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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304호
:
반대한다 노동개악
—
발행 기간
2019년 11월 9일
~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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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9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강연
:
SNS 시대에도 혁명적 종이 신문이 필요할까?
지면
찰리 킴버
304호
2019. 11. 8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공동 사무국장, 주간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인 찰리 킴버가 8월 22~25일 방한해 노동자연대와 〈노동자 연대〉가 주최한 ‘맑시즘2019’에서 연설했다. 이 글은 8월 23일에 킴버가 한 강연을 녹취한 것이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통역자와 편집부가 덧붙인 것이다.제 강연을 들으러 오신…
‘착한 성장’은 불가능할까?
사이먼 바스케터
304호
2019. 11. 8
성장은 자본주의의 핵심이다. 그렇지만 급진적 변화와 결합한다면 생산 확대가 인류와 환경을 위해서 조직될 수 있다고 사이먼 바스케터는 주장한다.환경 재앙이 닥쳐 오자 많은 사람들이 경제 성장과 발전 그 자체를 문제라고 여긴다. 경쟁으로 작동되는 자본주의적 발전의 무서운 대가로 인간과 자연이 고통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보며 어떤 사람들은 가난한 나라…
화성외국인보호소 이주민 사망 규탄 기자회견
:
“이주민은 범죄자가 아니다, 강제 구금 중단하라”
김지윤
304호
2019. 11. 6
10월 18일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된 이주민 A씨가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A씨는 외국인보호소에 잡혀온 지 1년 만에 싸늘한 주검이 돼 가족들에게 돌아갔다. 그의 직접적 사망 원인은 급성신부전증이나 이에 이르게 한 간접사인은 장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적절한 치료와 간호가 이뤄졌다면 죽음에 이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11월 6일…
고(故) 크리스 하먼 10주기
:
“실천을 위한 길잡이”였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존 몰리뉴, 앤디 더건
304호
2019. 11. 8
다음 글은 2010년 3월 영국과 아일랜드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존 몰리뉴가 동료인 앤디 더건과 함께 써 잡지 《혁명사》에 기고한 글이다. 존 몰리뉴는 크리스 하먼과 41년을 함께 활동했고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마르크스주의와 정당》, 《레닌과 21세기》 등의 저자이다. 2009년 11월 9일 크리스 하먼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
독자편지
추천 도서 《지연된 정의》를 읽고
:
경찰·검찰 그리고 법원이 만들어 낸 가짜 범인들
한수진
304호
2019. 11. 7
본지 301호에 실린 기사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누명을 쓴 윤모 씨 등 — 경찰과 검찰이 망가뜨린 많은 삶들’에서 추천된 책 《지연된 정의》(2016, 후마니타스)를 읽고 대학생 독자가 보낸 서평이다. “형사 사법의 최고 이상과 목표는 실체적 진실 규명이다. 인간은 신이 아니므로 오판을 할 수 있다.” ( 《지연된 정의》, 315쪽)…
프랑스 철도 노동자들
:
노동시간 연장에 맞서 비공인 파업 중
찰리 킴버
304호
2019. 11. 8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련의 비공인 철도 파업은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에 맞선 거대한 저항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이 파업은 노란 조끼 운동 발발 1주년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고, 프랑스 사회에 누적된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10월 21일부터 샤티용 고속철도 정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백 명이 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떼제베(TGV)-아틀란…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파업
:
대학로 본원 정규직화 소식에 투지가 높아지고 있다
지면
강철구
304호
2019. 11. 8
11월 7일 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 분당서울대병원분회)이 서울대병원 대학로 본원처럼 즉각 직접 고용하라며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이번이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할 절호의 기회라며 사측의 회유와 협박에 흔들리지 말고 승리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 가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은 서울 본원 …
미대사관저 월담 시위 학생 석방 촉구 집회 열린다
김영익
304호
2019. 11. 8
11월 16일 주한 미국 대사관저 월담 시위로 구속된 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앞서 10월 1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19명이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담을 넘고 들어가 시위를 했다. 이 월담 시위는 주한 미국대사 해리 해리스가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주한미군 지원금) 5배 인상을 요구한 것에 대한 정치적 항의였다. 그러나 문재…
제천 공무원 노동자 투쟁
:
노동조건·복지 개선에 반대하는 시의회에 맞서다
안우춘
304호
2019. 11. 8
제천시 공무원 노동자들이 노동조건과 복지 개선에 반대한 제천시 의회에 맞서 싸우고 있다. 6월 전국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는 10년 만에 제천시와 단체 협약을 체결해 몇 가지 노동 조건과 복지를 개선하는 데 합의했다. 근속 30년 이상 공직자에게 안식 휴가 10일 연장(기존 20일), 조합원 본인 또는 배우자와 그 직계 부모와 자녀의 장례시 장례용품 지원…
4차산업혁명위원회 권고안
:
문재인 정부와 기업주들의 노동 개악 정당화
지면
장호종
304호
2019. 11. 8
10월 25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2기)가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의 핵심은 주 52시간제 완화, 대학 등록금 자율화, 바이오헬스 규제 완화, 공공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규제 샌드박스 적극 활용, 기업에 대한 재정(금융) 지원 확대 등 기업주들이 문재인 정부에 요구해 온 조처들을 망라한다. 권고안은 이를 정당화하려고 국가 경쟁력 강화, …
베를린 장벽 붕괴 후 30년, 동유럽은 어떻게 변했을까?
