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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촛불 1호
:
경제 위기, 금강산 비극, 일본 군국주의 묵인·방조. 이명박은 책임지고 물러나라
—
발행 기간
2008년 7월 21일
~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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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금강산 비극, 일본 군국주의 묵인ㆍ방조
:
이명박은 책임지고 물러나라
지면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이명박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촛불이]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G8 회담에서 조지 부시도 이명박의 등을 토닥이며 “인생이라는 게 시련과 도전의 연속[이며] … 어려움을 겪은 게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물론 이명박은 이런 헛된 기대에만 매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촛불 끄기에 나섰다. 공안 탄압·촛불 원천 봉쇄가 잇따랐다. 촛불…
금강산 피격 사건
:
비극의 책임은 남북 당국 모두에 있다
지면
한규한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여성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 초병에게 사살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 당국은 남측 관광객이 군사경계구역에 진입한 것을 탓한다. 그러나 만약 그 지역이 비무장 민간인을 조준 사살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군사지역이었다면, 제대로 된 경계 펜스조차 마련하지 않은 북한군이야말로 직무유기를 저지른 것이다. 사실, 북한군이 그 지역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이유…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당신이 교회에서 오랫동안 주차 안내 봉사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 감동했다.” - 이명박에게 감동했다는 부시 “촛불질과 총질은 다 같이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향한 것이다. 이 기회에 우리가 내적(內敵)을 치면 주적(主敵)도 무너진다.” - 촛불이 ‘내부의 적’이라는 극우익 조갑제 “글로벌 리더로 한국에서 이건희만 한 이름을 어디서 찾을 수 있으…
주경복 서울시 교육감 후보 인터뷰
:
“‘미친 교육’을 막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지면
김영익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오는 7월 30일에 처음으로 서울시 교육감을 시민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한다. 이번에 당선하는 교육감은 서울의 교육 정책에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 주경복 후보가 유일한 진보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주경복 후보는 건국대 교수로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민교협)’ 상임대표 를 지냈다. 민교협, 전교조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의 지지를 …
레바논 한국군 파병 연장 철회하라
지면
조명훈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7월 16일 국회는 UN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견 연장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현재 UN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레바논에 파병돼 있는 한국군은 내년 7월까지 1년 더 주둔하게 됐다. 18대 국회를 열자마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제국주의 침략 지원이었던 것이다. 레바논 파병 한국군의 주요 목적은 미국과 이스라엘 편에서 “헤즈볼라를 무장해제…
촛불에 보안법 찬물을 끼얹으려는 이명박 정부
지면
최미진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촛불을 짓밟는 데 혈안인 이명박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탄압의 시동을 다시 걸고 있다. 이미 이명박이 당선하자마자 “좌파 적출 수술”(한나라당 의원 심재철)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이 떠돌았고, 그후 두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 꼴로 국가보안법 사건이 터졌다.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 윤기진 씨도 이때 구속됐다. 공안당국은 경찰…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더욱더 심각해지는 세계경제 위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금융 위기 최악의 국면은 이미 끝났거나 곧 끝날 것이다.” 지난 5월에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미국의 중앙은행] 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한 말이다. 일부 좌파들도 비슷한 입장이다. 예컨대 최근 캐나다 마르크스주의자 샘 진딘과 리오 패니치는 미국 국가가 경제 불황의 원인들을 중화시킬 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시에, 진딘과 패니치는 “금융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재천명
:
제국주의적 야욕을 드러내는 일본
지면
정진희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명기했다. 2012년부터 활용될 예정인 이 해설서에는 독도 문제를 일본이 러시아에 반환을 요구하는 북방 네 개 섬과 같은 차원으로 끌어올려 교육하도록 하고 있다. 이것은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이라고 국내외에 널리 선전하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고등학교 공민 교과서 학…
일본의 독도 영유권 재천명
:
좌충우돌 이명박의 ‘일본 프렌들리’ 외교
지면
