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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요구
:
더 이상의 살상을 피하자고 하는 주장이겠지만 근시안적 단견이다
지면
김인식
479호
2023. 10. 26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가자지구 지상전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더 많이 희생될 것이다. 참혹한 인명 피해에 몸서리치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휴전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부했다. 휴전을 촉구한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도 휴전이 …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79호
2023. 10. 26
대규모 학살, 주거 지역 초토화, 원주민들을 거주지에서 쫓아내고 굶주리게 하는 것. 이것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는 방식이다. 이번 주 초, 유엔은 지난 2주 동안 가자지구 인구의 거의 3분의 2 수준인 140만 명이 살던 집을 떠났다고 했다. 가자 주민들이 피난을 가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살해 위협을 피하거나 이스라엘군이 자신들의 거…
‘국제 사회’란 무엇이고, 뭘 할 수 있을까?
지면
김준효
479호
2023. 10. 26
지금 이스라엘의 학살을 멈추고자 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국제 사회’의 외교적 개입을 촉구한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절멸되기 전에 제3자가 나서서 이스라엘을 말려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의 발로일 것이다. 그런데 ‘국제 사회’의 중재라는 생각은 언뜻 그럴 듯해 보이지, 사실 그 ‘국제 사회’가 과연 무엇인지부터 따져 볼 일이다. 흔히 ‘국제 사회’는 유엔을 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이스라엘의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지원하는 바이든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79호
2023. 10. 24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승리를 향해 돌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 같은 서방 지도자들의 어조도 똑같다. 영국 총리 리시 수낙도 “우리는 당신들[이스라엘]이 이기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여기서 “승리”란 무엇을 뜻하는가? 하마스를 궤멸시키겠다는 얘기가 많다. 이는 식민 지배 국가가 식민지 반란을 진압하려고 전…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다
김준효
478호
2023. 10. 23
10월 22일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열렸다. 이날 집회는 이스라엘의 유혈 낭자한 학살에 대한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병원 폭격이 준 충격이 컸다. ‘플랫폼C’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등의 발의로 열린 이 집회에는 79개 단체들이 주최 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팔레스타인인의 목소리
: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정착자들이 폭력의 수위를 높이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79호
2023. 10. 23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지상군 침공을 준비하는 동안, 이스라엘 군인과 정착자들은 점령된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잔혹한 짓을 더 심하게 벌이고 있다. 서안지구 헤브론의 자선 단체 활동가 마야르 데르바시 씨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끔찍하고 야만적인 공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에 의해 붙잡혀 가는…
이집트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
이스라엘과 자국 정부 모두 규탄하다
지면
찰리 킴버
479호
2023. 10. 23
10월 20일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분출했다. 시위대 수천 명이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서방 제국주의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일부 시위대가 자국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를 규탄했다는 점이다. 카이로에서 활동하는 한 혁명가는 이렇게 전했다. “두 개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하나는 반정부 세력이 포함된 시위였…
10.20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
:
이스라엘의 가자 병원 폭격에 분노하다
이재혁, 김문성
478호
2023. 10. 20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을 이스라엘이 폭격한 뒤로 전 세계적으로 분노가 더욱 커졌다. 오늘(20일) 이태원에서 열린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 침공 반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폭격 중단하라! 팔레스타인 저항 정당하다!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은 지금까지의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중 가장 컸다. 한국인들을 비롯해 팔레스타인인, 이집트인, 예멘인, 시리…
세계적 인티파다
(항쟁)
가 필요한 때다
478호
2023. 10. 19
팔레스타인 문제는 체제의 문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상대로 벌이는 끝없는 전쟁은 더 광범한 제국주의라는 문제의 일부로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 서방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중동에 대한 통제력이다. 중동은 온 세계가 가장 탐내는 상품인 석유가 가장 집중된 곳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중동 독재 정권들을 지원함으로써 제국주의 지배자들은 …
중국
·
러시아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친구가 아니다
지면
김영익
478호
2023. 10. 19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하자, 중국은 이스라엘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의 푸틴도 미국이 친이스라엘 정책으로 갈등을 부추긴다고 비판하며, 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지배자들과 러시아 지배자들은 모두 팔레스타인 해방의 대의에 전혀 관심이 없다. 푸틴은 시리아 내전에 관여해 아사드 정권을 보호하며 중동에서 …
도살자 네타냐후를 비호하는 바이든
지면
김영익
478호
2023. 10. 19
지난 10월 7일 하마스는 미국의 중동 장악력이 전보다 약해진 상황에서 대대적인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했다. 하마스 공격 전까지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 ‘민주주의’의 상태를 우려하며 네타냐후 극우 연정을 견제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스라엘이 ‘민주주의’ 외양을 갖추고 ‘두 국가 방안’을 형식적이나마 유지한다고 약속해야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 지원을 정당화할…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도 전쟁의 역풍을 두려워한다
지면
찰리 킴버
478호
2023. 10. 19
제국주의는 살인 기계다. 그러나 약점도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가운데, 지배계급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의 체제가 세계적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번지고 있다. 세계 지배계급들의 잔혹함과 지금 그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하마스를 전멸시켜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단적으로 드러난 바 있…
팔레스타인의 승리에 필요한 힘은 어디서 나오나?