김준효
304호
2019. 11. 8
30년 전인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동유럽의 소위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친자본주의 논평가들은 섣부르게도 “역사의 종말”, ‘사회주의에 대한 자본주의의 승리’ 운운하며 자축의 팡파레를 울렸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오늘, 동유럽에서 달콤한 승리와 약속된 번영의 증거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베를린 장벽…
칠레, 홍콩, 카탈루냐, 레바논...
:
세계적 위기는 세계적 반란을 촉진하고 있다
지면
조셉 추나라
304호
2019. 11. 8
칠레: 건물이 불타는 가운데 수백만 명이 거리에 나오고 시위와 파업을 벌임. 에콰도르: 시위를 피해 정부가 수도 밖으로 도망. 홍콩: 경찰과 시위대가 다섯 달째 격렬하게 충돌하는 중. 카탈루냐: 독립을 주장한 정치인들을 투옥한 것에 항의한 총파업이 벌어짐. 레바논: 시위대가 총리를 몰아내고 바리케이드를 쌓음. 아이티: 반정부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더니 …
칠레의 노(老) 혁명가가 말한다
:
칠레 항쟁의 잠재력과 혁명적 좌파의 과제
지면
마리오 나인
304호
2019. 11. 8
이 글의 필자인 마리오 나인은 칠레의 혁명가이며, 1970년대 칠레의 혁명적 상황을 경험했고 피노체트 군부 독재에 의해 투옥되기도 했다. 칠레의 항쟁이 계속되면서 신자유주의, 어쩌면 자본주의에 근본적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총파업이 거듭 벌어지고 대규모 거리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10월 29일 발파라이소[수도 산티아고 근처의 항구도시]에서 출발한 거대…
검찰의 세월호 재수사, 이번에는 제대로 될까?
—
사고 원인, 구조 실패, 수사 방해까지 모두 수사 대상
지면
김승주
304호
2019. 11. 8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해경이 한 일은 구조보다는 구조 ‘방해’에 가까웠다. 10월 31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 이하 사참위) 발표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후 5시 24분경 해경은 아직 사망하지 않은 상태의 희생자(단원고 故 임경빈 군)를 바다에서 건져냈다. 사참위는 병원은 헬기로 단 20분 거리였고, 즉시 헬기를 이용했다면 임 군을 …
고(故) 크리스 하먼 10주기
: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의 등불이었던 크리스 하먼
마이클 로젠
304호
2019. 11. 8
다음 글은 영국의 저명한 아동문학 작가이자 철학자인 마이클 로젠이 쓴 고(故) 크리스 하먼 조사로, 애초 〈가디언〉에 2009년 11월에 실렸던 글이다. 2005년에 크리스 하먼은 30년에 걸친 마르크스·엥겔스 전집 출간 사업이 완료되는 과정에 관한 글을 썼다. 50권에 이르는 전집 중 제50권에 대한 서평이었다. 당연히 하먼은 그 전에 출간된 마흔아홉 …
강제동원, 지소미아 등
:
항일 외칠 땐 언제고 타협 시동 거는 문재인 정부
이현주
304호
2019. 11. 8
이 기사는 11월 5일에 게재된 ‘언제 그랬냐는 듯 일본과 타협을 모색하는 문재인 정부’를 업데이트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일본 아베 정부와 타협을 모색하는 듯한 제스처를 연일 취하고 있다. 아세안+3 정상회의(EAS) 직전, 문재인의 제안으로 이뤄진 ‘단독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고위급 협의도 검토해…
공무원 수당 삭감 시도 중단하라
지면
양윤석
304호
2019. 11. 8
