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아시아 운수 노동자들의 평화포럼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그 푸르고 평화로운 오키나와 해변이 철조망으로 갈리고 그 철조망에 수많은 사람들의 평화염원 띠들이 달려있는 처연한 모습에 많이 놀라고 낯설었습니다.
바로 이제 그런 모습을 이 나라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광을 가진 강정마을에서 볼 수도 있다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가로막고 구럼비 바위를 깨트려서 해군기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해적질”이 아닌 다른 표현으로 가능할까요?
바로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는 이유로 김지윤 동지를 고소하고 마녀사냥하는 것은 또다른 ‘해적질’입니다.
평화포럼에 함께했던 한국의 지하철 노동자들이나 아시아 운수 노동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 김지윤 동지를 방어하는 목소리에 힘을 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