정진희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독도 파문으로 이명박의 ‘대일 프렌들리’ 외교가 난관에 봉착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지향적 외교관계’ 운운하던 이명박 정부는 뒤통수를 얻어맞고는 부랴부랴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주일대사 권철현을 일시 귀국시켰다. 그러나 이런 ‘강경책’이 얼마나 오래갈지 의문이다. 이명박 정부는 내심 독도 파문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해 일본 기업…
일본의 독도 영유권 재천명
:
일본 군국주의에 올바로 맞서기
지면
정진희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은 항의하는 시민들과 사회단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보수 단체뿐 아니라 진보 단체들도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있다. 일본 식민 지배를 겪은 한국인들이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 독도가 한국 땅임을 주장하는 것은 정당하다. 그러나 진보진영은 단순한 민족주의적 대응을 넘어서…
금강산 피격 사건
:
우왕좌왕하는 이명박 대북 정책
지면
한규한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사태가 터지자 한나라당 대표 박희태는 “정부와 북한 사이에 핫라인이라든지 대화가 되는 통로가 정말 없냐”고 당황했지만, 이명박의 대북 정책은 모든 대화채널이 끊긴 10년 전으로 남북 관계의 시간을 되돌려놓았다. 이명박은 이에 대처할 뚜렷한 대책도 없다. 대통령 취임 직후 이명박은 “북한이 변하지 않는 한 대북 지원과 협상은 없다”고 기고만장했지만, 이번 …
금강산 피격 사건
:
비극을 사악한 목적에 이용하기
지면
한규한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피격 사건이 이명박의 처지를 군색하게 만들었다 해서 곧 남한 진보운동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갑작스런 ‘북풍’은 대체로 남한 진보진영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남한의 우익들이 북한군의 이번 야만 행위를 비난하는 것은 역겨운 위선이다. 과거 그들은 북한 체제만큼이나 야만적이었던 군사독재를 지지했고, 지금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파괴하려 온갖 반동…
금강산 피격 사건
:
진정한 평화의 길
지면
한규한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이번 피격 사건은 남북한 당국자들이 주도하는 교류 협력 사업이 가진 한계도 보여 줬다. 남한의 일부 우익들은 제한된 교류 사업조차 흠집내려 안달이지만, 남북 교류사업은 남한 자본가들의 탐욕스러운 요구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현대는 북한에 4억 5천만 달러를 주고 철도, 통신, 관광, 개성공단 등 ‘7대 경협 사업’에 대해 30년간 독점권을 행사할 수 …
경제 위기의 대가를 떠넘기지 말라
지면
강동훈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미국의 대형 모기지 업체인 ‘인디맥’의 파산에 이어서,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파산 위험에 처하자 세계경제가 다시 크게 요동치고 있다. ‘시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가 무색하게 결국 미국 정부가 나서 이 국책 모기지 업체들에 값싼 신용을 대거 공급하고 필요하면 국유화하기로 했다. 한국도 외환보유액…
금리 인상은 서민 경제 두 번 죽이기다
지면
이상우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물가 폭등에 동반해 금리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가계 대출 금리가 7퍼센트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무려 9.1퍼센트까지 올랐다. 물가가 오르면 채권 같은 화폐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더 많은 금리를 약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금리를 인상해 시중 통화량을 줄이는 식…
부동산 거품 붕괴의 위험
지면
정종남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융기관의 파산 위기가 확산되고, 중국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금리가 낮았던 2005~2006년에 노동자 상당수가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했다. 그때는 집값이 오르고 있어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집값은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고유가
지면
정종남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유가 급등으로 서민 경제가 휘청거린다. 기름값 부담으로 아예 운행을 포기한 자가용이 늘고 있다. 유가 상승은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가 상승은 계속되고 있고, 유가 상승의 효과가 아직 물가에 다 반영되지도 않았다. 국제 유가 상승의 주된 요인인 구조적인 수급불균형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 투기자본의 유입 등이 해소되지 않아…
누가 물가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나
지면
김어진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이명박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임금 인상→물가 상승’의 악순환 운운한다. 그러나 인건비가 제조업 기업의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0퍼센트 남짓이다. 임금이 10퍼센트 오르면 제품의 최종 소비자 가격은 0.6∼0.8퍼센트 정도 오르는 셈이다. 더구나 임금이 올라도 노동생산성이 그만큼 오르면 제품 가격은 오르지 않고 오히려 제품 원가가…
서민 고통 해결을 위한 요구들
지면
강동훈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 물가 인상에 대한 국가 규제 물가 폭등 속에서 노동자·서민의 생활수준을 지키려면 정부가 나서서 물가 인상을 통제해야 한다. 특히 대형 정유사들이나 식품회사들은 자신의 이윤은 전혀 줄이지 않고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상품 가격만 마구 올리고 있다. 정부가 국내외 거대 석유·식품 업체 등을 통제하면서 생필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IMF 위기 때처럼 고통 분담하자”고?
