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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흐 침공으로도 전쟁 목표 달성 못할 네타냐후
지면
김인식
505호
2024. 5. 14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휴전을 거부하고 파괴적인 가자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흐 동부뿐 아니라 중부에도 대피 명령을 내렸다. 라파흐 지상군 공격 전 소개(疏開)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대피를 명령한 알마와시는 결코 “안전한 인도적 구역”이 아니다. 이미 피란민들로 미어터지고 있는 그곳은 폭격이 계속될 뿐 아니라 식량·물 부족도…
이스라엘 지상군이 라파흐를 공격하다
—
라파흐에 갇힌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에게는 탈출구가 없다
지면
김인식
504호
2024. 5. 7
이스라엘군은 5월 6일(이하 현지 시각) 전투기로 라파흐 소재 시설 5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 탱크를 라파흐에 진입시켜 소규모 작전을 벌였다고도 밝혔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라파흐 진입 작전이 시작된 듯하다. 이스라엘 정부의 5월 5일 알자지라 지국 폐쇄 결정도 라파흐 학살의 정지 작업인 듯하다.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래 이스라엘 정…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협상을 촉구하는 것은 위기에 몰리면서다
김인식
503호
2024. 4. 30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협상을 제안했다. 이스라엘인 인질 33명의 석방과 10주간 휴전 및 팔레스타인인 포로의 석방을 교환하는 안이다. 미국 국무장관 앤터니 블링컨은 “하마스가 받아든 제안은 이스라엘로서는 매우 후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협상 제안은 선심을 베푸는 게 아니다. 그렇기는커녕 이스라엘과 미국의 위기를 반영한다.…
개정·증보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
미국 대학생들이 우리에게 갈 길을 보여 주다
지면
김인식
503호
2024. 4. 26
미국 대학가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애초 뉴욕의 컬럼비아대학교를 출발점으로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일어난 반전 시위가 남부 텍사스주립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와 서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등에 이르기까지 75곳이 넘는 대학교로 번지고 있다(4월 28일 현재, 이하 현지 시각). 학생들은 인종 학살 중단, 휴전, 미국 정부…
이스라엘군의 라파흐 학살 임박
지면
김인식
502호
2024. 4. 23
이스라엘군은 4월 20일(이하 현지 시각) 라파흐 공습을 재개했다. 팔레스타인인 10여 명이 죽었고 대부분이 어린이였다.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과 이스라엘 국방장관 요아브 갈란트가 “중동 안정 유지 문제를 논의”한 직후에 공습이 시작됐다. 4월 21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며칠 내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현도…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에 “자중”을 촉구하는 참여연대
지면
김인식
501호
2024. 4. 16
참여연대는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를 자극하는 언행과 군사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둘 다에 (평화주의적인) 양비론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데 참여연대가 단순히 공평무사한 양비론인 것도 아니다. 이란의 공습이 중동 확전을 부를 주된 원인인 양 서술하는 대목도 있다. “이란[의 공격으로] … 인해 중동 지역 전체가 전쟁의 소용…
이란의 응징을 라파흐 공격의 빌미 삼으려는 이스라엘
지면
김인식
501호
2024. 4. 16
4월 14일 새벽 2시(이하 현지 시각) 이란이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란의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대한 응징이다. 이란은 “통제되고 비확장적”으로 공격했다. 무인기 170기, 순항미사일 30발, 탄도미사일 120발 등 약 320개의 무기를 발사했다. 같은 날 레바논 헤즈볼라도 골란고원…
철수했다는 이스라엘군, 드론과 전투기로 여전히 가자 폭격 중
—
네타냐후: “라파흐 진입 날짜를 잡았다”
지면
김인식
500호
2024. 4. 10
4월 7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1개 여단만 빼고 병력을 대부분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장군들은 “전술적 이유”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네타냐후는 “국제사회의 압력과 라마단” 때문에 라파흐 공격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이스라엘 안팎에서 네타냐후 정부에 대한 압력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반년
지면
김인식
499호
2024. 4. 2
1948년 나크바 때의 곱절인 난민 “파괴는 엄청났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누구도 돌아올 곳이 없습니다. … 마치 좀비가 공격하는 장면 같았습니다. 그곳은 전쟁 지역이 아닙니다. 할리우드에서 나올 것 같은 재난 지역입니다.”(〈가디언〉 2월 8일 자) 가자지구에서 두 달 동안 보병 부대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스라엘 부사관이 한 말이다. 2023년 …
네타냐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도 라파흐 지상전 준비 중
김인식
499호
2024. 4. 1
3월 31일 네타냐후는 라파흐 진격 방침을 재확인했다. “나는 이스라엘군의 라파흐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 그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는 수만 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래 최대 규모 반정부 시위다. 나흘간 연속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에서도 수천 명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인질 석방…
바이든과 네타냐후의 화음 속 불협화음
—
둘의 갈등은 하마스 제거 방안을 둘러싼 것이다
지면
김인식
498호
2024. 3. 26
