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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12호
:
쌍용차 파업에 대한 보복과 ‘공안’ 탄압을 중단하라
—
발행 기간
2009년 8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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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보수화 논쟁
:
20대는 분노할 줄 모르고 정치에 무관심한가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12호
2009. 8. 13
20대가 보수화되었다는 주장은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명제가 됐다. 급기야 20대가 이명박을 찍어서, 20대가 제 살길만 찾고 침묵해서 살기 힘들다는 20대 원죄론까지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온다. 최근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획 연재 “우향우 20대?”의 필자들 중 일부는 20대가 정치에 무관심하고 분노할 줄 모른다고 말한다. 최근 〈조선일보〉도 서울대 사회학…
“이제 또 다른 투쟁이 시작됐습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쌍용차비정규직지회 서맹섭 부지회장과 함께 86일간 굴뚝 농성을 벌인 쌍용차정비지회 김봉민 부지회장에게 이번 파업에 대한 평가와 소감을 들어 보았다.이번 파업에 대한 소감과 평가를 들려주십시오. 우리 동지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말해, 훌륭했습니다. 누구든 쌍용차는 한 달도 채 못갈 것이라고 예견 했습니다. 저부터 그런 우려를 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갈…
이명박 시대 민주주의 투쟁을 ‘제대로 보는 법’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미디어 악법 날치기 통과로 이명박 정권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부쩍 커졌다. 쌍용차 파업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 작전은 이명박의 ‘친서민’ 사기극의 실체를 드러냈다. 이 상황에서 이명박 정권을 독재나 파시즘으로 규정하는 주장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민주노동당 등은 대중의 반감을 정권 퇴진 운동으로 모아 내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
경제 위기 대안 논의 ⑥ ─ 마지막 편
:
사회주의는 가능하다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사람들은 사회주의가 듣기엔 그럴 듯하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긴다. 존 몰리뉴가 이런 주장을 반박하고 사회주의가 실제 어떤 모습일지 살펴본다. 존 몰리뉴는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활동가이자 포츠머스 대학교 예술사와 철학 교수이며 의 해외 칼럼니스트다.자본주의가 고장 났다. 그럼 대안은 뭐지? 지난 몇 달 동안 신용 경색, 금융 붕괴, 경기 …
《한국 NGO의 사상과 실천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
:
생생하고 날카로운 분석이 돋보이는 NGO 해부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지난 몇 년 동안 NGO 위기론이 여러 번 제기됐다. 그리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려는 다양한 글들도 쏟아져 나왔다. 《한국 NGO의 사상과 실천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도 이런 NGO 위기론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김하영의 글이 기존 NGO 위기론을 다룬 여러 책들보다 돋보이는 이유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
《차이나프리카》
: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가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12호
2009. 8. 13
1980~2005년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 50배 증가, 2000~2006년 무역량 5배 증가, 중국 기업 9백 개 아프리카 진출. 2007년 프랑스를 제치고 아프리카 제2의 무역국이 된 중국은 도대체 아프리카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가? 어떻게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넓힐 수 있었는가? 〈르몽드〉의 서아프리카 특파원 세르주 미셸과 스위스 시…
자본주의는 왜 고장났고, 대안은 무엇인가?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이 글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 크리스 하먼이 7월 24일 다함께가 주최한 진보포럼 ‘맑시즘2009’에서 연설한 것을 옮긴 것이다. 다음 호에는 ‘오늘의 제국주의’가 실릴 예정이다. 크리스 하먼은 영국의 좌파 이론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 편집자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이다. 국내에는 최근에 나온 《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주…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