지면
박종호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이명박은 ‘IMF 때처럼 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해야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1997년 말, 심각한 경제 위기가 왔을 때 이 나라 부유층과 특권층은 손톱만큼도 고통을 분담하지 않았다. 심각한 불경기의 고통은 전부 노동자·서민에게 떠넘겨졌다. ● 1998년 초 재벌 총수들의 주식 보유는 급증했다 ─ 현대그룹 정몽헌은 1년 전보다 9백…
크리스 하먼 인터뷰
:
세계 경기 침체와 사회·정치 투쟁
지면
C J Park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국제적으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이며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인 크리스 하먼이 세계 경제 위기와 전망에 대해 다함께 국제팀의 C.J.박에게 말한다. [ ]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집자가 첨가한 것이다. 침체의 여러 요소들이 갖춰져 있음은 명백하다. 침체의 골이 얼마나 깊을지는 예측 불가능하다. 3천~4천 개의 다국적기업과 1백50여 개 정부들이…
알렉스 캘리니코스 인터뷰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 가능성과 오바마의 우경화
지면
C J Park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국제적으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이며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인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 방향에 대해 다함께 국제팀의 C.J.박에게 말한다. [ ]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집자가 첨가한 것이다. 앞으로 몇 달 내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꽤 크다는 것을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한 가지 시나리오는…
물가 인상과 신자유주의에 맞선 라틴아메리카 노동자 투쟁
지면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브라질 석유 노동자 투쟁 7월 14일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에 고용된 4천5백 명의 노동자들이 법원의 파업 금지 명령을 어기고 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브라질의 하루 원유 생산량 1백80만 배럴 중 80퍼센트를 생산하는 캄포스 유전에서 일한다. 석유 노동조합은 14일의 작업 일정이 끝난 후 하…
이란 위협을 중단하라
지면
조명훈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20일에는 이스라엘 공군이 전투기 1백 대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모의 군사 훈련을 실시했고, 28일에는 페르시아만에서 미 해군이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갖춘 이지스함의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 이란 공격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 지배자들은 심도 깊은 협의를 하고 …
독자편지
국민의 주머니를 훔치는 2MB
지면
새옴이 엄마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2MB을 보면 “BBK 도둑놈이 대통령 됐으니 국민 주머니 채우기보다 훔치는 일을 더 잘하겠다”던 어떤 택시기사의 말이 생각난다. 유모차 끌고 시장 가면 동네 사람들이 입 모아 하는 말이 “장사가 너무 안 된다, 경제 살리겠다더니 미국 쇠고기나 수입해 국민 죽인다, 미국 위해 일하라고 뽑아놨냐”다. 혼자 생활할 때 월급 1백만 원 받아 단돈 …
독자편지
잘못은 저들이, 고통은 우리가?
