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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이스라엘이 사방에서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서안지구를 습격한 이래 팔레스타인인 최소 16명을 죽였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습격을 반복하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선 팔레스타인 저항의 아성인 제닌에서 근 2년간 벌어진 세 번째 대규모 군사 작전이다.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A 씨는 “모든 곳이 위기” 상황이라고 〈소셜리스트 워커〉에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우리 집을 공격했습니다. 현관문을 폭파하고 쳐들어와 아들을 잡아갔습니다.

“휴전이 발효되자 이스라엘은 서안지구 전체를 봉쇄하겠다고 선포했어요. 모든 지역에서 모든 구역이 쪼개졌어요. 이스라엘은 서안지구를 완전히 고립시키려 합니다. 첫 이틀 동안에만 200명 이상을 잡아갔어요.”

이스라엘 군대만 팔레스타인인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2023년 10월 7일 이래로 이스라엘 정착자들은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무려 1800번 이상 공격했다.

A 씨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전했다. “정착자들은 서안지구 북부에서만 팔레스타인인들을 야만적으로 공격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은 서안지구 북부 도시 깔낄리야 주변 마을을 집중 공격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어느 마을에서는 정착자들이 이스라엘군의 철통같은 보호를 받으며 마을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서안지구 남부 나블루스, 심지어 서안지구 중심부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정착자들은 완전히 제멋대로 날뛰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별적 행동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중앙집권적 결정입니다. 우리 동네에서 이스라엘은 우리 땅을 빼앗아 정착촌을 확대하고 그 정착촌을 예루살렘과 이으려고 하고 있어요.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인들이 서안지구에서] 기업을 세우고 영업을 시작해도 된다는 허가를 내렸습니다. 이제 정착자들의 야간 습격이 어디서나 벌어지고 있어요.”

서안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당국(PA)이 이스라엘과 한통속이 돼 팔레스타인인들을 체포·살해하고 있다.

A 씨는 이렇게 설명했다. “PA는 법치를 명분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을 통제하고 있어요.

“PA는 점령에 맞선 저항을 가로막으려고 제닌 난민촌 전면 포위 공격을 시작했어요.

“이스라엘은 서안지구 전체를 지배하고 싶어합니다. 우리 팔레스타인인들이 저항을 조직하고, 이스라엘 정부의 이 야만적 공격에 맞서 모든 팔레스타인 정당들이 힘을 합칠 수 있기를 바라요.

“앞일을 낙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전혀 없어요. 하지만 희망을 부여잡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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