:
“완전히 쓰레기” 같은 책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최근 〈경향신문〉은 데니스 에이버리, 프레드 싱거 등이 쓴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 서평을 실었다. 진보적 언론으로 여겨지는 〈경향신문〉 편집진이 왜 대표적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인 에이버리와 싱거의 책을 소개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어떻든 다른 견해를 들어보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돈과 시간 투자 …
우원석 영화칼럼
:
스포츠 영화에 관한 단상
지면
우원석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나는 스포츠 영화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많은 스포츠 영화들, 특히 한국의 스포츠 영화들 대부분은 어설픈 휴머니즘적 감동만 서툴게 쫓는다. 또, 스포츠 영화의 핵심인 경기 장면들은 TV 스포츠 방송중계의 보수적인 미학 - 경기에 선수로 참가한 인간들의 살벌한 경쟁을 근사하고 멋진 볼거리로만 포장하는 촬영방식 - 을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생애…
박상표 칼럼
:
돼지독감보다 정리해고가 더 무서운 나라
지면
박상표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올봄 미국과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독감의 유행이 여태껏 꺾이지 않고 있다. 대유행(pandemic) 6단계를 선언한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7월 초부터 공식 피해 집계마저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 8월 4일까지 돼지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한 1천1백54명에 이르며, 감염자로 확인된 사람도 적게 잡아도 16만 2천3백80명을 넘어섰다. 한국의 감염자 수도 1…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
아프가니스탄 전역으로 확산되는 저항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최근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저항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스탠리 맥크리스탈 중장은 아프가니스탄 점령 전략을 평가한 후, 저항이 전통적 저항 중심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맥크리스탈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저들의 승승장구하는 기세를 꺾어야 하지만, 힘든 일이다” 하고 말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저…
시린 에바디 방한 기자 회견
:
“이란 정부의 폭력 진압을 반대하지만 서방의 제재도 반대해”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12호
2009. 8. 13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이란의 인권 변호사인 시린 에바디가 아시아기자협회의 초청으로 지난 8일 방한했다. 시린 에바디는 8월 11일 기자회견에서 이란 정부의 운동 탄압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여성과 아동, 반체제 인사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지키다 정부로부터 살해 위협과 구속을 당하기도 했다. 김용욱 기자가 기자회견에 참여해 그녀의 주장을 취재…
쌍용차 파업에 대한 보복과 ‘공안’ 탄압을 중단하라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이명박 정부는 77일간 영웅적인 파업을 벌인 쌍용차 노동자들과 파업에 연대한 동지들을 대량구속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농성을 풀고 나오면 최대한 선처하겠다”던 경찰의 약속은 역시나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농성을 푼 후 경찰에 연행된 조합원 4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 4명만 석방되고 나머지는 모두 구속됐다. 지금까지 조합원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G. A. 코헨을 추모하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좌파 지식인들에게 올여름은 참 불운의 연속이다. 지난 6월 급진 정치경제학자 지오반니 아리기와 피터 고완이 며칠 새 잇달아 사망했다. 그리고 지난주 사회주의 철학자 G. A. 코헨이 68세를 일기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코헨은 1978년에 출간한 저서 《칼 마르크스의 역사 이론 옹호》(이하 《옹호》)로 유명하다. 《옹호》는 두 가지 점에서 유용했다. 첫째…
경찰은 왜 그토록 폭력적인가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이번에 경찰이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을 살인 진압하는 장면을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찰은 삼단봉, 망치, 쇠도리깨, 테이저건, 다목적발사기 등의 살상무기를 사용해 노동자를 공격했다. 이미 저항할 힘도 없는 노동자를 경찰 특공대 여러 명이 사정없이 두들겨 패고 짓밟는 장면은 어떤 공포 영화보다도 섬뜩했다. 우리는 경찰이 ‘국…