최근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는 언론 보도가 많다. 바이든과 네타냐후가 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3월 25일(이하 현지 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라마단 기간 즉각 휴전’ 결의안을 표결할 때 미국은 기권했다(본지에 실린 ‘유엔 안보리 휴전 결의안 채택: 라파흐 지상전 앞둔 이스라엘에 이…
키프로스에서 가자 해상 구호 통로로?: 바이든의 잇단 사기극
지면
김인식
497호
2024. 3. 19
식량을 낙하산으로 공중 투하한 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해상 구호 통로를 구축해 가자지구를 휩쓸고 있는 기근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3월 8일 미국, 유럽연합 집행위, 키프로스, 영국, 아랍에미리트는 키프로스의 라르나카와 가자지구를 잇는 “인도주의적 회랑”을 구축하겠다는 공동 성명(아말테이아 구상)을 발표했다. 바이든은 가자지구에 임시 부두를 건설해…
굶주림을 무기로 사용하는 이스라엘, 가자지구 사람들을 모욕하는 미국
지면
김인식
496호
2024. 3. 12
마이클 파크리 유엔 식량권 특별보고관은 3월 7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기아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크리는 이스라엘군이 심지어 어민들의 바다 접근을 막고 배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가자시티의 주요 항구에서 모든 배를 파괴하는 바람에 지난해 10월 7일 공격 이후 가자지구 어업 부문의 80퍼센트가 파괴됐다. 이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5개월
:
이스라엘은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지면
김인식
495호
2024. 3. 5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벌써 5개월이 됐다. 이 전쟁의 성격은 일찍부터 명약관화했다. 민간인 공격 등 하마스의 “테러”에 맞서 “정당방위”를 하고 있다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입장은 완전히 파산했다. 이스라엘은 자국에 맞서는 저항은 무엇이든 “테러”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폭격, 처형, 도시 봉쇄, 군 병력 투입, 검문소를…
이스라엘, 라파흐 지상전 개시일 발표
:
라파흐 대학살을 중단하라
지면
김인식
494호
2024. 2. 27
“라마단까지 우리의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전투는 계속되고 라파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사실을 국제사회와 하마스 지도부는 알아야만 한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통합당 대표 베니 간츠가 한 말이다. 올해 라마단은 3월 10일에 시작된다. 그때까지 팔레스타인인들이 항복하지 않으면 가자 주민들이 라마단을 기리지 못하게 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다…
라파흐 공습
:
피난민을 몰살시키려는 이스라엘
—
이스라엘 규탄 행동 함께하자
김인식
493호
2024. 2. 20
이스라엘군의 라파흐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 2월 17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하마스와의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우리는 라파흐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통합당 대표 베니 간츠는 지상전 단행 시점을 라마단 시작일(3월 10일)로 제시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의 라파흐 지상전은…
중동에서 군사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미국
지면
김인식
493호
2024. 1. 30
1월 28일(이하 현지 시각) 요르단 내 미군 기지 ‘타워22’가 드론 공격을 당해 미군 3명이 죽고 34명이 다쳤다. ‘타워22’는 미국의 중동 지배를 위한 시설물로서, 시리아·이라크·요르단 3개국 국경이 만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공격 발생 직후 ‘이라크 이슬람 저항’(친이란 민병대 조직들의 느슨한 연대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
하마스 제거 실패로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분열하다
김인식
492호
2024. 1. 23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내홍을 겪고 있다. 국방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저강도 전쟁’으로 전환하라는 미국의 요청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려 한다. “가자 남쪽에서도 고강도 단계가 곧 끝날 것[이고] 전후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주도해야 한다.” 그러자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갈란트가 전후 처리 문제를 너무 일찍 제기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전…
저강도 전투로 전환?
:
이스라엘은 오히려 전쟁을 확대하려 한다
지면
김인식
491호
2024. 1. 16
이스라엘군은 “표적 타격 중심의 저강도 전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격을 완화하지 않았고, 오히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로 인해 지금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위험한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은 1월 11일(이하 현지 시각) 알누세이라트·알부레이지·알마가…
태생부터 제국주의에 찰싹 붙은 시온주의(그리고 이스라엘)
지면
김인식
489호
2024. 1. 2
두루 알다시피, 이스라엘 국가는 제국주의가 지원하지 않았다면 건국될 수 없었다. 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을 건국 과정에서부터 오늘날까지 확고하게 지원하고 있다.(더 자세한 내용은 본지 484호에 실린 ‘80년 가까이 이스라엘을 확고하게 편든 미국’을 보시오.)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 등 서방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인종 학살을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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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14호
2024.07.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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