문재인은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약속한 해직자 원직복직, ILO핵심협약 비준은커녕 각종 수당 삭감 등 공무원의 노동조건을 공격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공무원 노동자들의 임금과 각종 수당 등 노동조건을 논의하는 공무원보수위원회(이하 보수위원회)를 설치했다. 보수위원회는 정부·노조·전문가 위원들로 구성된 협의기구다. 지난해까지 정부가 거의 일방적으로 결정했던 공…
무고한 교사들을 성범죄자로 낙인찍은
:
광주교육청과 대광여고 교장의 무분별한 ‘성비위’ 수사의뢰
정진희
304호
2019. 11. 12
광주시교육청의 ‘성비위’ 처리 방식에 대한 교사들과 진보적 활동가들의 불만이 높다. 배이상헌 교사의 사례를 보듯, 광주시교육청은 ‘성비위’ 혐의가 제기되면 공정하고 신중한 진상조사도 없이 교사를 무조건 직위해제하며 수사기관에 넘겨 왔다. 〈전남일보〉 이한나 기자의 9월 16일자 기사를 보면,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무조건 직위해제하는 곳은 전국 8개 광역시교…
인도·태평양 전략 협력, 방위비분담금 인상 등
:
문재인 정부는 미국 제국주의 지원을 강화하려 한다
김영익
304호
2019. 11. 8
최근 트럼프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 미국 제국주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라고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에 타협할 공산이 크다. 트럼프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안보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제국주의 세계 질서의 꼭대기 자리를 지키고자 안간힘을 쓰지만, 세계 곳곳에서 제기된 도전들에 일일이 대처하는 데서 갈수록 역량의 …
비정규직 정규직 연대가 중요한 이유
양효영
304호
2019. 11. 8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과정에서 정규직-비정규직 단결 문제가 중요하게 제기됐다. 공공부문 정규직화 1호 사업장인 인천공항이나 기간제 교사, 가스 비정규직, 톨게이트 등에서 일부 정규직 노조 지도부가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반대하거나 보수적인 조합원들의 반발에 눈치를 보는 일이 벌어져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와 사용자들은 정규직 노조의 반대를 이유로 …
미국의 파리 협약 탈퇴 통보 항의 기자회견
:
“진짜 기후 악당은 미국이다!”
오제하
304호
2019. 11. 8
11월 5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온실가스 감축을 합의한 파리 협약 탈퇴를 유엔에 통보해 국제적 공분이 일었다. 이미 트럼프는 2017년에 파리 협약 탈퇴를 선언했는데, 이번에 공식 절차를 시작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협약 규정상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항의가 있었다. 11월 7일, 기후위기비상행동은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
한미연합공중훈련
:
한·미 정부가 연합훈련 중단 약속을 또 깨다
김영익
304호
2019. 11. 8
11월 7일 미국 국방부는 곧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바로 전날(6일)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권정근은 이 연합공중훈련을 “우리에 대한 대결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인내심이 한계점에 가까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미국 국방부 발표는 북한의 반발을 일축하고 훈…
노동개악 비상!