지면
박태현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우리 형은 삼성에서 일하는데 회사를 나올까 고민한다. 하루 12시간 넘게 주말도 없이 일을 하니 사람 사는 게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너희가 가난을 몰라서 그렇다며 남들은 직장을 못 구해서 난리라는데 왜 그러냐며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는 결혼 전에 직장에서 각성제를 먹어가며 일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일해서 얻은 자식들의…
독자편지
‘촛불 수배자’들을 응원하며
지면
김태윤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고즈넉한 새벽 5시, 108배와 함께 조계사 농성단의 하루가 시작된다. 나는 ‘촛불 수배자’들을 도우려고 종종 천막에 머문다. 며칠 전에는 우익 단체들이 수배자들을 끌어내려 한다는 제보가 들어오자 얼마 되지 않아 50여 명이 집결하기도 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지지방문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왕래하는 불자들도 “훌륭한 …
독자편지
이계덕 씨를 핍박 말라
지면
김재원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촛불집회 진압에 반발해 육군 복무 전환신청을 했다는 이유로 영창 40일을 산 전투경찰 이계덕 씨가 그것으로도 모자라 계속 ‘동성애자’라느니, ‘부대 적응을 못했다’느니, ‘과거에 민주노동당원이었다’느니 하며 경찰과 우익들에게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그가 식음을 전폐하고 저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같은 성공회대 학생이자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던 사람…
독자편지
지난 호 독자편지에 대한 반론
:
북한은 독재ㆍ계급사회입니다
지면
김영익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내가 쓴 〈맞불〉 94호의 〈크로싱〉 영화평에 대해 김대현 씨는 95호 독자편지에서 북한 정권이 ‘반미반제적 입장’을 갖고 있으며, 수구보수 세력의 눈으로 북한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물론 우리는 미국이 인권 개선을 빙자해 벌이는 제국주의적 대북 압박에 반대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주의는 개인의 인권은 돌보지 않는다’는 우익의 역겨…
독자편지
한국타이어
:
이명박 사돈이 만든 ‘죽음의 공장’
지면
박설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숨이 턱턱 막히는 유기용제와 살인적인 노동 강도로 악명 높은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에서 최근 또 한명의 노동자가 폐가 딱딱하게 굳어 호흡곤란 증세로 사망했다. 최근 사측이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2천여 명이 재검대상이 될 정도로,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건강은 매우 위험한 상태다. 정부 발표로만 2006년 5월~2007년 9월에 심장질환, 폐암,…
독자편지
YTN 노동자와 시민 들이 낙하산을 막아 내다
지면
유용상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YTN 주주총회가 있었던 7월 14일 YTN 사옥 앞을 찾았다. 시민과 방송노조원 등 3백여 명이 건물 앞뒤를 둘러싸고 앉아 “방송 독립”과 “구본홍 사퇴”를 외치며 공정한 방송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모았다. 어떤 이는 며칠 동안 YTN 사옥 앞에서 단식투쟁을 했고 어떤 이는 긴 밤을 꼬박 새워 자리를 지켰다. SBS, OBS, MBC, KB…
독자편지
정치 신문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지면
김우용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지난 7월 2일 금속노조가 미친 소 반대 2시간 파업을 단행했다. 이날 기아차 화성공장에서는 악천후에도 1천5백여 명이 모여 출정식을 진행하고 조합원 3백여 명이 시청 광장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시청까지는 최소 2시간이 걸린다. 밤 11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집에 가면 아무리 빨라도 새벽 1~2시에 취침하게 된다.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조합원들에…
금속노조 산별 교섭의 아쉬움과 과제
지면
김우용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금속노조 지도부는 최근 금속 산별 중앙교섭에 내년부터 참여하겠다는 대우차의 잠정 합의안을 승인했다. 대우차의 잠정 합의안 내용은 지난해보다 일부 진전했지만, 산별 중앙교섭에는 못 미친다. 금속 산별 중앙교섭은 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 등을 담고 있고, 개별 작업장을 넘어 15만 금속 노동자들에게 적용된다. 또한, 자동차 4사가 산별 교섭 참여를 …
물가 폭등의 원인과 대안을 논의한 토론회
지면
최미선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지난 7월 11일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 ‘물가 폭등, 해결책은 없는가?’는 노동자의 입장에서 물가 폭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발제자인 전성인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물가 상승 위험을 애써 도외시하고 무리하게 성장 일변도의 정책을 추진”해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소장은 …
관악구를 밝힌 촛불
지면
