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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 여성의 날:
여성 노동자들이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요구하다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조승진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이 주최한 ‘2024년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금속, 건설, 공공, 공무원, 보건의료, 전국교육공무직, 학교 비정규직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여성 노동자들의 참가가 두드러졌지만, 남성 노동자들도 많았다.

참가자들은 본대회에 앞서 보신각에서 종로 일대, 세운상가 앞을 지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까지 활력 있게 행진을 벌였다.

특히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지부 여성 노동자들은 이날 하루 파업을 하고 집회에 참가했다.

고객센터 상담사 노동자들은 지난 2021년 세 차례 전면 파업을 벌이며 건보공단에 직접고용을 요구했지만 아쉽게도 이 요구를 쟁취하지는 못하고 건보공단 소속기관으로 전환하겠다는 사측의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은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에도 파업을 벌였다.

본대회 발언에 나선 이은영 지부장은 사측이 약속 이행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부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공개 경쟁 채용을 하겠다고 한다며 “노동자들을 동료 노동자들과 경쟁”시키며 상담사의 일자리도 위협하고 있다고 사측을 규탄했다.

성차별적 승진·승급 문제로 투쟁해 온 금속노조 KEC지회 노동자들도 하루 파업을 하고 참가했다.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조승진

참가자들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섬유 여성 노동자들이 장시간, 저임금 노동 해결과 정치적 권리를 요구하며 싸운 지 100년이 더 지났는데도, 여성 노동자들은 여전히 차별과 억압을 겪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성별 임금 격차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성별임금격차 해소하고 평등한 일터 쟁취하자!”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주최로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성추행과 체불임금에 맞서 승리한 무티아라 차흐얀다 씨와 디아나 알리파흐 엘리 씨가 성평등모범상 시상식에서 모범조합원 상을 받고 있다 ⓒ조승진

한편, 본대회 발언에 나선 금속노조 대구지부 성서공단지회 여성 조합원 무티아라 차흐얀다와 디아나 알리파흐 엘리 씨는 노동조합과 함께 사장의 성추행과 임금체불에 맞서 싸워 승리한 경험을 전했다. 이들 이주 여성 노동자들은 사장의 횡포에 울면서 지냈던 자신들이, 투쟁으로 “스트롱 우먼(강인한 여성)”이 됐다고 말해 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집회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 성평등 단협 의무 법제화, 여성노동자 작업중지권 확대 등 총선을 겨냥한 여성 노동자 정책 요구안을 발표한 뒤 마무리됐다.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 하는 중 ‘억압과 차별의 뽁뽁이 밟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 하는 중 ‘억압과 차별의 뽁뽁이 밟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주최로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주최로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다 ⓒ조승진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 주최로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다 ⓒ조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