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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78호
:
진보정치의 전진과 투쟁이 필요하다
—
발행 기간
2012년 3월 31일
~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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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
위기는 계속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78호
2012. 3. 22
아래 글은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석학이자 활동가인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영국의 반자본주의 계간지인 《인터내셔널 소셜리즘》133호(2012년 겨울호)에 쓴 글이다. 여전히 계속되는 세계 자본주의 위기의 현 상황에 대해 분석하면서 미국의 ‘점거하라’ 운동과 이집트 혁명 등 그것이 촉발한 저항의 발전 전망과 과제들을 다루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
독자편지
김지윤 동지를 고소한 것은 또다른 ‘해적질’
송현송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아시아 운수 노동자들의 평화포럼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그 푸르고 평화로운 오키나와 해변이 철조망으로 갈리고 그 철조망에 수많은 사람들의 평화염원 띠들이 달려있는 처연한 모습에 많이 놀라고 낯설었습니다. 바로 이제 그런 모습을 이 나라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광을 가진 강정마을에서 볼 수도 있다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
OUT ‘이명박근혜’ NO ‘민누리통합당’
:
진보정치의 전진과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북풍, 색깔론, 마녀사냥에 매달리는 ‘이명박근혜’ ‘이명박근혜’ 정권이 총선을 앞두고 안보 위기론과 색깔론·마녀사냥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명박은 “북한이 지금 가장 반대하는 것이 제주 해군기지, 한미FTA”라며 우파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매도했다. 또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시도를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고 규…
민간인 사찰과 BBK 의혹
:
계속 추가되는 정권 퇴진 사유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집권 정부가 불법으로 민간인을 몰래 감시하고, 심지어 이런 짓이 적발되자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애고, 아예 검찰과 재판부와 짜고 범죄를 숨기려 했다면 어떨까. 제대로 된 민주사회라면, 정권은 즉시 물러나고 관련자들은 구속돼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 디도스 테러부터,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대통령 탄핵과 정권 퇴진 사안들을 버티기로 넘겨 온 이…
‘1퍼센트’의 오른팔도, 왼팔도 대안이 아니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무상급식 투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이명박 정부·새누리당은 이번에도 정권 심판 정서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 전국 16개 전체 시·도에서 2030세대 절반 이상이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적극 투표층의 야권단일후보 지지는 새누리당 지지의 세 배가 넘는다(3월 23~24일 경향신문·KSOI의 휴대폰 여론조사). 이 때문에 …
인포그래픽
: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비교
지면
김준효, 최미진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서평,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
:
“자본주의의 진정한 얼굴, 도살기계”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이명박 정부를 생각하면, ‘국가가 폭력적이다’ 하는 말은 거의 동어반복처럼 들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나 그 무리들보다는 양심적인 사람들이 정권과 국가를 ‘바른 길로 인도하길’ 바란다. 박노자의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는 국가의 폭력에 대해 근심하면서 국가를 고쳐 쓸 수 없는지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끝나지 않은 세계 경제 위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며,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이다.세계경제가 최악의 위기 국면은 벗어난 것일까? 지난 몇 달간 상승세를 이어온 세계 증시는 그렇다는 신호를 보내 왔다. 반면 핫머니의 유입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금값은 급락했다. 물론 어느 단계에서는 이번 위기도 끝날 것이 확실하다. 자본주의는 언…
세계적 저항도 계속되고 있다
지면
레프트21 78호
2012. 3. 29
3월 22일 캐나다 퀘벡 주의 대학생 22만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2005년 봄 이래 최대 규모였다. 학생들은 주정부의 등록금 인상 계획에 반대해 시위에 나왔다. 주정부는 현재 1년에 2천 캐나다달러인 등록금을 향후 5년간 1천6백25캐나다달러(약 81퍼센트) 인상하려고 한다. 현재 학생 단체 1백45곳이 대표하는 20만 명 이상의 학생들…
서평 , 《기후정의》, 《의혹을 팝니다》
: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한 반자본주의적 대안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78호
2012. 3. 29
기후변화를 막으려고 선진국(미국 제외)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기준으로 5퍼센트 줄이기로 한 교토협약이 올해 끝난다. 그러나 굳이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교토협약이 실패했다는 것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캐나다 정부는 교토협약 탈퇴를 선언했는데 1990년과 비교했을 때 배출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17퍼센트가량 늘었기 때문이었다…
유럽의 내핍 반대 투쟁은 계속된다
