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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73호
:
디도스, 돈봉투... 뼛속까지 부패한 ― 1퍼센트 정권은 무너져야 한다
—
발행 기간
2012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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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해체 위기
:
난파선에서 유령선으로 바뀌어가는 돈봉투당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3호
2012. 1. 13
한나라당이 바야흐로 ‘너 죽고 나 살기’ 식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2008년 당 대표 경선 당시 박희태 쪽에서 돈봉투를 뿌렸다는 고승덕의 폭로가 방아쇠 구실을 했다. 차떼기당에 이어 ‘돈봉투당’이 된 것이다. 친이계와 연합해 박근혜를 견제하던 정몽준은, 총부리를 돌려 친이계가 당시 자신을 견제하려고 박희태를 지원했다고 폭…
박근혜 ― 이명박을 능가하는 1퍼센트·부패 우파의 대변자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3호
2012. 1. 13
박근혜가 한나라당 ‘쇄신’을 추진하는 현재 상황만큼 어색한 일도 없을 것이다. 지난 4년간 이명박 뒤에 가려져 있었지만 박근혜와 친박계는 친미·친부자·반노동·부패 우익이라는 점에서 친이계를 능가한다. 박근혜는 오랫동안 독재자 박정희의 정치적 계승자임을 자처해 왔다. “[박정희가] 국가에 대해 품으셨던 그 원대한 꿈[을] … 역사 속에서 바른 평가를 받…
민주통합당 고쳐서 쓰기가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3호
2012. 1. 13
한나라당이 엄청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조직에 NGO 출신 인사들이 대거 결합한 민주통합당은 통합 특수를 어느 정도 누린 듯 보인다. 이 당은 지난해 말부터 2년 반 만에 정당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열흘간 모집한 최고위원 본선 시민경선인단 모집에는 무려 80만 명이나 몰렸다. 개혁적인 대안 정당을 성장시켜 한나…
부패 정부에 맞서 정의를 요구하는 대학생 시국선언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73호
2012. 1. 13
디도스 공격과 사건 축소·은폐 시도를 규탄하는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국민대 등의 학생들이 연이어 시국선언을 했고 인하대, 이화여대 등에서도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대학가 시국선언 행렬은 이 정부의 비리와 부패, 부도덕성을 향한 대중적 분노가 얼마나 켜켜이 쌓여 왔는지를 다시금…
자본주의 위기가 급진적 저항을 촉발하고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73호
2012. 1. 13
2011년은 흔히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추상적 논의로만 여겨지던 ‘위기’, ‘혁명’, ‘대중 파업’이 살아 숨 쉬는 현실이 된 해였다. 2011년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 단지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을 내다보기 위해,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우리는 2007년 8월에 처음 발생한 세계경제 위기가 5년째 되는 해를 맞고 있다. 자본주의에서…
새해부터 다시 시작된 그리스 파업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73호
2012. 1. 13
그리스 아티키 지역(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를 포함하는 주변 지역) 노동자들이 작업장 세 곳에서 일어난 전면 파업에 연대해 1월 17일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세 파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달 넘게 파업 중인 철강 노동자들의 파업이다. 1월 17일 지역 파업은 엘레프시나 노동센터가 호소했다. 엘레프시나 노동센터는 민간 부문 노동자와 공공 부문의 산…
독자편지
헛점 투성이 ‘무상’ 보육 지원
지면
장미순
레프트21 73호
2012. 1. 13
복지확대에 대한 대중의 압력으로 국회는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으나 그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2012년 3월부터 만 0~2세 아동의 보육비와 5세 아동 어린이집 보육비와 유치원 교육비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들에게 지급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만3~4세는 종전과 같이 소…
현대차 신승훈 조합원 분신과 투쟁
:
단호한 파업으로 하루 만에 사측을 무릎 꿇리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73호
2012. 1. 13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엔진공장 파업과 전 조합원 결의대회 등으로 분신 사태를 초래한 사측을 보기 좋게 굴복시켰다. 사건은 1월 8일 현대차 울산공장 엔진5부 신승훈 조합원이 분신을 시도해 중화상을 입으면서 시작됐다. 신 조합원이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댕긴 것은 사측의 현장 통제 때문이었다. 사측은 분신하기 전날에도 신 조합원을 괴롭혔다. …
독자편지