전호진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서울 관악구에서도 5월부터 주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지난 5월 20일 ‘미친소 미친교육 반대를 위한 관악연대’에서 주최한 촛불집회에는 4백여 명이 참가했다. 7월 4일에도 1백50여 명이 신림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행진했다. 시위대는 대로와 관악 중앙시장을 지나 행진했고 구호를 외치며 7월 5일 집회 홍보 유인물을 배포했다. 시민들은 박…
가야 할 길을 보여 준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구조조정 방침에 맞서 전면 파업에 돌입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승리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하루 50억 원의 손실을 입힌 전면 파업 나흘 만에 4백31명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기본급 3퍼센트 인상, 상여금 50퍼센트 인상, 성과급 2백50만 원 지급 등의 양보안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재계와 일부 보수 언론은 ‘퍼주기식’ 협상이라고 불평했다…
부시 방한을 반대해야 하는 이유
지면
한규한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인간 쓰레기 부시의 방문을 반대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2005년 11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의 말이다. 부시가 가는 곳엔 어김없이 그의 방문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뒤따랐다. 부시가 전 세계를 더럽히는 온갖 쓰레기 같은 정책들을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8월 5일 전 세계 공공의 적 조지 부시가 한국에 온다. 무엇보다 부시…
계속되는 이주노동자 인간사냥
김대권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촛불 정국으로 떠들썩한 와중에도 이명박은 이주노동자들 강제 추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주노조 지도부를 표적단속하면서 시작된 이른바 ‘관계기관 합동단속’은 촛불이 활활 타오른 5월과 6월을 지나 7월까지 계속되고 있다. 여론이 촛불에 쏠리자 오히려 잘 됐다는 듯 출입국 단속반원들은 활개를 치며 공장과 기숙사, 길거리 등지에서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을 잡아들이…
독자편지
온라인
:
한국에서도 파시즘이 출현할 수 있을까요?
김동환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맞불〉 92호의 ‘오늘날 파시즘이 권력을 잡을 수도 있을까?’라는 기사를 읽고, 7월 초 특수임무수행자회(특임자회)의 진보신당 당사 난입 사건을 보고 더욱 궁금해져 독자편지를 씁니다. 존 몰리뉴는 “파시즘은 하층 중간계급, 즉 쁘띠 부르주아지를 기반으로 하는 대중운동으로 시작됐다”고 했습니다.(〈맞불〉 55호)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윗글에서도 파시즘이 “…
독자편지
온라인
:
인기 강사의 MB 경제 정책 비판
김평구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사탐 전문 스타강사인 최진기 씨가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영상을 한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올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분에 이르는 강의를 요약하면 이렇다. - 강만수가 유임된 것은 이명박이 강만수를 소망교회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 정부의 고환율 정책은, 수출만 늘어나면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7?80년대 대기업 위주의 ‘유치한’…
충남 환경미화원들의 파업
한은희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충남지역 9개 시·군(서산, 태안, 홍성, 보령, 예산, 당진, 서천, 부여, 아산)의 환경미화원과 충청남도 소속의 도로보수원 등 공공서비스분야 충남공공환경산업노조(이하 환경노조) 조합원 4백여 명은 7월 2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 핵심요구는 임금 9.4퍼센트 인상과 3년간 미지급된 통상임금 지급, 임금 삭감 없는 호봉제 실시다. 어처구니없게도 9…
독자편지
온라인
:
꾀죄죄한 민주당과 꾀죄죄할 쇠고기 국정조사
김낙준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23
7월 14일부터 ‘쇠고기 국정조사’가 시작됐고,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의가 있었다. 민주당 원내대표 원혜영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은 국회”뿐이라고도 했는데, 한국의 ‘대의민주주의’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갈 법 하다. 한데 개탄스럽게도 총리 한승수 같은 자가 현 상황의 원인을 “옳지 않은 정보가 급속하게 퍼지는 것을 미연…
독자편지
온라인
:
‘촛불 수배자’ 김광일 씨의 영상 강연과 투쟁 결의
김평구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23
지난 7월 17~18일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학생위원회 주관으로 ‘2008여름진보캠프’가 부산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다함께’ 운영위원이자,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행진팀장인 김광일 씨도 연사로 초대돼 발제를 할 예정이었지만, 수배 조처로 인해 부득이하게 영상으로 강연을 대신했다. 40여 분의 짧은 시간 동안 김광일 씨는 촛불 운동의 전개 과정,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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