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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대리전에 더 무기를 퍼주려는 서방
470호
2023. 8. 18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보내려 한다.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서방이 또다시 더 많은 무기를 전선에 퍼 줄 준비를 하고 있다. 몇 달 동안 서방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임박했다고 열렬히 환호했지만, 상황은 거의 또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반격에 실패하자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전쟁 지원비 240억 달러를…
프랑스 국가가 소요 참가자들에 대한 보복에 나서다
지면
찰리 킴버
469호
2023. 8. 11
연금 개악에 맞선 노동자 투쟁과 뒤이어 일어난 경찰에 맞선 소요로 입지가 크게 약화된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이 저항에 나섰던 사람들을 상대로 보복을 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3차례 전국 행동의 날이 열려 많게는 350만 명이 연금 개악에 맞선 맹렬한 시위에 참가했다. 그러나 노동조합 지도자들은 총파업을 소명하지 않았다. 마크롱은 약화됐지만…
이탈리아 인근 난민선 또 침몰, 유럽연합 지배자들 책임이다
찰리 킴버
469호
2023. 8. 11
유럽연합은 2000킬로미터에 이르는 철제 장벽과 철조망으로 난민 유입을 막고 있다. 이탈리아 남쪽 람페두사섬 인근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이주민·난민 최소 41명이 익사했다. 이는 대량 살인과 다름없다. 그 직접적 책임은 이주민·난민의 입국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어 온 유럽연합의 국경 통제 정책에 있다. 영국도 똑같이 이민자 유입을 옥죄는 정책을 편다. 여당…
아랍계 프랑스 좌파 활동가 초청 강연
:
반란의 프랑스 ─ 파업, 소요, 이후 저항의 과제
자드 부하룬
468호
2023. 8. 7
이 기사는 같은 제목으로 열린 7월 26일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영상 보기)의 발제와 시청자 토론 정리를 문서화한 것이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편집팀이 첨가한 것이다. 프랑스의 전반적 상황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몇 주 전 프랑스 경찰이 아랍계 청년을 살해한 것을 계기로 수많은 프랑스 청년이 거대한 반란을 일으키고 경찰…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긴축 2라운드를 추진하는 영국 보수당 정부
알렉스 캘리니코스
468호
2023. 7. 20
영국 보수당 정부는 2010년 당시 보수당 정부의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과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이 긴축을 추진한 이후의 경험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영국에서 지난 몇 년간 고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분명해진 것 하나는 2010년 당시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과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이 추진한 긴축으로 영국 대중이 막대한 대가를 치렀다는 것이다. 단단하게 고착된 사…
스페인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조기 총선으로 극우 정당 복스가 참여한 연정이 들어설 수 있다
로드리고 롬보
468호
2023. 7. 20
이번 주말로 급하게 잡힌 스페인 조기 총선으로 극우 정당 ‘복스’가 새 연립정부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사회당 총리 페드로 산체스는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이번 선거는 사회당과 ‘우니다스 포데모스’가 연립한 현 정부에 대한 재신임 국민 투표 성격이 있다. ‘우니다스 포데모스’는 한때 급진좌파였던 포데모스와…
우크라이나 방문한 윤석열
:
확전에 일조할 무기와 자금 지원을 약속하다
이원웅
468호
2023. 7. 17
7월 15일 윤석열이 우크라이나 키예프(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를 만났다. 윤석열은 “지난해 방탄복·헬멧과 같은 군수 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 물자를 지원”할 것이고, 재건 지원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껏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서방의 수많은 무기는 전쟁을 전혀 끝내지 못했다. 언론들이 요란스…
인터뷰
프랑스 급진좌파 활동가가 말한다
:
“소요는 경찰 탄압에 대한 청년들의 정치적 응답입니다”
지면
박이랑
468호
2023. 7. 14
본지는 프랑스의 혁명적 좌파 활동가 셀마 오마리를 인터뷰했다. 그는 알제리계 프랑스인이자 노동총동맹(CGT) 소속 활동가다.나헬의 죽음에 분노하는 소요 직전에 연금 개악에 반대하는 저항이 수개월 동안 벌어졌습니다. 이번 소요가 연금 개악 반대 투쟁과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두 저항이 직접 연결돼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연금 개악을 통해 …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잘못된 방식
—
프랑스 좌파의 오류에서 배운다
김종환
468호
2023. 7. 14
경찰이 북아프리카계 청년 나헬을 사실상 즉결 처형한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거대한 소요가 일었다. 그런데 프랑스 좌파 다수가 이 소요를 당시에 지지하지 않았다. 소요에 나선 청년들이 약탈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그 주된 이유다. 그러나 그들은 소요를 비난함으로써 사실상 프랑스 국가와 기업주들을 편들었다.(관련 기사: ‘프랑스 좌파는 어째서 청년 반란의 …
아프리카 난민선 실종
:
‘요새 유럽’ 정책이 또다시 난민을 죽이다
샘 오드
467호
2023. 7. 12
지난 7월 10일, 절박한 처지에 내몰려 작은 보트 세 척에 올라 위험을 무릅쓰고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가려 했던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지중해에서는 이주민 600명이 살인 행위나 다름없는 일[국경 통제 당국의 방조]에 의해 익사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또다시 그런 일이 되풀이된 것이다. 11일 화요일 현재 각각…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의 집속탄 지원으로 빼박 된 우크라이나 전쟁 성격