기고 | 고용허가제 시행 5년
:
고통과 비극을 낳은 현대판 노예제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12호
2009. 8. 13
8월 10일 YTN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농업 노동자로 일해 온 이주노동자들의 끔찍한 현실을 고발했다. 경기도 한 채소 하우스에서 일한 태국 여성노동자들은 하루 14시간 노동에 90만 원 월급을 받으며 휴일도 없이 일했고, 고용주의 성추행에 시달리다 도망쳤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농·축산업에서 이렇게 사업장을 ‘무단이탈’해 체류 자격을 박탈당한 노동자들이 …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③
:
양과 질의 변증법
지면
존 리즈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역사에서 뜻밖의 질적 비약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활동가 존 리즈는 양질전환을 이해할 때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경제 위기가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를 보자. 흔히 이런 위기는 결코 다시 일어날 수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은행은 파산하고 금융시스템은 혼란에 빠지고 불황이 우리 발밑에서 깊어지고 있다. 지난 몇 년…
꼴라주⑧
:
낙하산이 아깝다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독자편지
일본 정치 분석이 필요하다
지면
허세만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레프트21〉의 기사를 잘 읽고 있다. 좌파 국제주의를 표방하는 신문 중 가장 정교하고 분석적인 기사를 싣고 있어서 읽기에 즐겁다. 그러나 종종 눈에 띄는 중국 분석 기사와 달리 일본 분석 기사가 많지 않아 아쉽다. 최근 일본의 정치 상황은 주목할 만하다. 첫째, 8월 30일이 일본의 선거일인데, 1945년 이후 계속 우파인 자유민주당이 집권해 왔지만 이…
세상은 요지경
지면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제2차세계대전으로 알려진 대규모 공공사업 덕분에 종료된 1930년대 대공황[때 같은] … 전략을 다시 쓰게 되지 않길 바란다” 폴 크루그먼의 섬뜩한 농담 조지 부시 : “당신은 강한 지도자” 이명박 : “재임시절 한국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 오랜만에 만난 두 ‘공공의 적’ 농민 : “미생물과 흙을 섞은 겁니다” 이명박 : …
독자편지
섹시 열풍 기사를 읽고
지면
류민희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레프트 21〉 11호의 정진희 동지의 글을 흥미롭게 읽었다. 최근 성형수술·다이어트 열풍이 미를 추구하는 여성의 본성이나 ‘허영심’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본주의의 이윤 추구 때문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면서 왜 이런 매커니즘이 작동하는지 덧붙이고 싶다. 정진희 동지의 주장대로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여성들이 삶에서 겪는 모든 고통이 해소되는 것도, 인생역전을 …
독자편지
보노짓 후세인 일행이 당한 인종, 성 차별
소원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지난 7월 10일 성공회대 연구교수 보노짓 후세인과 성공회대 학생 한ㅇㅇ이 부천으로 가는 52번 버스 안에서 인종차별·성차별적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둘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버스 뒷좌석에 앉아 있던 양복 차림의 남성이 보노를 향해 “더러워, 이 개새끼야. 이 냄새나는 새끼야. 너 어디서 왔어!” 하고 소리친 뒤, “Where are…
민주노동당의 이명박 퇴진 선언은 여전히 옳다
김인식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민주노동당은 지난 6월 말 정책당대회에서 원내 정당 중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정권 퇴진을 선언”했다. 당시 필자도 정권 퇴진 요구를 적극 지지했다. 이런 급진적 입장이 아무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민경우 〈통일뉴스〉 전문 기자에 이어(필자는 당대회 평가 글을 쓰면서 민경우 기자의 견해를 비판한 바 있다) 이승환 새세대네트…
독자편지
영화 <야스쿠니> ― 일본 제국주의의 현황을 폭로하다
허세만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지난 8월 6일 한국에서 개봉한 〈야스쿠니〉는 일본 제국주의의 소름끼치는 과거와 현재를 담담하게 폭로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일본의 현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이 제작진에 압력을 넣고 극우 단체들이 상영 방해를 하고 감독을 죽이겠다고 협박했지만 일본에서 1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람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몇 년 전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가 “국내 문제니 참견…
독자편지
소설 《스파르타쿠스》
: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반란을 이끌었던 영웅적 투사 스파르타쿠스