지면
앤 알렉산더
478호
2023. 10. 19
“어디나 유례없이 참혹한 폐허가 펼쳐져 있었다. 티레시(市) 거리 전체가, 시돈시(市) 곳곳에 부서진 시멘트, 뒤틀린 금속, 유리 파편, 쓰레기가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그 아래에는 시신들이 있었다. 냄새로 알 수 있었다. 틀림없었다. 썩은 웅덩이에서 나는 것 같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41년 전에 미국인 기자 엘렌 캔터로우가 이스라엘군의 침공으로 …
서방의 팔레스타인 저항 비난에 깔린 인종차별
지면
478호
2023. 10. 19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전쟁은 인종차별적 공격이다. 그리고 그 공격은 중동을 너머 영국과 서방에까지 뻗쳐 있다. 이 충돌에 관해 사용되는 말들은 이미 더없이 추악하다. 이스라엘 장관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간보다 못한 “짐승”으로 일컫는다. 영국 언론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서는 “테러리스트”, “전사”, “과격 집단” 등의 표현을 쓰지, “군인”이라는…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저항에서 어떻게 성장했는가?
지면
소피 스콰이어
478호
2023. 10. 19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맞선 저항에서 탄생했다. 하마스라는 이름은 ‘이슬람 저항 운동’의 아랍어 약자에서 유래했다. 하마스는 1987년 제1차 인티파다(항쟁)가 일어났을 때 만들어졌다. 그러나 하마스가 만들어지기 이전 수십 년 동안 그 구성원들은 주로 의료와 복지에 관심을 쏟았다. 제1차 인티파다는 포괄적 평화 협정을 맺는 것을 전제로 1993년에 끝났…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고 하는 이유
지면
이사벨 링로즈
478호
2023. 10. 19
식민 지배에 맞선 저항은 폭력을 수반한다. 제국주의와 식민 지배가 본성적으로 폭력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종차별적 테러 국가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은 전적으로 정당하다. 일체의 죽음과 공포, 파괴, 그 모든 것의 뿌리는 이스라엘의 폭력적 점령과 강탈에 있다. 그리고 이는 팔레스타인의 경우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제국주의가 가는 곳에는…
이스라엘 비판이 유대인 혐오인가?
지면
이원웅
478호
2023. 10. 18
얼마 전 서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성공적으로 열리자,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를 유대인 혐오 집회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유대인 혐오”라는 규정에는 엄청난 도덕적 비난이 함축돼 있습니다. 유대인 혐오는 무엇보다도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즉 홀로코스트로 나타난 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 만큼 ‘이스라엘 비판은 곧 유대인 혐오’라는 논리는 …
이스라엘 비판을 유대인 배척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지면
최일붕
478호
2023. 10. 18
유대인들은 사회주의 운동에 불균형적으로 많이 참가해 온 자랑할 만한 이력이 있다. 마르크스 자신과 트로츠키, 로자 룩셈부르크 등 대표적인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유대인이었고, 노동자연대가 속한 국제사회주의경향의 창시자 이가엘 글룩슈타인(필명 토니 클리프)도 팔레스타인 유대인이었다. 사회주의 운동뿐 아니라 인종차별 반대 등 그 밖의 위대한 대의를 위해서도…
이스라엘, 가자지구 병원 폭격
:
이것이 진짜 테러다!
지면
478호
2023. 10. 18
이스라엘 국가가 가자지구에 있는 알아흘리 침례병원을 폭격해 최소 500명을 살해했다.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제2의 ‘나크바’(대재앙)를 자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나크바는 1948년 시오니즘 무장 병력이 팔레스타인인 80만 명 이상을 상대로 인종 청소를 자행한 사건이다. 이번 병원 폭격 사망자 수는 나크바의 상징적 사건인 데이르 야신 학살 때보다 많다…
유대인 역사가 일란 파페의 공개 서한
:
나의 이스라엘 친구들에게 ─ 이것이 내가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지면
일란 파페
478호
2023. 10. 17
나의 이스라엘인 친구들에게 여러분이 속한 사회의 지도자·언론 모두가 도덕적 우위를 강하게 내세우며 모든 이들이 그들처럼 도덕적 공분을 느껴야 마땅하다고 요구받는 상황에서는 양심의 나침반을 계속 따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네, 지난주 토요일(10월 7일) 사건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가세하라는 유혹을 거부할 방법은 오직 하나뿐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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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4호
2024.05.0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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