지면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지난 3월 18일 국제사회주의경향(IST)에 속한 사회주의자들인 알렉스 캘리니코스(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파노스 가르가나스(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최일붕(한국 다함께), 슈테판 보르노스트(독일 〈마르크스 21〉), 키어런 앨런(아일랜드 사회주의노동자당)이 몇 가지 문제를 놓고 얘기를 나눴다. 그 가운데 그리스의 내핍 반대 투쟁에 대한 담화만 소개한다.…
이집트 노동운동의 현 단계 ─ 분석과 전망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78호
2012. 3. 29
군부에 맞선 2월 11일 이집트 총파업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이집트 노동자들의 파업과 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노동조건 개선과 재국유화를 요구한 대중교통 노동자 파업은 파장이 매우 컸다. 5월 대선을 앞두고 이슬람주의자들이 투쟁의 발전을 가로막고 독재 체제 인사들이 반격을 꾀하는 상황에서 이집트 노동자 운동의 가능성을 분석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제국주의를 추동하는 힘은 무엇인가
지면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제국주의는 지난 1백50여 년 동안 세계의 지형을 바꿔 왔고 지구를 황폐화시켰다. 제국주의는 석유 같은 자원을 수탈하는 것 이상을 뜻한다. 제국주의는 경제적·정치적·지역적 영향력을 확보하고자 나라들과 지역들을 재편하는 것도 뜻한다. 제국주의는 단순히 서방 열강이 군사력을 이용해 약소국을 지배하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제국주의를 추동하는 힘은 주요 열…
독자편지
희망버스 탄 김세균 교수는 무죄다
지면
한영민
레프트21 78호
2012. 3. 29
교육과학기술부가 김세균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징계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지검이 지난달 김세균 교수가 공무원으로서 1~5차 희망버스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약식기소 했는데, 이를 빌미로 형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징계를 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공무원의 정치활동 자유를 가로막는 것이다. 김 교수가 희망버스에 참가한 것이 도대체 왜 문제인가? 수많은 …
언론 파업에 승리를!
:
파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언론 파업이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가장 먼저 싸움에 나선 MBC는 역대 최장기 파업의 기록을 깼다. 최근엔 방송사 창립 역사상 처음으로 예능부장 4명이 보직을 내놨다. 이로써 예능 제작 차질은 확대될 듯하다.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2.1퍼센트까지 떨어져 “애국가 수준”이라는 조롱을 받았고, 외주 제작으로 만들어진 〈일밤〉은 1.7퍼…
1992년 MBC 파업의 교훈
지면
박종호
레프트21 78호
2012. 3. 29
3월 21일, MBC 노동자 파업이 51일째를 맞았다. 그동안 MBC 역사상 최장기 파업인 1992년 9~10월의 50일간 파업을 갱신한 것이다. 3당 합당 1990년 1월 노태우 정권은 1987년 항쟁의 성과를 도로 빼앗으려고, 김영삼(통일민주당)과 김종필(신민주공화당)을 끌어들였다. 이들이 합당해 만든 민주자유당은 국회 의석 2/3 이상을 차지했…
독자편지
양심수의 편지
지면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안녕하세요. 유지용(2008년 촛불집회 참가 건으로 구속)이라고 합니다. 보내 주신 〈레프트21〉 76호를 받아 봤습니다. 〈레프트21〉 식구들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지 멀리서나마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 요즘 MBC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동참하지 않던 직원들도 참여하고 KBS, YTN도 파업에 동참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MB의 낙하산 사장이 …
프랑스 툴루즈 살인 사건의 충격
:
이슬람이 아니라 인종차별주의가 문제다
지면
짐 울프리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짐 울프리스가 프랑스 주류 정치인들이 혐오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짐 울프리스는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당원이고,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에서 프랑스 정치사를 가르치고 있다.3월 19일 프랑스 툴루즈 유대인 학교에서 어린이 세 명과 교사 한 명이 살해된 것은 끔찍한 일이다. 이 사건 일주일 전에 툴루즈 인근 몽토방에서도 군인 세 명이 살해됐는데 그중…
미국의 인종차별 살인
:
지배자들의 인종차별주의에 도전해야 한다
지면
쿠리 피터센-스미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미국의 10대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은 자율방범대원인 인종차별주의자 조지 지머만에게 살해됐다. 플로리다 샌포드 경찰은 마틴의 시신을 “존 도우[익명]”로 분류하고 약물검사를 실시했다. 마틴의 부모님이 사라진 아들을 애타게 찾는 동안 말이다. 샌포드 경찰은 지머만을 체포하지 않고 자율방범대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놓아줬다. 트레이번이 살해되…
언론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
:
“민주노총이 하루 파업에 나서야 합니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장재형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대의원) 이명박 정부는 반노동·반서민 정책을 추진하며 방송에 재갈을 물려 왔습니다. 언론 파업은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이 투쟁을 제주 해군기지 문제 등과 함께 민주노총의 주요 투쟁 의제로 만들어야 합니다. 현장 노동자들은 이 투쟁을 지켜보고 있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언론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하…
꼴라주 71
:
색깔게임폐인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청와대 PC방 근혜 공주님! 경기동부 공격! 왜 계속 안하삼!! 빨간탄 쏘삼! 민간사찰 뽀록나서 다 죽게 생겼는데 선거 장난으로 하는거임? 찐찌 정은님! 빨랑 뭐라도 쏘아 올리삼!! 타이밍 늦으면 곤란하삼!