강이주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소설 《스파르타쿠스》, (하워드 패스트, 미래인) 서평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에 지나지 않았던 로마는 지중해 전체와 아스완 이북의 이집트, 도나우강과 라인강 이남의 유럽 전체, 소아시아와 시리아, 사하라 이북의 아프리카까지 지배했던 거대한 제국이었다. 로마는 칼과 창으로 세상을 도둑질하며 길게는 1천 6백년 동안 부와 영광을 누렸다. 로마는 도시와 국가를 파…
독자편지
쌍용차 파업 평가 기사를 읽고
칼바람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옳습니다. 강력한 연대투쟁이 필요했는데, 금속노조·민주노총·기아차노조·현대차노조는 무얼했나! 한마디로 강 건너 불구경했습니다. 동료가 깡패들에게 둘러싸여 맞고 있는데 말리지도 못하고 같은 편이 돼 같이 싸워 주지도 못했습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혼자 멋지게 싸웠지만 워낙 많은 숫자의 총칼로 무장한 깡패들에게 그만 밀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평택 시내에서 강…
‘물류 대란’을 예고하는 예선 노동자들의 위력적인 파업
이재환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부산항과 울산항의 예선 노동자들이 8월 7일 “노동조합 인정”, “단체협약체결”, “근로기준법 적용”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대형 화물선이나 유조선 등이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하고 출항할 수 있도록 끄는 예인선의 선원 노동자들이다. 예선 노동자들은 월 3백 시간을 넘게 일하는 것이 다반사이고, 한달 평균 5~6번은 36시간씩 ‘당직’을 해…
불황 하의 마르크스주의자들 ②
:
트로츠키, 공동전선, 노동자 투쟁
지면
크리스 뱀버리
레프트21 12호
2009. 8. 13
1934년 2월 대형 금융 비리 사건이 터진 뒤에, 프랑스 파시스트들이 의회를 공격했다. 중도좌파 정권이 몰락하고, 강경 우파 정권이 들어섰다. 파시스트의 권력 장악이 임박한 듯했다. 파시스트 도당은 수만 명이나 됐지만, 독일과 달리 내분에 휩싸여 있었다. 당시 러시아 혁명가인 레온 트로츠키는 1933년부터 1935년까지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었…
시린 에바디 초청 여성인권 세미나
:
“여성 억압은 이슬람 때문이 아닙니다”
이나라
레프트21 12호
2009. 8. 14
8월 10일 한국여성의전화는 한국을 방문한 시린 에바디를 초청해 여성인권에 관련한 세미나를 열었다. 시린 에바디는 이슬람 국가로 알려진 이란에서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해 왔다. 그런 만큼 그녀는 이슬람 국가의 여성 억압에 비판적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은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신분증조차 없었다. 여성은 운전을 할 수도 없다. 바레…
쌍용자동차 살인진압 진상보고 및 피해자 증언대회
:
“77일간 저들은 우리를 인간으로 대하지 않았다”
김문성
레프트21 12호
2009. 8. 14
“왜 우리를 구속시키는 법만 적용하고, 우리가 보호 받을 수 있는 법은 적용되지 않는 건가.” 파업이 종료됐고 폭력의 피해자인데도 오히려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얼굴을 마스크와 칸막이로 가리고서야 피해자 증언대회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쌍용차 노동자의 항변이다. 《불멸의 신성가족》에서 김두식 교수는 “약자가 권리를 침해받고 있을 때는 침묵하던 법이, 견디…
돼지독감
:
[재게재] 이윤 중심 체제가 인플루엔자의 위협을 키웠다
마이크 데이비스
레프트21 12호
2009. 8. 17
《조류독감》(돌베개)에서 세계적인 조류독감 유행을 경고했던 마이크 데이비스가 세계화한 농업이 어떻게 돼지독감 발병 환경을 조성했는지 설명한다. 마이크 데이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교수/ 정치 활동가이자 도시 이론가이다. 김용욱 기자가 번역했다.멕시코 돼지독감으로 전 세계가 갑자기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유전적 괴물은 아마도 양돈 산업의 배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죽음에 부쳐
정병호
레프트21 12호
2009. 8. 19
“현 정권은 독재자 편에 섰던 사람들” “피맺힌 심정으로 말하는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현 정권에 대한 김대중의 일갈은 현 정권 하에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을 우려하던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었다. 반면 우익들에게 김대중은 인생 마지막까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전두환·노태우·김종필 등 군사독재 주역들이 버젓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민주…
보훈병원 파업, 해고 계획을 막아내다
주수영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보훈병원 파업이 쌍용차 파업이 끝난 다음 날인 8월 7일 승리를 거뒀다. 보훈병원은 지난 4월 3백83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6월 말엔 비정규직 대량 해고를 자행했다. 20년 동안 투쟁으로 쟁취해 온 단협 69개 조항도 개악하겠다고 들고 나왔다. 분노한 보훈병원 노동자들은 지난 7월 29일 보훈병원 최초로 다섯 병원(서울·대구·부산·광주·대전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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