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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 극우 팔레스타인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긴 글

3월 2일 제26차 팔레스타인 연대 울산 집회:
불안정한 휴전 속에 저항과 연대를 지속하자고 다짐하다

3월 2일 오후 2시 울산 도심의 삼산동 디자인 거리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이 주최하는 스물여섯 번째 울산 집회가 열렸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건설해 오거나 그 운동에 참여해 온 사람들이 꾸준히 연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울산 도심을 행진하는 집회 참가자들 ⓒ안우춘

집회 참가자들은 서안지구 출신 팔레스타인인 유학생 알리 씨가 보내 온 메시지를 함께 들었다. 여러 국적의 참가자들을 위해 발언과 메시지는 모두 영어와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됐다.

“이스라엘 식민 세력은 팔레스타인인들이 패배감·굴욕감·무력감을 느끼기를 원합니다. 그들에게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는 그저 노동수용소일 따름입니다. 그들에게 ‘선한’ 팔레스타인인이란 죽은 팔레스타인인뿐입니다.”

알리 씨는, 트럼프의 노골적인 인종청소 지지도 규탄했다. “시온주의자들의 오랜 꿈이었던, 이전까지만 해도 꽁꽁 숨겨 놓던 방안, 팔레스타인인들을 모조리 추방하는 방안이 지금 세계 최강대국이자 세계에서 가장 범죄를 많이 저지른 국가 미국의 지도자 입에서 대놓고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땅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팔레스타인이 독립하고 해방될 것이라고 계속 말해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박수로 공감을 표했다.

울산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장소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부스도 운영했다 ⓒ김진석

울산의 노동자 권준모 씨는 불안정한 휴전 상황을 지적하며 연대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전이라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서안지구는 공격받고 있고, 트럼프는 전쟁 재개를 지지하며 이스라엘 지원을 지속·확대하고 있습니다. 저항과 연대가 계속돼야 합니다.

“우리의 저항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16개월 간 꾸준히 해 온 저항으로 이스라엘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킬 수 있었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저항할 힘을 줬습니다. ... 또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줘 그들이 자국 지배자들에게 저항 할 수 있도록 일조했습니다.

“지치지 말고 힘내서 함께합시다. 감사합니다.”

진솔한 메시지와 힘찬 발언은 행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집회 장소를 지나던 한 젊은 여성은 아르바이트 때문에 자리를 떠야 함을 안타까워하며, 앞으로의 관심과 참여를 약속했다.

참가자들은 울산 도심을 누비며 활력 있게 행진한 후 집회를 마무리했다.

집회가 끝난 후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안우춘

이 기사는 집회에 참가한 김진석 씨의 도움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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