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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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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헤즈볼라는 ‘테러리스트’ 단체인가?
지면
소피 스콰이어, 다라 커미스키
490호
2024. 1. 9
이스라엘은 국경을 마주한 레바논의 남부에 있는 크고 작은 도시를 수시로 폭격한다. 그 폭격 하나하나가 헤즈볼라 전사들을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끌어들일 위험이 있는 일이다. 서방은 저항 단체 헤즈볼라를 로켓으로 무장한 이슬람주의 전사들이 추동하는 “테러리스트” 단체인 양 묘사한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그런 고정관념에 들어맞는 단체가 아니다. 헤즈볼라는 수십만…
긴 글
제2의 나크바?
조셉 추나라
489호
2024. 1. 8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서 자행한 학살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다.1 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지난 75년에 걸쳐 겪어 온 추방과 폭력이 한층더 격화된 것이기도 하다. 이 글을 쓰는 12월 초 현재, 한 추산에 따르면 가자 지구의 사망자는 2만 31명에 이르고, 그중 8176명이 어린아이다.2 항공 사진들을 보면 여러 주거 지역이 폭격으로 초토화됐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전한다
:
극우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에 맞서 시위가 벌어지다
리엄 위닝
489호
2024. 1. 4
아르헨티나에서 극우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취임 후 수천 명이 거리 시위를 벌였다. 노동조합, 인권 단체들, 통합좌파전선을 비롯한 좌파 단체들이 연합해 12월 20일 시위를 주최했다. 통합좌파전선은 여러 사회주의 단체의 선거 연합으로 가장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사회주의노동자당(PTS)이 있고 아르헨티나노동자당(PO), 사회주의노동자운동(MTS) 등도 …
[종합]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최신 전황
:
기아·질병·폭격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퍼붓는 무기들
지면
찰리 킴버
489호
2024. 1. 2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미사일·폭탄·포탄·총알을 퍼붓는 동시에 그들을 기아와 질병으로 괴롭히는 정책을 더한층 강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는 12월 29일 ‘X(옛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가자지구 남부 전역에 피란민이 계속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몇몇 가족들은 여러 차례 거처를 옮겨야 했으며,…
15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서울)
:
팔레스타인 유학생과 방현석 작가가 연대 운동의 지속을 호소하다
임준형, 김준효
488호
2023. 12. 30
세밑에도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운동은 멈추지 않았다. 12월 30일 오후 2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이스라엘은 인종 학살 즉각 멈춰라, 팔레스타인인과 연대를’ 집회가 열렸다. 재한 팔레스타인인들과 아랍인들, 국내 시민사회 단체 39곳이 함께하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했다. 이날 집회 장소였던 서울 종로 일대에는 눈이…
학살 수위 높이는 이스라엘과 이를 지원하는 미국
찰리 킴버
488호
2023. 12. 29
이스라엘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가지 난민촌을 공습해서 100명을 살해했다. 이것은 가자지구 학살의 심각성을 밝히 보여 줬고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하게 드러냈다.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 아쉬라프 알쿠드라는 “인구 밀집 거주지에서 자행된 학살”이었다고 규탄했다. 이스라엘은 군사 공격 전에 민간인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할 수 있도록 미리 대피령을 …
[종합] 이스라엘의 잔인한 전쟁범죄
지면
찰리 킴버
488호
2023. 12. 22
이스라엘이 매일같이 자행하는 참혹한 범죄 하나하나가 보통 같으면 대서특필 감이다. 그러나 세계 언론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을 전하는 소식에 대해 “그만 하면 충분하다”라는 태도를 취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살육 뒤에는 인종 학살 논리가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이스라엘이 불도저로 병원을 밀어버리고 사…
팔레스타인인 2만여 명 죽었는데도 미국은 유엔 결의안 난도질
지면
찰리 킴버
488호
2023. 12. 20
12월 20일 수요일 유엔 안보리에서 표결할 예정인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은, 미국 정부와 그 동맹국들의 구미에 맞게끔 실질적 내용이 체계적으로 삭제됐다. 아랍 정권들은 바이든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만한 내용으로 결의안을 만들려 온갖 애를 썼다. 미국은 10월 18일 “인도적 전투 중지” 촉구안에도, 12월 9일 인도적 즉각 휴전안에도 거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안토니오 네그리
(1933~2023)
를 기억하며
알렉스 캘리니코스
487호
2023. 12. 19
안토니오 네그리 사상의 기원은 1960~1970년대 노동자·학생 투쟁에서 비롯했다. 그리고 그 투쟁들이 돌파구를 내지 못한 것도 반영한다. 안토니오 네그리가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네그리는 1960~1970년대 사회적·정치적 분출기에 이탈리아가 배출한 가장 영향력 있는 마르크스주의 사상가였다. 당시 투쟁은 포르투갈 혁명을 제외하면 이탈리아에서 가장 수…
12월 16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중 행동의 날(서울)
:
팔레스타인인 등 내외국인 500여 명이 함께하다
김준효, 김영익
486호
2023. 12. 16
12월 16일 오후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한 ‘집중 행동의 날’이 열렸다.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사람들’은 재한 팔레스타인인들, 아랍인들, 국내시민사회단체 38곳이 함께하는 연대체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하 터널에 바닷물을 넣고, 하마스가 10월 7일에 …
서안 거주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
“올해 크리스마스에 베들레헴은 고요할 것입니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7호
2023. 12. 14