알렉스 캘리니코스
468호
2023. 7. 11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한다는 바이든 정부의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은 확실히 정리됐다. 이제 어리석거나 부정직한 자만이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있을 테다. 집속탄은 방어 무기가 아니다. 되도록 많은 인명을 살상하기 위한 무기다. 집속탄이 남긴 불발한 자탄들은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오래도록…
프랑스 좌파는 어째서 청년 반란의 시험대를 통과하지 못했는가
지면
찰리 킴버
468호
2023. 7. 10
소요 사태를 계기로 프랑스 사회주의자들 사이에 날카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이 논쟁은 많은 좌파가 자본주의 국가를 비호하는 정치에 완전히 포섭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 물론 7월 8일 프랑스에서 노동조합, 좌파 정당, 운동 단체 100여 곳이 30여 개 도시에서 “애도와 분노”의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이 행진은 소요가 대부분 진압된 후에 추진됐고, 제한적인…
프랑스
:
노조, 좌파 정당 등이 나헬 살해에 항의해 행진하다
찰리 킴버
467호
2023. 7. 9
경찰의 인종차별적 살인에 항의해서 7월 8일 파리에서 2000여 명이 모였다. 경찰의 집회 불허에도 불구하고 모인 것이었다. 또한 마르세유, 낭트, 스트라스브루 등 30여 개 도시에서도 경찰 폭력에 분노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행진이 벌어졌다. 아래의 기사는 이 집회가 열리기 전에 쓰였다.노동조합, 좌파 정당, 운동 단체 100여 곳이 경찰의 나헬 살해 사…
프랑스 소요는 조직 노동계급의 투쟁과 결합될 수 있다
지면
드니 고다르
467호
2023. 7. 6
현재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일은 프랑스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는 재난의 시대에 살고 있다. 혁명적 기회의 시대인 것이다. 이 혁명적 기회는 재난을 타개할 해법을 제시한다. 다수에게 내리는 재앙을 소수인 자본가 계급에게 내리는 재앙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며칠 동안 프랑스가 밤낮으로 불타고 있다. 경찰서와 도서관, 학교, 그 밖의 많은 …
새로운 반란의 불꽃이 타오른 프랑스
지면
찰리 킴버
467호
2023. 7. 6
리옹은 전쟁터가 됐다. 인구 150만 명이 넘는 프랑스 제3의 도시 리옹에서 밤마다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경멸과 체계적 차별에 시달려 온 사람들이 반란에 나선 것이다. 지난주 알제리계 10대 청소년 나헬이 경찰에게 처형당한 사건을 계기로, 오랜 세월 체제에 의해 부당한 대우를 받아 왔다는 정당한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반격에 나섰다. 리옹의 인종차별…
통제 불능이 될지 모르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김인식
467호
2023. 7. 6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개시된 지 한 달이 됐다. 7월 3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서방(과 한국) 언론들도 우크라이나군이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속도는 느리고, 진격도 제한적이다. 6월 29일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지역에서 1…
그리스 신나치의 의회 진출
—
개혁주의 정당 시리자의 실패가 낳은 결과
지면
이사벨 링로즈
467호
2023. 7. 6
이사벨 링로즈가 그리스 총선에서 의석을 획득한 극우 정당들에 대해 살펴 본다.파시스트들이 대거 그리스 의회로 돌아왔다. 6월 총선에서 파시스트 정당 세 곳이 도합해 거의 13퍼센트를 득표했다. 스파르타당, 그리스해법당, ‘니키(승리)’ 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300석 중 34석을 차지했다. 스파르타당이 4.7퍼센트를 득표하며 세 정당 중 가장 많은 표를 얻…
프랑스
:
광포한 국가 탄압에도 소요가 확산되다
찰리 킴버
466호
2023. 7. 3
프랑스 정부는 대다수 프랑스 대중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탄압이 먹히고 있지 않다. 낭테르에서 17세의 알제리계 청년 나헬을 경찰이 살해한 것을 계기로 소요와 격렬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거의 모든 도시에서 경찰서, 유명 브랜드 매장, 관공서가 공격받았다. 몇몇 농촌에서도 저항이 일어났고 라틴아메리카의 프랑스령(領) 기아나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프랑스
:
경찰의 10대 소년 나헬 살해 이후 분노가 거리를 휩쓸다
지면
찰리 킴버
466호
2023. 6. 30
이 기사가 쓰인 후,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살인 경찰을 종전의 과실치사가 아니라 살인 혐의로 수사하겠다며 거리의 분노를 달래려 했지만 항의 운동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6월 28일 밤 프랑스에서 폭동과 분노에 찬 시위가 최소 10개 지역을 휩쓸었다. 경찰이 17세 소년 나헬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거짓말을 한 직후였다. 경찰은 27일 파리 외곽의 낭테르에서…
지중해 난민선 침몰
:
유럽연합의 국경 통제가 낳은 참사
이사벨 링로즈
466호
2023. 6. 27
얼마 전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침몰 사건이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나 그와 비슷한 때에 그리스 앞바다에서는 더 끔찍한 해양 사고가 벌어졌다. 6월 14일 750명이 탄 난민선이 침몰해 최소 78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구조된 인원은 100명이 간신히 넘는다. 지중해에서 벌어진 참사로는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다. 끔찍한 비극 앞에서 참사의 책임을 둘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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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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