고권일 강정마을 제주 해군기지 반대 대책위원장 인터뷰
:
“아름다운 평화의 섬이 파괴되고 있어요”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78호
2012. 3. 29
경찰과 해군의 온갖 폭력·협박·벌금 등과 보수 진영의 색깔 공세에도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투쟁을 벌이고 있는 고권일 강정마을 제주 해군기지 반대 대책위원장을 인터뷰했다.바위는 얼마나 폭파됐고 주민들은 어떤 상황입니까? 질기게 끝까지 버텨야 한다고 마음을 먹는 중입니다. 지금 해군이 계획하는 대로 5월까지 1차 발파가 다 끝나더라도 바위 면적을 10퍼센…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78호
2012. 3. 29
“학교 점심시간에나 볼 법한 싸움 … 앞으로 유엔 회의에서 남한과 북한을 떨어뜨려 놓는 게 최선” 얼마 전 유엔 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난동에 대한 외신의 논평 “생각해 보니 전화를 했던 것도 같다.” 김재호, ‘생각해 보니 나경원과 결혼을 했던 것도 같다’ “구멍가게가 찾아xxxxxx 보기 어렵게 된 게 20년은 됐을 것 같은데 한미F…
김지윤 기고
:
“굽힘 없이 싸울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제주에서도 살기 좋아 “일강정”으로 불리던 강정마을이 첨예한 투쟁의 장이 된 지 오래다. 해군 당국은 삶의 터전을 빼앗으며 뻔뻔하게도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토지 강제 수용은 없을 것이라 호언장담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국책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회유와 협박을 통해 주민들의 터전을 빼앗아 갔다. 이중계약서까지 만들어 주민들을 속이기도 했다. 정부는 국…
MD의 전초기지로서 제주 해군기지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제주 해군기지는 미국이 동북아에서 중국을 봉쇄하려고 추진하는 MD(미사일방어체제) 계획과 깊은 연관이 있다. 정부와 해군은 제주 해군기지에 정박할 한국형 이지스함은 요격 능력이 없어 MD 편입이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펴 왔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 때 국정상황실은 전략적 유연성 개념이 “미군의 MD 또는 핵무기 배치 등에 대해 우리 측이 포괄적인 양해를…
제주 해군기지 반대 운동의 전진을 위해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78호
2012. 3. 29
평화와 자연을 파괴하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반감이 매우 큰데도 어떻게 이명박 정부는 구럼비 바위 발파를 강행할 수 있었을까? 여기에는 한미FTA 발효 과정과 마찬가지로 민주통합당의 오락가락과 갈팡질팡이 한 구실을 했다. 민주통합당은 이전 정권에서 제주 해군기지를 추진한 ‘원죄’가 있다. 그리고 여전히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논쟁
:
시리아 저항세력의 성격은 무엇인가
지면
시문 아사프, 사미 라마다니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시리아 혁명을 둘러싸고 진보진영 내에서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에 있는 이라크 망명객인 사미 라마다니는 시리아 혁명 주도 세력이 서방의 이해를 대변한다고 말한다. 반면 시문 아사프는 아래로부터의 민중 항쟁을 지지하며 서방 개입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문 아사프는 레바논 출신 사회주의자로 《이집트 혁명과 중동의 민중 반란 1, 2》(책갈피)의 공…
케이투코리아
:
사장은 거액 배당, 노동자는 대량해고
지면
나지현
레프트21 78호
2012. 3. 29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3위인 케이투코리아(주)가 ‘신발 생산 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옮긴다’며, 생산직 노동자 93명에게 정리해고 계획을 통보했다. 사측은 3월 30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위로금으로 1개월치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하루아침에 폐휴지 취급 당한 노동자들은 “회사가 망한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성장했는데, 단칼에 93명의 목을 치겠다니 억울하다…
핵안보정상회의 평가
:
위선만 넘쳤던 핵 독점 열강의 잔치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78호
2012. 3. 29
3월 26~27일에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는 핵 보유 강대국들과 이명박 정부의 대북 압박 메시지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북핵 문제는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발표와 달리 이명박은 미국을 포함해 무려 20여 개 나라 정상들과 만나 북핵 문제를 다뤘다. 사실상 북한 압박을 위한 별도 회의가 열린 셈이다. 당연히 주요 언론들도 이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
북한 위성 발사 논란
:
오바마·이명박이 쏘면 위성, 북이 쏘면 미사일?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북한 정부가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계획을 밝히자 주변 열강이 반발하면서 북한 때리기에 나섰다. 오바마는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면 “대북 식량 지원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고, “추가적인 고립 및 제재 조치 강화” 가능성도 말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위성이 일본 근해를 향할 경우 요격도 불사하겠다’ 하고 으름장을 놨다. 이를 위해 이지스함, 패트리어트…
위성 발사와 김정은 3대 세습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앞서 언급했듯 북한의 로켓 발사는 근본적으로 미국의 북한 압박과 악마화가 낳은 반응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에는 주변 열강의 반발을 최소화하려고 조심스럽게 대처하고 있다. 발사 계획을 미국에 사전에 알렸고, 국제 기구들에도 발사 계획을 통보했고 해외 참관단까지 허용할 듯하다. 결국 이번 위성 발사는 북한 대내적 필요가 더 크게 작용한 듯하다. 4…
사진
:
무엇을 위한 ‘안보’인가
지면
이윤선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성균관대
:
학교 측의 탄압에 맞서 단결해 싸우자
지면
임준형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성균관대 당국이 시간 강사의 투쟁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김상곤 유학대 학생회장에게 징계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3월 21일에 학교 당국의 부당한 강의 박탈에 맞서고 있는 류승완 박사에 연대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고려대 김영곤 강사, 고려대 학생들, 인디 뮤지션들도 함께했다. 학교 당국은 앰프 사용을 막으려고 전기도 끊었지만, 행사는 …
학부모와 보육교사만 죽어나는 이명박의 무늬만 ‘무상 보육’
지면
장미순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발표한 ‘무상보육’은 뜨거운 감자다.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도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 3월 2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육서비스 개선 대책’은 학부모와 보육교사의 요구를 외면한 기만책에 그쳤다. 정부의 대책에는 양육수당과 보육료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이 없다. 오히려 정부는 얼마 전 …
한국외대
:
오바마를 환영하지 않은 학생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78호
2012. 3. 29
3월 26일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오바마가 한국외대에서 특강을 했다. 이에 한국외대의 다함께,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평화이음 등이 ‘오바마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 장소에서 전국학생행진 등이 주최한 기자회견도 열렸다. 보수언론은 오바마가 외대 강연에서 “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학생들은 이 강연이 매우 통제된…
공무원노조
:
민주당 인천시장 송영길은 임금 삭감 철회하라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민주통합당 인천시장 송영길이 공무원의 임금 삭감을 추진해 논란이 확대됐다. 인천시는 앞으로 2년간 공무원 수당을 3백20억 원 줄이겠다고 했다가, 노조의 반발에 밀려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삭감액을 줄여 2백40억 원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시청에 우리 조합원이 없지만,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과 1인 시위 등을 진행한 공무원노조 인천본…
전북 버스
:
“사측 편드는 민주통합당 정세균 지지 못한다”
지면
이재환
레프트21 78호
2012. 3. 29
파업 중인 전북지역의 버스 노동자들이 “호남의 여당 민주통합당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고속 노동자들은 3월 16일부터 민주통합당 후보 정세균 선본 사무실 앞에 농성장을 차렸고, 3월 26일엔 전북지역 버스 노동자 1백여 명이 상경해 집회를 열었다. 전북고속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인정, 고소·고발 취하와 징계 취소 등을 요구하며 4…
고려대 전학대회
:
압도적 지지로 ‘노동자 투쟁 연대 철회’ 결정을 뒤집다
지면
소민호
레프트21 78호
2012. 3. 29
3월 11일 고려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청소·강사 노조 투쟁 지지 안건이 부결된 뒤, 이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안건이 부결되자마자, 여러 학생들이 전학대회 결정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3월 19일엔 사범대·문과대 등 학생회와 단체 23곳이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노동자 투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
민주노총 임시 대의원대회에 참가하고