:
민주노총은 즉각 실질적 총파업에 나서야 한다
지면
박설
304호
2019. 11. 8
“임기 반환점 문재인 정부의 제1 과제는 노동개혁(개악)” 재계와 보수 언론의 이런 주문은 문재인 정부 자신의 다짐이기도 하다. 조국 사태와 지지율 하락 등 정치적 위기에 처한 문재인은 기업주들의 지지를 구하려고 10월 초부터 친기업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문재인은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애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노동…
독자편지
세월호를 통해 국가에 물음을 던지다
—
국가의 구조 방기 폭로한 《외면하고 회피했다》를 읽고
유나연
304호
2019. 11. 8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무능·무책임에 의한 ‘구조 참사’였다. 며칠 전, 세월호 희생자 한 명이 현장에서 헬기를 꿰찬 해경 간부들 때문에 응급 처치를 못 받고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한 대학생 독자가 국가의 구조 방기 책임을 낱낱이 다룬 책 《외면하고 회피했다 ― 세월호 책임 주체들》(세월호특조위 조사관 모임, 북콤마, 2017)…
11.20 철도 파업 예고
:
약속 지키라니까 개악 보따리만 풀어놓는 철도공사와 문재인 정부
지면
이정원
304호
2019. 11. 8
철도노조가 11월 20일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4조2교대 개편과 인력 충원, 임금 인상, SRT-KTX 통합, 비정규직 정규직화·처우 개선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10월 11~14일 파업 이후에도 정부와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철도공사 사측은 정부 승인 없이는 인력 충원과 임금 문제에서 양보할 수 없다며 오히려 개악안을 들이밀고 있다…
노동개악과 세월호 수사
:
문재인 정부 ― 개악은 보증수표, 개혁은 부도수표
지면
김문성
304호
2019. 11. 8
조국 사태로 정치적 위기가 심각해지자 문재인 정부가 선택한 길은 전광석화처럼 조국을 사퇴시키고 친기업 행보를 노골화하는 것이었다.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은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조국 인사는 결과적으로 실패라며 “윤석열 총장이 독립적으로 잘하고 있다 … 검찰이 법과 원칙대로 했다”고 말했다. 조국 정국에서 재계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대내외 경제…
운영 시간 축소, 노동시간 유연화로
:
파업으로 올린 임금 도로 뺏는 서울대 생협 경영진
이시헌
304호
2019. 11. 8
서울대 내 식당, 카페 등을 운영하는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 지난 10월 28일 직영식당 6곳 중 2곳의 운영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1월 1일부터 동원관식당은 저녁 급식이 중단돼 점심만 배식하고 있고, 학생회관 식당은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을 각각 1시간, 30분씩 단축 운영하고 있다. 생협 측은 운영시간 단축이 “직…
용역회사에서 간판만 바꿔 단 자회사 방안의 실체
지면
이정원
304호
2019. 11. 8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화의 한 방안으로 추진한(실상은 평생 비정규직인) 자회사 정책은 시작부터 상당한 비판과 반발을 샀다. 특히 자회사 전환을 거부한 톨게이트 노동자 1600명의 대량 해고 사태와 노동자들의 저항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게다가 이미 자회사로 전환된 노동자들 사이에도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정부는 자회사가 기존의 민간 용역회사…
고(故) 김용균 1주기
:
진상 규명됐지만 죽음의 발전소는 1년 전 그대로
지면
신정환
304호
2019. 11. 8
오는 12월 10일은 발전소 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하다 스물네 살 꽃다운 나이에 사망한 고(故) 김용균 씨의 1주기다. 김용균 씨의 안타까운 죽음은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문제, 저질 일자리로 내몰리는 청년들의 현실을 밝히 드러냈다. 특히 사진 속 고인이 들고 있던 손팻말(“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2019년 노동자 투쟁은 우리에게 어떤 앞길을 가리키는가?
지면
김하영
304호
2019. 11. 8
2019년 1월 28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노동운동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부결 직후 노동자 투쟁은 꽤 탄력을 받으며 전개됐다.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대규모 집회, 대우조선 매각 저지 투쟁,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김천시 관제사 정…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 파산
지면
이정원
304호
2019. 11. 8
■ 비정규직 “제로”는커녕 오히려 증가 지난 1년간 비정규직이 86만 7000명 증가했다. 조사·통계 방식의 변화로 인한 증가분을 제외해도 최소 36만 7000명이나 늘었다. 문재인 정부는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기는커녕 저질 비정규직 일자리만 늘렸다. ■ 무기계약직·자회사를 정규직이라고 사기 치기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공공부문 ‘정규직화’의 실…
문재인 정부의 직무급제
:
“동일임금” 미명 아래 추진되는 임금 억제책
지면
김하영
304호
2019. 11. 8
문재인 정부는 직무급제 도입을 상당히 진척시키고 있다. 직무급제 도입은 호봉제 비중이 높은 현재의 임금체계를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말만 무성했던 우파 정부 시절에 비해 속도감 있는 직무급 추진을 보여 주는 일들이 지난 1년 새 벌어졌다. 은밀하게 속도 내는 직무급제 첫째, 정부는 공공부문 무기계약직 전환자들에게 직무급제를 도입하고 …
전국노동자대회 전야 청년·학생 연대 문화제
:
청년·학생이 모여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악을 규탄하고 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다
박혜신
304호
2019. 11. 9
11월 8일 저녁 서울 2호선 신촌역 번화가에서 ‘문재인 정부 노동개악 규탄! 투쟁하는 노동자 지지! 전국노동자대회 전야 청년·학생 연대 문화제’가 열렸다. 청년·학생, 노동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신촌역을 오가는 젊은 청년들이 주변에 서서 집회를 유심히 보거나, 발언을 듣고 참가하기도 했다. 신촌 거리에 구조물을 설치하던 노동자들은 일을 하며…
베를린 장벽 붕괴 30년
:
동유럽의 독재 정권들은 어떻게, 왜 무너졌는가?
