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광주(종합):
윤석열 탄핵 찬성자들이 극우보다 두 배 많이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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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신(종합): 오후 8시 20분
윤석열 퇴진 집회의 규모는 계속 불어, 극우 집회가 가장 클 때보다 갑절로 커졌다. 감히 광주에 발을 들인 극우를 규모로, 또 기세로 물리친 것이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 무렵, 극우 집회가 열리던 장소는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윤석열 퇴진 집회가 기세를 한창 올리는 사이, 극우는 집회를 접고 조용히 무대를 철거했다.
윤석열 퇴진 집회의 마지막 발언은 극우 전한길에
호응의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사회자는 극우가 금남로에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끔 계속해서 시위를 이어가자고 호소하고, 7시경 집회를 마무리했다.
오늘 광주에서 극우 세력의 기세를 맞불 집회로 누른 소식은 대규모로 모여 저들의 콧대를 꺾을 수 있음을 보여 줬다. 광주 집회의 소식은 아직 집회 중이던 서울 등 전국 곳곳으로 퍼져서 수많은 사람들을 고무했다.
서울대에서 쿠데타 옹호 세력과 대치하던 학생
이런 대결을 더 조직적으로 벌여야 한다. 오늘처럼 극우가 중요한 결집점으로 삼는 행동

5신: 오후 6시 45분
본대회가 진행되면서 참가자 규모는 계속 커져, 건너 편 극우 집회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본대회 중 사회자가 2만 명이 넘었다고 발표했다.
금남로를 가득 채우고도 5.18민주광장에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고, 지금도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 유모차를 끌고 온 지역 주민들이 삼삼오오 합류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분노는 부글부글 끓었다.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함께 구호를 외치는 어른들, 휴대전화로 언론 보도를 함께 찾아 보며 일행과 함께 분노를 토로하는 청년들이 곳곳에 보였다.
서울에서 온 김창숙 씨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극우의 준동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 집회장에서 본지 기자를 만난 배이상헌 교사는 극우 세력이
연대
무대에 자유 발언으로 올라온 사람들은 그런 분노를 여과 없이 쏟아냈다. 연대 버스를 타고 광주로 달려왔다는 한 시민은 이렇게 절규했다.
역시 광주가 또다시 홀로 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다급히 연대 버스를 타고 왔다는 다른 한 시민의 발언도 환대의 큰 박수를 받았다.
민주당
극우들은 집회를 끝냈지만, 윤석열 퇴진 집회는 기세 좋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


4신: 오후 4시 20분
수천 명이 모여 윤석열 즉각 파면 집회가 시작됐다. 대열은 계속 불고 있다.


3신: 오후 3시 55분 — “한 판 붙어 보자!”
윤석열 퇴진 집회 사전대회가 결의에 찬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대열이 금남로를 가득 메우고 옛 도청 앞 광장까지 이어지고, 그 수가 불고 있다.
여수
사람들의 눈빛에는 분노가 서려 있다. 계엄군의 총칼에 죽어간 사람들의 피가 흘렀던 바로 그 길 위에서 계엄을 옹호하는 인면수심 극우에 맞서 투지를 불태우는 것이다.
금남로에 접어들며

무대에서는 본집회 시작 전 자유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 왔다는 한 노동자는 분노로 숨을 몰아 쉬며 포효하듯 발언했다.
대열은 힘찬 함성으로 응답했다.
2신: 오후 2시 10분 — “시민은 도청으로!”

윤석열 퇴진 사전 집회가 1시간여 남은 시점이지만 벌써부터 5
한편, 수를 불려 가는 우익들은 금남로 3가와 4가에서
그런 금남로 3가 옆 골목들에는 경찰이 양측의 충돌을 막겠다며 철제 울타리를 세워 우익 집회를 감싸고 있다.
울타리 너머에서 시민들은 분노에 타는 눈으로 우익 집회를 노려보며,
광주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두 명은, 우익들이
격노와 울분에 찬 사람들이 극우에 맞불을 놓으러 모여들면서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1신: 오전 11시 50분 — 지금 금남로로 모이자
토요일 오전 광주 금남로에는 폭풍 직전의 긴장이 감돌고 있다.
금남로를 반분하고 두 개의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하나는 금남로 1~2가를 차지한
분통이 터지게도, 경찰은 광주 항쟁의 성지 금남로에서 극우가 수천 명 규모의 집회를 열 수 있도록 할애한 것이다. 극우가 포진한 쪽에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비상행동은 오늘 아침 긴급 성명을 발표해
그러나 결국은 경찰의 조치를 받아들이겠다는 광주비상행동의 성명은 사람들의 분노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아침부터 금남로를 지나는 광주 시민들은 분노와 불안감이 일렁이는 눈빛으로 극우의 무대를 노려보았다.
태극기를 든 극우 유튜버 한둘이 핸드폰으로 금남로를 촬영하며 지나가자, 격분한 시민들이 거듭 그 자를 에워싸고
격분은 금남로를 넘어 광주 곳곳에 일렁이고 있다. 이른 아침 지하철 안에서는 나이 지긋한 여성들이 새벽 열차를 타고 광주로 온 우익을 거세게 질타했다.
격노에 찬 호통에 주변의 모두가 공감하자, 윤석열 얼굴이 박힌 뱃지를 단 우익은 못 들은 척 딴청을 피웠다.
격노
이에 광주비상행동은 최대 결집을 광주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집회 시작 시각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4시로 당겼다가 다시 오후 3시 집결을 호소하며 극우에 정면 대결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해 왔다.
다른 지역의 반윤석열 집회 참가자들도 이번 주말에는 광주로 가자는 자생적 목소리들이 SNS에 퍼졌다. 관광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생겼다.
극우는 오늘 광주 집회로 자신들이 전진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려 한다.
오늘 윤석열 퇴진 집회에 어떻게든 최대한 모여 강력한 기세를 뿜어내는 게 훨씬 더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