서안지구에 사는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나디르 마우지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전했다. “여기 베들레헴 사람들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고요하게 보낼 것입니다. “예년 같은 크리스마스 축제 행렬이나 경축 행사는 없을 거예요. 베들레헴의 그리스도인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 살아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가자 거주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퍼요”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14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 사는 이빗삼 씨가 팔레스타인을 위해 계속 투쟁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소셜리스트 워커〉에 보내 왔다. “의사에게 진료받으러 갔어요.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저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이들이 더러운 옷가지를 걸치고 맨발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걸 봤어요. “시장은 텅 비었고 건물은 무너졌어요. 죽고 다친 …
바이든이 의회를 우회해 이스라엘의 학살을 지원하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14
미국은 이스라엘에 무기와 포탄을 계속 퍼 주고 있다. 이는 미국이 이 전쟁을 추동하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 준다. 12월 8일 미국 국무부는 총 1억 달러가 넘고 1만 4000발에 이르는 탱크용 포탄 판매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이 매매를 신속히 추진하려고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 권한을 이용해 의회 표결을 우회했다. 어떤 면에서 이는…
남아공 게릴라 전사가 팔레스타인 문제를 말하다
지면
로니 카스릴스, 찰리 킴버
486호
2023. 12. 12
로니 카스릴스(사진)는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국민회의(ANC) 산하 무장 조직의 창립 멤버의 한 명이고 유대인이다. 카스릴스가 찰리 킴버에게 이스라엘의 공격에 관해 말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 권리를 옹호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말한다. 하마스 등의 무장 단체들이 10월 7일 공격에 나선 배경이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물이 끓는 냄…
이스라엘이 ‘가자의 목소리’ 리파아트 알아리르를 살해하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11
이스라엘군이 고인을 표적 살해한 정황과 당시 고인의 행적에 관한 내용이 추가됐다. 12월 7일 목요일 이스라엘 국가는 팔레스타인인 저술가·활동가·학자 리파아트 알아리르와 그의 가족 몇 명을 살해했다. 가자지구에서 스러진 모든 생명이 소중하지만, 알아리르의 죽음은 시오니즘 전쟁 기계의 공격으로 무심히 도살된 여느 경우와는 다른 데가 있다. 고의적이고 구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벌거벗겨 취조하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11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마을에서 악랄하고 모욕적인 잔학 행위를 벌였다. 팔레스타인인 약 100명을 한데 모아 벌거벗기고 거리로 끌고 간 것이다. 12월 6일 SNS와 채팅 앱 ‘텔레그램’에 올라온 이 만행 사진들에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돌투성이 계곡 바닥에 줄지어 무릎 꿇린 모습이 담겨 있다. 하마스의 한 간부는 이스라엘군이…
미국, 유엔의 휴전 촉구를 반대하고 이스라엘을 비호하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10
12월 8일 금요일 미국이 “가자지구에서 즉각 인도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영국은 기권했다. 이것은 미국과 다름없는 악랄함에 약간의 기만과 비겁함을 더한 태도일 뿐이다. 영국·미국 모두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논리를 밀어주고 있다. 이들이 민간인 사망자 수에 개탄하는 것은 위선이고 빈말일 뿐이다. 안…
이스라엘인 대다수는 더 많은 살상을 바란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7
12월 2일 토요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재개에 항의해 수십 명이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군 기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이 공격이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인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많은 이스라엘인들은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에게 단단히 화가 나 있다. 그러나 상당 부분 그 분노는 네타냐후가 이스라엘이 겪은 수모에 책임이 …
유엔 고위 인사들조차 우려를 표하는 이스라엘의 학살
:
“침묵이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
소피 스콰이어
485호
2023. 12. 7
보통 강대국들의 뜻을 따르는 유엔의 고위 인사들조차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 상황을 우려한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헤스는 지난주에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자지구 사람들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어마어마한 인도적 재앙을 겪는 중이다. 외면해서는 안 된다.” 유니세프 대변인 제임스 엘더도 구테헤스와 같은 말을 했다.…
이스라엘에 무기 퍼주면서 너무 많이 죽이지는 말라고 요구하는 서방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6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끝없는 학살이 제국주의에 역풍으로 돌아올까?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은 그럴지도 모른다고 여긴다. 오스틴은 지난주 레이건국방포럼(RNDF)에서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는” 승리할지 몰라도 팔레스타인인을 너무 많이 죽이고 있어서 “전략적으로는 패배”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종류의 싸움에서 무게 중심은 민간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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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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