정선영
304호
2019. 11. 11
이 글은 최근 진행한 노동자연대의 토론회에서 필자가 발표한 내용이다.1989년 무슨 일이 있었나? 11월 9일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년 되는 날이다. 베를린 장벽은 1989년 무너질 때까지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다. 베를린 장벽은 냉전 체제의 이탈자들을 막기 위해 1961년 세워졌는데, 하루아침에 자유왕래가 불가능해지면서 동서독의 주민들은 큰 고통…
2019년 전국노동자대회
:
노동자 8만여 명이 노동개악에 항의하다
박설
304호
2019. 11. 9
오늘(11월 9일) 열린 전태일 열사계승 전국노동자대회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악에 항의하는 집회였다. 여의도 광장 인근 4차선 도로 1.2킬로미터 가량을 가득 메운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성토하며 노동개악에 대한 깊은 분노를 보여 줬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친기업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규제 완화 등을 강하게 밀어붙…
발전소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 1주기를 앞두고
:
동료들이 광화문광장에서 농성에 들어가다
박혜신
304호
2019. 11. 11
고(故) 김용균 사망 1주기가 다가오고 있다(12월 10일). 11월 11일 오전 11시 김용균의 동료들인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광화문광장 농성에 돌입했다. 얼마 전, 고 김용균의 사망을 조사한 특조위는 ‘외주화’가 사망 원인이고,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해야 한다고 권고안을 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발전사들은 특조위의 …
볼리비아
:
좌파 대통령 모랄레스, 군부 쿠데타로 쫓겨나다
304호
2019. 11. 12
볼리비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가 쿠데타로 쫓겨났다. 군부와 경찰이 쿠데타를 주도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를 배후 지원했다. 모랄레스가 14년 집권 끝에 권좌에서 내려오면서 라틴아메리카 곳곳에서 집권했던 “핑크 물결” 개혁주의 정부들 중 마지막 남은 정부가 제거됐다. 모랄레스는 퇴임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쿠데타가 벌어졌습니다. 제게 죄가…
단독
홍콩 투쟁 지지 대자보 부착 고려대 학생 인터뷰
:
“대자보 훼손에 굴하지 않고 홍콩 투쟁을 지지할 것입니다”
이원웅
304호
2019. 11. 12
11월 11일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이하 ‘고려대모임’)이 “홍콩 시위에 지지를!”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곳곳에 게시했다. 그런데 이내 대자보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다. 아마 홍콩 시위를 못마땅히 여긴 일부 중국 유학생들의 소행이었을 것이다. 한 중국인 유학생은 자신이 대자보를 뗐다며 자랑스러운 일인 양 SNS에 글을 올렸다. 대…
‘성평등교육과 배이상헌을 지키는 시민모임’ 기자회견
:
“광주교육청은 배이상헌 교사 탄압 중단하라”
304호
2019. 11. 12
11월 11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배이상헌 선생의 직위 해제 철회와 시교육청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은 ‘성평등교육과 배이상헌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주최했다. 참가자들은 배이상헌 교사의 성평등 수업을 터무니없게 성범죄로 몰며 탄압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과 수사기관에 항의했다. 그리고 광주시교육청과 수사기관을 규탄하는 서명에 전국…
고려대학교
:
홍콩·한국 학생들이 함께 성공적으로 홍콩 시위를 방어하다
이원웅
304호
2019. 11. 12
11월 12일 고려대학교(서울)에서 홍콩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 함께 홍콩 민주 항쟁을 지지하는 활동을 했다. 낮부터 정경대 후문에서 지지 메시지를 받고 리플릿을 반포했다. 저녁에는 간단히 집회를 열었다. 전날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이하 “고려대모임”)이 캠퍼스에 게시한 홍콩 민주 항쟁 지지 대자보가 훼손된 것이 이번 행동의 계기가 됐다. 최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