혁명적 신문의 구실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최근 한 동지와 신문 판매에 관해 토론하다가 혁명적 신문에 관한 크리스 하먼(작고한 영국 사회주의자)의 글을 읽었다. 읽은 소감을 공유하고자 편지로 보낸다. ‘다함께’ 회원이 되면 간행물을 읽고 일상적으로 판매하며, 이것을 매개로 토론한다. 또 정기적으로 거리판매도 한다. 공개적인 신문 판매는 자신이 급진적 사상의 소유자임을 커밍아웃하는 일이고, 아…
동국대 학생 징계를 철회하라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73호
2012. 1. 13
동국대 당국이 학과 통폐합에 반대해 총장실 점거 투쟁을 벌였던 학생들에게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이 투쟁을 이끈 총학생회장·부총학생회장·학생회 활동가가 퇴학을, 다른 학생들이 무기정학·유기정학·사회봉사 등을 당했다.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무려 30명이 징계를 받았다. 무더기 징계로 학과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입을 막으려는 것이다. 학…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가 말한다
:
“이경훈은 진보정당 후보 자격이 없습니다”
지면
정윤석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이명박 정부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을 구속한 것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민주통합당도 아니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민주당은 한미FTA 날치기 통과 과정에서도 ‘한나라당과 이면합의를 본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살 만했습니다. 노동자들에게 이번 총선은 중요합니다. 진보진영의 후보들이 많이 의회에 진출하길 바랍니다…
미국의 새로운 국방전략
:
더 위험하고 불안한 세계를 낳을 제국주의 전략
지면
김어진, 강동훈
레프트21 73호
2012. 1. 13
미국 오바마 정부는 주요 전쟁 둘을 동시에 치르는 전략을 포기하고, 육군을 현재의 57만 명에서 49만 명으로 줄인다는 새로운 국방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경제 위기와 엄청나게 늘어난 재정적자 때문에 향후 10년간 국방비 4천5백억~1조 달러를 삭감해야만 하는 처지를 반영한 것일 것이다. 미국이 전 세계적 패권을 지키려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해야 할 필요…
이란에 대한 제국주의적 압박을 중단하라
지면
알리즈 알리자데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서방 정부들이 다시 한번 이란을 대상으로 한 전쟁의 북을 두드리고 가혹한 대이란 제재를 도입하면서 경제적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그동안 서방 열강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란이 중동 지역의 안정성을 해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관료들은 이란 핵무기 개발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근접했다고 주장하…
김용남 철도노조 기획국장 인터뷰
:
“공공성을 파괴할 KTX 민영화를 막아야 합니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이명박 정부가 올해 KTX를 분할해 민영화하려 합니다. 정부는 민영화에 부정적인 철도 정책 담당자들을 교체하기까지 했습니다. 흑자 노선인 KTX 수도권 노선 개통이 이윤에만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을 끌어들일 기회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적자노선 유지나 교통 약자 할인 등에 필요한 공익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부 정책의…
해고 항의 구로구청장실 농성
:
방문 간호사를 즉각 재고용하라
지면
박미혜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지난 1월 2일, 비정규직 방문 간호사 두 명이 해고에 항의해 구로구청장실 농성을 시작했다. 구청 측은 이들이 “불법 점거”를 했다며 비난하지만, 부당하게 노동자들을 해고한 것은 바로 구청 측이다.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 해소’를 요구하며 기자회견·1인 시위 등을 벌여 왔다. 구청 측이 10개월 단위 계약으로 노동자들을 재고용하면서 ‘2년 이상 비…
핵안보정상회의 반대
:
핵 독점 깡패국가들의 세계 평화 위협 회의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73호
2012. 1. 13
3월 26~27일에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핵안보정상회의는 ‘핵테러 위협’에 대응하자는 오바마의 제안으로 지난해 처음 워싱턴에서 열렸다. 핵 물질을 이용한 테러나 핵 시설에 대한 테러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대상국을 핵무기와 핵발전소를 보유했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50여 나라로 정했다.…
2012년 세계경제 ─ 분석과 전망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는 2012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특히 최근의 유로존 위기 상황을 보면,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후의 금융 위기보다 더 큰 금융 위기가 2012년에 몰려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로존 위기는 포르투갈·아일랜드·스페인·이탈리아로 전염된 데 이어, 프랑스가 최고 신용등급에서 강등될 것이라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
