임금 축소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사측은 올해 또다시 임금 동결과 성과금 폐지, 전환배치 등을 요구했다. 더구나 “현재 회사 상황이 쌍용차와 같”다며 전체 노동자(3천9백45명)의 17.9퍼센트인 7백6명을 정리해고 하겠다는 통보서를 노동조합에 보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이 2조 3천8백60억 원, 영업이익 3백6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무리한 대우건설 대한통운 인수와 타이어 수출단가 인하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아무 책임이 없는 노동자 7백6명의 목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금호타이어를 이명박 사위가 사장으로 있는 한국타이어처럼 ‘죽음의 절망공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사내 유보금으로 4조 원을 쌓아 두고 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오늘 투쟁을 주저한다면 내일 길거리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며 “삶의 질, 고용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2004년 전면파업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 정규직화를 이뤄낸 경험이 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임금 동결과 4백 31명 정리해고 시도에 맞서 강력한 파업으로 통쾌한 승리를 한 경험이 있다. 물론 현재 쌍용차 사측과 이명박 정부가 보여 주듯이 저들은 어지간해서는 양보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사측의 이윤에 타격을 주는 전면 파업과 강력한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