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전체 기사
노동자연대 단체
노동자연대TV
IST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 극우 팔레스타인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긴 글

시리아의 혁명적 좌파 단체 성명:
종파간 학살, 너무 늦기 전에 즉각 중단하라

시리아는 독재 정권 붕괴 이후 가장 위험하고 결정적인 시기를 지나고 있다. 종파간 학살이라는 마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고 특히 해안 지역에서 그렇다. 종파간 학살은 사회를 찢어발기고 나라 전체를 유혈에 빠뜨릴 위협이다. 이 유혈낭자한 마수를 멈추지 않는다면 시리아의 그나마 건재한 부분마저 죽음과 파괴가 덮칠 것이다.

역사적 책임

시리아가 처한 악몽 같은 상황의 가장 큰 책임은 축출된 아사드 일가에 있다. 그러나 이후 들어선 당국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당국은 산하의 종파주의적 무장 조직들이 무단으로 행동하도록 방치하고, 소수 종교 사람들을 박해하고, 민간인을 핍박하고 있다. 이 문제는 특히 해안 지역에서 심각하다. 신앙이나 소속이 다르다고 모두 “구 정권의 잔당”인 것이 아니다. 진실은, 이제까지 체포된 구 정권 지도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한 반면, 무고한 민간인들이 구 정권의 잔당으로 몰려 살해당하는 일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다.

고조되는 폭력

이 나라에서 폭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민간인들이 폭격당하고, 무고한 이들이 체포되고, 심지어 순교자의 시신을 매장하는 것조차 금지되고 있다. 탱크와 중기관총이 얄팍한 핑계를 대며 주민 거주 지역에 배치되고 있으며, 종파주의 언론은 이런 범죄적 행위를 선동하고 때로 정당화해 준다.

종파 갈등: 용납할 수 없는 범죄

종파 갈등은 인류에 대한 범죄일 뿐 아니라 이 나라를 분단시키고 민중을 분열시킬 것이 분명한 길이다. 종파 갈등이라는 유혈 낭자한 미친 짓은 너무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 어디에 속했든 민간인이 살해당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고, 이를 보며 침묵을 지키는 것은 공범 행위다.

우리의 시급한 요구

1) 우리는 작금의 종파간 광기를 멈추고 시리아가 내전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지 않도록 즉각 정치적 행동을 취하는 것이 모든 시리아인이 다해야 할 역사적 사명이라고 촉구한다.

2) 우리는 새 당국이 온전히 책임을 지고 다음을 실행할 것을 요구한다:

  • 종파주의 무장 세력이 무단으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라.
  • 민간인과 소수자들을 박해와 핍박으로부터 보호하라.
  • 사람들을 반역죄로 몰고, “구 정권의 잔당” 소탕이라는 미명하에 살해하는 정책을 폐기하라.

3) 우리는 종파 갈등 선동과 폭력을 부추기는 증오 발언을 중단시킬 오롯한 책임을 언론에 요구한다.

4) 우리는 시리아인 모두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하고 종파간 양극화·폭력을 종식할 전 국민적 대화가 시리아를 지킬 유일한 방안이라고 단언한다.

마지막 메시지

더 늦기 전에, 모든 지각 있는 시리아인은 임박한 재앙을 저지할 행동에 즉각 나서야 한다. 우리는 과거의 비극이 되풀이되게 둬서도, 또다시 유혈의 바다에 뛰어들어서도 안 된다. 시리아 민중의 단결과 존엄은 절대 침해돼선 안 될 최후의 선이다.

민간인 살해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다!

종파간 분쟁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다!

2025년 3월 7일

시리아 ‘혁명적 좌파 경향’

이메일 구독, 앱과 알림 설치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보내 드립니다.
앱과 알림을 설치하면 기사를
빠짐없이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