학교폭력 —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
:
“폭력적인 경쟁 사회가 아이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얼마 전 학교폭력 때문에 대구의 중학생이 자살한 날은 바로 일제고사가 있던 날이었다. 이 사실은 최근 떠들썩한 학교 폭력 문제의 배경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런데 경쟁 교육을 강화하며 이런 상황을 만든 진정한 가해자인 정부와 보수 언론은 문제를 엉뚱한 곳으로 몰고 있다. 정부는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처벌 강화만을 강조한다. 보수 언론은 학생…
학교폭력 처벌 강화한다는 정부는
:
몽둥이를 든 도둑이다
지면
이상호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초등학교 5학년 점심시간, 한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를 향해 “이 씨××아!”라고 큰 소리로 욕을 한다. 담임인 내가 제지했지만 남자 아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여자 아이와 마주앉은 남자 아이는 젓가락을 흉기처럼 잡고 여자 아이의 얼굴을 찍으려 했다. 여자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묵묵히 밥을 먹고 있다. 여자 아이는 이른바 우리 반 ‘왕따’였다…
세종호텔 노조 투쟁
:
영업을 마비시킬 단호한 투쟁과 연대 확대가 관건이다
지면
박설, 강이주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열흘 넘게 호텔 로비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35년 만에 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은 민주적 토론을 바탕으로 자신감과 결속력을 높여 왔다. 이에 힘입어 노조 지도부도 시간이 갈수록 교섭 내용을 투명하게 보고했고 노동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렇게 꽃핀 노동조합 민주주의는 지난 몇 달간 사측의 노조 탄압과 친사용자 노조 결성 등으…
“경쟁을 없애는 노력을 지금 당장 시작합시다”
지면
조영선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조영선 교사는 인권교육센터 ‘들’에서 인권 교육과 관련한 공부를 하고, 인권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 인권 문제를 다룬 《학교의 풍경》을 저술하고, 《인권, 교문을 넘다》를 공저했다. 이번에 불거진 학교폭력은 경쟁 교육의 문제를 드러냅니다. 학교 교육의 폭력성이 아이들 안에 농약처럼 쌓여 발현되는 겁니다. 그런데 언론은 학생들간의 폭력만 집중 …
나이지리아를 뒤흔든 총파업
지면
바바 아이
레프트21 73호
2012. 1. 13
1월 9일부터 나이지리아 노동자들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첫 날은 대성공이었다. 무려 1천만 명이 거리로 나섰다. 1월 1일 나이지리아 대통령 굿럭 조나단은 연료 보조금 지불을 철폐했다. 나이지리아의 1억 6천만 국민 중 대다수가 하루 3백20나이라(미화 2달러)를 벌지 못한다. 그러나 하룻밤 사이에 연료 가격이 리터당 65나이라에서 1백41나…
이집트 혁명이 가야 할 길
지면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아랍혁명 1주년을 맞이해 〈레프트21〉은 지난 호에 이어 이집트 혁명을 분석하는 기사를 싣는다. 다가오는 1월 25일은 이집트 혁명이 시작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전 세계적인 연대 시위가 예정돼 있다. 이집트 혁명에서 점차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는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가 지난달에 발표한 글을 소개한다이집트 혁명은 매우 위험한 시기를 지나고 …
고(故) 조성민 1971~2012
:
치열했던 신념과 투쟁을 돌아보며
지면
이동엽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이제 해가 바뀔 때마다 적잖은 이들의 머릿속에 한 사람의 치열한 삶이 떠오르게 됐다. 2012년 1월 1일 새벽 2시 경 청계천 근처에서 승합차가 택시와 충돌해 전복되는 불운한 사고가 났고 고(故) 조성민 동지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2세였다. 신년 타종 행사에 맞추어 진행된 ‘한미FTA 날치기 무효·디도스 테러 한나라당 해체’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에 대한 군부의 탄압이 반발을 낳고 있다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이집트 최고군사위원회가 혁명적 활동가들을 또다시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를 비방하는, 세심하게 조직된 언론 캠페인은 크리스마스 직전에 시작됐다. 언론들은 RS가 국가를 파괴해 무정부적 상태를 초래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했다. 뒤이어 무슬림형제단의 지도적 회원인 가말 타그 알 딘은 RS 회원들을 법원에 고소했다. 그는 …
고(故) 조성민을 기억하는 이들의 목소리
지면
레프트21 73호
2012. 1. 13
형은 어떤 개념이나 주장에 대해 물으면 그것을 설명한 후, 그것을 반박하는 이론들을 소개하고, 그 이론들이 어떤 점에서 왜 잘못됐는지를 알려 주는 식으로 풍부하게 설명해 줬다. 하나를 물으면 열을 가르쳐 준 것이다. 오정숙 송년회 때 노동자 회원들이 지구모임에 잘 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때 그의 깊은 서운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규율을 …