:
언론 파업 연대를 확대하자
심선혜
레프트21 78호
2012. 3. 30
나는 언론 노동자들의 파업에 민주노총이 적극 연대하길 희망했다. 왜냐하면 이 투쟁은 MB정부에서 빼앗긴 것을 다시 찾기 위한 우리 모두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3월 22일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의 하루 연대 파업’을 제안했다. 나와 장재형 대의원(금속노조 기아차지부)이 대표발의했고, 이 안에 총 57명의 대의원들이 연서명했다. 현대·기…
민간인 사찰 파문
:
범죄 정부 퇴진을 위한 투쟁을 건설하자
레프트21 78호
2012. 3. 31
다함께가 3월 31일 청와대 민간인 불법 사찰과 범정부적 은폐 파문에 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이명박 정부가 억지로 덮어 버렸던 민간인 사찰 범죄가 메가톤급 태풍으로 발전하며 이 범죄 정부의 심장을 조여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 노조)가 3월 30일, 전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 문건 2천6백19건을 공개했다. 이 문…
버마
:
아웅산 수치의 승리와 새로운 위험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78호
2012. 4. 4
버마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가 버마 정부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녀가 주도하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4월 2일 실시된 45개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44곳에서 당선했다고 선언했다. 공식 결과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선거가 실시된 바로 그날, 버마는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환율에 자국 통화를 연동시키는 변동환율제를 도입했다. 버마에서 공식적으로 민간 …
[재게재] 미국 총기 난사 사건 - 버지니아공대 참사는 무엇을 보여 주었는가
김용민
레프트21 78호
2012. 4. 5
최근 미국에서 한국인 출신 남성이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에서 이런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10년 동안에도 여러차례 벌어졌다. 특히 2007년 버지니아공대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은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그 때나 지금이나 언론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진지하게 파고들기보다는 그 개인을 문제삼는 데에서 그친다. …
사찰 사건과 계급 지배의 본질
:
범죄 정부 퇴진과 처벌, 사찰기구 해체를 위해 싸우자
김문성, 장호종
레프트21 78호
2012. 4. 5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불법 사찰’의 추악한 진실이 점차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 국무총리실, 검찰, 여당 의원 등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총체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4월 3일 비상시국회의 참가자 선언)이 바로 그 진실이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촛불항쟁이 안겨준 수모를 되갚고, 경제 위기 고통전가, 노동 탄압, 4대강 사업, 방송…
부산역 언론 파업 콘서트
:
“정수장학회 해체하고, 공정 언론 쟁취하자”
이상엽
레프트21 78호
2012. 4. 7
3월 30일 부산역 광장에서 콘서트가 열렸다. 이름은 “장물환수 대작전”. ‘부산일보 편집권 독립, 정수장학회 사회 환수’, ‘방송 장악 반대, 공정 언론 쟁취’의 목소리를 내는 콘서트였다. 행사에서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규탄 발언도 많았다. 이날 ‘Reset 9시 뉴스’가 국무총리실 사찰 문건을 폭로했고, 행사에 정부의 ‘요시찰 대상 연예인…
파업의 위력을 높여야
이병무
레프트21 78호
2012. 4. 8
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사업주들이 5개 작업장의 공동 교섭 틀을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안 그래도 사측의 공격적 직장폐쇄에 분노한 노동자들은 더한층 불만을 쌓아가고 있다. 이런 속에서 4월 5일, 3백여 명의 전북 버스 노동자들은 지역 사업주들과 유착한 민주통합당의 실체를 폭로하며 정세균이 출마한 서울 종로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일병원 식당 노동자 투쟁
:
로비 점거에 지지와 연대를
이정원, 김석진
레프트21 78호
2012. 4. 11
부당 해고에 맞서 1백 일 넘게 싸우고 있는 한일병원 식당 노동자들이 총선 하루 전날 병원 로비 농성에 돌입했다. 이 노동자들은 서로의 몸을 끈으로 묶고 “여차하면 목을 매겠다는 각오”로 1층 로비에서 연좌 농성을 하고 있다. 병원 사측은 경찰과 구사대를 동원해 욕설·협박을 퍼붓고 외부와 일체의 접촉도 막아버렸다. 병원 측은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음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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