〈레프트21〉 판매자 2심 선고 공판
:
또다시 보기 좋게 좌절된 검찰의 반민주적 공격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지난해 12월 30일 〈레프트21〉 판매자에 대한 2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재판부는 검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5인 무죄, 1인 선고유예를 판결했다. 1심에 이어 다시 한 번 언론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공격하려던 검찰의 시도가 좌절된 것이다. 이번 재판 결과는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 공격과 언론 탄압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의 승리다. 특히 최근 …
학생인권조례 뒤집으려는 우파의 망발을 막아야
지면
곽이경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지난해 12월 19일 극적으로 학생인권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대영 서울시 부교육감은 서울학생인권조례 재의 요구를 했다. 10만여 서울시민이 주민발의를 했고 교육청의 검토와 시의회의 표결을 통해 제정된 조례를 교육감 권한대행이 전면 부정한 것이다. 그동안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강렬하게 반대했던 보수단체들은 끊임없이 서울시교육청…
마르크스주의로 세상보기
:
왜 혁명 조직 건설이 중요한가
지면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얼마 전 뜻밖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조성민 동지는 반생을 사회주의자로 살며 혁명 조직 건설에 힘을 쏟았다. 그가 죽기 직전까지 했던 활동은 운동을 건설하며 신문을 판매하고, 후배들과 토론하며 그들을 혁명조직의 활동가로 성장시키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혁명조직을 건설하는 것은 왜 그토록 중요할까? 혁명적 사회주의의 핵심은 아래로부터의 대중행동만이 세계를…
정부를 위협하는 시리아 민중 항쟁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시리아 반정부 투쟁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수도 다마스커스와 시리아 최대 도시인 알레포로 확산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아랍연합 감시단이 입국한 것에 힘을 얻었다. 노동자 수천 명이 파업을 벌이는 동안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그러나 전국을 휩쓰는 변화의 움직임에 직면해 시리아 정부는 종단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운동을 약화시키려 안간…
꼴라주 66
:
제일 먼저 없애야 할 일진파 : 돈's 페이스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73호
2012. 1. 13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73호
2012. 1. 13
“당선되면 핵개발을 하는 이란을 폭격하겠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샌토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과가 끝나면 관저에서 무엇을 하느냐 물었더니 ‘집사람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닌다’고 했다.”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연광의 폭로 “다들 밥에 손이 안 가 한참을 그냥 말없이 있었습니다. …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깊은 한숨이 전염…
북한 비꼬기도 국가보안법 위반?
:
정치 위기 희생양 삼지 말고 박정근을 석방하라
최병현
레프트21 73호
2012. 1. 14
지난 1월 11일, 사회당 당원 박정근 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박정근 씨가 북한 트위터를 리트윗(타인의 메시지를 재전송하는 행위)한 것이 국가보안법 상 찬양·고무죄라는 것이다. 경찰은 박정근 씨가 두리반 철거농성장, 포이동주거복구대책위,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석한 것도 문제 삼았다. 북한 체제를 지지하든 비판하든 그것은 사상의 자유에 속하는…
독자편지
'자본주의와 소외’ 기사를 읽고
유정
레프트21 73호
2012. 1. 14
박종호 씨는 〈레프트21〉 73호에 실린 ‘자본주의와 소외’ 기사에서 소외의 근원과 해결책을 잘 보여 줬다. 생존을 위해 다른 동물들처럼 먹고 자야 하는 인간들이, 착취하고 착취받는 자들로 분화되면서 자기 노동의 산물, 노동 그 자체, 타인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소외된다. 그리고 자본주의에서 그것이 일반화된다. 인격화된 자본으로서 자본가도 경쟁이라는…
투쟁 지원에서 드러난 대리주의의 위험
박설
레프트21 73호
2012. 1. 16
1월 16일, 세종호텔 투쟁 지원을 위해 파견된 이모, 장모, 강모 등 3인의 다함께 중북부지구 동지들이 심각한 과오를 범했다. 노조 위원장과 따로 상의해서, 노조 쟁의대책위원회가 결정한 투쟁 계획을 연기시키려 한 것이다. 이들은 노조가 영업에 타격을 가하는 더 강력한 행동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그것의 연기를 주장하며 노동자들의 투지를 꺾는 데 일조했다. …
청소년을 노예로 부리는 현장실습제 폐지하라
김연오
레프트21 73호
2012. 1. 17
1월 12일, ‘참교육 실천대회’에 참가한 교사들과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 현장실습 제도 폐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17일 기아차 도장 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만 17세 김민제 학생이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졌고, 아직까지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이후 구성된 대책위는 관련자 처벌과 현장실습 제도 폐지를 위해 싸우고…
부패 정부의 위기 탈출용 전교조 마녀사냥 중단하라
다함께 교사모임
레프트21 73호
2012. 1. 19
이 글은 2012년 1월 19일 '다함께 교사모임'이 발표한 성명서다.1월 18일 오전 7시경 국정원과 경찰이 박미자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전교조 조합원의 자택과 학교를 폭력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구체적 혐의도 밝히지 않고 수십 시간이나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심지어는 학생 교육에 사용하는 컴퓨터까지 압수해갔다. 정부가 제시하는 국가보안법 위…
부산대 시국선언
:
“돈봉투당, 디도스당 규탄”
이상엽
레프트21 73호
2012. 1. 20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이 촉발한 전국 대학의 시국선언이 부산대에도 이어졌다. 1월 20일 오후2시 부산대학교 정문 앞에서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시국선언에는 총학생회와 5개 단과대 학생회, 34개 과 학생회 그리고 동아리 10여 개가 참가했다. 무예, 자동차 연구 등과 관련한 동아리까지 시국선언에 동참했는데,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비리…
독자편지
진정한 교사라면 평범한 학생들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손학수
레프트21 73호
2012. 1. 21
자본주의 체제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 약육강식의 입시경쟁 등 이러한 것들이 학교폭력의 원인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폭력을 저지른 학생을 그대로 냅둬야 한다는 것인가? 학교폭력은 타인의 생명과 인격을 침해하는 범죄이다. 잘못된 제도가 범죄를 일으킨다고 해서 범죄자에 책임을 묻지 않아야 하는가? 인권을 존중하는 문제와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
독자편지
처벌 강화는 학교 폭력의 진정한 대안이 아닙니다
박태현
레프트21 73호
2012. 1. 21
박태현 교사는 군서고등학교에서 학생생활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이 글은 손학수 씨가 쓴 '진정한 교사라면 평범한 학생들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독자편지에 답한 것이다.손학수 씨가 쓴 글을 잘 읽었습니다. 글에서는 학교 폭력을 해결하고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교를 다니게 해야 한다는 고민이 묻어납니다. 그러나 저는 실제로 학생들과 함께…
독자편지
쌍용자동차 파업 연대 집회 참가 재판
:
2심 재판부도 무죄 판결을 재확인하다
김무석
레프트21 73호
2012. 1. 26
판결문을 읽는 판사의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첫 재판에서 정치적이란 이유로 내 모두 진술을 가로막고 이에 항의하던 참관인의 감치 재판까지 진행했던 판사조차도 결국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할 수밖에 없었다. 1심 재판부의 무죄 선고가 재확인된 것이다. 사실 판사도 인정했듯이 검사는 내가 집회에 참가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갖고 있지 못했다. 경…
독자편지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에게
김재원
레프트21 73호
2012. 1. 31
안녕하십니까? 청년유니온 신입 조합원 김재원입니다. 저는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청년실업문제와 알바생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싸우신 것을 보고 지난해 4월에 후원회원으로 가입했고, 12월에 조합원으로 가입했습니다. 30분 배달제 폐지와 카페베네와의 단체협상을 통해 알바생 권익 향상을 위해 열심히 활동한 청년유니온이 잘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
독자편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나상민
레프트21 73호
2012. 2. 1
〈이 땅의 청년 노동자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을 운영하고 계신 이명박 대통령께 이 시를 바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늘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을 운영하고 계신 당신을 볼 때면, 정말 도덕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케 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도덕과 우리 노동계급 청년들이 생각하는 도덕이 어찌 이다지도 다르단 말입니까. 자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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